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2. 24. 광성교회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기타3)
본문 : 히 11:34
제목 : 연약한 우리를 강하게 하는 믿음 

제가 요즈음 복지선교를 하다가 보니까 여러 가지 직책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 제가 스스로 만들어서 붙이고 다니는 직책이 하나 있습니다.
여러분 가끔 들으셨을 것입니다.
자칭 "가난세습방지위원회 위원장"이라고 하는 직책인데 농담으로 만든 것이지만 실제로 그런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부자들은 너무 부자로 살고 가난한 사람은 너무나 가난하게 살기 때문입니다.
부자집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그 이유 하나 때문에 어려서부터 잘 살고 공부도 많이 하고 세상에 나가서도 쉽게 잘 삽니다.

그러나 가난한 집안에 태어난 아이들은 그 이유 하나 때문에 제대로 교육받지도 못하고 힘들게 힘들게 이 세상을 사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그래도 가난한 집의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를 해서 출세를 하고 잘 살게 되는 일이 흔히 있었습니다.
돈 없는 집에 아이들이 열심히 노력을 해서 돈을 많이 벌어서 부자가 되는 경우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여간해서는 그 가난의 장벽을 허물고 올라가기가 너무나 힘이 듭니다. 

그런 연약함에 처해 있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힘을 주고 이길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주기 위해서 이렇게 아동센터를 통하여 그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이들을 데려다가 맛있는 것 먹게 해주고 공부시켜주고 유익한 것들 몇 가지 가르쳐 준다고 해서 쉽게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주 쉬운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연약한 자를 가난한 자를 강하게 하는 아주 쉬운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아이들에게 믿음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교육은 이미 사탄이 장악을 해서 신앙교육을 못하게 합니다.
학교에서 유치원에서 어린이집에서 아동센터에서 신앙교육을 하지 못하게 압력을 넣습니다.

참 이해할 수 없는 처사입니다.
신앙의 힘처럼 사람을 바르게 살게 하고 능력있게 하고 나쁜 길로 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군에서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서 군목을 두고 모든 군인들이 종교를 가지게 하면서 왜 학교에는 그것을 금지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심지어는 교회에서 세운 사립학교까지 성경공부나 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약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여러분이 가난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강하게 하는 이 믿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자녀에게도 세상공부에 앞서 성경공부를 시키고 신앙훈련을 시켜서 강한 믿음의 용사로 키우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우리를 강하게 하고 부하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자신이 가난하지도 않고 약하지도 않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돈 그거 아무 것도 아닙니다.
권력 그거 아무 것도 아닙니다.
출세 그거 아무 것도 아닙니다.
우리의 육체의 장막이 무너지면 그런 것들은 다 무용지물이 되고 맙니다.
이 믿음이 없으면 다 연약한자일 뿐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에는 믿음으로 승리를 거둔 자들의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33절 이하에 "저희가 믿음으로 나라를 이기기도 하며, 의를 행하기도 하며, 약속을 받기도 하며,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 불의 세력을 멸하기도 하며, 칼날을 피하기도 하며,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들 중에서 오늘은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라는 말씀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믿음이란 우리를 연약한 데서 강하게 하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을 잘 들으시고 연약한 자들은 용기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나는 가난하다 나는 못났다라고 열등감을 가질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부족함 때문에 우리가 이 믿음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기억하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더 나아가서 비교적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도 우리가 사실은 참 연약한 인간임을 자인하고 믿음을 붙드시는 시간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1.믿음의 사람들은 다 연약한 자들이었습니다.
히브리서 11장에는 힘 있고 강한 성도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원래 그들은 강한 자들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더 연약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그 연약함을 강하게 하여 승리를 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우리가 그런 연약한 가운데서도 강하여질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우리도 스스로 연약하다고 걱정을 하 필요가 없습니다.
믿음으로 우리도 강한 사람들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사람 하면 성경에서 제일 먼저 아브라함을 생각하실 것입니다.
그를 우리는 믿음의 조상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사실 알고 보면 그도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바르게 믿기 전에는 참 연약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우상이나 섬기던 집안에서 태어나서 특별히 잘난 것도 없는 보통 사람으로 하나님 말씀 앞에서도 바르게 순종하지 못하고 소극적으로 따르고 목숨을 구걸하기 위해서 거짓말이나 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지 못하고 인간적인 방법을 사용하기도 했던 연약한 사람입니다.

그런 그를 하나님께서 훈련을 시키셨습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시고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주관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믿게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로 훈련을 시키셨습니다.

그가 믿음의 훈련을 받고 진정한 믿음을 가졌을 때 하나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 여기시고 그를 믿음의 조상이라는 위대한 인물로 삼아 주신 것입니다.

모세도 알고 보면 연약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에 세상에 태어날 수도 없는 처지로 숨어서 태어나서 강물에 떠내려가다가 죽어야 할 신세인 그를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셨기 때문에 그가 모세가 된 것입니다.
성질난다고 사람이나 죽이고 광야로 피난을 가서 양이나 치던 별 볼일이 없는 그였습니다.

그런 연약한 그를 하나님께서 만나 주셔서 믿음을 가지게 되었고 그 믿음으로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는 위대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윗도 사실 그의 가족들도 그의 형제들도 사람답게 여기지 않던 연약한 사람이었습니다.
남의 아내나 탐을 내고 그 아내를 빼앗기 위해서 남편을 죽이기까지 하는 참 연약한 존재였습니다.

다윗하면 제일 큰 죄로 남의 아내를 빼앗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아무 것도 아닌 아주 큰 죄가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무엘하서 24장에 기록된 인구조사 사건이 그것입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지 못하고 자기를 드러내려고 인구조사를 함으로 하루 이틀 사이에 7만 명을 죽게 만든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초대교회에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대부분 노예거나 가난하고 별 볼일이 없는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바울은 초대교회인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 있는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고전1:26-28)라고 했습니다. 

육체적으로 보면 지혜가 많거나 능력이 많거나 가문이 좋은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미련하고 약하고 천하고 멸시나 받는 그런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들의 모습을 살펴보아도 참 연약한 자들입니다.
지금도 연약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첫째 의무는 그리스도의 말씀에 순종하는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말이 쉬워서 순종이지 우리가 마음대로 순종하려고 할 때 그 말씀에 순종하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알게 됩니다.
말씀대로 살기에는 너무나 연약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눅 10:27)라고 하셨는데 우리 가운데 누가 이런 일을 할 수가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또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눅 10:27)라고 했습니다.
우리 중에 누가 우리의 이웃을 우리의 몸과 같이 사랑하면서 살수가 있겠습니까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 그것도 우리 몸처럼 사랑한다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입니다.


2.연약한 자들이 진정한 믿음을 가졌을 때 다 강한 용사가 되었습니다.
앞서 살펴보았던 믿음의 사람들 즉 아브라함이나 모세나 다윗 같은 사람들도 처음에는 연약한 사람들이었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믿음으로 훈련을 시키셨습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알게 하고 하나님을 믿게 함으로 그런 훌륭한 일들을 수행하는 사람들이 된 것입니다. 

히브리서 11장에 나와 있는 믿음의 사람들을 보십시오
어떤 사람은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여 악형을 받되 구차히 면하지 아니하였다고 했습니다.

또 어떤 이들은 희롱을 당하는 것이나 채찍에 맞는 것이나 결박을 당하고 옥에 갇히는 것을 결코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심지어 돌로 쳐서 죽임을 당하는 것이나 톱으로 켜서 죽임을 당하는 것이나 칼에 죽임을 당하는 것도 결코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광야와 산중에 토굴 속에 유리하면서도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으면서도 전혀 흔들림이 없이 강하게 살았던 것은 그들이 이 믿음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역사 속에 교회사 속에 강하게 되고 위대한 일을 했던 사람들은 다 이 믿음을 바르게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의 삶이 강해지고 약해지는 것은
우리의 삶이 성공하고 실패하는 것은 
우리의 삶이 의로워지거나 악해지는 것은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 칭찬을 받거나 꾸지람을 받는 것은
우리가 복을 받거나 저주를 받는 것은 
바로 이 믿음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강해지기 위해서 성공하기 위해서 의로워지기 위해서 칭찬을 받고 복을 받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오직 믿음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을 성공시키려면 세상공부만 많이 시키면 된다는 어리석은 생각을 버리시기 바랍니다.
출세하려면 행복해지려면 열심히 땀을 흘려서 돈을 많이 벌면 된다는 어리석은 생각을 버리시기 바랍니다.
믿음만이 나와 내 자녀를 참된 생명의 길로 행복의 길로 인도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3.내가 믿음으로 사는가를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믿음이라는 말은 다분히 추상적인 것이어서 내가 믿음이 있는가 없는가 내가 믿음으로 사는가 믿음으로 살지 못하는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구체적으로 내가 믿음으로 사는가 그렇지 못한가를 점검해 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몇 가지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 질문 앞에 자신을 점검해 보시고 믿음으로 사시지 못하신 분들은 새해에는 이렇게 믿음으로 살아야 되겠다는 결심을 하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위런W. 위어스비 박사는 그의 책 "우리는 그리스도의 강한 용사"라는 책에서 믿음의 실제적인 기준들을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1)나는 이 일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고 있는가 아니면 나 자신을 기쁘게 하기 위하여 하고 있는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는 사람이라면 믿음의 사람이고 그렇지 않고 자기의 영광을 위해서 하는 사람이라면 아직 믿음의 사람이 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에 다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믿음을 자기의 유익과 자기의 영광을 위해서 이용을 하려고 합니다.
그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로 생각을 하면서 삽니다.

그러나 그것은 진정한 믿음이 아닙니다.
참된 믿음이 아닙니다.
믿음이라는 것을 사사롭게 이용할 뿐입니다. 

진정한 믿음이란 우리의 삶의 목적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려고 하는 것입니다.
공부를 하는 것도, 출세를 하는 것도, 돈을 버는 것도, 재능을 가진 것도, 특기를 가진 것도, 취미생활을 하는 것도....
이 모든 것들이 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 하나님께 예배를 더 잘 드리기 위해서 하나님께 찬양을 더 잘하기 위해서 하나님께 감사를 더 잘 드리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2)나는 성급하게 앞으로 달려가고 있는가 아니면 기꺼이 기다리고 있는가?
믿음이란 인내와 항상 병행하는 것입니다.
인내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는 것이 믿음이고
기다리지 못하고 성급하게 해 버리는 것이 불신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리고, 하나님이 일 하시기를 기다리면서,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주실 때까지 인내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인내하지 못하고 인간의 생각으로 인간의 뜻대로 앞서 행하는 것은 불신앙입니다.

때로는 기도의 응답이 없는 것 같고 때로는 왜 하나님께서 살아 계신다면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겠는가라는 의문이 생길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우리의 머리로 이해되지 않는 일까지 믿고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3)나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변호할 수 있는가?
어떤 행동이 이치에 맞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도 하나님의 말씀과 반대가 되면 그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순종해야 할 교훈을 줍니다.
성경은 우리가 지켜야 할 약속과 원칙들을 줍니다.
그 교훈이나 약속이나 원칙들을 위배하는 삶은 믿음의 삶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삶이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그 말씀이 주는 교훈들과 원칙 앞에서 바르게 실시되고 있을 때 우리는 믿음의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4)내가 내 행동을 깊이 생각할 때 마음속에 기쁨과 평화가 있는가?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케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롬 15:13)라고 했습니다.

참된 믿음이 있는 곳에서 성령님께서 역사를 하십니다.
성령님께서 역사하시는 곳에서 하나님은 소망과 기쁨과 평화의 열매를 맺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평화가 있다는 것은 우리가 믿음으로 산다는 증거입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분노와 짜증과 불평과 원망이 있다면 아직 믿음으로 살지 못하다는 증거가 됩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이 네 가지 질문에 100점을 맞을 자신이 있습니까
아직은 그렇기 살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사는 것이 믿음의 삶을 사는 원칙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살지 못하면서 믿음이 있는 것처럼 잘 사는 것처럼 생각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이렇게 살려고 몸부림칠 때 강한 믿음의 용사가 된다는 것을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연약한 우리를 강하게 하는 믿음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훌륭한 인물들도 교회사에 등장하는 훌륭한 인물들도 사실은 원래 더 연약한 자들이었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들이 훈련을 통하여 연단을 통하여 참된 믿음을 가졌을 때 비로소 강한 용사들이 되었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믿음으로 사는가를 한번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세상의 그 무엇보다 믿음이 우리를 강하게 하는 것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사시기를 바랍니다.
믿음으로 강한 용사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믿음으로 선한 일들 훌륭한 일들을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