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8.22. 광성교회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엡34)
   본문 : 엡 2:19
   제목 : 하나님의 권속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가 외인도 아니요 손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엡 2:19)

  열대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평생에 눈을 보지 못하고 사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그 사람들에게 눈이 어떤 것인지를 설명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오늘날은 영화나 방송이라는 것이 있어서 사진을 통해 보기 때문에 쉽겠지만 그런 기술이 없었을 때 어떻게 설명을 하겠습니까

  눈이란 솜털과 같다 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모양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눈이 꼭 솜털은 아닙니다.
  또 눈이란 얼음과 같다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차가운 면에서 물이 얼어서 된 것은 같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눈이 꼭 얼음과 같지는 않습니다.
  또 눈이란 비와 같다 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늘에서 내려 오는 것이 같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눈과 비는 다릅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설명을 할 때도 이와 같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가 아는 세상과 차원이 다른 나라입니다.
  그래서 우리 눈으로 직접 보지 않는 한 그 나라를 똑같이 설명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해하는 이 세상의 것들을 비유로 들어서 설명을 합니다.
  그러나 그 비유와 똑 같지는 않습니다.
  그 설명하는 것의 어느 한 부분이 천국의 어느 한 부분과 같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를 해야 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것이, 우리가 구원을 받았다는 것이 어떤 상태인가를 설명하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여러 가지 상황들을 예로 들어 설명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리가 구원을 받아 천국 백성이 된 것은 마치 우리가 알고 있는 한 국가를 예로 들어서 그 나라에 외국인으로 그것도 불법체류자로 와서 기생해서 사는 사람이 아니라 정식 시민권을 가진 백성이 된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손님처럼 나그네처럼 아무런 권리도 없이 그저 함께 살기만 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 시민으로서 모든 혜택을 받는 사람이 된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마치 하나님의 권속이 된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권속이라"라고 결론적으로 말씀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입니다.
  아브라함이나 모세나 다윗과 같은 위대한 성도들과 똑 같은 혜택을 받는 동일한 시민이라고 했습니다.
  더 나아가서 우리는 하나님의 권속이요 하나님의 자녀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변화된 신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자부심을 갖는 귀한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1.이 세상에는 사탄의 자녀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권속이요 하나님의 자녀라고 할 때 이 세상에는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8:42절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하나님이 너희 아버지였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하였으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께로 나서 왔음이라 나는 스스로 온 것이 아니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니라"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요한복음 8:44절에 예수님께서 계속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이 세상 사람들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를 합니다.
  하나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 즉 하나님의 자녀들과
  또 하나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 즉 마귀의 자녀들입니다.
  누구든지 이 둘 중에 하나지 여기도 아니고 저기도 아닌 사람은 없습니다.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 보고 당신은 마귀새끼야 라고 하면 노발대발 할 것입니다.   
  내가 언제 마귀를 섬기고 마귀 새끼가 되었느냐고 펄펄 뛸 것입니다.
  그러나 하는 짓들을 보면 자신은 아니라고 해도 영락없는 마귀새끼 노릇을 하고 있는데 어쩔 것입니까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것이 마귀가 하는 짓입니다.
  사탄이 하는 일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이간질 하여 갈라 놓는 일입니다.
  처음에는 하나님과 같아진다고 하여 인간을 꾀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싫어하는 일들을 하게 합니다.
  그리고 아예 하나님 같은 것은 없다고 주장을 합니다.

  하나님이 없다고 주장을 하는 모든 사람들은 직접 간접적으로 알게 모르게 사탄의 꾀임에 빠져서 사탄의 주장을 대변해서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주위를 잘 살펴 보십시오
  사탄의 세력이 우글거리고 있습니다.
  토속신앙이라는 것을 빙자하여 온갖 귀신들이 우글거리게 하고
  또 효라는 것을 빙자하여 귀신에게 제사하고 절하게 만들고
  철학이니 뭐니 해서 귀신에게 점을 치게 하고
  종교의 자유를 빙자해서 온갖 이상야릇한 것을 신으로 섬기는 것을 조장하고
  심지어 과학이라는 학문을 빙자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없다고 주장을 하고 사람은 원숭이가 변해서 된 것이라고 거짓말을 해 대는 것입니다.

  돈이 우상이 되게 하고 욕심이 우상이 되게 하고 이 세상의 쾌락이 우상이 되게 하고 이것 저것 할 것 없이 모든 것들이 힘을 합하고 뜻을 모와서 하나님은 없다 인간이 최고다 라고 외치고 있는 것이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입니다.
     
  교회가 하나 생기면 파출소가 하나 생기는 것보다 낫다는데 왜 그렇게들 반대를 하는지
  그래도 이 사회가 이만큼 유지되는 것은 기독교인들이 함께 있기 때문인데 왜 교회 다닌다고 하면 실눈을 하고 쳐다보는지 모르겠습니다.
  목사 한 사람이 얼마나 귀한 일들을 하는데 어데 가서 목사라고 하면 잘 됐다는 듯이 비판을 하고 덤비는 것이 이 세상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들이 사탄의 자녀들이기 때문입니다.
  사탄에게 세뇌되어서 사탄이 주장하는 바를 그대로 믿고 행동하는 사탄의 종들이 이 세상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반대하는 사탄의 세력들을 분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영을 분별하는 은사입니다. 
  이상한 말 지껄이고 나서 그것이 성령방언인가 사탄 방언인가 가리고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말도 안 되는 거짓말로, 감언이설로 하나님이 없다고 지껄이는 이 사탄의 세력을 분별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우리는 하나님의 권속(자녀)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대로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은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면서 성도와 동일한 시민이면서 하나님의 권속입니다.

  여기 권속이라는 말은 한집에서 같이 사는 사람 한 가족을 말합니다.
  우리는 한 나라로 말하면 그 나라의 정식 시민권을 가진 사람이요
  더 나아가서 하나님과 한 가족이며 더 나아가서 하나님의 자녀라고 했습니다.

  한 나라의 시민권을 가진 것이 법적인 지위를 말하는 것이라면 한 가정의 권속이라고 하는 것은 생명적인 관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나님 안에 있는 생명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권속이 되었다는 것은 이제 우리가 하나님 안에 있는 영원한 생명을 소유한 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죽어 없어지고 멸망하는 존재가 아니라 영원토록 생명을 가지고 영생하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한 나라의 시민은 보편적인 관계를 말하는 것이라면 한 가정의 권속은 아주 특별한 관계가 된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는 보통 아는 사이가 아닙니다.
  같은 나라의 시민권을 가진 한 민족 그 정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친구 보다 동료보다 더 절친한 가족같이 아주 친밀한 사이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가족 중에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라고 했습니다.
  가장 설명하기 어려운 교리 중에 하나는 "거듭남" 혹은 "중생"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거듭남에 대해서 좀 특별한 설명을 하면서 "거듭남의 비밀"이라고 떠들고 다니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이 다시 태어난다는 것 그것도 우리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우리의 영이 거듭난다는 것은 참으로 설명하기가 곤란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이 "거듭남" "중생"을 강조하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됨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저 양자가 되었다만 해도 괜찮을 것입니다.
  양자도 아들이니까 그 권리가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아들로 삼으시면서 그렇게 시시하게 양자정도로 만족하시지 않으시겠다는 것입니다.
  아예 다시 낳아서 친 아들로 삼으시겠다는 것입니다.
  아들이라고 할 때 그 하나님의 사랑이 변함이 없으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부모가 자녀를 대하는 사랑이 언제나 변함이 없듯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는 사랑은 그 사랑보다 더 변함이 없이 영원한 사랑이라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또 성경에서 하나님과 우리가 아버지와 아들됨을 잘 설명해 주는 비유가 탕자의 비유라고 말하는 비유입니다.

  아들이 아버지의 곁을 떠나 허랑방탕하다가 회개하고 돌아왔을 때에 송아지를 잡아 잔치를 벌려 주시던 그 인자하신 아버지의 마음이 우리 하나님의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비록 불효자요 아버지를 떠났던 자요 내 맘대로 내 고집대로 세상 쾌락을 즐기던 자였지만 아버지께서는 그것에 대해 한마디 책망도 없이 그저 아버지께로 돌아왔다는 그것 하나로 기뻐하시는 그분이 우리 하나님 아버지라는 것입니다.
  
  이 우주의 주인인 하나님께서
  허리를 굽히시고 우리를 향하여 손을 내미시면서
  아무런 책망도 아무런 조건도 없이 우리를 하나님의 아들로 삼아 주시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 이상 더 어떻게 하나님의 사랑을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최고의 신분을 주시고 최고의 대우를 해 주시며 최고의 사랑으로 우리를 돌보시며 최고로 좋은 것을 우리에게 주신다는 표현이 권속이요 자녀라고 하는 것입니다.

3.자녀된 특권과 의무가 있습니다.
  이 세상 사람들은 모두 사탄의 자녀들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중에 있는 우리를 구원하셔서 다시 나게 하셔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큰 신분의 변화가 있었는데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똑같은 사람을 살아서야 되겠습니까
  뭔가 하나님의 자녀된 특권을 누리고 또 의무도 있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면 머리가 좀 잘 돌아가는 성도들이 생각을 합니다.
  아 우리 목사님이 이제야 본색이 들어나는구나
  그러면 그렇지 그냥 넘어가겠느냐
  하나님 자녀되게 해 주었으니까 너희도 뭐 좀 내놓으라고 하겠지 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러분에게 충성을 할 의무가 헌신을 하고 희생을 할 의무가 전혀 없다고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짐승도 자기를 사랑해 주는 사람을 위해서 아양을 떨고 뭔가 충성을 하려고 하는데 인간인 우리가 그것 몰라 서야 되겠습니까.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누려야할 더 많은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1)자부심을 가지십시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야 합니다.
  사탄의 자녀로 태어나 사탄에게 속아서 사탄의 종 노릇만 하다가 영원한 지옥 불에 들어갈 사람이 이렇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천국에서 영생복락을 누릴 사람이 되었으니 그 감격이야 무슨 말로 표현을 다 할 수 있겠습니까

  이 땅에 사는 동안 그것 하나만으로도 평생을 자랑하고 평생에 자부심을 가지고 살기에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2)기뻐하며 누리시기 바랍니다.
  사탄의 종들은 지옥 갈 줄도 모르고 기뻐하고 즐겁게 사는데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가 코가 석자나 빠져서 고개를 숙이고 살아서야 되겠습니까.

  직장에서 쫓겨나도 하나님 나라에서 쫓겨나지 않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돈이 없어 가난해져도 오히려 가난한 자가 복이 있으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라고 하시니 얼마나 좋습니까
  저 천국을 유업으로 상속을 받게 되니 세상 부자가 부러울 것이 없습니다. 

  세상에서 나이들고 늙어지고 병들어 가고 죽어가도 우리 속 사람은 날로 날로 더 새로워지니 얼마나 좋습니까
  비록 몸은 지금 이렇게 죽어 세상을 떠나지만 나중에 다 다시 만날 소망이 있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사람들은 다 나를 알아주지 않고 비난하고 조롱하지만 하나님께서 나를 아들로 삼아 주시고 모든 특권을 주시니 얼마나 좋습니까.

  주안에 있는 이 기쁨들을 마음껏 누리시기 바랍니다.
  생각만해도 배가 부르고 생각만해도 너무 가슴이 뿌듯한 이 축복들을 내 것으로 믿고 기뻐하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더 나아가서 이 축복들을 이 세상에서 미리 누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삶의 원리로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 말씀대로 살 때 우리에게 너무나 큰  축복이 임하게 됩니다.
  그 좋은 말씀 우리가 이 세상에서 강하게 되고 부하게 되고 영원한 나라에 이르게 하는 이 복된 말씀이 있는데 왜 그 말씀대로 살려고 하지 않습니까

  기도라는 무기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면서 기도할 수 있는 특권을 주셨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의지하고 살라고 기도라는 것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런데도 그 특권을 사용하지 않고 스스로 살려고 합니다

  성령님을 우리에게 보내 주셨습니다.
  그 성령님께서 우리 각 사람의 마음 속에 계십니다.
  그 성령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장악하도록 맡기고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3)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신 가장 큰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데 사용하시기 위함입니다.

  우주 만물을 우리에게 주시고
  이 죄악된 세상에서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영원한 나라에 들어가게 해 주신 그 놀라운 은혜에 감사하며 영광을 돌리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지금 드리고 있는 이 예배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최고의 표현입니다. 
  예배란 최고의 가치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너무나 선하신 분이십니다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신 분이십니다
  그 은혜는 강같이 바다같이 넘쳐 흐르고 그 사랑하심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외인이 아닙니다. 손도 아닙니다.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권속이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자부심을 가지고 기뻐하며 누리시기 바랍니다
  이 좋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