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10. 광성교회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사도행전 105)
본문 : 행 7:39-40
제목 : 그 마음이 도리어 애굽으로 향하여.
“39.우리 조상들이 모세에게 복종하지 아니하고자 하여 거절하며 그 마음이 도리어 애굽으로 향하여 40.아론더러 이르되 우리를 인도할 신들을 우리를 위하여 만들라 애굽 땅에서 우리를 인도하던 이 모세는 어떻게 되었는지 알지 못하노라 하고.”
‘십계’라는 영화를 보신 분이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모세가 애굽에서 종노릇하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내어서 가나안땅으로 가는 여정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그 영화를 보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착한 사람들이 아니고 참으로 악하고 미련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하는 일들이 사사건건 참으로 미련하고 악합니다.
우리는 흔히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애굽의 나쁜 사람들에게 압제를 당하고 모진 고생을 하고 비참하게 산 불쌍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착한 사람들이 세상을 잘못 만나서 고생만 하던 불쌍하고 가련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착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들 마음속에도 애굽 사람들 못지않은 악한 마음이 들어 있습니다. 사사건건 원망하고 불평하고 불순종하고 눈에 보이는 자기들 이익만 생각하는 전형적인 죄인의 모습을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봅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왜 그들이 그랬을까 하는 의문을 가져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나쁜 것 하나라도 하셨습니까? 그들을 노예생활에서 해방을 시켜서 자유로운 몸이 되게 하고 우주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게 해 주시려고 하는데 왜 그들은 자꾸 하나님의 구원을 거부를 했을까요?
모세시대 사람들의 이야기만 아닙니다. 예수님 당시의 산헤드린 공회를 중심으로 한 유대교 지도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그렇게 성경을 잘 알고 하나님을 잘 아는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거부했을까요?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당연히 예수님을 통한 구원을 거부합니다. 그들이 자기가 죄인이라는 것을 거부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자신의 죄로 인해 죽어가고 있고 그 형벌로 영원한 지옥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구원을 받아 교회 안으로 들어온 사람들까지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등한시하며 더 좋은 것을 찾으려고 하고 더 좋은 것이 없어 보이면 다시 세상으로 나가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요즘 공부하는 것이 있어서 칼빈의 기독교 강요를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있습니다. 거기서 칼빈은 우리가 하늘의 신령한 복들을 받는 것은 철저하게 성령님에 의해서라고 말합니다. 성령님만이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의 진리를 알게 하는 분이시고 성화시키는 분이시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성령님이 그 마음에 계시지 않는 사람은 교만하고 자기자랑하고 남 원망하고 불평하고 항상 자기 마음대로 살려고 합니다. 그런 사람은 성령님이 없는 사람이요 복음의 진리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성령님이 우리 안에 안 계시면 선택도 믿음도 구원도 없습니다.
“그 마음이 도리어 애굽으로 향하여” 오늘 설교 제목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우리를 살리는 생명의 도를 주셨는데 그 생명의 도를 따르지 않고 도리어 종노릇하고 있었던 이 세상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우리들을 향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애굽이 아닌 가나안으로, 세상이 아닌 영원한 하나님나라로 가야 하는 것이 우리 성도들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시기 바랍니다.
복종하지 아니하고자 하여 거절하며
본문 39절에 “우리 조상들이 모세에게 복종하지 아니하고자 하여 거절하며 그 마음이 도리어 애굽으로 향하여”라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의 스데반이 출애굽기 32장의 말씀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탈출하여 3개월쯤 광야 길을 걸어서 시내 산에 이르렀습니다. 그동안 여정을 살펴보면 기적의 여정이었습니다. 그들이 지긋지긋한 종살이에서 해방이 된 것만 해도 너무나 감사할 일인데 그것도 도저히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들을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기적적인 방법으로 그들을 인도하셨기 때문에 그들 마음에 다른 생각이 들어갈 수 없었던 사람들입니다.
열 가지 재앙으로 그 사악한 애굽왕 바로의 마음을 돌려서 애굽을 빠져 나오게 되었습니다. 바로의 마음이 변해서 군사를 이끌고 다시 잡으러 올 때 하나님께서 홍해를 가르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다를 육지 같이 건너게 하셨고 따라오던 애굽의 군사들은 바닷물에 수몰시켜버리셨습니다.
만약에 여러분이 그런 체험을 하셨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노예 생활에서 해방시키시고 자유로운 몸이 되게 해 주셨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만약에 여러분이 그 현장에서 홍해가 갈라지는 장면을 목격했고 그 갈리진 바다로 건넜고 나를 잡아 죽이려고 뒤따라오던 군사들을 수몰시켜 버리는 그 감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고 체험을 했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비단 그 일 뿐만이 아닙니다. 그들이 애굽을 떠나 한 3개월쯤 지나서 시내 산에 도착을 했는데 그 사이에 일어난 일들을 보면 엄청난 기적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마실 물이 없을 때 반석을 쳐서 물이 나오게 해서 마시게 하셨고 먹을 것이 없을 때 하늘에서 만나와 메추라기가 내려와서 먹게 하셨고 전쟁을 하면 기적적으로 이기게 해 주셨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가끔 그렇게 하신 것이 아닙니다. 불과 3개월 동안에 엄청난 일들을 그들이 경험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시내 산에 도달 했을 때 하나님께서 모세를 산 위로 부르시고 그들이 지켜야 할 규칙들을 정해서 내려 보내셨습니다. 십계명을 위시한 여러 규정들을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 십계명이란 엄청나게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사실은 우리 인간이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가장 기초적인 것들을 제시한 것입니다. 인간이라면 최소한 이 정도는 지키면서 살아야 하는 것을 열 가지 계명 안에 정해서 주신 것입니다.
인간이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운행하시는 하나님만을 섬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다른 신을 섬기는 것을 제일 싫어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우상을 만들거나 거기 절하지 않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그것도 그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이시라면 그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은 인간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
부모를 공경하고 사람을 죽이지 말고 남의 남자나 여자 넘보지 말고 도적질하지 말고 이웃의 것을 탐내지 않는 것은 인간이라면 해야 할 인간이 서로 함께 살려면 최소한 지켜야할 것들입니다. 그런데 그런 은혜를 받고 그런 기적을 체험한 사람들이 그런 최소한의 규칙마저 지키지 않으려고 거절을 했다는 것입니다.
본문에 조상들이 모세에게 복종하지 아니하고자 하여 거절했다는 것이 바로 이 말입니다. 이런저런 은혜는 다 체험하고 다 받았으면서 막상 그들을 위하여 그들에게 준 율법에 순종하는 것은 거절했더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엄청난 일을 해 주시면서 그들에게 아주 작은 일 그것도 그들 자신들을 위하여 필요한 것들을 지정해 주셨는데 그것을 거절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스데반은 그 이유를 “그들의 마음이 도리어 애굽을 향하여”있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과 하나님과의 사이에는 아주 큰 생각 차이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을 약속의 땅이라고 지정을 하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을 섬기며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보다 애굽의 땅이 더 좋게 여겨져서 틈만 있으면, 핑계꺼리가 생기기만 하면 애굽으로 가서 살려고 하였습니다.
가나안은 척박하고 좁은 땅이었지만 애굽은 넓고 물도 풍부해서 농사짓고 살기 좋은 땅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땅으로 가서 살면 그곳이 사람들의 눈에는 척박한 땅이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서 살기를 원했고 그래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면서 하나님을 섬기고 살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기 스스로 잘 살 수 있는 땅을 원했습니다. 누구의 도움이 없이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스스로 살 수 있는 그런 곳을 원했고 그곳이 애굽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거기에 사탄이 있든지 거기에 온갖 우상숭배가 있든지 거기가 타락의 온상이든지 거기에서 하나님을 섬기지 못하든지 거기에서 죄의 종이 되든지 죽음의 종이 되든지 그런 것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눈에 보기에 좋아 보이고 그냥 재미있게 살기만 하면 되는 것이지 하나님을 섬기고 바르게 살고 이런 것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근본적으로 우리의 마음이 타락해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거기 있으면 아무리 좋은 생각도 필요가 없습니다. 사람은 자기 마음이 원하는 대로 생각을 하고 자기 마음이 원하는 대로 행동을 할뿐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자기의 마음에 있는 대로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자기가 배운 지식 자기의 경험 그래서 자신이 느끼는 것을 최고로 알고 살아갑니다. 그것으로 원칙을 정하고 그것으로 다른 사람을 평가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이 세상을 삽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우리 생각들은 잘못된 생각들이 많습니다. 타락한 인간의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마음이 타락해 있고 그 타락한 마음을 원칙으로 삼고 사는 사람은 참 어리석은 사람일 뿐입니다.
사람들은 교회생활을 잘하지 못하는 이유들을 여러 가지로 이야기합니다. 돈이 없고 몸이 약하고 형편들이 곤란하고 직장 때문에 사업 때문에 주변의 사람들 때문에 별별 핑계들을 다 댑니다. 문제는 그런 것이 아니고 우리의 마음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아직 애굽을 향하고 있으면 그런 여러 가지 문제 앞에 무너지고 맙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이 가나안으로 향하고 있으면 그런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들에게 더 기도하게 하고 더 하나님의 도우심을 갈망하게 하고 큰 힘을 받게 하는 것이지 그것이 불신앙의 핑계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교회에 오지 못하는 이유는 그 마음에 성령님이 없기 때문입니다. 교회에 와서도 영원한 천국을 향하지 못하고 세상을 향하는 것은 그들의 마음에 성령님이 역사하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의 역사가 없으면 교회에 오지도 못하고 와도 세상으로 향한 욕심 때문에 제대로 신앙생활을 하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어디를 향하여 있는지를 수시로 점검을 하시기 바랍니다.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따라 살고 있는지 타락한 나의 마음을 따라 살고 있는지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마음이 주님을 향하여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의 뜻을 향하여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마음이 영원한 생명을 영원한 천국을 향하여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를 위할 신들을 우리를 위하여 만들라
본문 40절에 “아론더러 이르되 우리를 인도할 신들을 우리를 위하여 만들라 애굽 땅에서 우리를 인도하던 이 모세는 어떻게 되었는지 알지 못하노라 하고”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가나안으로 인도하려고 하시기 때문에 애굽에 마음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마음을 따라 그들이 원하는 대로 그들을 인도할 다른 신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아론에게 다른 신을 만들어서 우리를 위해서 우리를 좋은 곳으로 인도하게 하자고 했다는 것입니다.
출애굽기에 보면 모세가 하나님께 계명을 받기 위해서 시내 산에 올라가서 40일 동안 있었습니다. 산 아래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사이를 못 참고 다른 신을 만들어서 인도함을 받자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금 귀걸이를 다 내라고 하고 그것을 녹여서 금송아지를 만들고 그 금송아지를 신이라고 섬기려고 했습니다.
모세가 산에서 하나님께서 직접 써주신 십계명이 기록된 두 돌 판을 들고 내려오다가 그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돌 판에 제일 먼저 기록된 1계명과 2계명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짓을 그들이 하고 있는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다른 신을 섬기지 말고 어떤 형상이든지 만들어서 그것을 섬기지 말라고 하셨는데 지금 그 계명을 확실히 위배하는 짓을 그들이 하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그 두 돌 판을 던져서 깨어버리고 하나님께서는 크게 진노하셔서 그들을 다 죽여 버리고 다른 사람들을 통하여 큰 민족을 만드시겠다고 까지 말씀하셨습니다. 모세의 간곡한 요청에 의해서 즉시 그들을 죽이는 일은 거두셨지만 사실은 애굽에서 나올 때 20세 이상의 장정들은 여호수아와 갈렙을 빼고 광야에서 다 죽고 말았습니다. 그들을 직접 죽이시지는 않았지만 그들이 수명을 다해서 죽을 때까지 40년 동안 가나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있다가 그들이 죽고 난 다음에 가나안에 들어가게 하셨던 것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애굽으로 즉 세상으로 향하고 있을 때 일어나는 폐단이 이것입니다. 그 마음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하나님을 다른 신으로 대체를 하거나 하나님의 모습을 다른 모습으로 만들어서 섬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왜 하필 금송아지를 만들어서 그것을 우리의 신이라고 했을까요? 첫째는, 신이 인간의 삶에 간섭하는 것을 싫어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해 주신 것은 좋은데 이런저런 계명들을 주셔서 귀찮게 합니다. 이것은 하지마라 이것은 하라 이리로 가고 저리로는 가지 말라 그런 규칙들을 정하고 잘못하면 죽이겠다고 까지 하니까 그렇게 간섭하는 신은 싫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냥 금송아지처럼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아무 간섭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다가 우리가 필요해서 기도하면 기적이나 일으켜주고 복이나 주는 그런 신을 원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말씀을 읽지도 않고 설교도 잘 듣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살려고 하는 사람은 타락한 이스라엘 사람들처럼 말 못하는 송아지를 신을 삼는 사람과 같습니다. 하나님은 그냥 가만히 계시다가 우리가 아쉬운 것 말씀드리면 그 기도나 들어주시면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는 그 신을 황금으로 만든 것은 하나님보다 황금을 더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보다 황금을 의지하는 것이 더 확실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갈 때 돈이 필요합니다. 요즘 같은 세상은 돈이 없으면 한시도 살 수 없는 세상입니다. 돈이 있어야 뭐든지 하고 돈이 얼마나 있느냐로 사람을 평가합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 평생을 노력하면서 삽니다. 그냥 하루하루 벌어서 먹고 살면 불안합니다. 그래서 평생 먹을 것 쌓아두고 살기를 원합니다. 평생 먹고 살 것 쌓아둔 사람도 욕심은 끝이 없어서 더 화려하게 살고 더 잘 살려고 더 많은 돈을 모으려고 합니다.
저도 가끔은 저나 우리 교회에 돈이 좀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돈이 없으니까 교회 운영도 어렵고 사람들이 우리교회를 무시하는 것 같고 돈 몇 푼 때문에 사람들에게 굽실거려야 하고 돈이 없는 삶이 좀 힘이 듭니다. 그래서 로또복권을 사서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일이 십억만 있으면 떵떵거리고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나님은 왜 그런 기도 하나 안 들어주시는지 하는 마음도 생깁니다.
그런데 그런 마음이 불신에서 온 마음이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보다 돈을 의지해서 살고 싶어 하는 타락한 마음에서 온 것을 생각하고 참 나도 타락한 사람이라는 것을 고백하게 됩니다. 노력하지 않고 희생도 헌신도 없이 쉽게 살려는 게으른 마음 때문에 그러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길이라면 고난도 감수하고 목숨까지도 바쳐서 충성을 해야 할 사람이 돈을 욕심내고 돈을 의지하고 잘난 척하고 살려는 악한 마음 때문에 그런 생각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왜 가나안 땅을 주셨을까요? 하나님의 백성에게 왜 가난한 삶을 살라고 하셨을까요?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왜 척박한 땅에 살게 하고 왜 가난하게 고생을 하면서 살게 하시는 것일까요? 이 세상이 우리가 정착해서 살 세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은 스쳐지나가는 나그네와 같은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돈은 우리를 타락하게 하는 우상과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돈을 의지하게 되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불신자가 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역사를 통해서 우리 주변의 사람들을 통해서 다 보고 배웁니다. 가난할 때 교회에 왔다가 부자가 되면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난할 때 하나님을 섬기는 것과 다르게 부자가 되어서 별질 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가난할 때는 철저하게 하나님의 뜻이 먼저이고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먼저인데 부자가 되면 서서히 자기중심의 신앙으로 바뀌게 됩니다.
나라가 가난할 때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교회가 전국에 생겼다가 부자나라가 되면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없어지고 교회도 문을 닫는 나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신앙의 변질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도 그 전철을 따라 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진정으로 영원한 생명 영원한 천국을 믿는 사람들이라고 하면 애굽으로 향하고 있는 여러분의 마음을 바꿔야 합니다. 여러분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돈을 의지하고 돈을 사랑하는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언젠가는 그 돈이 여러분의 마음에서 하나님을 밀어내고 주인이 되어서 여러분을 다시 노예로 만들어버리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그네와 같은 인생길에서 하루하루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고 살아야 되는 것이 이 세상의 삶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돈보다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사는 것이 신앙으로 사는 것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갑자기 엄청난 재물을 가지게 될 때도 노력하여 성공하고 많은 것을 가지게 될 때도 그런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여러분의 가슴속에 있어야 합니다. 반대로 세상에서 다 망해버리고 아무 것도 없을 때도 교회에 다닌다고 해서 세상에서 받는 축복은 아무것도 없는 것을 알게 될 때도 죽도록 희생하고 헌신하고 사는 것이 주님의 일임을 알게 될 때도 그 때도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그 때도 내가 희생하고 헌신하는 것이 복이라는 마음이 있으면 그제야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하는 하나님의 자녀임이 확실해지는 것입니다. 애굽으로 마음이 향한 사람이 아니라 가나안으로 마음이 향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 확실해질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마음은 어디로 향해 있습니까? 가나안을 향해 있습니까? 애굽을 향해 있습니까? 천국을 향해 있습니까? 이 세상을 향해 있습니까? 하나님을 향해 있습니까? 금송아지를 향해 있습니까? 점검을 해 보시고 여러분의 마음이 바른 것을 향해 있게 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 영원한 천국을 사모하면서 그 나라를 바라보면서 사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