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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3. 13.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막 11)

  본문 : 막 2:23-28

  제목 :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23.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새 그의 제자들이 길을 열며 이삭을 자르니 24.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말하되 보시오 저들이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까 25.예수께서 이르시되 다윗이 자기와 및 함께 한 자들이 먹을 것이 없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26.그가 아비아달 대제사장 때에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고 함께 한 자들에게도 주지 아니하였느냐 27.또 이르시되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28.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마가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시작되는 것을 알리면서 율법과 복음 간의 갈등 즉 유대교와 기독교 간의 갈등에 대한 중요한 것 몇 가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유대교 지도자들은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에 대해서 자기들이 알고 있는 성경 상식과 다르다고 비판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에게 죄 사하는 권세가 있다고 하신 것, 세리나 죄인들과 같은 천한 사람과 교제하는 것, 죄 문제를 중요하게 말씀하면서 제자들이 금식하지 않는 것, 그리고 오늘 본문에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것에 대해서 예수님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사실은 이 모든 문제의 핵심은 인간이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사람이라고 인정을 받는가 하는 문제였습니다. 유대인들은 구약성경 특별히 율법을 잘 지켜서 의로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물론 율법대로 살기만 하면 형식적으로 지키는 것이 아니라 율법의 원래의 뜻을 알고 따를 수만 있다면 자신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고 의로운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타락한 인간이 그렇게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 율법의 중심인데 오히려 하나님을 멀리하고 이웃을 해롭게 하면서도 자신들은 율법을 지켰다고 생각합니다. 속으로는 나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서 겉치레만 남이 보는 앞에서만 율법을 잘 지키는 거룩한 사람인척하면서 자신은 의롭다고 주장합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제정해 주신 것은 그 율법을 지켜서 의로운 사람으로 인정받으라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율법 앞에서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게 하는 것이고 그러면서도 이 세상에서 조금이라도 더 인간다운 바른 삶을 살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의로운 사람으로 인정받느냐 하는 것은 기독교가 시작될 때 유대교와의 갈등의 중심이었습니다. 유대교는 율법을 지킴으로 기독교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또 이것은 종교개혁 때도 구교와 개신교와의 갈등의 중심이었습니다. 로마 가톨릭은 행함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교리를 가르쳤고 개신교는 오직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으로 의롭게 되고 구원에 이른다는 교리를 가르쳤습니다.

 

 오늘날은 개신교 내에서도 많은 교회가 유대교나 로마 가톨릭이 주장하는 교리를 따르고 있습니다. 말은 믿는다고 하지만 그 믿음이 율법을 지키고 선을 행하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가르치는 교회들이 많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안식일에 대한 유대인들의 견해와 예수님의 해석의 차이점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고 바리새인들이 지적하자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대해서 바르게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라고 하신 말씀이 오늘 설교 제목입니다.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까

 

 본문 23, 24절에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새 그의 제자들이 길을 열며 이삭을 자르니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말하되 보시오 저들이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까라고 했습니다.

 

 안식일 날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어디로 가시면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시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이 밀밭 사이로 길을 열면서 앞서가다가 이삭을 잘랐다고 했습니다. 누가복음 6장에서는 같은 기사를 기록하면서 제자들이 이삭을 잘라 손으로 비비어 먹으니라고 했습니다. 아마 배가 고팠는지 밀의 이삭을 잘라서 손으로 비벼서 껍질을 벗기고 먹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안식일 법에 어긋나는 행위였다는 것입니다. 배고파서 남의 밭에 밀 이삭을 잘라 먹는 것은 죄가 아니었습니다. 신명기 2315절에 네 이웃의 곡식밭에 들어갈 때에는 네가 손으로 그 이삭을 따도 되느니라 그러나 네 이웃의 곡식밭에 낫을 대지는 말지니라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그날이 안식일이었다는 것입니다. 이삭을 자르는 것은 추수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안식일에 추수해서는 안 된다는 계명을 어겼다는 것입니다.

 

 안식일을 지키라는 것은 구약성경에 기록된 최고의 계명인 십계명에 기록된 중요한 계명입니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20:8-10)

 

 안식일은 거룩하게 지켜야 될 날이라고 했습니다. 다른 엿새와는 구별된 날로 알고 특별히 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엿새 동안에는 육신을 위해서 힘써 모든 일을 하고 일곱째 날인 안식일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자신뿐만 아니라 자녀들이나 종들이나 가축들이나 집에 머무는 손님까지도 아무 일이라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안식일에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경작이나 추수”(34:21), “술틀을 밟는 일, 곡식단을 나귀에 실어 운반하는 일, 여러 가지 짐을 지는 일, 음식물을 파는 일”(13:15), “나무를 하는 일”(15:32), “불을 피우는 것”(35:3)을 금했습니다. 여행을 하는 일, 오락을 행하는 일, 사사로운 말을 하는 것”(58:13)도 금하라고 했습니다.

 

 이 안식일을 범하는 자들에게는 엄중한 벌을 받게 하였습니다.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나 일곱째 날은 큰 안식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것이라 안식일에 일하는 자는 누구든지 반드시 죽일지니라”(31:15)라고 했습니다.

 

 느헤미야 15장에는 안식일을 범한 사람을 돌로 쳐서 죽이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광야에 거류할 때에 안식일에 어떤 사람이 나무하는 것을 발견한지라 그 나무하는 자를 발견한 자들이 그를 모세와 아론과 온 회중 앞으로 끌어왔으나 어떻게 처치할는지 지시하심을 받지 못한 고로 가두었더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그 사람을 반드시 죽일지니 온 회중이 진영 밖에서 돌로 그를 칠지니라”(15:32-35)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안식일을 지켜야 하는 것은 구약성경에 너무나 확실하게 뚜렷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것도 십계명의 제4계명에 기록된 명령입니다. 안식일을 범하는 사람은 죽임을 당해야 하는 아주 엄한 명령이었습니다. 이런 확실한 명령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곡식을 잘라서 먹는다는 것은 엄격한 범죄행위이며 하나님을 섬긴다는 사람들이 해서는 절대로 안 되는 일이었으며 비난을 받아야 마땅한 일이었습니다.

 

 이 계명이 오늘날의 교회 안에도 성도들이 지켜야 할 계명으로 남아 있습니다. 날짜가 주일로 바뀌기는 했지만 주일성수를 하는 것도 안식일과 같은 방법으로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 교회 안에 남아 있습니다.

 

 저희가 어렸을 때만 해도 주일을 안식일을 지키는 것처럼 철저하게 지켰습니다. 농사일이나 장사나 직장 생활을 하면서 주일날 일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버스를 타는 일이나 오락을 하는 일도 금했습니다. 시장이나 가게에서 필요한 물건을 사고파는 일도 금했습니다.

 

 요즘은 이렇게 철저하게 주일을 안식일처럼 지키는 교회는 없습니다. 고신교단에 속한 교회까지도 옛날에 비하면 많이 완화되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다니기도 하고 매식을 하기도 하고 시장에 가서 물건을 사기도 합니다. 체육대회도 하고 오락이나 취미생활도 합니다.

 

 안식일을 지키는 문제도 구약과 신약 사이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가가 참 어려운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구약의 유대인들처럼 철저하게 지킬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아예 무시할 수도 없는 곤란한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다윗이 자기와 및 함께 한 자들이 먹을 것이 없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본문 25-26절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다윗이 자기와 및 함께 한 자들이 먹을 것이 없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그가 아비아달 대제사장 때에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고 함께 한 자들에게도 주지 아니하였느냐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예수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의 규례를 어기고 밀 이삭을 잘라 먹은 것에 대해서 그것이 비난받을 일이 아니라는 것을 구약성경의 예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인용하신 구약성경은 사무엘상 21장에 기록되어 있는 말씀입니다. 다윗이 왕이 되기 이전에 자신을 죽이려는 사울 왕의 눈을 피해서 다윗을 따르는 사람들과 도망가고 있을 때 오랫동안 먹지 못하여 배가 고팠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에게 진설병을 얻어먹었습니다.

 

 진설병이란 하나님의 전인 성막 안의 제단에 차려놓은 빵을 말합니다. 성막에는 늘 제단에 빵을 차려놓고 매주 안식일이 되면 새 빵으로 교체하고 교체된 빵은 제사장이 먹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사장이 아닌 다윗과 다윗을 따르는 사람들이 그 빵을 먹었는데 아무도 문제 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에서 예수님과 다윗을, 예수님의 제자들과 다윗을 따르는 사람들을 비교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분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왕의 후손에서 메시야가 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윗을 따르는 사람들의 배고픔과 예수님의 제자들의 배고픔을 비교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가 배가 고플 때는 세상의 어떤 규칙보다는 배고픈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안식일과 연관된 말씀은 아닙니다. 진설병을 안식일에 교체하고 안식일에 교체된 음식을 다윗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먹었기 때문에 안식일과 관련된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꼭 그렇게 연관하여 말씀하신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주신 규례는 인간들이 세상에서 평화롭게 잘 먹고 잘살게 하기 위해서 주신 것들입니다. 그런데 그런 좋은 규례를 잘못 이해해서 사람을 굶어 죽게 하는 일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진설병을 제사장들만 먹도록 한 것은 충분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당시 제사장을 비롯한 레위인들은 그들에게 산업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이 하나님께 제사 드린 것을 먹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진설병이나 제사 드린 짐승 중에 일부는 제사장들이 먹도록 규례를 정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이웃이나 나그네나 어려운 사람이 먹을 것이 없어서 굶어 죽게 되었는데도 그 음식을 제사장만 먹으라고 했다고 나누어주지 않으면 그것이 오히려 잘못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규칙을 좀 어기더라도 사람들이 함께 먹고 생명을 얻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는 말씀입니다.

 

 다윗도 하나님께서 귀히 쓰신 훌륭한 인물이고 예수님의 육신의 조상으로서 귀한 신분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육신으로는 다윗의 후손으로 오셨지만 다윗이 흉내도 내지 못할 엄청난 일을 하신 분이시고 예수님의 제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들을 위한 그런 규례보다는 예수님을 통한 구원의 일이 너무나 중요한 일입니다. 인식일의 규례를 지키는 것보다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을 따라가는 일이 더 중요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안식일을 지키는 것보다 예수님께서 하시는 구원의 일이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일이 더 소중함을 알라는 말씀입니다.

 

 오늘날도 우리 성도들이 주일을 안식일처럼 지키는 일도 좋은 일입니다. 될 수 있는 대로 주일은 세상일을 하지 않고 주의 일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직장에 가는 일보다 사업을 해서 돈을 버는 일보다 교회에 와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이 더 소중한 일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 외형적인 일보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바르게 알고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일이 더 소중한 일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주시고 모든 계명을 주신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복음의 의미를 모르고 바른 믿음을 알지 못하면서 외형적으로 규칙만 지키는 그 자체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본문 27-28절에 또 이르시되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안식일을 지키라는 계명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무엇이 더 중요한 것인지를 말씀하시면서 안식일보다 사람이 크고 안식일보다 예수님이 더 소중할 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제정해주셨지만 안식일을 위해서 사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사람을 위해서 사람이 평안하게 잘살게 하기 위해서 안식일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안식일을 지키기 위해서 사람이 굶어 죽는다거나 불이익을 당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매일 일만 하면 힘들고 육신도 병이 나기 때문에 그런 피곤한 사람을 위해서 6일 일하고 하루는 푹 쉬는 날을 만들어 주신 것이 안식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냥 6일 일하고 하루 쉬라고 하면 사람들이 욕심이 있어서 잘 안 따릅니다. 또 종을 부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일하는 사람을 일주일에 하루 놀게 하면 엄청난 손해를 당합니다. 그래서 강제조항을 정하고 어길 시 사형에 처하는 벌을 내리게 하면서까지 안식일에는 쉬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이 주인이냐 안식일이 주인이냐고 할 때 사람이 주인이라고 했습니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특별히 안식일의 주인이 되신다고 했습니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면서도 특별히 안식일을 통해서 우주 만물의 주인이시고 구원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안식일은 하나님이 우주 만물의 주인이심을 보여 줍니다. 출애굽기 20장에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서 십계명을 주실 때 제4계명의 인식일을 제정하신 이유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20:11)라고 했습니다.

 

 안식일을 지키면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하나님께서 엿새 동안에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 쉬셨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그날이 창조 기념일이고 그날에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복을 주신 날이고 그래서 거룩한 날이고 특별한 날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의 주인이 되신다는 것은 예수님이 창조주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성부 하나님과 함께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안식일의 주인이 되신다는 것입니다.

 

 안식일은 우리를 구원해주신 하나님을 볼 수 있는 날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십계명을 주실 때 서문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20:1-2)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안식일을 비롯하여 십계명을 지킬 때 이 말씀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너희들은 애굽 땅에서 노예로 살던 사람들이었고 그런 너희를 구원하여 이제 노예가 아닌 자유인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게 하셨음을 기억하고 자유인으로 살기 위해서 이런 계명을 따라 살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들이 노예로 살 때 쉬는 날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냥 매일매일 소망도 없이 종으로 노예로 일만 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종이 아니라 자유인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인지라 남이 시키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일에 노예가 되어서 쉬지 않고 일만 할 것을 아시고 일주일에 하루라도 마음껏 놀라고 안식일을 제정해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식일을 통하여 영원히 쉬게 될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면서 살라고 하신 것입니다. 지금은 어쩔 수 없이 엿새 동안에는 일을 해서 먹고 살아야 하지만 주님의 나라 영원한 천국에서는 매일이 안식일임을 알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것은 안식일을 통해서 구원의 하나님을 알고 예수님을 통한 영원한 구원을 알라고 제정하셨기 때문입니다, 안식일에 일을 하느냐 안 하느냐가 문제가 아니고 영원한 안식을 주신 예수님을 알고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구원의 주님으로 믿고 따르는 것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는 안식일이 아닌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주일을 안식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통한 구원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안식일을 지킴으로 의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으로 통해 의로운 사람이 되고 구원을 받고 영원한 안식의 나라 하나님 나라로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안식일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안식일을 문자적으로 지키는 것보다 안식일의 의미를 알고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식일을 통하여 창조주 하나님을 알고 구원의 주님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주일에 하루 쉬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안식할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향해서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나라는 안식일을 지킴으로가 아닌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을 통하여 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사시기를 바랍니다. 주일을 안식일로 지키면서 예수님을 통한 구원의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