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26.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사도행전 251)

  본문 : 행 22:12-16

  제목 : 네가 보고 들은 것에 증인이 되리라.

 

 

  “12.율법에 따라 경건한 사람으로 거기 사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칭찬을 듣는 아나니아라 하는 이가 13.내게 와 곁에 서서 말하되 형제 사울아 다시 보라 하거늘 즉시 그를 쳐다보았노라 14.그가 또 이르되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이 너를 택하여 너로 하여금 자기 뜻을 알게 하시며 그 의인을 보게 하시고 그 입에서 나오는 음성을 듣게 하셨으니 15.네가 그를 위하여 모든 사람 앞에서 네가 보고 들은 것에 증인이 되리라 16.이제는 왜 주저하느냐 일어나 주의 이름을 불러 세례를 받고 너의 죄를 씻으라 하더라.”

 

 

  사도 바울이 유대인 동족들에게 마지막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예루살렘에 와서 유대인들 앞에서 예수님이 그리스도가 되심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가 유대인들의 소동에 의해서 로마 군에 의해 체포되어서 손발을 묶인 상태였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고 유대인들을 향해서 외치고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대로 먼저 바울 자신이 과거에 어떤 사람이었는가를 설명했습니다. 자신도 그들과 같은 유대인이었고 그들보다 더 율법을 많이 공부하였고 그들보다 더 하나님의 일에 열심이 있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을 알지 못했을 때는 자신이 더 기독교를 핍박하는 사람이었음도 이야기 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잡아다가 죽이기도 하였고 자신이 예수님을 만난 그 때도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잡아오기 위해서 다메섹으로 가는 도중이었다고 했습니다.

 

  그 때 하늘로부터 아주 강한 빛이 자신을 둘러 비치고 예수님께서 자신에게 하신 말씀을 듣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라고 하셨습니다. 그 빛 앞에서 그 말씀 앞에서 앞을 볼 수 없는 장님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시기를 다메섹으로 들어가면 네가 해야 할 일을 누가 가르쳐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눈이 먼 채로 사람들이 부축해주는 가운데 다메섹으로 들어왔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계속되는 바울의 증언이 오늘 본문 말씀입니다. 바울이 다메섹에 왔더니 거기 아나니아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여기 아나니아는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의 그 아나니아가 아닙니다. 그 사람은 이미 하나님을 속인 죄로 죽었기 때문에 여기 아나니아는 다른 사람입니다.

 

  바울 자신이 다메섹으로 왔을 때 자신의 눈을 뜨게 해 준 아나니아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소개했습니다. 그 아나니아는 율법에 따라 경건한 사람이었고 거기 사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칭찬을 듣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바울 자신이나 자신의 눈을 뜨게 하는데 쓰임을 받은 아나니아나 다 같이 율법을 잘 알고 율법에 따라 경건한 사람이라고 칭찬을 받았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이 믿음이 다 율법에서 나온 것이고 그 율법을 주신 하나님의 뜻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나니아가 바울 곁에 와서 바울의 눈을 뜨게 해준 다음에 바울에게 한 말을 오늘 본문이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나니아를 통해서 바울에게 한 말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그 말씀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살펴보는 것이 오늘 설교의 중심내용입니다.

 

 

그 입에서 나오는 음성을 듣게 하셨으니

 

  본문 12절-14절에 “12.율법에 따라 경건한 사람으로 거기 사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칭찬을 듣는 아나니아라 하는 이가 13.내게 와 곁에 서서 말하되 형제 사울아 다시 보라 하거늘 즉시 그를 쳐다보았노라 14.그가 또 이르되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이 너를 택하여 너로 하여금 자기 뜻을 알게 하시며 그 의인을 보게 하시고 그 입에서 나오는 음성을 듣게 하셨으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도바울에게 복음을 세계만방에 전파하는 사명을 주시면서 먼저 바울 자신이 예수님 그리스도로 믿게 하는 계기를 주셨습니다. 그 방법이 하나님께서 내리신 특별한 것이었습니다. 밝은 빛을 통하여 앞을 볼 수 없는 장님이 되게 하셨다가 다시 볼 수 있게 되는 기적을 체험하게 하셨습니다.

 

  성경에는 앞을 보지 못하는 장님들이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로 앞을 보게 되는 기적들이 일어났음을 많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병을 낫게 하는 기적들도 많이 있었지만 그 중에 장님이 눈을 뜨게 하신 기적을 많이 보게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우선은 그런 치료가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그 일을 하신 예수님이 하나님이신 줄 알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장님이 앞을 보게 하신 기적의 또 한 가지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동안 인간들이 하나님을 밝게 보지 못하고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였음을 지적하고 밝은 빛 가운데로 나와서 하나님을 바르게 보고 바르게 알고 바르게 따르라고 하는 뜻이 그 기적 속에 들어 있습니다.

 

  사도 바울에게 앞을 보지 못하는 장님이 되게 하였다가 다시 보게 하는 기적을 체험하게 한 것도 제일 큰 목적은 그 일을 행하시는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며 우리를 구원한 그리스도가 되심을 알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또 하나는 그런 기적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동안 바울이 보고 듣고 배우고 한 것들이 앞을 보지 못하는 장님들이 보는 것과 같았다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밝은 빛 가운데서 앞을 보지 못했던 어리석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알지 못하고 잘못된 길로 가고 있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나니아가 바울의 눈을 뜨게 하고 제일먼저 이런 말을 합니다. “그가 또 이르되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이 너를 택하여 너로 하여금 자기 뜻을 알게 하시며 그 의인을 보게 하시고 그 입에서 나오는 음성을 듣게 하셨으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도 바울을 특별한 사람으로 선택하셨고,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셨고, 그 의인을 보게 하셨고, 그 입에서 나오는 음성을 듣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바울 자신이 그 기적을 체험하기 이전에 알지 못했던 새로운 것을 보고 듣고 알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조상의 하나님이 너를 택하여”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그들의 조상을 선택하여 선민이 되게 하신 일일 것입니다. 아브라함을 선택해주셨고 이삭을 선택해 주셨고 야곱을 선택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로마서에서 배운 대로 “이스라엘에서 난 그들이 다 이스라엘이 아니요 또 아브라함의 씨가 다 그의 자녀가 아니라...... 오직 약속의 자녀가 씨로 여기심을 받느니라.”(롬9:7-8)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시고 그 가운데서 특별한 사람들을 선택하셨다고 했습니다. 에서와 야곱 가운데서 야곱을 선택하셨고, 야곱의 열두 아들 가운데 유다를 선택하였습니다. 그 유다의 후손인 이새의 아들 중에서 여덟 번째 막내인 다윗을 선택하셨고 그를 왕으로 세우셔서 그 왕족을 통하여 예수님이 오시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이스라엘의 조상들을 특별하게 선택하셔서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신 하나님께서 바울을 선택하셨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특별히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것은 자신 스스로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의 선택하심에 따라 이런 일을 하게 되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일을 하실 때는 늘 이런 방법을 사용하십니다. 특별히 사람을 구원하실 때는 먼저 계획을 세우시고 그 계획을 실천할 사람을 선택하시고 그 계획에 따라 특별한 사람들을 선택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나가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에게나 일을 맡기시지 않으십니다. 또한 아무에게나 구원이라는 이런 특별한 은혜를 베푸시지 않습니다. 특별한 사람들을 창세전에 예정을 하시고 선택을 하셔서 예수님을 믿는 이런 큰 은혜를 받게 하시고 이 복음을 전하는 큰일을 하게 하십니다.

 

  요즘 우리나라에도 예수님을 새로 믿는 사람들이 없어지고 이미 믿는 사람들도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난다고 걱정을 합니다. 유럽이나 미국에도 이미 오래전에 그런 현상이 나타나서 교회가 많이 없어졌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쉽게 교회에 오고 쉽게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특별한 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냥 교회에 출입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선택받지 못한 사람들이 우연히 친구 따라 가족 따라 교회에 와서 거짓 믿음을 가지고 있다가 때가 되니까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교회를 떠날 때 남아 있는 사람이 진짜 그리스도인입니다.

  뭘 잘못 알고 세상에서 복이나 받아보려고 교회에 온 사람들이 교회를 떠날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을 받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특별히 선택한 사람들입니다.

 

“너로 하여금 자기 뜻을 알게 하시며”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도 바울에게 하나님 자신의 뜻을 알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과거에 그렇게 전통적으로 율법을 가르치는 스승에게서 율법을 배웠고 그렇게 하나님의 일에 열심을 낸 사람이었지만 하나님의 뜻을 몰랐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아는 일에 있어서 장님과도 같았던 자신이 밝은 빛을 본 후에 비로소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시고 제사제도를 만들어주시고 각종 절기들을 제정해 주시고 그때그때마다 일꾼을 세우셔서 하시고자 하신 그 뜻이 무엇인줄 자신도 몰랐고 여기 모인 유대인들도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셔서 나라를 세우셨는지, 왜 그들을 애굽 땅에서 종노릇 하게 놔두셨다가 거기서 구출하셔서 가나안 땅에 살게 하셨는지, 왜 다윗 왕가를 만드셨는지, 왜 성전을 만드시고 제사를 드리게 하셨는지 그 하나님의 뜻을 잘 몰랐다는 것입니다.

 

  그 모든 것들이 다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시고 예수님을 믿는 자들을 구원하셔서 다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고 다시 영원한 생명을 가지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서 살게 하시려는 그 하나님의 뜻을 잘 몰랐습니다.

 

  성경에서 그 하나님의 뜻을 발견한 사람들은 정말로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교회에 다니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확실하게 알고 믿는 사람들은 정말로 복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그 엄청난 복을 받은 사람들이라는 자부심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 의인을 보게 하시고”라고 했습니다.

 

  여기 ‘그 의인’은 우리 예수님이십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들은 다 죄인이지만 오직 예수님만 의로우신 분이십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만 우리를 의롭다고 인정받게 하실 유일한 분이십니다.

  바울이 이제야 그 의인이신 예수님을 보게 되었고 예수님을 통하여 의로운 사람이 되는 길을 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장님의 눈으로 볼 수 없었던 이 엄청난 것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유대인들은 의로운 사람으로 인정받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들을 했습니다. 성경을 읽는 정도가 아니라 줄줄줄 외울 정도로 성경을 읽었습니다. 여기저기 온천지에 성경말씀을 써 붙이고 살았습니다.

  그 성경의 율법을 지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들을 했는지 모릅니다. 율법을 지키기 위해서 온갖 규칙들을 만들고 그 규칙을 어긴 사람들에게 엄한 벌을 내렸습니다.

 

  제사나 절기를 지키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했습니다. 선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많은 노력들을 하고 금식이나 기도나 고행이나 많은 노력들을 했습니다.

  그런 것들도 바로 알고 바르게 실천했으면 의로운 사람이라고 인정을 받았겠지만 타락한 인간의 마음으로는 이룰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그저 가식적이고 형식적으로 잘 하는 체 했을 뿐입니다.

 

  오늘날도 교회에 다니는 많은 사람들이 사람의 행위에서 의로움을 찾으려고 노력을 합니다. 사람들 중에서 좀 바르게 산 사람을 의인이라고 추켜세우고 존경하고 따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그 의로움은 사람들의 행위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아무리 노력을 한다고 해도 의로운 일을 위해서 목숨을 바친다고 해도 그런 사람의 행위로 의롭다고 인정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사람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예수님이 그리스도가 되심을 믿는 믿음뿐입니다. 예수님께서 나의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셨음을 믿고 따르는 그 길 밖에는 없습니다.

 

  요즘 제가 밖에 나가서 설교를 할 때마다 순교하신 양용근 목사님의 이야기를 조금씩 합니다. 그러나 그 순교 자체가 의로운 사람으로 인정받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그 믿음을 위해서 목숨을 바쳤기 때문에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로운 사람으로 인정을 받습니다.

  성경을 알게 하기 위해서 때로는 아브라함이나 모세나 다윗 같은 사람들의 영웅담을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훌륭한 사람으로 인정을 받는 것도 결국은 그들을 통해서 예수님이 그리스도로 이 세상에 오신것 때문입니다.

 

  이단들의 가장 큰 잘못은 그들의 지도자를 교주로 삼고 그들을 섬기고 따른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의 사람들이 아무리 훌륭한 일을 많이 하고 제아무리 선한 삶을 살았다고 해도 그가 예수님을 믿었다는 것 외에 그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다는 것 외에 의로울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 입에서 나오는 음성을 듣게 하셨으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도 바울에게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음성을 듣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여기 그 입은 바로 앞에서 언급한 ‘그 의인’을 말합니다. 예수님을 그 의인이라고 말한 것은 예수님만이 의로운 사람이요 예수님만이 우리를 의롭게 하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그 입 즉 그 의인의 입에서 나온 말씀이란 특별히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하신 말씀은 모두가 진리이고 모두가 우리에게 유익한 말씀들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특별히 그 의인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알게 하셨다고 강조를 하는 것은 그 말씀이 특별한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그 말씀이 무엇인지 본문에서 언급하지는 않지만 추론해 볼 때 바울이 그 말씀이라고 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말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예수님이 그리스도가 되신다는 복음을 말할 때마다 이것이 자신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 특별히 듣고 배운 말씀이라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다른 복음은 없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갈1:8)

 

  그 이유를 갈라디아서 1장 11-12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내가 전한 복음은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니라 이는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라고 했습니다.

 

  본문에서 사도 바울이 그 의인의 입에서 나온 말씀이라고 할 때 바로 이 복음의 말씀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이 그리스도가 되신다. 예수님이 그리스도가 되심을 믿는 사람들이 의로운 사람으로 인정을 받는다는 이 복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좋아한다고들 합니다.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들이 다 귀한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말씀 중에서 가장 귀한 말씀은 이 복음의 말씀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귀한 것을 주시는 이 복음의 말씀이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중세시대에 칼빈이나 루터를 비롯한 개혁자들이 부르짖은 제일 중요한 외침이 “성경으로 돌아가자”입니다. 성경 외에 인간의 전통이나 교황의 말을 성경보다 더 우위에 둠으로 교회가 타락했기 때문에 타락한 교회를 개혁하는 일에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자칭 개혁주의 사상으로 목회한다는 사람들은 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제일로 여깁니다. 그런데 개중에는 성경으로 돌아가기는 했는데 개혁주의자들의 뜻과 다른 엉뚱한 데로 돌아간 사람들도 있습니다.

 

  성경의 율법으로 돌아가고 성경의 윤리 도덕으로 돌아가고 성경의 신비한 것으로 돌아간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심지에 공식적으로 이단으로 규정한 사람들까지도 자기들도 다 성경으로 돌아갔다고 말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성경으로 자기 마음대로 잘못 해석한 성경으로 돌아가서 많은 사람들을 미혹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자나 깨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강조하는 것은 이 복음의 성경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이 복음이 하나님의 뜻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이 복음이 예수님의 입에서 나온 가장 소중한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이 복음의 우리에게 엄청난 복을 받게 하는 가장 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네가 보고 들은 것에 증인이 되리라

 

  본문 15-16절에 “네가 그를 위하여 모든 사람 앞에서 네가 보고 들은 것에 증인이 되리라 이제는 왜 주저하느냐 일어나 주의 이름을 불러 세례를 받고 너의 죄를 씻으라 하더라.”라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먼저 자신이 하나님께 선택을 받은 사람이라는 것과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고 의인이신 예수님을 보게 되고 그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듣게 되었음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자신이 보고 들은 것에 대하여 증인이 되리라고 한 말씀을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증인이 되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특별한 선택을 받아서 너무나 귀한 복음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그 일에 증인으로서의 삶을 살았다고 말합니다.

 

  여기 ‘증인’이라는 말에서 ‘순교자’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증인이란 자기가 순교를 당한다고 할지라도 사수하고 전할 만한 너무나 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복음, 복음하면서 믿음, 믿음 하고 다니니까 사람들이 조금은 염려스러워합니다. 믿음에는 그 믿음을 증명할 만한 진실한 고백이 있어야 하고 그 고백을 입증할만한 행위가 따라야 하는데 믿음만 강조하니까 사람들이 믿습니다, 믿습니다. 하면서 아무것도 안하고 충성스런 일꾼이 되지 못한다고 염려합니다.

 

  그러나 바울의 생각이나 제 생각에는 이런 귀한 복음을 알고 믿는 사람은 다 이 복음의 증인이 되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구태여 그런 말을 잘 하지 않을 뿐입니다.

 

  이 복음을 알고 믿는 사람은 증인 즉 순교자가 될 정도로 충성을 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믿습니다. 복음을 수박 겉핥기로 잘 모르니까 아무렇게나 사는 것이지 바르게 안다면 바울처럼 복음의 증인으로 살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사도 바울처럼 하나님의 특별한 선택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예수님을 알고 예수님의 말씀의 핵심인 복음을 잘 알고 믿는 사람들입니다.

 

  이 복음을 더 잘 이해하고 더 잘 믿는 믿음을 가지려고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이 복음의 증인으로서의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복음을 전하고 복음을 전하는 교회를 위해서 충성하고 헌신하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