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30.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막 05)

  본문 : 막 1:16-20

  제목 :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따라오라.

 

 “16.갈릴리 해변으로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 17.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18.곧 그물을 버려 두고 따르니라 19.조금 더 가시다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보시니 그들도 배에 있어 그물을 깁는데 20.곧 부르시니 그 아버지 세베대를 품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 두고 예수를 따라가니라

 

  우리가 이 세상을 살면서 누가 나를 불러주는가, 내가 누구를 따라가는가,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어느 대학이 나를 불러주는가, 어느 직장이 어느 직업이 나를 불러주는가, 누가 나를 남편으로 아내로 불러주는가, 어떤 사람이 나를 불러 친구로 삼고 이웃이 되어주는가가 참 중요합니다.

 

 부름을 받는 사람이 그 부름에 합당한 사람이 되는가, 그 부름에 합당한 삶을 사는가도 참 중요합니다. 좋은 사람이 나를 불러주어도 그 부름에 합당하지 못하고 무책임한 삶을 산다면 그 좋은 부름도 별 유익이 없기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부름은 하나님께서 나를 불러주시는가, 사탄이나 그들 따르는 악의 세력이 나를 불러주는가가 참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고 따라가는가,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서 타락한 죄의 습성을 따라 사는가가 참 중요합니다.

 

 정말 우리는 다행스럽게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을 다 살고 나면 이 부르심이 우리의 일생일대의 최고의 축복이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 부르심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늘 생각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부르심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귀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인데 그것을 소홀하게 여기거나 합당한 삶을 살지 못한다면 그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예수님의 제자들을 부르시는 장면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부르시면서 그들에게 사명을 주시고 그들은 그 부르심을 따르기 위해서 모든 것을 버리고 따랐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을 중심으로 그들을 부르시는 분이 누구이신지 부름을 받은 사람은 누구인지 부르심의 목적이 무엇인지 부름을 받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르는 자세는 어떠했는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그 부르심이 우리를 부르시는 부르심이기 때문이고 그 사명이 우리에게도 주어진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도 그 제자들처럼 부르심에 최선을 다하여 응답하며 살아야 할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부르시는 분은 누구이신가.

 

 오늘 본문에서 제자들을 부르시는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그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라고 했고 예수님 역시 하나님이십니다. 일개 한 인간이 제자들을 부르신 것이 아니라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르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을 부르시지만, 그 음성을 듣고 돌아오는 사람은 늘 소수였습니다. 그 이유는 모든 사람이 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들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미리 선택한 하나님의 백성만 하나님의 부르심을 들을 수 있고 그 부르심을 듣고 돌아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거룩한 자리에 와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해서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성령님께서 하나님의 택한 백성에게 오셔서 그 부르심을 깨달아 알게 하시고 믿음을 갖게 해주시고 교회에 발걸음을 옮기게 도와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 사실을 바르게 아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내가 여기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여기로 부르셨고 성령님의 역사하심으로 그 부르심에 응답하여 여기에 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을 잘 모르고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은 아직 내가 택함을 받은 백성인지 확신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냥 친구 따라 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그냥 취미생활로 온 사람이나, 좋은 일 좀 하면서 살자고 온 사람이나. 세상에서 좀 잘되는 복이나 받아보자고 온 사람은 그 자리에 늘 머물러 있으면 위험한 사람입니다.

 

 그런 일이 잘 안되면 언제나 교회를 떠나고 믿음을 버릴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 아닌 사람이, 알곡이 아니라 가라지와 같은 사람이 교회에 많이 와 있어서 그들에게서는 열매를 기대할 수 없고 조금 자라는 듯하다가 교회를 떠납니다.

 

 교회에 와서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을 가지기 전에 우리를 부르신 분이 우주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이심을 알아야 합니다. 신구약 성경 66권이 그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해주시기 위해서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책임을 믿어야 합니다.

 

 그것을 알고 예수님을 믿는 사람과 그것을 잘 모르고 그냥 교회에 다니는 사람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여러분이 믿는다는 전제하에 그 하나님의 구원의 말씀을 가지고 설교를 합니다.

 

 여러분 중에 설교를 잘 안 들으시는 분이나 들어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르는 사람은 이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이며 그것도 우주 만물을 주관하시고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그 하나님을 아직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알고 믿는 사람은 설교를 잘 들으려고 애를 쓰게 되고 무슨 말씀인지 알아들을 수 있게 됩니다.

 

 오늘 우리는 그 하나님 앞에 나와서 그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고 그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그렇게 인식하지 못하고 예배에 참석하니까 예배드리는 자세나 설교 듣는 자세가 자꾸 흐트러집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갈 때에도 하나님 앞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늘 우리를 보고 계심을 알고 행동을 해야 합니다.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사니까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처럼 교만하고 자기 자랑이나 하고 거짓말도 하고 나쁜 짓도 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늘 하나님 앞에서 산다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그 믿음이 진실한 믿음이 되고 그 믿음을 지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엄청난 것을 요구하시지 않습니다. 완벽한 삶도 요구하시지 않으십니다. 타락한 우리가 그렇게 살 수 없음을 아시기 때문에 대신 십자가를 지시고 우리의 죄와 허물을 용서받게 해주신 것입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우리의 마음이 바르게 살려고 늘 다짐하면서 살기를 원하십니다. 어쩌다가 실수하면 회개하고 다시는 그런 죄를 짓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것을 원하십니다. 그런 잘못들이 자꾸 쌓이면 그것이 습관이 되고 계속 죄를 짓고 큰 죄도 짓게 되어서 결국은 하나님을 떠나게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부르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늘 잊지 말고 사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택함을 받은 특별한 사람이기 때문에 불러 주셨다는 것을 기억하고 그 부르심에 감사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그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가운데서 사시기 바랍니다.

 

  부름을 받은 사람은 누구인가.

 

 본문 16절에 갈릴리 해변으로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라고 했습니다. 19절 말씀에는 조금 더 가시다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보시니 그들도 배에 있어 그물을 깁는데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셨는데 오늘 본문에는 그 대표되는 인물인 시몬(베드로)과 그 형제 안드레 그리고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부르셨다고 했습니다.

 

 이 네 사람이 예수님의 제자 중에 대표적인 사람인데 이 사람이 다 어부 출신이라고 했습니다. 시몬과 안드레는 바다에 그물을 던지고 있었고 야고보와 요한은 배에서 그물을 깁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본문에서는 우선 대표적인 사도 4명만 기록하고 있지만, 마가복음 3(10, 6, 1)에서는 12명 모두의 이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2명을 대개 세 그룹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다 설명해 드리지 못하지만 그 이름만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그룹은 시몬(베드로) 안드레 야고보 요한입니다. 이 네 사람은 앞서 살펴보신 대로 베드로와 안드레가 형제지간이고 야고보와 요한이 형제지간이고 바다에서 그물로 고기를 잡는 어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그룹은 빌립과 바돌로매, 도마와 세리 마태(레위)입니다. 도마는 의심이 많은 사람으로 기록하고 있고 마태는 당시의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는 세리였습니다.

 

 세 번째 그룹은 야고보, 다대오, 시몬, 가룟 유다입니다. 여기 야고보는 앞의 세베대의 이들이 아니라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로 작은 야고보로 불리는 사람입니다. 다대오는 야고보의 아들 유다인데 가룟 유다와 구별하기 위해서 다대오라는 이름을 쓴 것으로 보입니다. 시몬은 베드로가 아니라 가나나인 즉 열심 당원 출신 시몬을 말합니다. 그리고 가룟 유다는 여러분이 잘 아시는 대로 예수님을 배반한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 특별히 부르신 제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특별히 공부를 많이 했거나 훌륭하거나 사람들에게 평판이 좋은 그런 사람이 없습니다. 오히려 뭐 저런 사람을 제자로 부르셨느냐고 할 정도로 비교적 비천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어부가 절반쯤 되고 사람들에게 손가락질받는 세리가 한 사람이고 의심이 많은 사람 성격이 불같은 사람 출세를 위해서 머리 굴리다가 예수님을 팔아먹은 사람을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당시에 예루살렘에는 하나님을 잘 섬기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성전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들 성경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서기관들 율법 교사들 하나님의 말씀을 철저하게 지키며 살던 바리새인 등 하나님을 잘 알고 성경도 잘 아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을 제자로 부르시지 않고 천한 사람들이 사는 갈릴리에서 그것도 고기나 잡던 사람들을 부르시고 사람들에게 존경은커녕 손가락질받던 죄인들을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왜 그렇게 하셨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그때 예루살렘에 살던 유대인들은 자신들 스스로는 하나님을 잘 섬기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았다고 생각했지만 하나님께서 보실 때는 아주 엉뚱한 길로 갔던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뜻과 엄청나게 다른 길로 가던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그들의 생각을 바꾸어서 바른길로 가게 하기보다는 아예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을 뽑아서 하나님의 뜻을 가르치는 것이 더 쉬웠을 것입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권력이 있고 재물이 있는 사람은 교만하여 남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지 않고 자기 생각을 바꾸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부요함이 그들의 교만함이 구원을 거부하게 했고 메시야를 거부하게 했기 때문에 그들을 부르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난하고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들이 구원을 기뻐하고 메시야가 오심을 기뻐하고 복음을 기쁘게 받습니다. 천하고 못난 사람을 불러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그 부르심에 기쁘게 응답했습니다.

 

 사도들만 아니라 교회의 성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잘나고 교만한 사람은 구원의 복음을 거부합니다. 자신이 흉악한 죄인이라고 깨닫는 사람만 구원의 복음을 기뻐하고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을 가지게 됩니다.

 

 사도바울도 교회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을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고전 1:26)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를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 1:29)라고 하셨습니다. 내가 잘 나서 이런 자리에 온 것처럼 교만하지 말고 나를 불러주신 분이 하나님이신 줄 알고 그 불러주심에 감사하고 살라는 말씀입니다.

 

 정말 별 볼 일 없는 우리를 하나님께서 선택하시고 불러주셨다는 것을 생각하면 너무나 감격스럽습니다. 사람들도 나를 잘 알아주지 않는데 하나님께서 나를 지명하여 불러 주셨다는 것은 정말로 감사할 일입니다. 그 은혜에 감사하면서 사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부족한 우리를 불러주신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부르신 목적은 무엇인가.

 

 본문 17절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의 뜻은 너희들이 지금까지는 이 세상에서 먹고 살기 위해서 고기를 잡는 어부였지만 지금부터는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는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 되게 해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편하고 쉬운 일을 하게 해주시겠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어렵고 힘들지만 정말로 보람 있는 일을 하게 해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물고기를 잡는 일보다 영혼을 구원하는 일은 너무나 어려운 일입니다.

 

 그물을 던져서 한꺼번에 고기를 잡는 것보다 낚시를 해서 한 마리 한 마리 잡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아이큐가 낮아서 아무 생각이 없이 사는 물고기를 잡는 것보다 머리 좋아서 도망 다니는 사람을 낚는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을 시키시는 것은 그것이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물고기는 잡아봤자 그저 이 세상에서 육신이 먹고 사는 일에 쓰이지만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는 일은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는 일이고 구원받는 사람이나 구원을 받도록 하는 사람이나 엄청난 복을 받게 되는 귀한 일입니다.

 

 타락한 인간을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게 하고 회개시키고 믿음을 가지게 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게 하는 일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회개시켜서 믿음을 가지게 하는 일도 힘들지만 믿음을 지키고 살게 하는 일은 더 힘든 일입니다.

 

 사람의 마음속에는 늘 악한 생각이 자리 잡고 있고 세상을 향한 탐욕들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탄이 늘 그런 인간의 약점을 노리고 그 약점으로 유혹하기 때문입니다. 자기 욕심을 채우고 세상 쾌락에 빠지게 해서 믿음을 빼앗아가려고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목회자에게 가장 힘든 일은 이런 사탄의 유혹으로부터 여러분을 지키는 일입니다. 참 힘들게 믿음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 믿음을 빼앗기는 것은 너무나 억울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자신도 이 믿음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믿음을 지켜주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가족 우리 자녀들이 이 복음을 바르게 듣고 진리를 알고 바른 믿음을 가지고 살게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부름을 받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라가는 태도는 무엇이었는가

 

 본문 18절에 곧 그물을 버려 두고 따르니라라고 했습니다. 20절에는 곧 부르시니 그 아버지 세베대를 품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 두고 예수를 따라가니라라고 했습니다.

 

 베드로와 안드레 형제는 고기 잡는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의 부르심을 따랐다고 했습니다. 야고보와 요한은 아버지를 품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라갔다고 했습니다. 가족이나 직업이나 그동안 살아왔던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예수님의 부르심을 따랐다는 것입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에게는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예수님을 따르라고 말씀하시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에게도 가족이나 직업이나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예수님을 믿고 교회를 위해서 일하라고 하신다면 따를 수 있겠습니까?

 

 세상을 살면서 가장 소중한 가족을 버리지 않아도 되고 직업이나 사업을 버리지 않아도 되고 친구나 취미생활이나 세상의 적당한 즐거움은 버리지 않아도 됩니다. 하나님을 떠날만한 죄만 짓지 말고 하나님 백성으로서 최소한의 의무만 책임지면 됩니다.

 

 다만 한 가지 명심할 것은 우리의 삶이 우리의 믿음을 지키는 일에 열심을 다해야 하듯이 다른 사람의 믿음을 지켜주는 일에도 열심을 내야 합니다. 믿음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 복음을 전하는 일에 힘써야 하고 그 믿음을 지키도록 도와주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우리의 그런 노력으로 나 자신이 우리 가족이 우리의 이웃 우리의 친척이 이 영원한 생명을 가질 수 있게 한다면 얼마나 귀한 일이겠습니까? 나 한 사람의 노력과 봉사로 우리 교회가 이 복음을 전하는 일에 열심을 내고 믿음을 지키고 사는 일을 더 많이 잘할 수 있다면 얼마나 귀한 일이겠습니까?

 

 30여 년 동안 우리 교회도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했고 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천국 백성이 되었습니다. 교회를 위한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이 많은 사람을 천국으로 인도하는 이 귀한 일에 쓰임을 받았습니다. 자부심을 가지고 더욱 힘써서 이 귀한 복음을 전하는 교회를 위해서 수고하고 헌신하는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러주셨습니다.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그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명하여 불러주셨습니다.

 

 부족하고 보잘것없는 우리를 불러주셨습니다.

 가진 것도 없고, 잘난 것도 없는 우리를 불러주셨습니다. 우리를 귀하게 여기고 소중한 자리로 불러주셨습니다.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서 영원한 천국 백성이 되게 해주시려고 우리를 불러주셨습니다.

 인간을 구원하는 이 귀한 일을 하도록 우리를 불러주셨습니다.

 

 그 부르심에 감사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은혜로 주신 이 믿음을 소중하게 여기시기 바랍니다. 다른 사람도 이 구원의 자리에 오도록 이 복음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