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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5. 8.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막18)

  본문 : 막 5:25-34

  제목 :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25.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아 온 한 여자가 있어 26.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가진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 27.예수의 소문을 듣고 무리 가운데 끼어 뒤로 와서 그의 옷에 손을 대니 28.이는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 생각함일러라 29.이에 그의 혈루 근원이 곧 마르매 병이 나은 줄을 몸에 깨달으니라 30.예수께서 그 능력이 자기에게서 나간 줄을 곧 스스로 아시고 무리 가운데서 돌이켜 말씀하시되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시니 31.제자들이 여짜오되 무리가 에워싸 미는 것을 보시며 누가 내게 손을 대었느냐 물으시나이까 하되 32.예수께서 이 일 행한 여자를 보려고 둘러 보시니 33.여자가 자기에게 이루어진 일을 알고 두려워하여 떨며 와서 그 앞에 엎드려 모든 사실을 여쭈니 34.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마가복음은 단순히 예수님의 행적을 기록한 책이 아닙니다. 그런 일들을 통해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즉 하나님이시며 우리를 구원하러 오신 그리스도 즉 메시가 되심을 알려주기 위해서 의미 있는 특별한 일들만 기록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가복음을 읽을 때 이 복음서의 핵심 주제이자 제목인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라는 말씀을 생각하면서 읽어야 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대할 때 우리 인간의 편에서 가져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한 여인의 혈루증을 예수님의 능력으로 고쳐주시고는 그 능력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 그 여인의 믿음이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라고 하신 말씀이 오늘 설교 제목입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우리도 믿음을 통하여 구원을 받고 평안한 삶을 살 수 있음을 살펴보고 우리가 가진 믿음이 얼마나 위대한 믿음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귀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구원의 소망이 없는 불쌍한 여인

 

 본문 25-26절에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아 온 한 여자가 있어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가진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라고 했습니다.

 

 이 여인이 누구인지는 잘 모릅니다. 유대인인지 이방인인지도 잘 모릅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여인 중의 한 사람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여인으로서 가장 큰 고통을 가진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혈루증으로 12년 동안 고생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혈루증은 현대 의학용어가 아니라서 무슨 병인지 잘 모르지만 계속해서 피가 흐르는 병을 말합니다. 아마도 자궁에 암이 생겨서 하혈이 계속되는 상태였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병이 생긴 지 12년이 되었는데 그동안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찾아가는 의사마다 여러 가지 약을 처방해주었을 것입니다. 이런 음식을 먹고 이런 음식은 먹지 말고 이런 운동을 하고 별별 처방을 다 받아서 그대로 실천한다고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 효험이 없이 병은 낫지 않고 점점 더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야 했습니다. 거기다가 이제는 돈도 가진 것도 없습니다. 그동안 치료비로 가진 재산을 다 허비했고 이제는 어디 가서 치료를 받을 돈도 없는 가난한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절망 가운데서 죽을 날만 기다리고 살아야 하는 비참한 여인이었습니다. 그녀를 도와줄 가족도 친구도 재산도 힘도 없는 정말로 비참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오늘날은 의료기술이 발달하고 좋은 의약품도 많이 나와서 웬만한 병은 다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는 의료보험제도가 잘 되어 있어서 병원비가 없어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발전한 의료기술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불치의 병들도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이런 불치병을 앓거나 불치병을 앓는 가족을 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고통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릅니다. 아무런 소망이 없는 절망 속에서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다리면서 세월만 보내야 하는 사람들의 심정은 정말로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그런데 본문의 말씀은 비단 한 여인의 고통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사실은 불치병에 걸려서 죽을 날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아무리 노력하고 애를 쓴다고 해도 결국은 모든 사람이 어떤 병이든지 병으로 죽게 되어 있습니다.

 

 이 여인은 혈루병을 앓고 있지만 사실 많은 사람이 이 피로 인한 질병들을 앓고 있습니다. 피가 잘 돌지 않으면 고혈압이고 피에 당이 많이 있으면 당뇨병이고 피가 터지거나 멈추면 뇌출혈이고 뇌경색입니다.

 

 심장이 멈추면 피가 돌지 않아서 죽게 되고 신장에서 피를 깨끗하게 해주지 못하면 피를 꺼내서 깨끗하게 하는 투석을 해야 합니다. 의료기술이 발달해서 일시적으로 그런 병들을 고치기도 하지만 결국은 그로 인해서 죽게 되는 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그런 질병이 있거나 그런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많은 괴로움을 당해야 하고 많은 노력을 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마음껏 먹지도 못하고 마음껏 놀지도 못하고 신경 쓰면서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애써 번 돈의 많은 부분을 이 질병 치료를 위해서 써야 합니다.

 

 이 모든 고통이 사실은 죄로 인한 것입니다. 죄 때문에 늙고 병들고 죽어야 하는 불쌍한 신세가 된 것입니다. 그 죄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더 큰 고통을 당해야 하는 영원한 지옥으로 가야 하는 것이 인생입니다.

 

  예수님의 능력으로 구원을 받음

 

 본문 27-31절에 예수의 소문을 듣고 무리 가운데 끼어 뒤로 와서 그의 옷에 손을 대니 이는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 생각함일러라 이에 그의 혈루 근원이 곧 마르매 병이 나은 줄을 몸에 깨달으니라 예수께서 그 능력이 자기에게서 나간 줄을 곧 스스로 아시고 무리 가운데서 돌이켜 말씀하시되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시니 제자들이 여짜오되 무리가 에워싸 미는 것을 보시며 누가 내게 손을 대었느냐 물으시나이까 하되라고 했습니다.

 

 이 여인이 어디서 소문을 들었는지 예수님께서 병을 고쳐주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당당하게 예수님 앞에 나가서 제 병도 고쳐주십시오 라고 말을 할 수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레위기 15장에 보면 이 혈루증과 비슷한 유출병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유출병은 혈루증보다 더 광범위한 범위를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몸에서 피가 흘러나온다는 증세가 같기 때문에 혈루증도 이 유출병에 포함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유출병은 깨끗하지 못한 부정적인 것으로 여겼습니다. 마치 전염병에 걸린 사람처럼 이 병에 걸린 환자가 만진 것이나 가까이 한 모든 것을 다 부정적인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 사람뿐만 아니라 그 사람과 접촉한 사람까지도 부정한 것으로 여겨서 그 사람이 누었던 침상에 접촉한 사람이나 그 사람이 앉았던 자리에 앉은 사람도 그의 옷을 빨고 몸을 씻으라고 했습니다.

 

 이 여인도 자신의 병을 사람들과 접촉해서는 안 되는 부정한 것으로 여기고 이런 병든 몸을 가지고 사람도 아닌 하나님이신 예수님 앞에 나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임을 알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여인의 마음에 한 가닥 믿음이 생겼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라면 예수님이 죄인을 구원하러 오신 메시야가 되신다고 하면 비록 자신의 몸이 죄로 인하여 부정한 병을 얻었다고 해도 고쳐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라면 예수님이 죄인을 구원하러 오신 메시야가 되신다고 하면 굳이 예수님 앞에 나가서 사정을 다 말씀드리지 않고 옷깃만 만져도 이런 질병은 쉽게 고쳐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이런 믿음은 이미 많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믿음이었습니다. 마가복음 3장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무리가 에워싸 미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작은 배를 대기하도록 제자들에게 명하셨으니 이는 많은 사람을 고치셨으므로 병으로 고생하는 자들이 예수를 만지고자 하여 몰려왔음이더라”(3:9-10)

 

 사람들이 그때도 이미 예수님을 만지기만 해도 병이 낫는 줄을 알고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지려고 몰려왔다는 것입니다. 이 여인도 그 소식을 들었고 그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을 찾아 왔습니다.

 

 그런데 이 여인은 남들과 접촉해서는 안 되는 병을 가진 자신의 처지를 알기 때문에 예수님의 몸이 아니라 옷깃만 살짝 만지기만 하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그러자 그녀의 그런 믿음에 엄청난 일이 벌어졌습니다. 믿음으로 예수님의 옷을 만지는 순간 몸에 흐르던 피가 멎는 것을 느꼈고 병이 나았다는 것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사실이구나 내가 믿었던 그 믿음이 진짜로 그렇게 되는 것이구나, 정말로 엄청난 일을 경험하고 하늘을 날 듯이 기뻤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 순간 자기에게서 능력이 나간 줄을 스스로 아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입으신 그 옷이 능력을 발휘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 자신에게서 능력이 나갔기 때문에 그것을 감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뒤를 돌아보시면서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라고 하셨습니다. 누가 믿음으로 내 옷을 만지고 내 능력으로 병 고침을 받았느냐고 물으시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대답하기를 무리가 에워싸 미는 것을 보시며 누가 내게 손을 대었느냐 물으시나이까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와서 에워싸고 디밀고 하는데 한두 사람이 예수님을 만졌겠느냐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렇게 부딪친 사람들이 아니라 믿음으로 자신의 옷을 만져서 예수님의 능력으로 병을 고친 그 여인을 찾고자 하신 것입니다. 그 여인을 찾아서 책망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그녀가 가진 믿음을 칭찬해주시기 위해서 그녀를 찾으신 것입니다.

 

 그 여인의 믿음이 위대한 것은 그녀가 가진 믿음이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내는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믿음 자체는 별 볼 일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믿음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위대한 믿음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그녀의 믿음을 우습게 여겼을 것입니다. 이 여인이 자신이 믿고 있는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했다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있잖아. 나는 예수님의 옷깃만 만져도 내 병이 나을 것 같아 왠지 그런 믿음이 생겨라고 했다면 사람들이 비웃었을 것입니다. “저 여자가 12년 동안이나 병에 걸려 고생하더니 이제 헛소리까지 하네라고 비웃고 넘어갔을 것입니다.

 

 그런데 진짜 그 믿음대로 되었습니다. 자신에게 가장 크고 가장 중요한 일이 깨끗하게 해결되었습니다. 우리는 남의 일이고 옛날이야기니까 그러려니 하지만 이 이야기가 지금 나에게 일어난 일이라고 한다면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그 믿음이 중요하다는 것은 그 믿음이 예수님의 능력을 받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그 믿음에는 하나님의 능력이 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 이야기가 비단 병든 한 여인의 이야기에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도 똑같이 적용되고 우리에게는 더 엄청난 것으로 나타납니다.

 

 우리가 잘 아는 로마서 116절의 말씀에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가진 복음이 자랑스러운 것은 이 복음을 믿는 믿음이 하나님의 능력이 된다고 했습니다. 우리를 죄에서 질병에서 죽음에서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믿음을 사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겨자씨만 하게 눈에 잘 보이지도 않고 그 씨가 무슨 좋은 것이 되겠는가 하여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믿음에는 하나님의 능력이 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당하는 모든 고통과 불행에서 구원해 주실 하나님의 능력이 그 믿음 안에 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복음의 능력 그 믿음의 능력을 아는 사람들입니다. 남들이 뭐라고 해도 이 믿음을 소중하게 여기시기 바랍니다. 이 믿음을 통해서 받게 될 그 구원을 소망하면서 사시기를 바랍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본문 32-34절에 예수께서 이 일 행한 여자를 보려고 둘러 보시니 여자가 자기에게 이루어진 일을 알고 두려워하여 떨며 와서 그 앞에 엎드려 모든 사실을 여쭈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라고 했습니다.

 

1) 믿음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

 예수님께서 예수님의 능력으로 그녀의 병을 고쳐주셨지만, 그 공로를 그녀의 믿음에다 돌리고 있습니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치 그녀가 가진 믿음이 구원을 받게 한 것처럼 그녀의 믿음을 칭찬하셨습니다.

 

 종교를 인간의 선행이나 고행에 관련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말에 신빙성을 가지지 않습니다. 믿음에도 행함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믿음의 능력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믿음이 가져다주는 하나님의 능력 구원의 능력을 알고 믿음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입니다.

 

2) 택함을 받은 백성에게만 선물로 주시는 믿음

 이 믿음에다가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넣어주신 것은 이 믿음을 아무나 가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구원에 이르는 믿음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바른 믿음이어야 하고 진실된 고백이 있어야 하는 믿음인데 그 진짜 믿음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진짜 믿음 진실된 고백이 있는 믿음은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선택하신 특별한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이 남들 따라서 믿는다고 고백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께 선물로 주신 믿음을 가진 사람만 하나님의 능력을 받게 됩니다.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볼 때 뭐 대단한 일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남들보다 더 바르게 사는 사람도 아니고 별로 잘난 것도 없는 사람이 교회에 모여서 믿습니다고 만 하는 한심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복음의 진리를 바르게 알고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을 가지고 부활의 소망과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고 사는 것으로 보아서 우리는 진짜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아주 특별한 사람들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3) 믿음을 통해서 받는 영원한 구원

 우리가 마가복음을 읽으면서 마가복음의 주제가 무엇인지 모르고 읽었다면 오늘 본문은 그저 불치병이 든 한 여인이 예수님을 만나서 고침을 받았다는 정도로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마가복음은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며 그리스도가 되시며 복음의 시작이 되심을 알려주는 책이기 때문에 예수님이 믿음을 가진 우리를 구원하시는 분임을 보여주는 말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가는 이 여인의 치료를 구원이라는 말로 쓰고 있습니다. 이 여인도 예수님의 옷에 손만 대어도 구원을 받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예수님도 그녀에게 병이 나았다거나 치료를 받았다고 하지 않고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라고 하셨습니다.

 

 단순히 그 여인의 병의 치료를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죄에 빠져서 병들고 죽어가는 불쌍한 인간을 구원하러 오신 예수님의 사역을 염두에 두고 이런 구원이라는 말을 일부러 썼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은 믿음으로 구원을 받은 그 여인에게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 또한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더 이상 죄 문제로 고통당하지 말고 평안한 삶을 살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영육 간에 강건한 삶을 살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12년 동안 혈루증으로 앓던 여인이 믿음으로 예수님의 옷깃을 만져서 고침을 받는 장면을 살펴보았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다 이 여인처럼 구원의 소망이 없는 불쌍한 사람들이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녀가 예수님의 능력으로 고침을 받았는데 그 능력이 믿음을 통하여 고침을 받게 되었음을 살펴보았습니다. 우리도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되는데 그 믿음은 택함을 받은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은혜의 선물로 주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이미 믿음으로 죄에서 구원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평안한 마음을 가지고 사시기 바랍니다. 이 땅에 사는 동안에도 건강하게 사시고 병들었다고 해고 낙망하지 마시고 그런 질병이나 죽음이 다시 없는 영원한 천국을 더 사모하면서 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