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6. 3. 광성교회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요일21)
본문 : 요일 2:17
제목 : 이 세상을 사랑하지 말라 3.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일생 동안 남녀의 무리를 속여서
하늘을 넘치는 죄업은 수미산을 지나친다
산채로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그 한이 만 갈래나 되는지라
둥근 한 수레바퀴 붉음을 내뿜으며 푸른 산에 걸렸도다. 
유명한 승려인 성철이라는 사람이 죽기 전에 썼다는 '열반송'의 내용입니다.

이 시 한편을 놓고 말들이 많습니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은 봐라 저 양반이 아무리 고행을 하고 수도를 했다고 해도 결국 죽을 땐 나는 지옥으로 간다라고 하지 않느냐 라고 비웃음거리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교계에서는 시란 문자적으로 해석을 하는 것이 아니고 그 속에 들어 있는 참뜻을 발견할 줄 알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보통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깊은 수도의 경지에 선 노승이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는 말이라는 것입니다.

또 어떤 뜻이 있는 불교인은 불교가 정도로 가지 못하고 잘못된 길로 가고 있음을 한탄하는 글이라고 했습니다.
사실 불교는 이 세상에서 소원을 이루고 욕심을 채우고 잘 살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욕심을 버리고 아무 것도 가지지 않기 위해서 고행과 수도를 하는 종교인 불교가 언제부터 이 세상에서 자기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 돈을 갖다가 바치고 온갖 세상의 욕심들을 채우는 종교가 되었느냐는 것입니다.

우리가 감히 흉내도 낼 수 없는 고행을 했던 분이고 우리와 길은 달랐지만 나름대로 훌륭한 삶을 살았던 분을 우리가 가볍게 평가를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다만 정말로 불교가 우리 인생을 구원의 길로 인도한다면 그렇게 이해할 수 없는 어려운 말이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말로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예수님처럼 다 이루었다라고 자신 있는 한마디 말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만약에 이 열반송이 깊은 어떤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사실적인 자신의 심정을 고백한 글이라고 한다면 절에 다니면서 불교를 믿는 사람들은 거짓말에 속아서 사기를 당하고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 훌륭한 승려가 일생동안 많은 사람들을 속였다고 한다면 보통 승려들이야 얼마나 많이 거짓을 말하면서 살겠느냐는 것입니다.
그렇게 일생을 고행과 수도로 보낸 사람이 지옥으로 간다고 한다면 불교에 다니는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소원대로 극락에 가지 못하고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 것도 모르고 그저 남들이 가니까 우리 조상들이 믿었으니까 라는 생각 때문에 거짓에 속아서 살다가 지옥에 가지말고 그것이 무슨 뜻인지 과연 불교에 구원이 있는가라고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보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도 몰라보고 진리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우상을 섬기고 자기 스스로 신이 된다고 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필요도 없을 것이고 불쌍하게 여겨야 할 뿐입니다.

다만 오늘 이 이야기로 설교를 시작하는 것은 우리 기독교에도 이렇게 고백을 할 수 밖에 없는 목사들이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분은 스스로 많은 사람을 속였노라고 고백이나 하고 갔지만 끝까지 많은 사람들을 속이고도 잘난 체하고 세상을 떠나는 목사들도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독교도 이 세상에 관심을 가지고 이 세상을 사랑하고 이 세상에서 자기의 욕심을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세상의 헛된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다가 영원한 천국을 향하여 가는 것이 기독교의 기본진리입니다.

그런데도 오늘날 많은 목사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기도하면 이 세상의 모든 소원들이 다 채워진다고 말합니다. 
그것이 욕심을 채우기 위한 정욕에서 온 것이든 상관을 하지 않습니다.

기도하면 모든 병이 다 낳고 기도하면 모든 소원이 다 이루어지고 헌금을 많이 바치면 부자로 잘 살게 된다고 거짓말을 그럴듯하게 하는 목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마치 이 세상이 영원한 것인 양 이야기합니다.
이 세상에 바벨탑들을 세우면서 살고 있습니다.
거짓말을 하여서 사람들을 모으고 자신은 화려하게 호화 호식하면서 사는 목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1.이 세상은 지나갑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고 기뻐하시는 부분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께서 미워하시고 심판하실 세상도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 세상이든지 나쁜 세상이든지 이 세상은 지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사랑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이 세상은 지나가 버리는 세상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영원히 우리와 함께 있을 수 있다면 정도 들이고 공도들이고 해서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면 되겠지만 그렇지가 못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대부분의 나이든 어르신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세월은 금방 지나가더라는 것입니다.
내가 이렇게 빨리 늙고 빨리 세상을 떠나가게 될 줄 몰랐다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4:13-14절에서도 이렇게 말합니다.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아무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년을 유하며 장사하여 이를 보리라 하는 자들아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라고 했습니다. 

굳이 이런 성경말씀을 인용하지 않는다고 해도 이 세상은 지나갑니다.
이 세상을 사는 사람은 누구 하나 예외없이 다 죽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다른 사람은 다 죽어도 나는 안 죽는다고 생각하며 삽니다.
마치 천년 만년 살 것처럼 이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가끔은 사고로 많은 사람들이 죽는 장면을 목격하거나 가까운 사람들의 장례식장을 다녀오면 아 인생이 이렇게 허무하게 죽는구나 라고 생각을 하지만 그런 생각도 잠깐이요 며칠 지나면 금새 죽음에 대한 것은 잊어버리고 사는 것입니다.

물론 아직 죽을 때도 되지 않았는데 아 죽는구나 아 죽게 되는구나 라고 한숨만 지으면서 앉아 있을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다만 천년 만년 살 것처럼 이 세상에 정을 주고 욕심을 부리며 살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조금은 양보도 하면서 조금은 손해도 보면서 나보다는 서로를 위해서 좀 여유있게 살라는 것입니다.
죽고 나면 그만일 세상을 너무 싸우면서 너무 힘들게 살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이 세상이 지나간다라는 것은 지나가는 세상을 헛되이 살지 말라는 의미도 들어 있습니다.
지나고 보면 허무하고 빠른 세상이긴 하지만 그러나 70-80년의 세월이 그리 짧은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새털같이 많은 날이라는 말이 있는데 80여 년의 세월은 날 수로 따지면 3만일 이요 시간으로 따지면 70여만 시간이나 되는 긴 세월이기도 합니다.

이 시간들을 보람있게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이 많은 시간들을 밥이나 먹고 잠이나 자고 지낼 수도 있을 것이지만
이 많은 시간들을 선한 일 좋은 일 보람된 일을 하면서 살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이 세상에서 사는 삶도 천국의 삶을 살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모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면 이 세상도 천국이 되는 것입니다.
주님 안에서 얼마든지 참된 평안을 누리면서 살수도 있는 것이 이 세상의 삶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서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하면서 사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세월이 다하기 전에 나에게 주어진 이 세상의 시간들이 다 가기 전에 우리가 영원한 천국에 계시는 주님 앞으로 갈 준비를 다 해 두어야 합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있는 죄의 문제를 예수님의 십자가를 붙잡고 완전히 해결을 해야 합니다.
회개하고 사함을 받고 믿음의 용사가 되어서 사탄의 세력과 싸우면서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물론 간단하게 예수님의 십자가의 복음을 믿기만 해도 구원을 받는다고 했지만 작은 일도 아니고 영원한 생명을 좌우하는 일에 그렇게 아슬아슬하게 구원을 받아야 되겠습니까

예수님을 믿는 것인지 안 믿는 것인지 구별이 잘 안 되는 상태로 이 세상을 마치려고 합니까
좀 확실하게 해 두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구멍가게에 가서 먹을 것 한 두 개 산다면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맛없으면 버리면 되고 비싸게 샀다고 해도 그거 몇푼 되겠습니까.
그런데 그 동안 모은 전 재산으로 집을 한 채 산다고 하면 바짝 긴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속아서 사는 것은 아닌지 비싼 것은 아닌지 많이 생각하고 꼼꼼히 따지고 주인인지 확실히 하고 등기부등본도 뜯어서 잡혀 먹은 것은 없는지 잘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평생 안 먹고 아껴서 돈 모아 가지고 전세 한번 잘 못 들어가서 그 모은 돈 다 사기당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집 분양한번 잘 못 받아서 사기를 당해서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면 참 큰 문제입니다.
그 오랜 세월을 돌이킬 수도 없고 그 수고가 헛 되는 것이기 때문에 참 난감합니다.

하물며 다시 고쳐 하지 못할 영원한 세상의 영원한 운명을 좌우하는 믿음에 관한 것은 아주 확고하게 해 두어야 합니다.
확인해 보고 또 확인해 보고 확신이 들 때까지 이 일에 대한 완벽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언제요 이 세상이 다 지나가기 전에 말입니다.

세월이 지나가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흘러가는 세상을 영원한 것처럼 속고 살지 말라는 것입니다.
너무 욕심을 부리지도 말고 너무 정을 주지도 말고 사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서도 또 보람된 일을 하려고 애를 쓰시고요 
특별히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는 준비는 아주 철저하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2.그 정욕도 지나갑니다.
지나친 욕심을 정욕이라고 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살려면 적당히 욕심도 있어야 삽니다.
욕심이 하나도 없는 사람은 삶의 의미가 없는 사람입니다.
선한 일에 적당한 욕심을 내면서 열심히 사는 것은 좋은 일일 것입니다.

문제는 지나친 욕심을 가지고 그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욕심의 노예가 되어서 사는 사람입니다.

출세를 하려고 아등바등해서 의사가 되고 판검사가 되고 재벌소리를 들었다고 해서 그것이 영원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권력도 지식도 부귀 영화도 지나가 버린다는 것입니다.

"화무십일홍"이요 "권불십년"이라고 했습니다.
10일동안이나 붉게 피어 있는 꽃은 없고요 권력은 10년을 가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우리 인생도 그렇습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청춘이라고 해도 항상 청춘으로 항상 아름다운 모습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좀 늙으면 쪼글쪼글 해지고 볼품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권력이 좋기는 하지만 그 권력을 가졌다고 항상 권력을 가지고 사는 것은 아닙니다.
정권이 바뀌고 인심이 바뀌면 그 권력도 별볼 일 없어지고 마는 것입니다. 

그렇게 욕심을 부려서 재산을 모아서 여기저기 쌓아 두어도 그것 없어지는 것은 잠깐입니다.

아등바등하면서 끝까지 남에게 빼앗기지 않고 지니고 산다고 해도 결국 죽을 때 하나도 가지고 가지 못하고 고스란히 놔두고 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없어질 것들을 위해서 너무 애쓰고 살지 말라는 것입니다.

더 적극적으로 우리가 이 욕심을 제어하는 훈련을 해야 할 것입니다.
욕심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먼저 감사하는 삶을 살 줄 알아야 합니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것들에 대해서 감사하면 만족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이고 더 욕심을 내면 불평과 불만 속에서 살게 되는 것입니다.

어려운 일이 있어도 참고 견디면서 감사하는 삶을 살 줄 아는 것이 욕심을 제어하는 삶입니다.
우리가 궁핍할 때 그 궁핍을 참지 못하면 우리가 부자가 되면 더 욕심을 내서 사치와 낭비를 일삼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검소한 옷을 부끄러워한다면 호화로운 옷을 입으면 더 호화롭게 살려고 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소박한 식사에 만족하지 못하면 진수성찬을 만나도 더 맛있는 것을 찾아서 헤매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욕심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것에 감사하고 만족하며 어려움도 참을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욕심은 헛된 것이고 그 헛된 욕심으로 이룬 모든 것들도 지나가고 만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3.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합니다.
이 세상의 악한 것들을 사랑하면서 따라가는 자는 이 세상을 떠날 때 헛된 삶을 살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정욕 즉 그 지나친 욕심을 따라서 산 사람도 그 욕심으로 이룬 모든 것이 사라질 때 허무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세상이 아무리 화려하고 좋아 보여도 이 세상을 사랑하거나 따르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면서 사는 사람은 영원히 행복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사탄이 주는 뜻과는 전혀 다릅니다.
사탄은 우리를 죽게하기 위해서 영원한 멸망에 빠지게 하기 위해서 우리를 속입니다.

사탄은 이 세상이 영원한 것처럼 우리를 속입니다.
천년 만년 이 세상에 사는 것처럼 살게 합니다.
그 꾀임에 속아서 세월이 흘러가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로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을 하십니다.
이 세상은 지나가는 것이다.
이 세상은 영원한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을 사랑하지 말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사랑하면서 살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이 세상을 영원하다고 믿고 사랑하면서 사는 사람은 사탄을 따르는 사람이요 이 세상이 지나갈 때 허무한 최후를 맞이하고 말 것입니다.

세월을 아끼지 못하고 하나님 뜻대로 살지 못한 사람은 영원한 나라를 대비하지 못하고 세월을 보내 버린 사람은 땅을 치며 울게 될 것입니다.

사탄은 이 세상의 부귀영화가 권세가 돈이 영원하다고 우리를 속입니다.
그래서 인생들은 욕심을 내어서 이런 것들을 차지하려고 혈안이 되어서 삽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런 정욕도 다 지나가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사탄이 주는 정욕대로 산 사람은 그 정욕이 지나갈 때 크게 실망하며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웬일인가 내 형제여 재물만 좇다가 이 세상 물건 불탈 때 너도 타겠구나"라는 찬송 옛날에는 많이 불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세상은 지나갑니다.
그리고 그 정욕도 지나갑니다.

그러나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사람은 영원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