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9.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딤전 06)

  본문 : 딤전 1:5-8  

  제목 : 사람들이 이에서 벗어나 헛된 말에 빠져.  

   

 

  “5.이 교훈의 목적은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이거늘 6.사람들이 이에서 벗어나 헛된 말에 빠져 7.율법의 선생이 되려 하나 자기가 말하는 것이나 자기가 확증하는 것도 깨닫지 못하는도다 8.그러나 율법은 사람이 그것을 적법하게만 쓰면 선한 것임을 우리는 아노라.”

 

 

  "유엔 목수와 간장 장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6·25전쟁 이후에 나라가 어수선할 때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의 전쟁을 도우려고 왔던 유엔군에서 집을 짓는 목수를 모집했습니다.

 

  유엔군에 취직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사람들이 몰려왔습니다. 당시에는 목수 자격증 같은 것이 없었기 때문에 누가 목수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목수시험을 보는데 큰 대못을 하나 주고 망치로 못을 끝까지 잘 박은 사람은 합격이고 어쩌다가 망치질을 잘못해서 못이 비뚤어지면 불합격입니다. 그런데 못 하나 잘 박았다고 해서 그 사람이 목수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쩌다가 못 하나 잘 박아서 목수로 취직한 가짜 목수들이 있었는데 그 사람들을 유엔 목수라고 했습니다.

 

  당시에 간장을 팔러 다녔던 간장 장사가 있었습니다. 원래 간장은 콩을 삶아서 메주를 만들어서 그 메주를 소금물에 오래 담가서 숙성시키면 간장이 됩니다. 그런데 콩도 귀하고 만들 시간이 없으니까 그냥 소금물에다가 간장처럼 보이기 위해서 까만 색소 좀 넣어서 그것을 간장이라고 팔러 다니더라는 것입니다. 맛이 짜다고 색깔이 검다고 간장은 아닙니다. 그냥 겉모습을 흉내만 낸 가짜일 뿐입니다.

 

  유엔 목수와 간장 장사라는 말은 혼란한 시대에 가짜들이 많았다는 것을 빗대어서 하는 말이었습니다. 그냥 겉모습으로 흉내만 내는 가짜들이 많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신앙은 어떨까요? 우리의 신앙이 겉모습만 그럴듯한 가짜는 아닐까요? 이단이나 거짓 선생들이 많은 혼란한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원래 신앙인의 모습을 벗어나서 겉모습은 비슷한 것 같은데 실상은 딴판인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위대한 믿음입니다. 그 믿음에는 진실한 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진실한 고백이 없는 믿음은 가짜 믿음입니다. 겉모습은 믿음을 가진 사람인데 그 삶이 진실하지 못하면 그 믿음은 가짜 믿음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 삶이 원래의 목적에서 벗어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사람이 이에서 벗어나 헛된 말에 빠져"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이 오늘 설교 제목입니다.

    

 

사람들이 이에서 벗어나 헛된 말에 빠져

 

  본문 5~6절 말씀에 "5.이 교훈의 목적은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이거늘 6.사람들이 이에서 벗어나 헛된 말에 빠져"라고 했습니다. 

 

  교훈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사는 사람들이 지켜야 할 교훈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 교훈은 복되신 하나님의 영광의 복음을 따른 것입니다. 복음을 따라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교훈입니다.

 

  이 교훈의 목적은 지난 시간에 배운 대로 사랑을 위한 교훈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기 위한 교훈이라고 했습니다. 이 사랑은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 없는 믿음에서 나와야 된다고 했습니다.

 

  이런 교훈의 목적을 벗어난 사람들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 교훈의 목적에서 벗어나서 이 교훈이 주는 참된 의미를 알지 못하고 헛된 말에 빠졌다고 했습니다.

 

  세계 역사에 있어서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는 아주 특별한 나라입니다. 그리고 그 나라에 살았던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누렸던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선민이었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받은 사람들이었고 율법을 받은 사람들이었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수 있는 제사 제도를 받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나라를 바로 다스릴 수 있는 왕도 주셨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수 있는 제사장도 주셨고 그들이 앞길을 잘 알지 못했을 때 바른길로 안내할 수 있는 선지자도 보내주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좋은 것들을 받았으면서도 그 좋은 것들을 통해서 주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알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것들을 통해서 주시고자 하는 그 목적이 무엇인지 몰랐고 사람들은 그 목적에서 벗어나서 헛된 말에 빠져서 엉뚱한 길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은혜나 복들이 오히려 그들에게 저주를 받게 하였고 오히려 비참하게 망하게 했습니다. 오히려 그런 은혜를 받지 않은 사람만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사도바울 시대 때도 바울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 들은 사람들은 아주 특별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따라 사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교훈을 받은 사람들도 아주 특별한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 중에도 그런 복음이나 교훈이 주는 목적을 잘 알지 못하고 그 목적에서 벗어나서 오히려 헛된 말에 빠져 엉뚱한 길로 달려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더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그리스도가 되신다는 이 아주 특별한 복음을 들은 사람들이고 그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위대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아주 특별한 사람들입니다. 창세 전에 미리 선택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선택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인간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을 수행하도록 택함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구원을 받도록 선택받은 사람들입니다. 일이나 시키려고 선택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은혜를 받는 사람으로 복음의 혜택을 받을 사람으로 영원한 생명을 받아서 영원한 천국에서 영원토록 살 사람으로 선택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받았던 구약 말씀에다가 그 구약 성경의 예언이나 약속들이 성취된 복음을 기록한 신약성경까지 받은 사람들입니다. 읽으면 누구나가 다 복음의 진리를 알고 믿을 수 있는 귀한 성경을 받아서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서로를 격려하고 천국까지 갈 수 있도록 이렇게 교회도 받은 사람들입니다. 교회에 목사와 장로와 집사와 권사들 그리고 여러 직분을 세우셔서 함께 협력하면서 살도록 해주셨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은 부활 승천하셔서 하늘나라에 계시지만 그 예수님과 똑같은 하나님이신 성령님이 영으로 우리 안에 들어와 계십니다. 그 성령님께서 진리도 알게 하시고 믿음도 가지게 해주시고 지혜도 주셔서 이 세상을 보람되게 살게 해주고 계십니다.

 

  지금은 여러분들이 여러분 자신의 신분이 얼마나 특별한 사람인가를 잘 모르실 것입니다. 노력해서 얻은 것도 아니고 대가를 지불하고 쟁취한 것도 아니고 그냥 전적으로 모든 것을 은혜로 거저 받았기 때문에 그 가치를 잘 모르실 것입니다.

 

  그런 우리가 과거 이스라엘 사람들이나 초대교회 사람들이 밟았던 잘못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좋은 복음이 오히려 나를 멸망으로 저주로 이끌어 갈 수 없도록 노력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런 엄청난 은혜를 주신 그 목적을 바르게 알아야 합니다. 왜 우리보고 이렇게 저렇게 살아야 한다고 교훈을 주셨는지 그 목적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이렇게 엄청난 축복에서 벗어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옛날 아프리카 사람들이 다이아몬드의 가치를 알지 못하고 다이아몬드 가지고 구슬치기나 하다가 유럽 사람들에게 빵 몇 조각 얻어먹고 줘버렸다고 합니다. 그 다이아몬드의 가치를 알고 난 다음 그런 어리석은 행동을 얼마나 후회했을까요?

 

  복음을 믿는 믿음의 가치를 바로 아시기 바랍니다. 복음 믿는 사람들이 행하며 살아야 할 교훈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런 소중한 것에서 벗어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율법의 선생이 되려 하나

 

  본문 7절에 "율법의 선생이 되려 하나 자기가 말하는 것이나 자기가 확증하는 것도 깨닫지 못하는도다"라고 했습니다.

 

  당시 에베소교회 성도 중에 교훈의 목적을 잘 모르고 그 목적에서 벗어나서 헛된 말에 빠진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목적도 모르고 진리에서 벗어나서 헛된 말에 빠져 있으면서 더 웃기는 것은 그들이 사람들을 가르치는 선생이 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리를 배우고 교훈을 배우는 목적은 그 진리를 그 교훈을 실천하면서 사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입니다. 그 귀한 것을 내 것으로 만들고 그 복을 내가 누리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교훈을 배우고 진리를 배우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리석은 사람들은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려고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귀한 것을 가지고 남이나 가르치고 그로 인해서 존경받고 대접이나 받으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진리를 바로 알고 교훈도 바로 알고 그 진리나 교훈이 왜 주어졌는지 그 목적도 바로 안 사람이 자신도 그 진리와 교훈들을 지켜서 복을 받고 그 진리와 교훈들이 주는 엄청난 은혜들을 받아서 누리고 그 좋은 것을 기쁜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전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여기 선생이 되려고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고 그냥 남만 가르치는 선생이 되려고만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은 그 진리도 모르고 교훈도 모르고 남을 가르치는 것만 좋아해서 선생이 되려고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 가운데는 자기가 하는 말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있더라는 것입니다. 자신이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지도 못하면서 자신이 실천해보지도 못했으면서 그냥 어디서 주워들은 말을 가지고 남을 가르치는 선생이 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자기가 확증하는 것도 깨닫지 못하면서 가르치려고 합니다. 여기 ‘확증하다’라는 말은 자기가 확실히 알고 믿는다고 주장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들 앞에서 큰소리로 외치면서 감격해서 눈물을 흘리면서 말을 하는데 사실 그 의미도 잘 모르고 그렇게 큰소리칩니다. 잘 모르거나 엉뚱한 것을 진리라고 우기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변에도 그런 거짓 선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이 티를 내면서 거짓말을 할까요? 아니요, 더 진지하고 더 간절하게 더 진짜처럼 그럴듯하게 이야기합니다.

 

  제가 그동안 중국으로 다니면서 중국의 목사들을 재교육시키는 일을 많이 했습니다. 중국에는 신학교에 가지 않고 그냥 목사가 된 사람들이 많습니다. 가정교회(지하교회) 목사들은 대부분 정규 신학교를 다니지 않고 목사가 된 사람들입니다.

 

  목사가 교회에서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가르치는 목사가 된 것입니다. 자기가 가르치는 것이 진리인지도 모르고 자기가 외치는 것이 이단 사상인지도 모르고 그냥 가르치고 외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인도네시아에 다녀왔습니다. 인도네시아에는 우리 고신 측 선교사님들이 가서 신학교를 세우고 목회자를 양성해서 교회를 세우고 교단을 만들어서 70여 개 교회가 그 교단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모슬렘이 85%인 인도네시아에 그리스도의 교회 그것도 복음을 전하는 개혁주의 교회가 세워지고 있다는 것은 대단히 귀한 일입니다.

 

  이번에 인도네시아의 보르네오섬 쪽에 있는 교회들을 돌아보고 왔는데 50여 개의 교회가 노회를 만들고 교회를 개척해나가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시골 지역인데 교회를 시작하고 목회자가 파송되고 어느 정도 교인이 모이면 교회당을 지어줍니다.

 

  우리 교단 선두교회가 이미 일곱 개의 교회당 건축을 해주었습니다. 땅값은 별로 안 드니까 건축비 2천 5백만 원 정도이면 100여 명 모일 수 있는 자그마한 교회당을 건축할 수 있으므로 우리 고신의 여러 교회들이 그곳에 교회당을 지어주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의 사역자들도 신학교를 졸업하기는 했는데 대학과정만 이수하고 목사가 되기 위해서 받아야 하는 신대원 과정은 없어서 신학교 대학부만 졸업하고 목회자가 됩니다. 

 

  정말로 열심히 하고 사례도 별로 받지 않으면서도 뜨거운 가슴으로 목회하는 것을 보고 도전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처음부터 자립하고 선교부의 도움 없이 교회를 운영하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사람들도 복음의 진리는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번에 그곳 목사, 전도사 50여 명에게 개혁주의와 복음을 주제를 강의했는데 너무 좋아했습니다. 신학교에서 확실히 정리하지 못한 복음을 바로 이해하게 되어서 좋아했고 자주 계속 와서 강의해 달라고 부탁을 하는데 큰일 났습니다.

 

  정규 대학을 나오고 정규 신학대학원을 나오고 목사가 된 후에 더 공부하여 석사 박사가 된 사람도 복음의 비밀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식을 많이 배웠다고 꼭 복음을 이해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많이 배운 사람들이 오히려 자신의 지식 때문에 복음을 잘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복음은 성령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때만 발견할 수 있는 미스테리한 비밀 즉 신비한 비밀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복음의 비밀을 알도록 허락하신 사람들만 복음을 알고 복음을 믿고 따르는 것을 최고로 여깁니다.

 

  저는 설교를 할 때나 특별히 강의할 때 사람들에게 자신 있게 이야기합니다. 저의 설교나 강의를 듣는 사람은 아주 특별한 사람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복음을 듣고 바른 믿을 가지는 사람은 많지 않고 이런 복음의 진리를 바르게 설교하고 강의할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도바울이 복음의 진리를 깨닫고 그 복음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하기 위해서 죽음이 예정된 그 길을 기꺼이 갑니다. 많은 사람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예루살렘으로 가서 로마로 가려는 바울을 말렸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런 만류를 뿌리치고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는 굳은 결심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그 죽음이 예정된 길을 용감하게 갔습니다. 제 가슴 속에도 조그마한 열정이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에게 이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고 싶습니다.

 

  이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는 일에 동역자들이 되어주시기를 바랍니다. 기도의 동역자 물질로 후원하는 동역자 박수와 격려로 힘과 용기를 주는 동역자들이 다 되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율법은 사람이 그것을 적법하게만 쓰면 선한 것임을 우리는 아노라.

 

  본문 8절에 "그러나 율법은 사람이 그것을 적법하게만 쓰면 선한 것임을 우리는 아노라"라고 했습니다. 

 

  성도들이 지키고 살아야 할 교훈 속에는 율법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복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율법을 좀 무시하는 경향도 가지고 있습니다. 율법을 지킴으로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으로 구원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복음을 믿는 사람들은 율법이 아무 소용없는 것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것은 사실입니다. 아무리 율법을 잘 지킨다고 해도 율법을 행함으로 구원받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타락한 습성을 가진 인간이 100% 율법을 잘 지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율법을 무시해버리고 믿음만 가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율법도 올바르게만 사용하면 우리에게 유익을 주는 귀한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율법을 구원받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해서 율법을 지킴으로 구원을 받는다면 율법이 별 소용이 없는 것이 되고 맙니다. 그러나 율법도 예수님을 그리스도 믿게 하는 데 있어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율법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해줍니다. 율법이 없으면 우리가 왜 죄인인가를 알 수 없습니다. 율법 앞에 서면 율법대로 살지 못하는 우리가 죄임임을 알게 되기 때문에 죄인인 우리가 구원을 받기 위해서 예수님이 그리스도가 되심을 믿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율법은 예수님을 통한 구원을 발견하게 해줍니다. 율법을 통해서 하나님께 죄를 범한 자는 반드시 죽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 짐승을 잡아서 피를 흘리게 하고 죽여서 제사를 드리는 것을 보면서 그 어린양으로 오신 예수님을 알게 됩니다. 누군가가 나를 대신해서 죽어야 죄사함을 받는 것이고 그 누군가가 우리 예수님이시라는 것을 율법을 통해서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율법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서로를 사랑하고 도와주며 살게 하는 소중한 것입니다. 율법을 통해서 내가 남에게 해야 할 일이 무엇이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알게 됩니다.

 

  율법은 인간답게 사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알게 해줍니다. 청결한 마음이 무엇인지, 선한 양심이 무엇인지, 거짓 없는 믿음이 무엇인지를 율법을 통하여 알게 됩니다.

 

  율법을 통해서 이 세상에서 진정으로 성공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받아서 잘사는 길이 무엇인가를 알게 해줍니다. 그래서 율법을 적법하게 사용하기만 하면 선한 것이 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께 복음을 믿는 믿음이라는 엄청난 것을 받았습니다. 그 복음을 따라 사는 귀한 교훈들도 받았습니다. 여기서 벗어나고 헛된 말에 빠지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복음을 믿는 믿음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 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가를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복음을 따라서 우리에게 주신 여러 가지 교훈들을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율법도 적법하게만 사용하면 우리에게 너무나 귀한 것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