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25. 광성교회 주일 낮 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막 78)

  본문 : 막 14:53-59

  제목 : 손으로 짓지 아니한 다른 성전을 지으리라.

 

   “53 그들이 예수를 끌고 대제사장에게로 가니 대제사장들과 장로들과 서기관들이 다 모이더라 54 베드로가 예수를 멀찍이 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 안까지 들어가서 아랫사람들과 함께 앉아 불을 쬐더라 55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증거를 찾되 얻지 못하니 56 이는 예수를 쳐서 거짓 증언 하는 자가 많으나 그 증언이 서로 일치하지 못함이라 57 어떤 사람들이 일어나 예수를 쳐서 거짓 증언 하여 이르되 58 우리가 그의 말을 들으니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내가 헐고 손으로 짓지 아니한 다른 성전을 사흘 동안에 지으리라 하더라 하되 59 그 증언도 서로 일치하지 않더라

 

  구약 시대의 유대인들은 하나님께 아주 특별한 복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사도바울은 그들이 받은 축복을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들에게는 양자 됨과 영광과 언약들과 율법을 세우신 것과 예배와 약속들이 있고”(9:4)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말씀하기를 조상들도 그들의 것이요 육신으로 하면 그리스도가 그들에게서 나셨으니 그는 만물 위에 계셔서 세세에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시니라 아멘”(9:5)이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에게 특별한 것들을 주셨습니다. 그렇게 특별한 복을 주신 목적은 그들을 통해서 예수님을 보내시고 그리스도가 되셔서 모든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 큰 복을 주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잘 알지 못하고 부스러기 복들만 받으려고 했기 때문에 이방인들만 구원을 받고 정작 자신들은 멸망의 길로 달려가고 말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에게 특별하게 주신 그 성전에 관한 말씀입니다. 유대인에게 성전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만 주신 특별한 선물이었습니다. 성전에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만 주신 율법이 있고 그들에게만 허락하신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수 있는 제단이 있었습니다.

 

  그 율법과 제사를 통하여 그들에게 주시려는 것은 메시야를 통한 구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것을 알지 못하고 그 엄청난 선물을 잘못 사용함으로 인해서 그 성전은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고 다 무너져버렸습니다.

 

  그 사실을 아시는 예수님께서 손으로 만든 성전을 헐고 손으로 만들지 않은 성전을 세우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손으로 지은 유대인의 성전과 손으로 짓지 아니한 다른 성전 즉 예수님의 몸인 교회를 살펴볼 것입니다.

 

  염려스러운 것은 오늘날의 교회가 실패한 유대교의 성전을 닮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하여 구원과 영생이라는 엄청난 것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처럼 그 크신 하나님의 뜻을 모르고 부스러기만 축복만 받으려고 합니다.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증거를 찾되

 

  본문 55절에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증거를 찾되 얻지 못하니라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이스라엘의 공회 앞에서 재판을 받는 장면입니다. 대제사장과 서기관과 장로들이 보낸 무리들이 예수님을 붙잡아서 대제사장에게로 끌고 왔습니다. 거기에 대제사장과 서기관과 장로들이 모였고 당시에 최고의 사법기관인 공회가 모여서 예수님을 사형시키기 위해서 재판을 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 당시에 하나님을 섬긴다는 유대교 지도자들에게 있어서 예수님은 눈에 가시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자신들이 누리고 있는 제사장이나 서기관이나 장로와 같은 지위를 무시했고 성전에서 제사 드리는 행위도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이 목숨을 걸고 지키고 있는 율법도 무시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 예수님을 어떻게 하든지 잘못을 끄집어내서 사형을 시켜서 제거해 버리려고 했습니다. 예수님을 그대로 두면 자신들의 자리가 위태롭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그 지위를 이용해서 잘 먹고 잘살고 존경받으면서 누리면서 살았는데 자신들이 나쁜 사람이 되고 그 자리마저 빼앗긴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정도가 되면 저 같으면 칼 잘 쓰는 사람 한 사람 매수해서 쥐도 새도 모르게 암살해버리면 되었을 것인데 왜 이렇게 재판을 열어서 공식적으로 사형을 시키려고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너무나 많이 알려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만약에 그 사실이 탄로가 나면 민란이 일어날 것이고 그 책임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이런 것들도 다 하나님의 계획하에 이루어진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시는 것은 공식적으로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사형을 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냥 아무렇게나 죽임을 당하시는 것이 아니라 공식적으로 재판을 받고 사형 선고를 받고 죽임을 당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성전을 주시고 율법을 주시고 제사를 주신 목적은 그것을 통하여 그들이 구원받아야 할 죄인임을 깨닫게 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맞을 준비를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 엄청난 것을 알지 못하고 오히려 그리스도로 오신 예수님을 처형하기 위해서 안달이 나 있는 것입니다. 정말로 어처구니없고 멍청한 일을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내가 헐고

 

  본문 57~58절에 어떤 사람들이 일어나 예수를 쳐서 거짓 증언 하여 이르되 우리가 그의 말을 들으니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내가 헐고 손으로 짓지 아니한 다른 성전을 사흘 동안에 지으리라 하더라 하되라고 했습니다.

 

  죄인을 정죄하고 사형을 선고하기 위해서 먼저 죄명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 맞는 증인들이 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따져봐도 사형에 마땅한 죄를 찾을 수가 없어서 사람들을 매수해서 거짓 증인을 세워봐도 그들이 하는 말도 서로 맞지도 않고 정죄할만한 것이 못되었습니다.

 

  그래서 찾아낸다는 것이 그럴듯한 두 가지 죄목을 찾아냈습니다. 하나는 오늘 본문에 기록된 성전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람의 손으로 지은 성전을 헐면 사람의 손으로 짓지 않은 성전을 사흘 만에 일으킨다고 하셨는데 그 말에 시비를 건 것입니다.

 

  예수님의 죄를 성전을 헐겠다는 것으로 잡은 것은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성전은 최고의 자부심이었기 때문입니다. 성전에서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이 가르쳐지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고 하나님을 만나는 최고의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그런 성전을 헐어버리겠다고 한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죄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는 이 성전을 손으로 지은 성전손으로 짓지 아니한 다른 성전으로 구별했습니다. 거짓 증인들이 한 말이지만 자신들의 성전이 손으로 지은 성전이라는 것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다른 복음서에는 하나님의 성전”(마태복음) “이 성전”(요한복음)이라고만 했는데 마가복음에서만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이라고 했습니다. 여러 증인의 말 중에 선택해서 기록했을 것이지만 마가복음에서는 특별히 사람의 손으로 지은 성전이라고 한 것은 의미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성전이 원래의 역할을 하지 않고 변질된 것에 대해서 그 원인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사람들의 손으로 사람들이 마음대로 지었고 마음대로 운영하고 있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 인간의 자랑을 내 세운 성전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우리 육신의 눈으로 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어디에 계시는지 알 수 없는 하나님을 눈에 보이는 장소를 만들어서 그곳에 하나님께서 계심을 알리고 만나게 하는 곳입니다.

 

  거기 오시는 하나님이 엄청난 분이심을 알리기 위해서 될 수 있는 대로 성전은 화려하게 웅장하게 지으려고 했습니다. 건축에 사용된 나무나 돌이나 각종 장식품을 만들 때 최고의 재료를 썼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자랑하고 하나님의 위엄을 알리는 성전이 자연스럽게 그것을 지은 사람의 자랑이 되었습니다. 구약 시대의 성전은 세 사람의 성전으로 말합니다. 최초로 지었던 솔로몬 성전과 포로기 이후에 지었던 스룹바벨 성전 그리고 예수님 당시에 건축 중이었던 헤롯 성전입니다.

 

  본인들이 자신의 이름을 내기 위해서 성전을 지은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은 그들의 이름이 붙여졌고 하나님의 영광보다 인간의 자랑이 나타났기 때문에 그 성전들은 다 외세의 침략에 의해서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고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2) 인간들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된 성전

  예수님께서 손으로 지은 성전을 헐라라고 하셨다는 이 증언은 아주 거짓말은 아니었습니다. 요한복음 2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2:19)라고 하신 말씀에다가 몇 마디 덧붙여서 한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시자 유대인들이 이 성전은 사십육 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 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 하더라”(2:20)라고 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이 예수님의 말씀을 문자 그대로만 들었고 진짜 성전을 헐라고 한 말씀으로 들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라고 했고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야 제자들이 이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었더라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당시 성전의 변질과 타락을 질타하시는 말씀이기도 했습니다. 요한복음에서 이 말씀은 예수님의 성전 정화 사건과 나란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셨는데 성전 안에는 제물로 쓰일 소나 양이나 비둘기를 파는 사람 그리고 헌금할 돈 바꾸어주는 사람들이 성전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어 버렸다고 했습니다. 이를 본 예수님께서 노끈으로 채찍을 만들어서 다 내쫓으시면서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2:16)라고 하셨습니다.

 

  이 일이 있고 난 후에 유대인들이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고 했을 때 성전 이야기를 하신 것입니다. 성전이 원래 의미를 잃고 장사꾼의 소굴이 되고 강도의 소굴이 되었기 때문에 이제 그 가치가 없어지고 새로운 형태의 성전을 일으키겠다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는 성전이 그 중요한 일을 하는 것보다는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제사장들이나 성전 관리자들은 백성들이 바친 제물로 먹고 살고 각종 이권에 개입했습니다.

 

  앞서 인용한 요한복음의 기록대로 제물로 드리는 소나 양이나 비둘기를 파는 사람들로 가득했고 하나님께 바칠 수 있는 화폐로 바꾸기 위한 환전상이 성전을 더럽혔다고 했습니다.

 

3) 성전을 주신 하나님의 목적과 반대되는 길을 간 성전

  성전을 하나님의 성전이 아닌 사람의 손으로 만든 성전이라고 하고 그것을 무너뜨린다고 하신 제일 중요한 이유는 성전이 하나님의 뜻이 아닌 오히려 하나님의 뜻과 반대되는 길을 가는 데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에게 십계명을 비롯한 여러 율법을 주신 것은 그들이 최소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를 가르쳐주는 것이지만 사실은 그렇게 살지 못한 인간의 연약함을 발견하고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게 하는 것이 더 큰 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거짓으로 율법을 다 지킨 척하고 지키지 못하는 사람을 정죄하였습니다.

 

  짐승으로 제사를 드리게 한 것도 하나님을 섬기는 한 방법을 주신 것이기는 하지만 더 큰 목적은 인간이 그렇게 죽임을 당해야 하는 비참한 죄인임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제사만 드리고 제물만 챙기는데 급급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사람의 손으로 지어서 지은 사람을 자랑하고 사람들의 이익을 챙기는 장소가 된 성전은 무너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율법의 뜻도 제대로 모르고 가르치는 성전, 제사의 의미도 제대로 모르고 짐승만 희생시키는 성전, 사람들의 이익만 챙기는 이런 성전은 없어져야 하고 하나님께서 없애버리시고 새로운 교회를 만드신다는 것입니다.

 

  손으로 짓지 아니한 다른 성전을 지으리라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에게 특별한 선물로 성전과 함께 율법이나 제사 같은 여러 특별한 것들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하나님의 백성답게 하나님을 섬기고 복을 받아 잘살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것을 통해 메시야를 보내셔서 그들로 인해서 세계만민이 복을 받아 구원을 받게 하기 위한 특별한 임무도 함께 주셨습니다. 메시야를 보내셔서 새로운 성전 즉 사람의 손으로 짓지 아니한 성전을 지으리라고 하셨는데 그것이 오늘날의 교회입니다.

 

  성전이나 교회나 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것이고 하나님을 믿고 따른다는 점에서는 같은 것이지만 그 성격이나 임무나 가는 목적지는 분명하게 다릅니다. 받는 복이 다르고 복을 받는 방법이 다르고 최종 목적지가 다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실 때 구약 시대의 성전이나 제사 제도 등을 완전히 없애버리시고 아주 새롭게 시작을 하셨습니다. 물론 삶이 원리를 말씀해주신 계명이나 율법은 지금도 따라야 할 것이 많지만 그 용도는 완전히 달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할 때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실 때 구약의 성전을 조금 고쳐서 교회당으로 사용하시고 제사장을 조금 교육시켜서 목사로 만들고 제사 방법을 조금 바꿔서 예배로 드리게 하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런 방법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아셨을 것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보고 배운 것을 잘 바꾸지 않습니다. 공부시킨다고 가르친다고 깨닫고 고치는 것이 아닙니다. 끝까지 처음 배운 대로 따라가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오늘날 교회가 그렇게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구약성경을 통해서 배운 것이나 심지어 다른 종교들을 통해서 배운 것을 그대로 교회 안에서 실행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손으로 짓지 아니한 교회는 유대교와 다르고 사람들이 만든 종교와도 다릅니다. 전적으로 다릅니다. 아주 분명하게 다릅니다. 비슷하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1) 인간이 지은 교회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교회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들이 모인 단체를 교회라고 합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들이 시간을 정하고 장소를 정하여 모여서 예배를 드리면 그곳이 교회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교회 하면 교회당 건물을 가리키는 것이 되었습니다. 사람의 손으로 건축한 교회당 건물을 교회라고 말합니다. 거기서 하나님께 참된 예배를 드리는가에 상관없이 그냥 인간의 기분에 좋은 순서로 예배를 드립니다. 십자가의 복음이 바로 선포되는지 관계없이 세상의 행복 윤리 도덕 철학적인 연설로 설교를 대신합니다. 그래도 그냥 교회당 건물만 크고 웅장하면 좋은 교회라고 평가합니다.

 

2) 인간의 자랑을 내세운 교회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자연스럽게 이런 교회당 건물은 그 건물을 세운 사람들의 자랑거리가 됩니다. 누가 헌금을 많이 하고 누가 공을 세우고 누가 헌신을 많이 하여서 건물을 지었는가를 높이 평가합니다.

 

  그런 사람을 칭찬하고 상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문제는 그 사람의 공로를 칭찬하다가 보면 예수님은 뒷전이 되고 만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보다 그것을 믿는 믿음으로 의로운 사람이 되는 이 엄청난 복음을 소홀히 여기기 쉽다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 볼 때 인간은 흉악한 죄인일 뿐입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으로 의로운 사람이라고 인정은 받았지만 그 근본은 지옥에서 영원토록 고통당해야 하는 흉악한 죄인일 뿐입니다. 아무리 선한 일을 해도 아무리 엄청난 일을 해도 자신은 죄인이라고 고백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 교회입니다.

 

3) 세상의 복이나 자기 이익을 위한 교회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저는 절에 다니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저 사람들이 불교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절에 다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어릴 때부터 보고 들은 바에 의하면 절은 인생은 헛되고 헛되니 세상의 부귀영화를 포기하고 산에 들어가서 수도를 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불교를 믿고 절에 다니는 사람들이 세상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기 위해서 복을 받기 위해서 시주를 하고 기도를 합니다. 어느 절을 지나가다가 보니까 절을 짓는데 내 이름이 적힌 기왓장 하나 올리는데 얼마이고 백일기도를 해 주는 데 얼마 천일 기도해주는데 얼마 하고 가격을 매겨놓았습니다.

 

  오늘날의 타락한 교회도 별로 다를 것이 없습니다. 예수님 당시의 성전 못지않게 교회당 중심의 교회가 성전중심의 유대교처럼 장사하는 것처럼 변하고 말았습니다. 세상 복을 받기 위해서 교회에 다니고 자기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서 교회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교회가 복을 받는 곳임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그 복의 중심은 영원한 생명 영원한 천국의 복입니다. 물론 보너스로 이 세상에서의 참된 행복도 누리게 해 줍니다. 그러나 그것은 영원한 생명의 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교회의 유지를 위해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정성껏 헌금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세상의 복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미 받은 영원한 생명 영원한 천국의 복에 대한 감사이고 내 모든 것을 바친다는 최선의 것이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교회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모인 단체입니다.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이시고 우리는 그 지체와 같다고도 했습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이 선포되는 것이고 그 복음을 믿는 자들이 모여서 하나님께 감사 예배를 드리는 곳입니다.

 

  교회라고 다 교회가 아닙니다. 건물이 화려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고 다 바른 교회는 아닙니다. 복음이 바르게 선포되는 곳 참된 예배가 있는 곳 그곳이 참된 교회입니다.

 

  우리는 광성교회라는 작지만 바른 교회에 모여서 함께 천국까지 가는 사람들입니다. 믿음을 잃지 않도록 서로 격려하고 도와주면서 함께 천국으로 향하여 가는 사람들입니다. 바른 교회 운동을 하는 교회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시고 교회를 위해서 희생하고 헌신할 줄 아는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