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12. 광성교회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사도행전 036)

  본문 : 행 2:42   

  제목 : 떡을 떼며.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보통 사람들은 교회라고 하면 그 교회의 교회당 건물이 얼마나 큰가, 거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가? 그 교회의 재정 상태는 어떤가? 그 교회가 얼마나 교육 사업이나 문화 사업이나 복지사업 혹은 선교 사업 등 좋은 일을 많이 하는가? 하는 것을 가지고 교회를 평가합니다.

  그러나 참된 교회를 구분하는 것은 그런 외형적인 것에 있지 않습니다.

  그 교회가 참된 교회인가 그렇지 않은가를 구분하는 것은 그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을 순결하게 전파하는가? 성례를 바르게 시행하는가? 권징이 바르게 행하여지고 있는가? 하는 것을 가지고 참된 교회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종교개혁자 칼빈은 사도행전 주석을 통해 오늘 본문 말씀이 참된 교회의 표지가 된다고 했습니다.

  교회는 사도의 가르침을 받는 곳입니다. 사도들이 가르쳤던 그 복음을 바르게 가르치고 있는가 하는 것이 참된 교회의 표지가 된다는 것입니다.

  칼빈은 “순전한 복음을 전하는 음성이 울려 퍼지는 곳, 복음에 대한 신앙고백이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곳 정기적으로 복음을 들음으로써 유익을 얻을 수 있는 곳 -그런 곳에 교회가 존재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가르침을 받은 사람들이 서로 모여서 교제를 잘 하는가 그리고 떡을 떼며 나누는가, 바르게 기도하는가 하는 것이 참된 교회를 구별하는 지표가 된다는 것입니다.

  과거에 우리나라 교회는 교파별로 교단별로 색깔이 뚜렷했습니다. 장로교가 다르고 감리교가 다르고 순복음이 달랐습니다. 장로교 중에도 고신이냐 합동이냐 통합이냐가 달랐습니다. 고신측 교회에 다니는 사람은 어디를 가든지 고신측 교회만 찾아다녔고 같은 장로교회라고 해도 통합측 같은 교회에는 가지를 않았습니다. 교파에 따라서 교단에 따라서 신학이 다르고 성경해석이 다르고 신앙 생활하는 것이 달랐기 때문에 다른 교단의 교회에 가지를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교파나 교단은 별로 가리지 않습니다. 그냥 아무교회나 교회면 되고 특별히 좀 가리는 사람도 장로교회면 그만이지 합동이니 통합이니 고신이니 별로 따지지 않습니다. 고신이나 합동이나 통합이 다 거기서 거기이고 별로 다른 것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감리교나 순복음이나 성결교나 참례교도 별로 다른 것이 없고 심지어 이단이라고 하는 교회도 별로 다른 것이 없는 것처럼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모든 교파 모든 교회들이 다 정말로 순수한 복음을 전하고 영원한 천국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목표로 가고 있어서 서로 다를 것이 없고 그래서 아무교회나 가도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모든 교파 모든 교단들이 다 함께 복음의 진리를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선포하지 않고 세상에서 잘 사는 일에 하나가 되어버린 것 같아서 그것이 걱정입니다. 모든 교회들의 목표가 세상에서 행복하고 성공하고 바르게 살기운동본부쯤으로 되어가고 어디를 가나 마찬가지로 바른 진리의 말씀이 없으니까 외형이라도 그럴싸한 교회로 사람들이 몰려가는 것입니다.

  교회가 크다고 인기 있는 유명한 목사가 있다고 좋은 시설 좋은 프로그램이 많이 있다고 아무교회나 다 같은 교회라고 찾아가는 사람은 참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거기 십자가의 복음이 있는가? 진리의 말씀이 순수하게 전파되고 있는가? 참된 교회의 표지가 있는가를 바르게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참된 교회의 표지가 되는 귀한 말씀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가르침과 교제에 이어서 오늘은 “떡을 떼며”하는 부분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떡을 뗀다는 것은 교제를 통해 음식을 서로 나눈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그러나 이 말씀은 특별히 성찬예식을 말씀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음식을 서로 나누는 것은 뒤에 따로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음식을 나눈 후에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떡을 떼며 나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성찬예식하면 1년에 두세 번 예배시간에 빵과 포도주를 먹는 것쯤으로 기억하고 성찬예식 때문에 예배시간이 길어지면 어쩔까하고 염려하는 것 정도로 생각합니다.

  원래 성찬은 매주 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만날 때 마다 이 성찬예식을 행하였습니다.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는 것 이상으로 이 예식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만날 때마다 성찬예식을 하면서 이 떡은 내 몸이다 이 잔은 내피다 하니까 영문을 모르는 사람들이 기독교인들은 사람의 몸을 먹는 식인종이라고 소문을 내고 다닐 정도로 이 예식을 자주 하고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우리도 이 성찬예식을 가능한 한 자주 행하고 모일 때 마다 행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찬의 참된 의미를 살펴보고 성찬예식을 중요하게 여기고 그 정신으로 세상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성찬예식은 가르침을 받은 것이 무엇인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앞서서 교제에 관한 것을 살펴볼 때도 교제가 가르침을 받은 사람들이 그 가르침을 실천하는 제일 첫 번째의 행함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성찬예식도 가르침을 받은 성도들이 그 가르침을 따라서 행함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성찬이 가르침을 받아서 행하는 것이라고 할 때 반대로 가르침이 성찬예식의 정신과 같지 않은 가르침이라고 한다면 그 가르침은 잘못된 가르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목사들이 설교를 하면 그 설교가 성찬예식을 행할 때 그 예식에 대한 증거가 되어야 하고 그 예식을 행할 근거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강단의 설교가 성찬예식 즉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에 관한 설교가 될 때 그 가르침을 받아서 매주 성찬예식을 거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매주 성찬예식을 하지 못하는 것은 설교가 성찬을 향하여 있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을 부끄러워하고 예수님의 십자가의 복음을 부끄러워하고 세상에서 성공하는 이야기만 하면 성찬예식을 행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성찬예식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고전 11:26).라고 했습니다. 사도들의 가르침의 핵심은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입니다. 특별히 예수님께서 죽으셨다는 것이 사도들의 가르침의 핵심이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이순신 장군은 마지막 노량해전에서 적군의 총에 맞아 죽어가면서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마라”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장군의 죽음을 알면 왜군들이 기가 살아서 다시 쳐들어오게 될 것을 알고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죽으면 패하는 것이고 죽으면 끝이 나는 것이니까 알리면 안 됩니다.

  그러나 우리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을 세계만방에 알리라고 하셨습니다. 성찬예식도 죽음을 기념하는 것이고 그 예식을 행한 사람들에게 그 죽음을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는 것이 우리가 믿는 믿음의 핵심입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서 대신 십자가를 지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든지 예수님께서 나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것을 믿는 사람은 구원을 받아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모든 특권들을 받아 누립니다.

  만약에 우리 예수님의 죽으심이 죽으심으로 끝났다면 자랑할 것이 못될 것입니다. 죽으신 후에 부활하셨고 승천하셨고 승천하시면서 성령님을 보내주셨고 하나님보좌 우편에 앉으셔서 지금도 우리를 위해서 일하시고 계시며 이 세상이 끝날 때 심판주로 천군천사의 나팔소리와 함께 다시 오시기 때문에 자랑스럽게 이 죽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십자가의 죽으심을 복음이라고 합니다. 부끄러운 일이 아니고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감추어야 할 일이 아니고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야 할 복음입니다. 교회라는 간판을 달고 지붕위에다가 십자가를 세운 교회라고 한다면 항상 이 십자가의 복음이 우선적으로 선포가 되어야 합니다. 이런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과 다시 오심에 대해서 말씀하지 않는 것은 교회에서 행하여야 할 핵심 설교가 아닙니다.  

  초대교회의 사도들은 예수님의 죽으심을 집중적으로 가르쳤고 그 말씀을 받은 성도들은 그 말씀을 중심으로 성찬예식을 행하면서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받은 새 언약을 생각하며 감사를 드렸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세상이 바뀌고 많은 것이 변해도 이 진리는 변함이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는 그 은혜로 구원을 받고 그것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참 이상합니다. 그냥 그렇게 믿고 따르고 예수님 덕분에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으니 그 은혜에 감사하면서 겸손하게 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틈만 있으면 거기서 떠나려고 합니다. 좀 살만하면 좀 뭔가 했다는 생각이 들면 곧바로 예수님의 죽으심을 중심에 두지 않고 자기의 의로움을 내세우고 자기의 선행을 내세워서 예수님의 죽으심을 별 볼일 없는 것으로 간주하려고 합니다.

  또 때로는 엉터리 지도자들이 사람들을 억압하고 부려먹고 충성시키기 위해서 복음을 감추고 행위를 강조하고 충성을 강조하여 자기의 이익을 챙기려고 합니다.

  중세시대의 교회는 예수님의 죽으심이 효력을 잃고 마리아나 성인들이 예수님의 죽으심보다 더 효력이 있어서 그들을 통해서 구원을 받아야 된다고 하고 자신들의 선행을 통해서 구원을 받아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런 것 팔아서 장사하려고 이익을 챙기려고 그런 것을 선호하게 만든 것입니다.

  칼빈이나 루터 같은 종교개혁자들이 십자가의 복음을 바르게 전하지 않고 교회를 자기들의 이익과 명예를 위해서 엉뚱한 이야기나 하면서 교회를 타락의 길로 가게 하는 로마 가톨릭교회에 대항하여 교회를 개혁하였습니다.

  그래서 개혁주의 교회는 예수님의 죽으심을 바르게 전하고 순수한 십자가의 복음을 전파하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이신칭의의 복음이 강단의 핵심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사람들이 예수님의 죽으심을 아는 것만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 가르침만 가지고 매주 예수님의 죽으심만 생각하니까 그것이 별로 감동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19세기에 들어오면서 부흥운동이 일어나는데 그 부흥운동의 중심에는 회개와 신앙의 체험을 강조하는 것이 강조 되어있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을 믿는데 있어서 그냥 말로만 믿는다고 하는 것보다 신비한 체험을 하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면서 회개를 하고 바르게 사는 것이 진정한 신앙인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말로만 믿습니다. 믿습니다. 하는 것 보다는 성령님의 충만하신 역사를 체험하고 그동안 잘 못 살아왔음에 대해서 진심으로 눈물을 흘리며 회개를 하고 성도답게 살려고 다짐을 하고 선하고 바르게 사는 일처럼 좋은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사람의 편에서 사람의 체험을 중요하게 여기고 사람의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새로운 삶을 중요하게 여기다가 보니까 신앙이 예수님의 죽으심의 중심에서 사람의 행위중심으로 옮겨가버리더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믿고 의로운 사람으로 인정을 받은 성도들이 이 세상의 삶도 율법을 잘 지키고 선한 일도 많이 하고 바른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성도들의 바른 삶이 예수님의 죽으심을 떠나거나 중요한 핵심으로 여기지 않을 때는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날 개혁주의를 떠난 많은 교회들이 예수님의 죽으심을 부끄러워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복음을 부끄러워합니다. 그들의 강단에서 십자가의 복음은 외쳐지지 않습니다. 착하고 선하게 사는 것에 대해서 좋은 일 많이 하면 성공적인 삶을 사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성찬예식과 상관이 없는 내용들을 설교라고 하고 있습니다. 성찬예식과 반대되는 것을 설교라고 하고 있습니다.

  소위 성공한 사람들에게 잘 나가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십자가는 별 소용이 없어 보입니다. 십자가의 은혜에 감사하지도 않고 십자가 앞에서 무릎을 꿇지도 않습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그런 교회일수록 교회당 건물위에 십자가를 높이 세우고 강대상 뒤에도 십자가를 화려하게 장식을 합니다.

  그러나 설교에는 십자가가 없고 성찬예식이 바르게 행하여지지도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 기독교와 상관이 없이 자기들의 이익을 위한 종교집단일 뿐이지 참된 교회는 아닙니다. 앞서 소개한 칼빈의 주장대로 교회란 순전한 복음을 전하는 음성이 울려 퍼지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 복음을 듣고 예수님의 죽으심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성찬예식이 행하여지는 곳이 교회입니다.

  성찬예식은 가르침을 받은 사람들의 삶의 원리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떡을 떼면서 성찬예식을 행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시범을 보이시면서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누가복음 22장 19-20절에 이 성찬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떡을 가져 감사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어떻게 행하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실 것인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떡을 떼어 그들에게 주시면서”라고 했습니다. 떡을 떼는 것처럼 자신의 몸을 떼어서 우리에게 주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실 때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셔서 십자가에서 죽게 하시는 방법 말고 다른 방법을 사용하실 수도 있으셨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께 죄를 범한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여야 한다는 법칙을 정하셨기 때문에 이 방법 밖에 다른 방법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전능하신 하나님이시고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대로 하실 수 있는 분이시니까 마음대로 다른 방법을 사용하실 수 있으셨을 것입니다. 이런 희생을 치르지 않고도 우리를 구원하실 방법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방법을 택하신 것은 이런 희생과 헌신의 삶이 우리 모든 인생들의 삶의 원리가 될 때 정말로 행복한 세상이 되는 것을 아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죄에서 구원을 받고 영원한 멸망에서 구원을 받아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거룩한 무리가 되어서 살 수 있는 것은 예수님께서 우리 대신 죽으심으로 그 몸을 우리를 위해서 내어주심으로 우리가 이런 큰 은혜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방법이었고 이것이 우리의 삶의 원리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구원받은 우리 성도들이 이 세상을 살아갈 때 예수님께서 그 몸을 우리에게 내어주신 것처럼 우리도 희생과 헌신의 전신으로 이 세상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 인간들이 이렇게 타락을 하고 이렇게 서로 경쟁하면서 힘들게 살고 있는 것은 인간의 지나친 욕심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동등해지고 싶은 인간의 욕심 때문에 하나님께 반항하는 죄를 지었고 이렇게 험한 세상에서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것은 사탄이 그들 마음  속에 있는 욕심에 불을 질러서 하나님처럼 되려고 했던 것에서 인류의 불행이 시작이 된 것입니다.

  지금도 이 좋은 세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당하고 사는 것은 일부 지나치게 자기들의 욕심만을 채우려고 하는 이기주의자들 때문에 여기저기 불의가 행하여지고 여기저기 피나는 싸움이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성도들은 그런 이기심을 버리고 서로 나누어주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희생과 헌신의 정신으로 서로 도우면서 살아야 합니다.

  사람이 좋은 사람인가 나쁜 사람인가를 구분하는 것은 그 사람이 이기주의자인가 이타주의자인가를 보면 됩니다. 자기 욕심이 강한 사람은 나쁜 사람으로 보시면 됩니다. 사람들 중에 특별히 욕심이 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이 욕심 때문에 나쁜 짓도 서슴지 않고 합니다. 자기 욕심을 채우는 일에는 물불을 가리지 않습니다. 이런 욕심이 많은 사람을 친구로 사귀면 안 됩니다. 자기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내가 가진 것을 수시로 넘보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금방 배반할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사람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보면 도와주려고 하고 자기를 희생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이 좋은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을 친구로 두면 우리의 삶이 참 평안한 삶을 살 수가 있습니다.

  성도들 중에 어떤 사람이 신앙이 좋은 사람인가 어떤 사람이 신앙이 좋지 않은 사람인가를 구분하는 것도 이기주의적인가 이타주의적인가 하는 것입니다.

  정말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이 명령을 따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고 서로 교제하면서 떡을 뗄 때 예수님께서 자신의 몸을 우리에게 나누어주신 것처럼 나도 당신을 위해서 희생하며 헌신하는 삶을 살겠다는 마음으로 떡을 떼어 나누어주고 그 떡을 먹는 것입니다.  

  우리는 매주 이 십자가의 복음으로 가르침을 받습니다. 초대교회 사도들이 전했던 복음 그대로를 듣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특별한 사람으로 모여서 교제를 나누면서 살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몸을 떼어서 나에게 주신 것처럼 나도 희생과 헌신으로 섬겨야겠다고 결심을 하면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가르침을 받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게 전파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가르침을 받고 서로 교제하고 성찬예식을 행하면서 서로를 위해서 희생하고 헌신하면서 사랑을 나누는 것을 끝이 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교회에게 주신 주님의 명령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르침을 받은 그대로를 세계만방에 복음이 전하여지지 않은 땅 끝까지 선교해야 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의 주제는 우리가 이미 살펴본 1:8절의 말씀처럼 복음의 증인이 되는 것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20여 년 전에 이곳에 교회를 세우고 지금까지 함께 노력했던 것은 우리가 가진 이 복음을 전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복지선교를 통하여 해외선교를 통하여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많은 힘을 쏟았습니다.

  그런데 이 복지선교나 해외선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복음전파가 빠지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선교 그 자체에만 관심이 있고 선교를 하면서 무엇을 위해서 선교하는가가 흐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복음을 바로 전하지 않는 것은 선교가 아닙니다.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는 일이 우리 모두의 공통적인 사명이어야 합니다. 우리 모든 성도들이 교회의 일원이 되어서 함께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이 복음을 전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비록 작은 힘을 가지고 있지만 힘을 내어서 다시 복음으로 돌아가자고 외쳐야 할 중요한 시기입니다.

  우리마저 힘을 잃으면 누가 이 복음을 다시 전하겠습니까?  특별한 사명을 받은 사람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사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참된 교회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가르침을 받고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함께 기도하는 것이 참된 교회의 모습이라고 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자기의 몸을 떼어서 우리에게 주심으로 우리가 구원을 받았습니다. 우리의 삶도 성도를 위해서 교회를 위해서 희생하고 헌신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사도들에게 배운 이 복음을 세계만방에 전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