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10. 11.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딤전

 

 

  2020. 10. 11.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딤전 40)
  본문 : 딤전 5:23-25
  제목 : 이와 같이 선행도 밝히 드러나고.

 

  “23.이제부터는 물만 마시지 말고 네 위장과 자주 나는 병을 위하여는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 24.어떤 사람들의 죄는 밝히 드러나 먼저 심판에 나아가고 어떤 사람들의 죄는 그 뒤를 따르나니 25.이와 같이 선행도 밝히 드러나고 그렇지 아니한 것도 숨길 수 없느니라

 

 

  우리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기만 하면 의로운 사람이 되고 다시는 심판이 없고 영원한 천국에서 영생 복락을 누리고 살게 됩니다. 이것이 성경의 핵심이고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천국에 가기 이전에 이 세상에서 사는 삶도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세상에 보내셨고 이 세상도 하나님께서 지으신 곳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이 세상에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그 사명을 완수하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 이 세상에서 육신이 사는 일도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특별한 사명 즉 교회에서 장로로 목사로 지도자로 부름을 받은 사람은 최선을 다해서 그 일에 충성해야 합니다. 교회의 지도자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사는가에 따라서 교회 전체가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꼭 교회의 지도자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교회 안의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은 다 사명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살고 어떻게 충성하느냐에 따라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기도 하고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께 돌아와서 영원한 생명을 얻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도 교회의 장로와 목사를 위시한 지도자들의 삶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밝히 드러나는 죄를 지은 사람이나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 속에 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지도자로 안수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선을 행하는 사람을 교회의 지도자로 세워야 한다고 했습니다. 지금 보이지 않아도 선을 행하면서 살 수 있는 사람을 지도자로 세워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와 같이 선행도 밝히 드러나고오늘 설교 제목입니다.

  교회의 지도자들을 위시해서 모든 사람이 죄를 짓지 말고 선을 행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 선행은 꼭 밝히 드러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

 

 

  본문 23절에 이제부터는 물만 마시지 말고 네 위장과 자주 나는 병을 위하여는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라고 했습니다.

 

 

  장로를 위시한 교회의 지도자들이 죄를 범하였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말씀하다가 갑자기 주제가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보여서 이 글이 여기에 올 글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이 말씀 역시 교회 지도자들의 행동지침에 관한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지도자들도 물만 마시지 말고 건강을 위해서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구약시대에 하나님의 일에 헌신하는 사람 중에는 포도주를 먹지 않는 규율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초대교회 사람 중에는 고기를 먹지 않고 채식을 하고 포도주를 마시지 않고 물만 마시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디모데도 그런 경건한 삶을 사는 사람이었던 같습니다. 그래서 채식만 하고 포도주는 입에도 대지 않았습니다. 그런 결과로 육신이 매우 연약해진 상태였습니다.

 

 

  특별히 고대 근동(중동) 지방에는 물이 좋지 않아서 물을 끓이지 않고 마셨을 때 이런저런 질병이 생겼다고 합니다. 그렇게 물로 인해서 위장병이 생겼을 때 물만 마시지 말고 포도주를 조금씩 마시는 것이 건강을 위해서 좋은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지도자들이 고기를 먹지 않고 채식을 하고 포도주 같은 술을 마시지 않고 경건하게 사는 일은 성도들에게 본이 되는 좋은 일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로 인해 몸에 병이 생기고 허약해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단기간 사역하는 것은 문제가 안 될 것이지만 평생동안 주의 일을 해야 하는데 경건한 삶을 살려고 하다가 몸이 허약해지면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날도 주의 일을 하는 사역자들이 그런 문제로 인해서 고민합니다. 목회에 전념하기 위해서 개인의 건강이나 가정의 일도 돌보지 않고 늘 엎드려 기도하고 성경 연구하면 좀 더 나은 목회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평생을 그렇게 살 수는 없습니다. 건강도 챙겨야 하고 집안일도 돌보아야 하고 휴식이나 개인적인 즐거움도 때로는 있어야 목회도 더 잘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무엇이 우선이냐고 할 때는 당연히 주의 일을 우선 수위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날의 목회자는 가정을 가지고 자녀를 낳아 양육하면서 목회를 해야 하기 때문에 세상일과 주의 일을 겸해서 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바른길로 인도하면서 나 자신도 바른 삶을 살아야 하는 두 가지 일을 다 잘해야 합니다.

 

 

  느헤미야서에는 포로로 잡혀갔던 느헤미야가 고국 이스라엘로 돌아와서 무너진 성을 다시 쌓는 일을 한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도자들은 이 느헤미야의 리더쉽을 배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서로 다르기는 하지만 그의 나라를 위한 리더쉽은 본받을 만합니다. 우연히 느헤미야 서를 읽다가 박대통령이 느헤미야의 리더쉽을 배운 것이 아닌가 하는 대목을 발견했습니다.

 

 

  느헤미야가 성을 쌓던 중 그를 시기하는 사람들이 방해를 하고 쳐들어오려고 할 때 느헤미야는 일하는 사람들에게 한 손에는 병기를 들고 한 손으로 성을 쌓는 일을 하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이 고리채로 고통을 받을 때 돈을 빌려주고 높은 이자를 받는 사람들에게 그 빚을 면제해주라고 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한 일 중에 이 두 가지를 배워서 그대로 한 일이 있습니다. 한 손에 망치 들고 건설하면서 한 손에는 총을 들고 적군과 싸우라고 했습니다. 북한 공산당으로부터 나라를 지켜야 하고 또 경제를 발전시켜서 먹고 사는 일을 이렇게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고리채에 시달리는 백성들을 위해서 농어촌 고리채 정리사업이라는 것을 해서 먹고살 것이 없어서 높은 이자를 주고 돈이나 곡식을 빌리고 그로 인해서 고통받는 어려운 백성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었습니다.

 

 

  우리 성도들도 이런 것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도는 하나님 나라와 이 세상의 나라를 이중으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한 손으로는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한 손으로는 이 세상 나라의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두 가지 일에 충실해야 합니다.

 

 

  물만 마시지 말고 위장을 위하여 자주 나는 병을 위하여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는 말은 이런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한 경건 생활과 아울러 육신의 생활도 건강을 위해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단지 이 말씀을 가지고 술을 먹어도 된다. 술이 건강에 좋으니까 먹어도 된다고 말씀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득이하고 특별한 경우에 아주 조금만 술을 마시라는 것입니다. 다른 용도로 기분 내기 위해서 술을 마시고 취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우리가 앞서서 배운대로 감독에 될 사람도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3:3)라고 했습니다. 또 집사가 될 사람도 술에 인박히지 아니하고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고”(3:8)라고 했습니다. 술이 취하도록 마시거나 술에 중독이 되도록 마셔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건강을 위하여 조금씩 마시라고 한 술이 조금씩이 아니라 술에 취하도록 마시고 술에 중독되도록 마시게 되면 오히려 건강을 상하게 하기 때문에 그 취지에 벗어나는 것입니다. 술 때문에 죄를 짓고 술 때문에 실수하는 사람이 많고 술 때문에 건강을 잃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의 죄는 밝히 드러나 먼저 심판에 나아가고

 

 

  본문 24절에 어떤 사람들의 죄는 밝히 드러나 먼저 심판에 나아가고 어떤 사람들의 죄는 그 뒤를 따르나니라고 했습니다.

 

 

  장로나 교회의 지도자를 임명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죄가 없는 사람을 교회의 지도자에 임명해야 하는데 그 죄를 구별하는 데 있어서 주의 사항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의 죄는 밝히 드러나서 바로 재판을 하면 죄인이 되는 그런 사람도 있다고 했습니다. 누가 보아도 잘못을 저지르고 재판을 하면 죄인이라고 판정이 날 것이 분명한 사람은 지도자에 임명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의 죄는 지금 보아서는 잘 모르지만, 서서히 드러나는 죄도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신중을 기하라는 것입니다. 조금 더 살펴보고 확실히 죄가 드러나면 지도자로 임명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사람은 누가 봐도 악한 사람으로 보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게 분명한 죄가 있는 사람은 바로 벌을 받게 됩니다.

 

 

  문제는 보이지 않고 나타나지 않은 은밀한 죄가 있는 사람도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 앞에서는 의로운 사람처럼 보이고 경건한 사람처럼 행동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은밀한 죄도 결국은 다 드러나게 되어 있고 다 심판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 드러나지 않았다고 해서 영원히 감추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가 우리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다 이런 죄인들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장 사람들이 보아도 알 수 있게 죄를 짓고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속에는 죄가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죄를 지었고 또 죄를 지으면서 살고 있고 이 세상 끝날까지 죄 가운데서 살아야 하는 어쩔 수 없는 죄인들입니다. “의인은 없나니 한 사람도 없나니라고 말한 바울의 주장이 정말로 정답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을 때 바리새인들이 겉으로는 정말로 경건한 사람처럼 보이게 했지만 그 속에는 예수님께서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하실 정도로 그들의 흉악한 죄가 들어 있었습니다.

 

 

  오늘날도 바리새인들과 같은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겉으로는 의로운 사람처럼 선한 사람처럼 행세하지만 사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흉악한 죄를 짓고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유일하게 의로운 사람이 되는 길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으면 의로운 사람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다 죄인입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지 않는 죄가 가장 큰 죄요 하나님 앞에 가서 심판을 받아야 할 죄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으면 의로운 사람으로 인정을 받아서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나가지 않아도 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밝히 드러난 죄 즉 모든 사람 앞에서 예수님을 믿지 않는다고 선언한 불신자들은 반드시 하나님의 최후의 심판대 앞에서 정죄를 받고 형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 안에 있다고 해도 진심으로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지 않은 사람도 결국 그 불신이 점점 사람들 앞에 드러나게 될 것이며 역시 하나님의 심판을 면하지 못할 것입니다. 말은 믿는다고 하면서도 진실한 고백 즉 성도로서 진실한 삶을 살지 않은 사람들은 결국 그 불신이 나타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와 같이 선행도 밝히 드러나고

 

 

  본문 25절에 이와 같이 선행도 밝히 드러나고 그렇지 아니한 것도 숨길 수 없느니라라고 했습니다.

 

 

  교회의 지도자는 선을 행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일은 최고로 선한 일이기 때문에 선한 일을 하려고 하는 사람만 지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혹간에는 악한 마음으로 선하지 않은 마음으로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지도자가 되려고 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그 사람이 선한 사람인지 악한 사람인지 잘 모르지만 시간이 흐르면 점점 그 모습이 드러나게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면서 선하게 살면 금방 복을 받고 사람들에게 칭찬도 받으면 누구나 다 선하게 살려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선한 일을 한 사람을 잘 알아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바보 취급하고 이용하려고만 하는 것이 이 세상입니다.

 

 

  오히려 악한 일을 하고 사는 사람은 잘삽니다. 남이야 어떻게 되든지 상관없이 자기 이익을 위해서 살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이 잘살고 부자도 됩니다. 그래서 선하게 살려고 노력하지 않고 적당히 선한 척하고만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 가운데도 어떤 사람은 최선을 다하여 신앙 생활합니다. 교회를 위해서 희생도 하고 헌신도 하고 손해를 보면서까지 주의 일에 충성합니다.

 

 

  그러나 또 어떤 사람들은 대강 적당히 최소한의 의무만 이행하고 교회에 다니는 사람도 더러 있습니다. 예수님 믿고 천국만 가면 되니까 믿음만 가지고 살려고 합니다.

 

 

  그러나 선하게 사시는 분들은 실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그런 여러분들의 충성을 모르실 리 없으십니다. 여러분의 선행이 하나도 그대로 없어지지 않고 영광스러운 상급으로 남을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일도 될 수 있는 대로 선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악하게 산다고 해도 영원히 사는 것이 아니고 잘 먹고 호화롭게 산다고 해도 그것이 꼭 행복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비록 가진 것이 없이 가난하게 산다고 해도 바르고 정직하게 선한 일을 하면서 살면 그 결과는 확실히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이 살아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선한 일을 하는 사람을 잊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동안 교회의 장로를 위시한 지도자에 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교회의 지도자는 성도들을 바르게 지도하고 가르치는 일을 하는 중요한 사람입니다. 그들을 존경하고 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도와주는 것이 성도들의 의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들이 하는 일이 소중하기 때문에 아무나 함부로 안수하고 임명하지도 말라고 했습니다. 악한 일을 하지 않고 선한 일을 하는 사람을 잘 선정해서 임명하라고 했습니다.

교회는 좋은 지도자를 세우고 지도자는 자신을 세워준 교회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