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29. 광성교회 주일 낮 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막79)

  본문 : 막 14:60-65

  제목 : 네가 찬송 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

 

  “60 대제사장이 가운데 일어서서 예수에게 물어 이르되 너는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이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 하되 61 침묵하고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거늘 대제사장이 다시 물어 이르되 네가 찬송 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 6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63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우리가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64 그 신성 모독 하는 말을 너희가 들었도다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니 그들이 다 예수를 사형에 해당한 자로 정죄하고 65 어떤 사람은 그에게 침을 뱉으며 그의 얼굴을 가리고 주먹으로 치며 이르되 선지자 노릇을 하라 하고 하인들은 손바닥으로 치더라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은 뭔가에 홀려서 사는 사람들 같습니다. 귀신에 홀린 사람들처럼 무언가에 빠져서 삽니다. 제일 많이 빠져있는 것은 스마트폰일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아이들에서 어른들까지 어디에 가나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삽니다.

 

  무엇이 그렇게 알고 싶은 것이 많은지 무엇이 그렇게 할 일이 많은지 무엇이 그렇게 할 말이 많은지 언제 어디서나 심지어 길을 가면서까지 스마트폰에 빠져있습니다.

 

  스마트폰을 통해서 얻는 지식은 참 위험한 것들이 많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스마트폰을 통하여 물건을 팔기 위해서 광고를 하고 장삿속으로 온갖 좋은 말로 유혹합니다. 수많은 사기꾼이 우리가 보는 스마트폰을 통하여 우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스마트폰 때문에 우리의 생각마저 빼앗겨버린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문제는 내가 생각하고 판단해야 하는데 그냥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많은 사람을 따라 가버립니다. 많은 사람이 따라가는 길이 옳은 길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따라 가버립니다.

 

  요즘 여론조사라는 것도 많이 하고 일하는 사람을 뽑을 때도 투표를 하여 많은 사람의 표를 얻는 사람을 뽑습니다. 여론조사가 높게 나온다고 그 일이 바르거나, 많은 사람의 표를 받는다고 그 사람이 바른 사람은 아닙니다.

 

  그 여론조사에 참여하는 사람이 나쁜 사람이라면 그 여론의 결과도 나쁜 것입니다. 그 투표에 참석하는 사람이 나쁘거나 악한 사람이라고 하면 그들이 뽑은 사람도 나쁜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그 길을 간다고 해서 그 길이 바른길이 아닙니다. 그 길을 가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인가가 중요합니다. 그들이 악하다면 그들을 아무리 많은 사람이라고 해도 그 길을 가는 것은 악한 길을 가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큰 교회에 수많은 사람이 모여서 함께 찬양하고 예배드리면 정말로 기쁨이 절로 날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모여서 함께 한다고 해서 거기에 진리의 말씀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 모인 많은 사람들을 볼 것이 아니라 신앙의 가장 중요한 복음이 있는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복음이 없으면, 복음을 믿는 믿음이 없으면 아무리 많은 사람이 아무리 화려한 예배를 드린다고 해도 소용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생각 없이 그냥 많은 사람이 가는 길을 따라가는 사람들입니다. 대제사장이나 서기관들이나 장로들이 생각 없이 악한 길을 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을 따라가는 군중들도 뭘 모르고 따라가는 어리석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야 할 가장 귀한 것은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며 그리스도가 되신다는 사실을 믿고 따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악한 군중들은 가장 귀한 것을 몰라보고 가장 악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그 가장 귀한 복음의 핵심이 되는 말씀입니다. “네가 찬송 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라고 하는 말씀이 복음의 핵심에 관한 질문입니다. 예수님이 찬송 받을 이 즉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가 되시냐는 질문에 예라고 믿는 사람은 의인이고, 아니라고 부인하는 사람은 흉악한 죄인의 신분에 머물러 있는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유대교 지도자들은 그 중요한 믿음의 핵심을 알고 자신들의 입으로 말을 했으면서도 오히려 그것을 예수님을 처형할 죄목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것이 구약성경을 통하여 알아야 할 진리의 핵심이고 성전이나 성전의 제사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의 핵심인데 깨닫지 못했습니다.

 

  네가 찬송 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

 

  본문 60~61절에 “60 대제사장이 가운데 일어서서 예수에게 물어 이르되 너는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이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 하되

61 침묵하고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거늘 대제사장이 다시 물어 이르되 네가 찬송 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유대교 지도자들로 구성된 산헤드린 공회 앞에서 재판을 받는 장면이 지난번에 이어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에서는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내가 헐고 손으로 짓지 아니한 다른 성전을 사흘 동안에 지으리라라고 했다는 예수님의 말씀에 대해 시비를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에 대해서 반응이 없어 보이자 드디어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인 질문을 하게 됩니다. 대제사장이 다시 묻습니다. “네가 찬송 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 네가 찬송 받으실 이 즉 하나님의 아들이며 네가 그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그리스도냐 라고 물었습니다.

 

  이 질문은 정말로 중요한 질문입니다. 그들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사람이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한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과연 하나님이신가? 예수님이 과연 하나님께서 그 오랜 세월에 걸쳐서 그 수많은 사건을 통해서 그 수많은 말씀을 통해서 약속하시고 준비하신 그 메시야가 되시는가 하는 것은 매우 매우 중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대제사장이 이렇게 중요한 질문을 하면서도 정말로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듣고자 함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그냥 트집을 잡아서 예수님을 처벌하기 위한 질문이었습니다. 아니라고 이미 결론을 내려놓고 그런 엄청난 거짓말을 했다는 죄목으로 형벌을 내리려고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참으로 답답한 일입니다. 그렇게 중요한 질문을 하면서 그렇게 쉽게 결론을 내리고 맙니까? 그 예수님이 정말로 하나님이시고 정말로 그들이 섬기는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세상을 구원할 그리스도가 되신다면 이것은 천지가 개벽할 엄청나게 중요한 일입니다.

제가 생각할 때 이러한 질문에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그냥 이렇게 할 것이 아니라 특별위원회라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경을 연구한 서기관들을 모아서 성경을 살펴보고 기도하는 사람들을 모아서 하나님께 물어보고 예수님께 고침을 받은 환자들을 모아서 경험담을 듣게 하고 그런 다음에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중요한 질문을 그렇게 건방지게 장난삼아서 해요?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좀 더 철저하게 조사해보면 엄청난 진리를 발견하게 될 것인데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래서 그 귀한 기회를 놓쳐버리고 말았습니다. 엄청난 것을 알고 엄청난 일을 할 수 있는 그렇게 귀한 기회를 그렇게 쉽게 놓쳐버리고 오히려 역사 앞에서 흉악한 죄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오늘날도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진지하게 질문하고 답변을 구하여야 할 일이 이 질문입니다. 과연 우리가 믿고 따르는 예수님이 하나님이신가? 예수님이 이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이신가?

 

  과연 우리가 믿고 따르는 예수님이 그리스도가 되시는가? 과연 그것을 믿는 것이 의로운 사람이 되는 길이고 영원한 생명을 가지고 영원한 천국에서 살게 하는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확실한 대답을 가지고 신앙생활 해야 합니다. 이것이 진짜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영원한 생명으로 영생 복락을 누리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본문 62절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라고 했습니다.

 

  대제사장의 질문의 태도가 정말로 건방진 것이었지만 예수님께서 그것이 정말로 중요한 질문이었기 때문에 다무셨던 입을 여시고 대답을 하시고 설명을 하셨습니다.

 

1) “내가 그니라라고 대답해주셨습니다.

  망설일 것도 없고 더 설명할 필요도 없다는 것입니다. 내가 네가 말한 그 하나님이시고 그 그리스도가 되신다고 아주 간단하게 잘라서 말씀하셨습니다.

 

  어차피 구차하게 이것저것 설명해 봤자 믿을 사람들이 아님을 알고 계셨기 때문에 그냥 그렇게 확실하게 대답만 하셨습니다. 대제사장은 그렇게 질문을 하면 살아남기 위해서 그게 아니라고 변명을 할 줄 알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아주 확실하게 내가 그니라라고 대답을 하셨습니다.

 

  지금은 너희가 깨닫지 못하고 나를 정죄하고 십자가의 형벌을 내릴 것이지만 그 후에 일어날 일들을 보고 후회할 것이고 가슴 치며 통곡할 것임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2)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은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후 사흘 만에 부활하셔서 구름을 타고 승천하셨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그 장면을 목격했고 성경에 기록하여 우리에게도 알려주셨습니다.

 

  우리에게 오직 믿음의 교리를 알게 해 준 사도바울은 하나님 나라에 올라가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신 예수님을 보고 온 사람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하나님이시고 그리스도가 되심을 믿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았습니다. 그래서 온 평생을 매를 맞아가면서 헐벗고 굶주려 가면서 죽음을 눈앞에 두고서도 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 사람입니다.

 

  오늘날도 우리가 믿고 따르는 예수님께서 보좌에 앉으셔서 이 세상을 다스리고 계십니다.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이 우리 예수님의 뜻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좋은 일이나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좋지 않은 일이나 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의 뜻에 따라 진행되고 있음을 우리는 믿습니다.

 

  가끔 우리도 오늘 밤이라도 천국에 올라가서 보좌에 앉으신 예수님을 만나보고 그 손에 못 자국도 만져보고 다시 이 세상에 내려와서 산다면 우리의 삶이 이렇게 대강 살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기뻐서 춤추며 살 것이고 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밤낮으로 뛰어다닐 것입니다.

 

3) “인자가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사실을 우리도 함께 보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사실을 제자들에게도 이미 말씀하셨습니다. “그 때에 인자가 구름을 타고 큰 권능과 영광으로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보리라”(13:26)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사람이 예수님의 재림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1:8)

 

  세상에 살았던 모든 족속 모든 사람이 각각 자기의 눈으로 예수님의 재림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리게 했던 그 사람들도 그리스도로 오셨다가 이제는 최후의 심판자로 오시는 예수님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기 있는 우리도 다 그 재림하시는 예수님을 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여기서 그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면서 사는 사람들입니다. 비록 세상에 취해서 고대가는 부르지 않지만 그래도 예수님의 재림을 두려워하지 않고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때가 되면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며 그리스도가 되신다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과 그것을 모르며 산 사람들의 차이는 엄청날 것입니다. 교회 안에 있으면서도 이 믿음을 가지지 못한 사람도 엄청난 혼란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심판은 먼저 이 믿음을 가진 사람과 가지지 않은 사람의 구별이 될 것입니다. 그때 우리가 모두 믿음을 가진 자 편에 함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때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 자리에 없으면 얼마나 서글프겠습니까?

 

  그날을 대비하면서 사시기 바랍니다. 그 간절한 심정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이 복음을 전하시기 바랍니다. 그 기뻐 춤출 날을 생각하면서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그리스도로 믿는 이 믿음의 소중함을 아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이 믿음을 지키시기 바랍니다.

 

  그 신성 모독 하는 말을 너희가 들었도다

 

  본문 63~65절에 “63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우리가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64 그 신성 모독 하는 말을 너희가 들었도다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니 그들이 다 예수를 사형에 해당한 자로 정죄하고 65 어떤 사람은 그에게 침을 뱉으며 그의 얼굴을 가리고 주먹으로 치며 이르되 선지자 노릇을 하라 하고 하인들은 손바닥으로 치더라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며 그리스도가 되신다는 말씀 앞에 어떤 자세로 서는가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것이 우리를 의로운 사람으로 평가받게 하기도 하고 흉악한 죄인으로 남아 있게 하기도 하는 매우 중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당시의 유대교 지도자들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이 말씀으로 오히려 하나님을 모독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랫동안 준비하시고 우리에게 엄청난 은혜를 베푸시려는 이 일을 하나님을 모독하는 행위로 단정하고 그 하나님을 그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을 박고 말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에게 침을 뱉으며 그의 얼굴을 가리고 주먹으로 치며 이르되 선지자 노릇을 하라라고 비웃으며 사람에게 할 수 없는 최악의 행동으로 비난했습니다. 그들의 하인들은 손바닥으로 치더라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잘 섬긴다고 하는 사람들도 복음의 진리를 잘 깨닫지 못하면 이렇게 엄청난 죄를 저지르게 됩니다. 지도자들이 잘못된 길을 가면서 잘못된 것을 가르치면 그들을 따르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그 악한 길을 가게 됩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이신가? 예수님이 그리스도가 되시는가? 이 질문 앞에 바로 서지 못하면 아무리 하나님을 잘 섬기고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을 따라 바르게 산 사람이라고 해도 악한 사람이 되고 맙니다.

 

  오늘날도 이 질문 앞에 어떻게 서는가가 매우 중요합니다. 중요한 정도가 아니라 의인과 악인으로 갈라 세우는 진리의 핵심입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은 이 진리를 최고의 소중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믿음을 가진 사람들을 비웃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누군가에 의해서 누군가의 잘못된 가르침에 의해서 엉뚱한 길로 가고 있습니다. 잘 못 배워서 잘못 알고 있는 것 때문에 하나님을 섬기고 따르는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뜻과 정반대되는 길을 가고 있습니다.

 

  저도 그들 중 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잘못된 길을 가면서 하나님께 충성된 사람이라고 착각하면서 살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참 다행스럽게 너무나도 감사하게 하나님께서 복음의 진리를 아는 길로 저를 인도해주셨습니다.

 

  오늘날의 교회가 타락한 로마 가톨릭교회의 흉내를 내고 있습니다. 선행을 강조하고 인간의 공로를 자랑하고, 행함을 강조합니다. 눈에 보이는 성당을 화려하게 짓고 뾰족한 종탑을 바벨탑처럼 높이 쌓아서 하나님 앞에서 인간의 능력을 자랑합니다.

 

  그런 행위들이 잘하는 것 같지만 위선과 교만과 타락을 자랑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타락한 교회는 개혁의 대상이 되었고 칼빈이나 루터 같은 개혁자들에 의해서 그런 잘못들이 지적당하고 개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의 교회가 다시 그 타락한 교회의 전철을 밟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는 실패한 유대교의 뒤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율법을 지키고 계명을 지키고 똑바로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구약성경으로 설교하는 목사님들 대부분은 유대교처럼 설교합니다.

 

  그런데 그런 것을 강조하는 유대교는 실패한 종교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통해서 그리스도를 이 땅에 오시게 하고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시는 일에 성공하셨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철저하게 실패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율법을 통해 죄를 깨닫고 아무리 노력해도 스스로 의로운 사람이 될 수 없는 연약한 인간임을 깨달아야 하는데 율법 중에 겨우 한두 부분을 지키고 의로운 척하고 교만하여 죄인의 구주로 오시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을 박고 말았습니다.

 

  그 죄로 인하여 그들뿐만 아니라 그들의 후손들이 엄청난 고난을 당했습니다. 성전은 무너지고 나라는 빼앗기고 2천 년 동안 유리하면서 살았습니다. 나치독일에 의해서 수많은 유대인이 비참하게 죽임을 당했고 하나님께 외면을 당하면서 살아야 했습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그리스도로 믿어 의에 이르는 구원의 길을 외면하면 이렇게 실패한 종교가 되어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인간의 선행이나 공로를 내세우고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그리스도로 믿는 이 믿음의 길을 외면하면 타락한 종교가 되고 개혁의 대상이 됩니다.

 

  오늘날의 교회가 이런 비참한 타락의 길 실패의 길을 따라가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우리라도 그들의 길을 따를 것이 아니라 정말로 바른 진리의 길 믿음의 길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며 그리스도가 되신다는 것은 우리가 믿는 믿음의 핵심입니다. 이것을 믿고 따르느냐 다른 것을 믿느냐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이 믿음이 우리를 의인이나 악인으로 구별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이 진리를 알지 못하여 이 세상의 복을 사모하고 인간 스스로 의로운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지만, 그 길은 타락의 길이요 실패의 길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