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4. 2. 광성교회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엡117)
본문 : 엡 6:17
제목 : 성령의 검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사람마다 나름대로의 무기를 가지고 삽니다.
아주 옛날에는 짐승을 사냥하거나 혹은 침략자들과 싸우기 위해서 창이나 칼과 같은 무기를 만들어서 가지고 다녔습니다.

오늘날의 전쟁무기는 아주 엄청납니다.
총, 대포, 폭탄, 핵무기... 실로 엄청난 무기들을 개발해서 서로 적을 향해서 싸울 준비들을 하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그런 무시무시한 전쟁무기는 아니지만 나름대로의 무기들을 만들어서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돈을 잔뜩 벌어서 그것을 무기로 삼고 살아갑니다.
어떤 사람은 권력을 손에 쥐고 그것을 무기로 삼아서 살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체력을 단련하고 몸짱을 만들어서 그것을 무기로 삼고 살고
하다못해 얼굴이라도 다듬어서 얼굴을 무기로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좋은 대학을 나와서 학벌을 무기로 삼고 사는 사람도 있고
많은 것을 배워서 지식과 실력을 무기로 삼고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늘 나름대로 그 무기들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자기보다 못한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승리감에 도취되어서 사는 것이 인생입니다.

이 세상에서 서글픈 사람은 이런 무기들을 가지지 못하고 힘없이 사는 인생이 서글픈 인생입니다.
늘 남보다 뒤 처져서 앞서가는 사람들을 부러워하면서 삽니다.
돈이 남보다 많던지 배경이 좋던지 권력이 있던지 재주라도 좋던지 뭐 하나 좋은 무기가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다행하게도 영적인 것에는 우리가 정말 크고 좋은 무기를 가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전신갑주가 우리에게 크고 강력한 무기입니다.
이 무기만 있으면 백전백승할 수 있는 아주 큰 힘이 있는 무기가 하나님께서 주신 전신갑주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진리의 허리띠, 의의 흉배, 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신발,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이런 귀한 무기들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잘 활용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우리가 생각할 무기는 "성령의 검"입니다.
1.공격용 무기
지금까지 배운 무기는 대부분 수비용 방어용 무기였습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이 성령의 검만이 공격용 무기입니다.
허리띠나, 흉배나, 신발이나, 방패나, 투구나, 이런 무기들은 다 수비용이고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지 공격을 할 때 쓰는 무기는 아닙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의 검은 공격을 할 때 쓰는 무기입니다.

옛날에 우리 나라 사람들의 특징은 남을 공격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역사를 보면 항상 외세의 침략만 받았지 한번도 남의 나라를 먼저 쳐들어가서 싸운 일이 없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는 모습도 늘 방어적이고 수비적이고 소극적이었습니다.
그냥 참는 것이 제일이고 내 자신을 희생하고 운명이려니 팔자이려니 하고 사는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요즘은 어린아이들이나 여자들의 권리가 신장이 되어서 함부로 못하지만 옛날에 아버지들은 자기 마음대로 했습니다.
마누라나 자식이나 잘못하면 때리고 구박하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마음대로 했습니다.

거기 맞서서 한번 대항하지 못하고 그저 맨날 맞고만 산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요즘은 그랬다가는 난리가 납니다 남편이라고 해서 아내를 마음대로 할 수 없고 부모라고 해서 자식을 마음대로 학대하거나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이래라 저래라 시킬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옛날에는 가장들의 횡포가 심했습니다.

과거에 우리가 그런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신앙생활을 함에 있어서도 늘 소극적이고 수비적이었습니다.
적극적으로 사탄을 공격하고 사탄과 싸워서 이길 생각은 하지 않고 누가 시비를 하고 누가 비아냥거려도 아 우리가 당해야 할 고난이다라고 생각을 하면서 참고만 살았습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은 수비적이어서만 안됩니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이어야 합니다
그냥 세월 가는 대로 주어진 형편대로 신앙생활을 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시간이 나면 교회에 가고 형편이 되면 충성을 하고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말씀을 순종하고 그렇게 하면 늘 힘들게 신앙생활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공격적이 무기를 주셨으니까 좀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자세로 신앙생활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칼날을 갈고 있다가 누가 신앙에 대해서 시비를 하면 공격을 해야 합니다.
왜 내가 신앙생활을 하며 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삶의 우선순위가 되어야 하는지를 자신있게 이야기하라는 것입니다.

직장에서 사업장에서 남들이 그까짓 주일 한번 빠지면 어때 다른 사람들은 다 그렇게 그렇게 사는데 왜 당신은 별나게 그러는 거야 라고 하면 왜 주일을 지켜야 하는지를 확실하게 이야기를 하라는 것입니다.

친척들이 주일날 잔치를 하면서 우리들 보고 주일날 잔치에 안가고 교회에나 가면 제일이야 라고 비아냥거리면 왜 그런 잔치보다 주일날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것이 우선인지를 확실하게 말을 해주라는 것입니다.

사탄이 여러 가지로 유혹을 하면 담대하게 공격을 하고 적들을 물리쳐 이기라는 것입니다.

그 공격무기가 뭐라고 했습니까
"성령의 검"이라고 했습니다.
성령의 검이라고 하니까 또 어디 가서 "신검" 같은 시비한 칼을 찾으려고 하시는 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성령의 검 다음에 즉시로 그 검이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했습니다.
여기 검은 하나님의 말씀을 검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알고 가질 때 그것이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비난하고 비웃을 때 확실히 그들을 공격할 수 있는 공격용 무기가 된다는 것입니다.


2.하나님의 말씀
우리가 이 유일한 공격무기인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알아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칼이 있어도 늘 쓰지 않고 놔두면 녹슬어 못쓰는 칼이 되고 맙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도 자꾸 자꾸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녹이 슬고 못쓰게 됩니다.

늘 성경을 읽고 그 말씀의 참된 의미가 무엇인지를 상고하고 늘 칼을 갈고 점검을 하듯이 말씀도 그렇게 늘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냥 교회만 왔다가 갔다가 하다가 진리의 말씀인 성경말씀의 뜻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고 다니면 사탄이 아 저 사람 칼은 녹슬었구나 하고 덤벼듭니다.

요즘 성경공부를 빙자한 이단들이 참 많습니다.
무료성경학교 무료신학교 교회가 아닌 집에서 몇 명씩 모여서 공부하는 이런 데는 십중팔구 이단들입니다.

제가 앞서 진리의 허리띠를 설명하면서도 성경말씀에 대해서 잠깐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이 성령의 검인 말씀에 대해서도 차후로 몇 시간 더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성경말씀의 참된 의미를 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너무나 범위가 넓고 장황한 설명들이 들어 있기 때문에 자칫 잘못했다가는 길을 잃고 엉뚱한 곳으로 가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공부를 할 때 "고공의 법칙"을 먼저 써야 한다는 것을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무슨 공부든지 먼저 대략적으로 전체의 내용이 무엇인지 이 공부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체의 내용을 먼저 알고 부분적으로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말씀을 대함에 있어서도 성경말씀 전체가 무엇을 말씀하고 있는지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성경전체가 무슨 책이라고 했습니까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하여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한 구원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라고 했습니다.

1)성령님의 말씀(성경의 원 저자)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책을 성령의 검이라고 한 것은 성령님께서 이 책의 저자이시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보면 그 성경을 기록한 기자들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합니다.
마태라는 사람이 쓴 마태복음이나 누가라는 사람이 쓴 누가복음... 이런 것을 보면서 아 마태라는 사람이 이 책을 썼구나 라고 생각을 하시면 안됩니다.

디모데 후서 3:16절에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라고 했습니다.
여기 하나님의 감동이라는 말씀이 성령님께서 성경말씀의 저자가 되심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계실 때 제자들에게 성령님을 보내 주실 것을 약속하면서 성령님이 오시면 하실 일을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요14:26)라고 했습니다.

성령님께서 마태에게 오셔서 감동하심으로 그가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말씀들과 일들을 기억하고 기록하게 하신 것입니다.
마가나 누가나 요한이나 베드로나 또 바울 이 모든 성경의 기록자들은 성령님의 감동하심을 받고 그 의도대로 성경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래서 매태복음이 마태가 기록한 것이 아니라 원 저자는 성령님이시다는 것입니다. 

성경말씀이 우리에게 무기가 되는 것은 사람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이며 성령님께서 기록하신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말은 별 힘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직접 기록을 해 주신 말씀이기 때문이 이 말씀에는 검과 같은 힘이 있다는 것입니다.

2)예수님에 관한 말씀(성경의 주인공)
모든 성경의 주인공은 예수님이시라는 것을 많이 말씀을 드렸습니다.
모든 성경은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예수님에 관하여 말씀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약성경은 오실 메시야 즉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말씀이라고 했습니다.
신약성경은 오신 예수님 그리고 다시 오실 예수님에 관한 말씀입니다.

요한복음에 보면 아예 예수님을 말씀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라"(요1:1)라고 했습니다.

여기에 말씀으로 번역된 헬라어는 "로고스(λογοs)입니다.
로고스라는 말은 헬라의 철학에서 쓰는 용어였습니다.
예수님 오시기 수 백년 전에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헤라클리투스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동일한 강물에 두 번 담글 수 없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강물은 끊임이 없이 흘러간다는 것입니다.
오늘 흐르는 강물은 과거에 흘렀던 그 강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비단 강물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흘러가고 모든 것이 변하는 세상인데 어떻게 만물들이 똑 같은 모습으로 이렇게 남아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보고 있는 이 우주만물의 배후에는 그것을 지배하고 관할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그 분이 하나님의 말씀 즉 로고스라고 했습니다.

요한은 그 로고스가 바로 하나님이시며 세상에 오신 예수님이 그 하나님이시라고 소개를 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 성령의 검 즉 하나님의 말씀은 즉 로고스는 이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이시며 그 분의 권위 있는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 우주만물이 어떻게 생겼으며 어떻게 이렇게 질서가 유지되어서 존재하고 있는가를 알지 못하고 삽니다.
그 원리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제 아무리 많은 것을 안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근본도 모르고 기초도 모르고 안다는 것이 얼마나 알겠으며 그 지식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경말씀을 통해서 아는 지식은 이 우주의 근본이 되는 지식이며 진리의 말씀이 되기 때문에 강력한 무기가 되는 것입니다.

더욱이 그 말씀의 주인공은 우리가 믿는 예수님에 관한 말씀입니다.
믿기만 하면 구원을 얻게 해 주시는 능력의 말씀입니다.
성경말씀을 통해서 예수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그 말씀 속에 나타난 능력의 주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이 나는 예수님을 만났다 예수님을 영접했다라는 말을 쓰니까 정말로 예수님을 얼굴을 대하고 만나서 집으로 영접해서 같이 식사를 나눴는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예수님을 만난다는 것은 성경말씀을 통해서 그 말씀 속에 나타나 있는 예수님에 대해서 생생하게 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진리로 믿고 따르는 것이 영접하는 것입니다.

오늘날도 예수님께서는 성경말씀을 통해서 우리를 만나시기를 원하십니다.
성경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힘과 위로를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구원을 주시고 최후의 승리자가 되는 무기를 주시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성경말씀을 통해서 이 주님을 만나시기를 바랍니다.

3)나에게 하신 말씀(말씀의 대상)
개혁주의자들의 성경관 중에 하나는 성경말씀이 오늘 나에게 주신 말씀으로 믿는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번역된 단어는 앞서 요한복음 1장에서 인용한 로고스가 아니라 "레마(ρημα)"라는 단어입니다.
이 레마를 복음이라고 하기도 하고 해석된 말씀이라고 하기도 하고 오늘 나에게 주신 말씀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과거의 어떤 사람에게만 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오늘날 나에게 필요한 말씀 나에게 주신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신비한 능력이 있어서 같은 말씀이지만 때로는 우리에게 그 때 그 때 필요한 말씀으로 다가옵니다.
전에 읽었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것이 다시 읽을 때 느껴지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말씀에 역사하시어서 그 말씀이 살아 있는 말씀으로 나에게 다가오게 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내가 과거에 성경을 백 독을 했다라고 하면서 지금 성경을 읽지 않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내가 지금까지 50년을 100년을 설교를 듣고 살았다고 하면서 지금 설교를 듣지 않는 사람은 참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우리가 한꺼번에 쌀 한가마니의 밥을 먹었다고 몇 년을 견디는 것이 아니라 끼니가 되면 다시 먹어야 하는 것처럼 늘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늘 설교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오늘 나에게 하시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교회에 오시면서 또 뻔한 말 그 말이 그 말인 설교를 듣는다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설교를 통해서 나에게 주시는 말씀이 무엇인가를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이 말씀은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 이 말씀은 요한에게 하신 말씀 이 말씀은 우리 장로님에게 하신 말씀 이 말씀은 우리 아들에게 하시는 말씀 이렇게 해서는 안됩니다.
지금 바로 나에게 하신 말씀으로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말씀이 강력한 무기가 되어서 승리하게 한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강력한 공격무기인 성령의 검 즉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유일한 공격무기인 하나님의 말씀을 잘 사용해서 적극적으로 신앙생활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가진 이 하나님의 말씀은 이 세상을 이길 만한 강력한 힘이 되는 말씀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날마다 말씀으로 새롭게 새롭게 무장을 하시고 능력있는 사람을 사심으로 강해지고 행복해지는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