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2.23. 광성교회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로마서 강해설교 126)
본문 : 롬 11:36
제목 : 만물은 주님의 것입니다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토록 있으리로다 아멘"(롬11:36)
로마서 강해 설교를 하면서 여러 목사님들의 강해 설교집을 많이 읽고 참고로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임스 몽고메리 보이스 목사님의 강해 설교를 매우 감명 깊게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강해 설교가 중에서 가장 훌륭한 분이 아닌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 분이 오늘 본문 36절을 강해 하면서 이 로마서 11:36절은 "기독교 세계관 본문(Christian world-view text)"이다 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누구이시며 우리가 누구이며 우리가 하나님께 대한 의무가 무엇인지에 관한 새로운 깨달음을 표현해 주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세계관 우주관을 크게 두 가지로 구분을 한다면 한 쪽의 끝은 자기 중심의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이며 다른 한 쪽의 끝은 하나님 중심의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은 철저하게 자기 중심적으로 살기 때문입니다.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자기 중심에다가 약간의 신적 요소를 가미해서 사는 사람들입니다. 기독교인들 중에서도 상당부분의 사람들이 하나님보다는 자기를 중심으로 하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을 중심으로 살고 있는 사람은 하나님 중심의 세계관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아주 소수의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을 살펴보십시오. 철저하게 자기 중심적으로 사는 사람들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습니다.그리고 그 이기주의는 이제 극치를 이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존재의 이유와 원인과 목적을 철저히 자기 자신에게 두고 있기 때문에 세계는 이제 아주 살벌한 세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나만 좋다면 다른 사람에게는 관심이 없습니다. 내게 수익이 있다면 다른 사람의 아픔에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돈 몇푼 벌기 위해서 사람의 생명을 빼앗아 가고 평생을 고통 속에 살게 하는 것이 자기 중심의 사람들이 이루어 놓은 이 세상의 비극입니다.
술이 모든 죄악의 근원인줄 알면서도 돈을 벌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술을 파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담배의 피해는 말할 수도 없다고 합니다 본인뿐만 아니라 같이 사는 가족들에게도 생명의 위협을 주는 백해 무익한 것이라고 하는데도 담배는 잘 팔리고 있고 점점 그 인구가 늘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그것을 팔아야 돈이 되기 때문에 책임을 회피하기 위하여 거기에다가 이 담배를 피우면 몸에 해롭습니다 하고 몇 마디 적어 놓고 공공연히 팔고 있습니다.
마약을 하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를 뻔히 다 알면서도 사람들은 돈벌이를 위해 그 마약을 팔고 있습니다. 마약뿐만 아니라 돈이 되면 사람도 팔아먹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입니다.
피라밋 같은 사기성이 있는 사업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 때문에 평생을 공무원이나 회사에 다니면서 모은 돈을 하루 아침에 다 사기를 당하고 길거리에 나와 앉아야 하는 사람들이 날로 늘어 가고 있습니다.
자기의 작은 이익을 위해 친척이나 친구나 이웃이나 상관이 없이 피해를 보게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모든 것들이 하나님을 떠난 인생들이 철저하게 자기 중심적으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기독교 내에서도 이 이기주의는 팽배해 가고 있습니다.
말로는 하나님을 섬기고 산다고 하지만 자기에게 조금이라도 이익이 되지 않으면 자기에게 손해가 된다고 생각을 하면 서슴없이 교회를 떠나는 것이 오늘날의 교인들입니다.
하나님께서 복을 좀 준다고 생각이 되면 일도 하고 헌금도 하고 그것이 좀 시원치 않아 보이면 실망을 하고 낙담을 하는 것이 오늘날 교인들의 현주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복을 받거나 고통을 당하거나 괴롭거나 즐겁거나 행복하거나 불행하거나 상관이 없이 철저히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사는 사람들이 없어져 가는 것이 오늘 기독교인들의 현주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세상에서 우리가 철저하게 하나님 중심의 세계관을 가지고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한일인지 모릅니다
세상을 지긋이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저 좌측 끝에는 철저하게 자기 자신을 중심으로 사는 이기주의자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측 끝에는 철저하게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고 사는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간쯤에는 조금은 남을 위해서 사는 사람들과 조금은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사는 사람들이 적당히 자리를 잡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교회들은 하나님을 중심으로 산다고 하면서도 오히려 저 좌측 편 쪽에 가깝게 살고 있는 것도 볼 수가 있습니다.
저 좌측 끝은 사탄이 그 끝 자락을 붙잡고 있는 것도 보아야 합니다
철저하게 하나님을 외면하고 다른 사람도 외면하고 어떤 죄를 짓든지 다른 사람을 어떻게 하든지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살다가 그 형벌로 사탄과 함께 지옥으로 달려가도록 되어 있는 것을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 우측의 끝을 누가 붙들고 있는가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천군천사들이 이 끝을 붙잡고 하나님 나라로 우리를 인도하고 있는 것을 보아야 합니다.
이 길이 얼마나 바르게 사는 길이며 얼마나 복된 길이며 얼마나 영광스런 길인가도 볼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이 본문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가고 있는 이 길이 얼마나 바른 길이며 얼마나 복된 길인가 하는 것을 다시 한번 마음에 되새기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1.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오늘 본문 말씀에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라고 했습니다. 여기 "주"라는 표현은 만물의 주인이 되시는 우리 하나님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 말씀 가운데 세 개의 전치사가 나오는데 그 첫 번째가 에크(εξ)라는 말입니다.
우리말에 "에게서 나오고"라는 말로 번역이 된 말씀입니다. 어떤 사물의 기원이나 근원을 표시해 주는 전치사입니다. "~ 으로부터"라는 말입니다. 이 세상 모든 만물의 근원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만물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고 이 세상 모든 만물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왜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나님을 섬기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서 삽니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이 우주 만물의 주인이 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자신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하나님의 피조물이라는 것을 우리가 알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을 중심으로 두고 살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모든 인생들이 신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잘 몰라서 헛된 것들을 신이라고 섬기기는 했지만 모두가 신의 존재에 대해서 부정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인생들이 머리가 좀 커지면서 점점 신을 부정하고 자기 중심의 생각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하나님이 없는 이 우주만물의 존재는 상상도 할 수가 없는 일이지만 정신이 나간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을 하기 시작을 했습니다.
과학이라는 인간의 학문을 동원해서 철학이라는 인간의 논리를 이용해서 인간이 이 우주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을 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기 싫어하고 바르게 살기를 싫어하는 인간들의 심정에는 하나님이 없이 자기 자신이 주인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주장들을 아무런 연구 없이 박수를 치면서 받아들이고 아 이제는 하나님이 없다라고 선언을 하고 사는 것입니다.
"피키테"라는 철학자는 "철학이 우리에게 가르치기를 모든 것을 지식에서 곧 자아에서 찾으라고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인간 자신은 지식이요 또 동시에 지식 그것이 곧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이 우주 만물의 근원을 자기 자신의 지식에서 깨달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 자신이 우주의 근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 사람 뿐만 아니라 많은 불신 철학자 많은 불신 과학자들이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이 우주의 근본이고 기원인데 그럼 우리 자신이 어떻게 이 우주에 나오게 되었을까라고 생각하다가 만들어 낸 것이 진화론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과거에는 아주 작은 생물이었는데 스스로 생각하기를 우리가 좀더 고등생물이 될 수 없을까 하고 생각하고 몸부림을 친 끝에 작은 벌레가 되었고 그 벌레가 도 몸부림을 쳐서 물고기가 되고 생가 되고 짐승이 되고 원숭이가 되어서 그리고 마침내 인간이 되는 쾌거를 이룩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더 몸부림을 치면 신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
그럴듯해 보이는 이야기일지는 모르지만 전혀 근거가 없고 과학을 하는 사람들 스스로도 형편이 없는 학설이라고 일축을 해 버린 터무니없는 상상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어쨌든 하나님이 없다고 하니까 죄짓고 맘대로 살아도 좋다고 그 말을 믿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양심적인 과학자들이 이 우주는 하나님과 같은 어떤 절대자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 절대자가 어떤 힘을 가하지 않았다면 이 우주는 절대로 스스로 무에서 유로 생성될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이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우리 하나님이 이 우주의 주인이 되십니다. 이 우주만물이 우리 하나님께로부터 나왔습니다.
2.만물이 주로 말미암고
두 번째 쓰여진 전치사는 "디아(δια)"라는 말입니다. 우리말에는 "말미암아"라고 번역이 되었습니다. "~을 통하여" "~ 때문에" "~으로 인하여" 라는 말입니다.
국어사전에서는 "어떤 일이나 현상이 다른 일이나 현상이나 대상으로 인하여 일어나거나 비롯되는 상태가 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세상 만물이 하나님을 통하여 하나님 때문에 하나님으로 인하여 되어지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우주의 창조만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하나님을 통하여 하나님의 계획 때문에 하나님의 뜻으로 인하여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우주에 일어나고 있는 크고 작은 모든 일들이 우리 하나님의 섭리를 통하여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우주가 돌아가고 있는 모든 질서가 하나님의 질서와 법칙 때문에 이렇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우주의 모든 인간들의 생사화복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짐승이나 사람이나 스스로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고 스스로 더욱 잘 살려고 노력하는 그 책임과 노력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노력까지도 그런 몸부림까지도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다만 그렇게 노력하지 않는 것이나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윤리와 반대편으로 가고 있는 것은 인간의 타락한 습성에서 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사람으로 태어나서 이 땅에 살면서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죄와 죽음과 영원한 형벌에서 구원을 받는 일입니다.
그 구원에 관한 것도 전적으로 하나님을 통하여 이루어진다는 것을 우리가 믿습니다.
사람들은 스스로 도를 통하여 스스로의 깨달음을 통하여 스스로 고행이나 선행을 함으로 인하여 구원에 이른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배운 하나님의 말씀 그 가운데도 특별히 로마서를 통하여 우리가 배우게 된 것은 우리의 구원은 철저하게 하나님께로부터 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러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믿음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새 생명으로 거듭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롭다고 인정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점점 성화되게 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영원한 영화로운 세계로 이끌고 가십니다.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구원을 받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이 된 것입니다.
3.만물이 주께로 돌아감이라
마지막으로 쓰여진 전치사는 "에이스(ειs)"라는 전치사입니다. 도달되거나 들어가기로 된 지점을 "향하여" "그 안으로"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목적한 바를 향하여 그 골인지점으로 돌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 인생의 목적지는 우리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돌아가야 할 목적지는 하나님의 나라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주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 주님이 계시는 이 교회로 돌아와야 합니다. 진리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영원한 하나님 나라로 돌아가야 합니다.인생의 원래 창조 목적대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기다리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 본향을 향하여 가는 나그네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천년만년 이 곳에서 살 사람들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이 땅에 태어나서 하나님의 선한 뜻을 이루면서 살다가 해가 질 때 하나님 나라로 되돌아 가야하는 하룻길 되는 나그네의 인생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 길을 잃어버리고 다른 기로 가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도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 중심으로 이기주의적인 삶을 살다가 영원한 멸망의 기로 달려가고 있는 불쌍한 인생들이 우리 가족 중에 우리 형제 중에 우리 이웃 중에 우리 친구 중에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가는 길은 가장 우편의 가장 바르고 가장 좋은 하나님 중심의 진리의 길을 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모든 만물이 하나님께서 나아오고 하나님으로 말미암고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이 진리를 언제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중심의 복된 삶을 살다가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넉넉히 들어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