2022. 8. 21.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막33)

  본문 : 막 9:2-8

  제목 :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2.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 3.그 옷이 광채가 나며 세상에서 빨래하는 자가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매우 희어졌더라 4.이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에게 나타나 예수와 더불어 말하거늘 5.베드로가 예수께 고하되 랍비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하니 6.이는 그들이 몹시 무서워하므로 그가 무슨 말을 할지 알지 못함이더라 7.마침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는지라 8.문득 둘러보니 아무도 보이지 아니하고 오직 예수와 자기들뿐이었더라

 

  우리는 성경의 핵심 주제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라고 믿는 사람들입니다. 성경의 핵심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 영원한 하나님 나라 천국 복음임을 믿습니다.

 

  모든 사도가 다 그렇지만 특별히 사도바울은 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최선을 다한 사람입니다. 복음을 듣고 교회를 이루고 살았던 모든 성도도 다 이 복음을 믿고 전하는 일을 최고로 생각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사도바울이 기록한 서신서를 보면 복음이 무엇인가를 중점적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17~8절 말씀에 오직 복음밖에 없음을 선언합니다.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라고 했습니다.

 

  교회에 다니면서 다른 복음을 찾지 말라는 것입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다른 복음이 있나 하고 기웃거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다른 복음을 말하는 사람들은 하나님께 복을 받는 것이 아니라 저주를 받을 사람이라고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그 복음이 무엇인지를 로마서나 에베소서를 비롯한 서신서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복음을 믿는 믿음이 왜 중요한가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를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1:17)라고 했습니다.

 

  마가복음을 비롯한 복음서에는 왜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하나님으로 복음의 시작으로 믿어야 하는지를 설명하기 위해서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행하신 일이나 가르쳐주신 말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사람들이 변화산 사건이라고 부르는 특별한 역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특별한 일을 기록한 5대 사건 중 하나로 분류합니다. 예수님의 성육신, 십자가의 수난, 부활, 승천과 더불어서 이 변화산 사건을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이야기하는 중요한 사건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예수님의 제자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특별히 불러서 데리고 높은 산에 올라가셨는데 거기서 그들이 보는 가운데 예수님의 모습이 변형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 자리에 모세와 엘리야가 함께 와서 예수님과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것을 본 제자들이 놀라서 두려워하고 있는데 하늘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기를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라는 말씀이 오늘 설교 제목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

 

  본문 2~3절 말씀에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 그 옷이 광채가 나며 세상에서 빨래하는 자가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매우 희어졌더라라고 했습니다.

 

1) “엿새 후에라고 했습니다.

  이 사건이 언제 일어났는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이 어떤 일과 연관이 되어 있는가를 알려주는 말씀입니다. 물론 이 사건이 실제로 우리 역사 속에서 일어난 일임을 강조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엿새 전에 일어난 일은 8장 끝부분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고난을 받아 죽으시고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실 것을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가 그 말씀을 듣고 실망하여 그리하지 마시라고 예수님을 붙들고 항변하다가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라고 꾸지람을 들었습니다.

 

  당시 제자들은 참 혼란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귀신을 쫓아내고 병든 자들을 고치시고 인간이 할 수 없는 기적적인 일들을 행하시는 것을 보면 예수님이 하나님이시고 인간을 구원하러 오신 그리스도가 맞는 것 같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예수님이 끌려가서 죽임을 당해야 한다고 하니까 이것이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하신 일을 다 보아서 그래도 믿겠는데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난다는 것은 믿을 수가 없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믿고 따랐던 예수님이 죽임을 당하고 나면 그동안 그들이 했던 일들은 다 헛일이 되고 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실의에 빠진 제자들에게 믿음을 가지게 하려고 이런 특별한 일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부활이 있다는 것과 부활 후의 변형된 모습이 어떤 것인지를 알려주시기 위한 것입니다.

 

2)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라고 했습니다.

  이 사건이 어디에서 일어났는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당시의 지명이라도 말씀해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그 산 이름은 말씀하지 않고 그냥 높은 산이라고만 말씀하고 있습니다. 꿈속이거나 하늘에 올라가서가 아니라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 일어난 일임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높은 산으로 올라가실 때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시고 올라가셨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 광경을 보면 좋기는 하겠지만 그중에는 이 일을 쓸데없는 일에 이용할 수도 있고 또 변화교라는 이단이 생길 법도 하기 때문에 믿을만한 최소한의 사람만 데리고 올라갔을 것입니다.

 

  유대인들 사회에서 재판을 받을 때나 어떤 일에 보증이 될 때 두세 사람의 증인만 있으면 되었습니다. 혼자만 봤다고 하면 믿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세 사람 그것도 가장 믿을만한 세 사람을 증인으로 데리고 갔을 것입니다.

 

3)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모습이 갑자기 변화되셨는데 제자들이 보니까 예수님의 옷이 광채가 나더라고 했습니다. “세상에서 빨래하는 자가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매우 희어졌더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예수님께서 변형되셨다고 할 때 이런 겉모습이나 옷의 색깔만 바뀐 것이 아닙니다. 완전히 다른 형태로 그 형질이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그 후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신 것일 수도 있고 인간의 몸을 입기 이전의 본래 모습을 보여주신 것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소망을 가지고 믿음으로 살아야 할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적당하게 좀 잘살아보자고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변화산에서 변형되셨던 것처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실 때 가졌던 그 신비한 몸으로 우리도 부활할 수 있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것입니다.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에게 나타나 예수와 더불어 말하거늘

 

  본문 4~6절 말씀에 이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에게 나타나 예수와 더불어 말하거늘 베드로가 예수께 고하되 랍비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하니 이는 그들이 몹시 무서워하므로 그가 무슨 말을 할지 알지 못함이더라라고 했습니다.

 

1)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에게 나타나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변형되셔서 눈이 부시도록 하얀 옷을 입고 계시는 것처럼 보였는데 그 옆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나타났다고 했습니다. 구약성경의 대표적인 인물 중에 예수님과 가장 깊은 연관을 가진 모세와 엘리야가 내려와서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는 것을 제자들이 보았다고 했습니다.

 

  모세라는 사람은 구약성경의 핵심적인 인물이고 엄청난 일을 한 사람이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다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애굽땅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해내서 광야를 거쳐서 하나님 나라인 가나안 땅에 들어가도록 인도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고 또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기록한 모세오경으로 불리는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를 기록한 사람입니다. 특별히 구원받은 백성들이 지키고 살아야 할 십계명을 비롯한 율법들을 다 기록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율법에는 아주 중요한 숨겨진 하나님의 뜻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율법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이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초등교사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라”(3:24)라고 했습니다.

 

  율법을 보고 지키려고 노력은 해야 하지만 결국 타락한 인간은 율법을 지켜서 의로운 사람이 될 수 없고 율법을 통해서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타락한 인생에게 그리스도가 필요함을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엘리야는 선지자의 대표적인 인물로 많은 일을 했던 사람입니다. 36개월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을 때 그의 기도로 비가 오게 한 사람입니다. 갈멜산에서 타락한 이스라엘이 섬기고 따랐던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과 8501로 대결을 해서 이기고 하나님만 참 신이심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여주고 그 850명을 다 죽인 일은 역사에 남을 만한 큰일이었습니다.

 

  그는 자기 사역을 다 마친 후 남은 일을 제자인 엘리사에게 맡기고 죽지 않고 불말과 불수레를 타고 승천한 사람입니다. “두 사람이 길을 가며 말하더니 불수레와 불말들이 두 사람을 갈라놓고 엘리야가 회오리 바람으로 하늘로 올라가더라”(왕하 2:11)라고 했습니다.

 

  말라기 선지자는 말라기서를 마감하면서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자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4:5)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메시야가 오시기 이전에 엘리야가 올 것을 알고 기다리고 있었던 사람입니다.

 

  이런 모세와 엘리야가 제자들이 보는 앞에 나타났다는 것은 참으로 뜻깊은 일입니다. 예수님이 구약성경에 예언된 그 메시야로 오신 분임을 말씀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율법과 선지자의 대표적인 인물이었고 모세는 죽었던 사람이 다시 산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면 엘리야는 죽지 않고 승천한 사람도 우리 인간처럼 늙고 병들어 또 죽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살아도 변함이 없는 완전한 몸으로 변화된 것을 보여주는 일입니다.

 

2) 예수와 더불어 말하거늘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나타나서 예수님과 더불어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마태와 마가는 대화를 나눈 것만 기록하고 무슨 대화를 나누었는지는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누가복음에서는 그 대화의 내용을 간단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영광중에 나타나서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할새”(9:31)라고 했습니다.

 

  율법과 선지자의 대표로 온 모세와 엘리야가 장차 있을 예수님의 죽음에 대해서 말씀한 것은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예수님께서 죽는다고 하셨을 때 제자들은 두려워하며 걱정하고 있었는데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인간의 죄를 용서받게 해서 영원토록 살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3)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이 얼떨결에 예수님을 따라 높은 산으로 올라왔는데 거기서 상상도 할 수 없는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모습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형되신 것을 보았습니다.

 

  성경을 통하여 늘 보았던 모세나 엘리야의 모습도 직접 눈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부활이나 영생이니 하는 것을 들어서 알기는 했지만 정말로 부활이 있고 영생이 있다는 것을 직접 목격하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정신이 나간 베드로가 예수님께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라고 했습니다.

 

  변형된 예수님의 모습이나 천국에서 내려온 모세나 엘리야의 모습도 너무 영광스러운 모습이었기 때문에 그냥 여기 이 모습 그대로 좀 오래 있고 싶은 마음에 그런 말씀을 드렸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베드로가 이렇게 말씀드린 것은 그들이 몹시 무서워하므로 그가 무슨 말을 할지 알지 못함이더라라고 했습니다. 정신이 나간 것 같고 어찌할 바를 몰라서 아무 말이나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거기 그대로 있어서는 될 일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를 지셔야 우리의 죄가 용서받을 수 있고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것처럼 우리도 부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본문 7~8절에 마침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는지라 문득 둘러보니 아무도 보이지 아니하고 오직 예수와 자기들뿐이었더라라고 했습니다.

 

1)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되

  구름은 주로 하나님의 특별한 임재를 나타내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거기 임재해 계시는지 사람들이 볼 수 없기 때문에 구름으로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보여주셨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일하시는데 도구로도 사용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하여 광야 길을 갈 때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셨다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실 때도 구름을 사용하셨고 다시 오실 때도 이 구름을 타고 오신다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예수님과 모세와 엘리야가 함께한 그 자리에 구름이 덮었고 구름 속에서 말씀이 들렸다고 하신 것은 거기 하나님께서 임하셨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2)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하신 말씀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이 이 세상에 계실 때 두 번 사용하셨습니다. 한번은 예수님께서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후에 말씀하셨습니다.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3:17)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의 변화산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라고 하셨고 마태복음에서는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라고 하시면서 내 기뻐하는 자니라는 구절을 추가했습니다.

 

  마가는 하나님께서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하셨으면 기뻐하는 자라는 말은 있으나 마나 자동으로 알 수 있기 때문에 생략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마태가 이 구절을 기록한 것은 예수님께서 하시는 이 구속 사역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임을 강조하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라는 말씀입니다. 여기 예수님의 말씀을 넓게는 성경에 기록된 모든 예수님의 말씀을 가리키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좁게는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의 말씀을 잘 듣고 따르라는 것입니다.

 

  베드로나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 승천하시기 이전에는 그들이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목적이 달랐습니다. 그들은 아직 예수님의 메시야 사역이 이 세상 나라를 정복하고 이 세상에서 왕 노릇하신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고난을 당한다고 하시자 제자들이 극구 말렸다고 했습니다. 그들의 목적에 차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세상 왕이 되셔야 그 밑에서 한 자리 차지하고 출세도 하게 되는데 그 목적이 틀어져서 실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십자가와 부활을 통한 구원이 하나님의 계획이고 인간에게 참된 행복을 주는 귀한 일임을 깨달으라는 것입니다. 마가복음을 통해서 예수님이 하나님이시고 그리스도가 되시고 복음의 시작이라는 것을 설명하면서 이 십자가를 통한 구원이 그리스도가 하시는 일이고 복음의 시작이라는 것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아직도 초기 예수님의 제자들의 믿음처럼 이 세상의 출세나 이 세상의 행복을 위해서 교회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서 영원한 생명을 가지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 천국에서 사는 것이 우리가 신앙 생활하는 목적이요 가장 소중한 것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즉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시는 일을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서 행하시고 우리에게는 그것을 믿는 믿음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해주셨습니다.

 

  귀 있는 자들은 이 말씀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이 십자가의 복음을 듣고 믿고 고백하여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최고의 선물인 영원한 생명을 다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