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23.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막 04)

  본문 : 막 1:14-15

  제목 :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예수님께서 그리스도로서 공생애를 시작하시고 무슨 말씀을 제일 먼저 하셨을까요? 사적인 말씀 말고 공적으로 그것도 가르치거나 설교를 하신 말씀 중에서 무슨 말씀을 제일 먼저 하셨는가가 중요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신 말씀이 공적으로 가르치시는 가장 첫 말씀입니다.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라는 말씀이 예수님의 가르치심 중 가장 먼저 하신 말씀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태복음에서도 이 말씀이 가장 처음 하신 말씀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4:17)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짧게는 30년 동안 기다렸다가 하신 말씀이고 길게는 인간이 타락한 후부터 수천 년을 기다렸다가 드디어 하신 말씀입니다. 선지자나 세례요한 같은 사람을 통하여 비슷한 말씀을 하셨지만, 하나님께서 직접 이 세상에 오셔서 그동안 참았던 말씀을 드디어 하시게 된 것입니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라는 말씀이 그렇게 중요한 말씀이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간절한 마음으로 하고 싶으셨던 말씀입니다. 이 중요한 말씀이 오늘 설교 제목입니다.

 

 이 귀한 말씀으로 설교하게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하나님께서 수천 년 전에 계획하시고 수천 년 동안 진행해오셨던 일을 드디어 때가 되어서 선포하시는 그 말씀을 오늘 우리가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오늘 설교를 하나님께서 오랜 세월 끝에 드디어 하신 중요한 말씀으로 들으시기 바랍니다. 이 말씀이 얼마나 귀한 말씀인가를 다시 한번 마음에 되새기는 귀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요한이 잡힌 후

 

 본문 14절에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때를 요한이 잡힌 후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요한이 잡힌 후라고 한 것은 단순히 그 말씀을 하신 때가 언제였는가를 말씀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그 시기를 요한과 결부시켜서 말씀하신 것은 또 다른 뜻이 들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한이 붙잡히게 된 것은 당시에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유대인의 왕인 헤롯 안디바에 의해서입니다. 헤롯 안디바가 그의 동생 빌립의 아내를 빼앗아서 자기 아내로 삼은 것을 세례요한이 지적하자 붙잡아서 감옥에 가두어 두었다가 죽이게 됩니다.

 

 세례요한이 자기가 맡은 일만 잘했으면 좋았을 텐데 괜히 쓸데없는 일에 간섭하다가 죽게 되었다고 안타깝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그의 사명이 예수님의 길을 준비하기 위해서 회개를 외치는 것이었는데 왕이 동생의 아내를 빼앗는 것을 보고 의분이 생겼을 것이고 왕도 회개하라고 외쳤을 것입니다.

 

 더 깊이 생각하면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3:30)라고 한 그의 말대로 자신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예수님의 시대를 열어준 것입니다.

 

 요한이 요단강에서 회개를 외치자 수많은 사람이 와서 세례를 받았고 요한을 따르는 제자들도 많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제 예수님께서 활동하시니까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라가기도 했고 잘못하면 서로 대결하는 국면이 될 판이었습니다.

 

 그때 세례요한이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설명하면서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라고 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점점 번영해야 하고 나는 점점 쇠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세례요한이 사라지는 것이 예수님이 번창하고 드러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세례요한은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였습니다.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례요한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그러면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나갔더냐 부드러운 옷 입은 사람이냐 부드러운 옷을 입은 사람들은 왕궁에 있느니라”(17:7-8)

 

 세례요한이 왜 주로 광야에서 회개를 외쳤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거리에서나 회개 거리가 많을 것 같은 부자나 높은 사람들이 사는 곳에서 외치지 않고 아무것도 없는 거친 광야에서 외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가 외치는 것이 자신의 부귀영화를 위해서 외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가 외치는 것이 자신의 영광을 위해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는 광야에서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면서 초라하게 살았습니다. 화려한 삶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예수님의 길을 준비하려는 마음에서 선지자의 예언대로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된 것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 목회자가 어떤 자세로 목회해야 하는가를 알게 하는 말씀입니다. 목회자는 세례요한처럼 예수님의 길을 준비하는 사람이어야 하고 예수님이 높이 드러나고 목회자는 이름 없이 봉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목회자들이 점점 흥해지고 예수님은 점점 쇠퇴합니다. 목사들은 인기가 올라가고 영광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복음을 소개해서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게 하는 일은 점점 소홀해지고 자신을 높이고 자신이 대접받는 자리에 앉는 목회자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은 말씀을 강조해서 말씀드리는 이유는 예수님이 그리스도가 되심이 중요하고 예수님이 가르치신 하나님 나라가 중요하고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신 복음이 정말로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은 늘 이 복음을 중심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예수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세상에 아무리 중요해 보이는 것이라도 예수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세상의 그 무엇도 예수님보다 더 돋보여서는 안 됩니다.

 

 우리 성도들도 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이 복음을 믿는 믿음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이 복음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격하고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본문 14절에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시고 그 주변의 광야에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갈릴리로 내려오셨습니다. 당시의 이스라엘은 남쪽에 있는 유대와 가운데 있는 사마리아와 북쪽의 갈릴리로 크게 나뉘어 있었습니다.

 

 남쪽 유대는 예루살렘의 성전을 중심으로 전통적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유대인들이 살았습니다. 북쪽 이스라엘 지역이었던 중간의 사마리아와 북쪽의 갈릴리 지역은 이방인들과 결혼한 혼혈족들이 많이 살고 있었기 때문에 유대인들의 생각으로는 천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의 하나님의 성전에서부터 복음을 전하지 않고 천한 사람이 살고 있는 갈릴리 지방에서 먼저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그 깊은 하나님의 뜻을 잘 모르겠지만 이 복음을 듣고 가장 기뻐하는 사람들에게 먼저 이 복음을 전하려고 하셨을 것입니다.

 

 이 귀한 복음을 전하는데 알아듣는 사람도 없고 반갑게 받는 사람도 없고 믿으려고 하지도 않는다면 전하고 싶은 마음이 나질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복음을 듣고 가장 기뻐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갈릴리로 돌아오신 것입니다.

 

 사실 아이러니하게도 하나님을 잘 섬기고 산다고 자랑하는 유대인들은 이 복음을 싫어했습니다. 특별히 유대교 지도자들인 제사장들이나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열심을 내던 바리새인들은 복음을 싫어하고 거부했습니다.

 

 

 성경을 제일 많이 연구했다던 사람들이 성경의 핵심인 복음을 몰랐습니다. 하나님을 가장 잘 섬긴다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도 모르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가장 큰 은혜의 선물인 복음을 거부했습니다. 그들은 이미 유대교라는 종교를 통해서 많은 것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 세상적인 기득권 놓치기 싫어서 복음을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갈릴리 사람들은 자신들이 부족하고 천하고 죄가 많은 사람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복음은 정말로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자신들을 외면하실 것 같았던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먼저 찾아와 주셔서 복음을 주신 것이 감격스러웠을 것입니다. 부족한 자신들에게 은혜를 베푸셨음을 알고 무척이나 기뻐했을 것입니다.

 

 갈릴리로 오신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복음은 하나님께서 주신 복음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신 기쁜 소식입니다.

 

 예수님께서 오셔서 그 오랜 세월을 참으셨다가 하신 말씀이 복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타락한 인간을 위해서 시작하신 가장 큰 일이 이 복음에 들어 있기 때문에 드디어 그 복음을 전파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의 교회가 그 예수님의 몸 된 교회가 이 소중한 복음을 전하지 않습니다. 전하기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으로 전하지 않습니다. 전하기는 하지만 뭘 많이 섞어서 변질된 복음을 전합니다.

 

 큰 교회는 큰 교회대로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복음이 아닌 다른 것을 전합니다. 작은 교회는 작은 교회대로 큰 교회를 만들기 위해서 복음이 아닌 다른 것을 전합니다.

 

 교회가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은 이 복음을 듣고 이 복음에서 나오는 바른 교리를 따라 바른 믿음을 갖는 것입니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본문 15절에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라고 했습니다.

 

1)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라고 했습니다.

 갈릴리에 오신 예수님께서 제일 먼저 외치신 말씀이 드디어 때가 왔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라고 외치셨습니다.

 

 “때가 찼고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시는 일을 시작하기 이전에 하나님께서는 많은 준비를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 인간이 구원을 받아야 하는 죄인이라는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영적으로 메시야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을 갈망하도록 만드셨습니다. 나라가 망하고, 포로로 잡혀가고, 로마에 지배를 당하는 쓰라린 경험을 하면서 메시야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역사적으로는 헬라라는 나라를 통하여 문화와 언어를 통일하셔서 온 세상이 헬라어가 통하는 세상을 만드셨습니다. 또 로마를 통하여 정치를 통일하셨습니다. 모든 나라를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게 하신 것입니다.

 

 성경은 세상의 모든 일이 그냥 우연히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오심도 그냥 어느 날 갑자기 세상에 오신 것이 아니라 많은 준비 끝에 드디어 그때가 되어서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 하늘나라 천국이 다 같은 말입니다. 이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해석하는가도 참 중요합니다. 이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를 강조하는가, 영원한 천국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를 강조하는가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문자적인 뜻은 하나님의 지배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만왕의 왕으로서 전 세계를 통치하시는 것을 하나님 나라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세 전부터 이미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만왕의 왕이셨습니다. 작게는 참새 한 마리가 죽는 것에서부터 세상 모든 나라의 왕이 세워지고 나라가 흥하고 망하는 모든 것들까지 이미 다 하나님께서 주관하시고 계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오심으로 그 하나님의 통치가 시작된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하시는 것은 그런 세상의 통치를 말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심으로 다시 시작되는 하나님 나라는 새로운 나라입니다.

 

 지금까지는 타락한 인간들이 하나님께 지은 죄로 인하여 형벌을 받고 늙고 병들고 죽어가고 영원한 지옥을 향해가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그런 나라가 아니라 그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서 영원한 생명을 얻어서 영원한 천국에서 삶이 시작되는 새로운 하나님 나라를 말합니다.

 

 많은 사람이 하나님 나라를 이 세상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를 생각합니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바른 삶을 살고 서로 사랑하면서 살아가는 복된 삶을 하나님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들은 이 세상에서도 서로 사랑하고 바르게 살고 좋은 일 하면서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런 하나님의 통치 아래 살면서 세상 사람들과 다른 삶을 산다고 해서 그것이 지금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하나님 나라는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는 이 세상이 끝나고 새로운 하늘과 새로운 땅에서 시작되는 영원하고 완전한 하나님 나라 천국을 말합니다. 거기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통치가 계속되기 때문에 이 세상처럼 슬픔과 고통이 없습니다. 늙고 병들거나 죽지 않습니다. 그 나라를 만드시고 그 나라에서 우리가 살게 하기 위해서 예수님이 오셨고 그 하나님 나라가 지금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하나님 나라는 예수님의 오심으로써 이미 왔지만 그 완성은 이 세상이 끝날 때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말세의 마지막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정말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그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습니다. 준비 시기가 끝나가고 곧 완성된 하나님 나라가 시작될 것입니다. 그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 총력을 다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2)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라고 했습니다.

 “회개하고라고 했습니다.

 믿음 앞에는 항상 회개라는 말이 등장합니다. 회개하지 않고는 믿음을 가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그 죄를 회개하는 마음이 있을 때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바른 믿음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회개라는 말은 그동안 살아온 삶을 뒤돌아보면서 잘 못 살아온 것에 대해서 뉘우치고 바른 삶을 살려고 다짐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선하게 살지 않고 사탄의 유혹을 따라서 악하게 산 것을 새롭게 고치는 것을 말합니다.

 

 그 회개의 중심은 시대마다 다릅니다. 그 시대의 삶에서 가장 잘못된 것들을 살피고 고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세례요한이 회개를 외칠 때 무리가 물어 이르되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3:10)라고 했습니다.

 

 세례요한이 대답하기를 옷 두 벌 있는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눠 줄 것이요 먹을 것이 있는 자도 그렇게 할 것이니라”(3:11)라고 했습니다. 세리들에게는 부과된 것 외에는 거두지 말라”(3:13)라고 했습니다. 군인들에게는 사람에게서 강탈하지 말며 거짓으로 고발하지 말고 받는 급료를 족한 줄로 알라”(3: 14)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이 해야 할 마땅한 일을 하지 않음을 지적하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게 살지 못하면서 그렇게 사는척했던 그들의 위선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타락한 인간이 그렇게 삶으로 의로운 사람이 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오늘날에 있어서 회개는 무엇일까요? 오늘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이런 말씀을 하신다면 무엇을 회개해야 한다는 말씀일까요? 마땅히 교회가 전해야 할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지 않고 변질된 복음을 전하는 것을 회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기 위하여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으라고 외치기보다는 이 세상에서 복 받고 잘 살라는 가짜 복음을 전합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오랫동안 참으셨던 말씀인 하나님 나라 영원한 천국 복음을 선포하셨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교회는 천국 가려는 사람들을 붙잡아서 이 세상의 윤리 도덕을 가르치고 보람된 일을 가르쳐서 이 세상을 천국으로 만들려 합니다. 스스로 의롭게 되려는 불가능한 일을 가르쳐서 믿음을 떠나게 하고 오히려 지옥 백성이 되게 하는 것이 오늘날 잘못된 교회의 모습입니다.

 

 예수님께서 여러분 각자에게 회개하라고 말씀하신다면 여러분은 무엇을 회개해야 할까요? 이렇게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은혜로 거저 들어가게 해주셨는데 그 믿음을 무시하고 그 은혜에 감격하지 않고 감사하지 못하고 아직도 세상 쾌락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사는 모습일 것입니다.

 

 “복음을 믿으라라고 했습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이 필요한 정도가 아니라 오직 믿음입니다. 믿음 외에는 그 어떤 것도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믿음만 있으면 누구든지 그가 어떤 삶을 살았든지 세상 사람들에게 나쁜 사람이라고 손가락질을 받든지 말든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자격을 얻습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의로운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그 믿음은 복음을 믿는 믿음이어야 합니다. 영원한 하나님 나라 천국이 있다는 믿음입니다. 그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날 대신 십자가에서 죽어주신 예수님이 그리스도가 되심을 믿는 믿음입니다. 그 천국을 향하여 소망을 가지고 살겠다는 다짐이 믿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가장 먼저 외치신 말씀이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는 것이 새롭게 시작될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소중한 믿음 이 위대한 믿음을 바로 알고 진실하게 고백하심으로 영원한 천국 백성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