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16.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사도행전 254)

  본문 : 행 22:24-29  

  제목 : 네가 로마 시민이냐.  

     

 

  “24.천부장이 바울을 영내로 데려가라 명하고 그들이 무슨 일로 그에 대하여 떠드는지 알고자 하여 채찍질하며 심문하라 한 대 25.가죽 줄로 바울을 매니 바울이 곁에 서 있는 백부장더러 이르되 너희가 로마 시민 된 자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채찍질할 수 있느냐 하니 26.백부장이 듣고 가서 천부장에게 전하여 이르되 어찌하려 하느냐 이는 로마 시민이라 하니 27.천부장이 와서 바울에게 말하되 네가 로마 시민이냐 내게 말하라 이르되 그러하다 28.천부장이 대답하되 나는 돈을 많이 들여 이 시민권을 얻었노라 바울이 이르되 나는 나면서부터라 하니 29.심문하려던 사람들이 곧 그에게서 물러가고 천부장도 그가 로마 시민인 줄 알고 또 그 결박한 것 때문에 두려워하니라.”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끄러움을 이용한 상술이라고 할까요? 장사를 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사고를 치거나 시끄럽게 해서 장사가 잘 되게 한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예루살렘에 입성을 해서 로마까지 가면서 복음을 전하는 과정을 보면 마치 일부러 노이즈 마케팅을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조용히 다니면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알게 하기 위해서 일부러 사건을 일으키는 것처럼 보입니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이렇게 세상을 시끄럽게 하면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 그에게 유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에 조용히 복음을 전하고 다녔다면 사람들이 별 관심도 가지지 않을 것이고 복음을 전혀 듣지 못했을 것입니다. 아니면 그나마 복음도 전하지 못하고 유대인들에게 쥐도 새도 모르게 죽임을 당하고 말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바울이 예루살렘에 들어가면서 공개적으로 성전에 들어가고 성전에서 결례를 행하는 것을 유대인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내가 왔다 날 잡아보라고 공개적으로 도전을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예상한대로 유대인들은 바울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을 하고 저 사람이 누구냐고 묻고 뭘 하는 사람이냐고 물으면서 접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바울을 아는 몇몇 사람들이 그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다니는 사람이라고 하자 벌떼처럼 달려들어서 바울을 죽이려고 덤볐습니다.

 

  사건이 이렇게 크게 벌어지자 로마 군인들이 개입을 하게 됩니다. 로마군의 천부장이 군사를 이끌고 와서 사태를 지켜보고 바울을 유대인들의 손에서 건져주고 유대인들 앞에서 변명할 기회도 주었습니다.

 

  바울의 변명을 끝까지 듣지 못하고 중간에서 말을 끊고 오히려 더 흥분하고 소리를 지르고 이러한 자는 세상에서 없애버려야 한다, 살려둘 자가 아니라고 하면서 옷을 벗어 던지고 티끌을 공중에 날리면서 덤벼들었습니다. 

  

  바울은 이런 노이즈 마케팅 같은 여러 사건들을 통하여 유대인들의 손에서 죽임을 당하지 않고 보호되었고 로마 군인들의 보호를 받고 로마에까지 무사히 가게 되었고 로마에서도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사도 바울이 유대인들에게 변명을 했지만 오히려 더 흥분하고 더 분노를 참지 못하고 바울을 죽이려고 덤벼드는 것을 보고 천부장이 바울을 로마 군인이 주둔하는 영내로 불러들입니다. 천부장이 직접 왜 유대인들이 바울을 죽이려고 하는지 그 죄상을 알아보고 벌을 내리든지 풀어주든지를 결정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바울은 뜻밖에 자신이 로마 시민권을 가진 사람임을 밝힙니다. 유대인들에게는 자신이 정통 유대인임을 강하게 주장을 했는데 로마인들에게는 자신이 로마 시민권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주장합니다. 그러자 천부장이 “네가 로마시민이냐”라고 되물었는데 이 질문이 오늘 설교의 제목입니다.

 

 

무슨 일로 그에 대하여 떠드는지 알고자 하여

 

 

  본문 24절에 “천부장이 바울을 영내로 데려가라 명하고 그들이 무슨 일로 그에 대하여 떠드는지 알고자 하여 채찍질하며 심문하라 한대”라고 했습니다. 

    

  천부장이 바울을 영내에 데리고 들어와서 도대체 바울이 유대인들에게 무슨 말을 했기에 저렇게 난리법석을 떠는 이유를 알아보려고 했습니다. 치안을 담당하는 군인으로서 바울의 죄를 자신이 알아보려고 했습니다.

 

  바울이 유대인들에게 말할 때 히브리어 또는 당시 유대인들이 일반적으로 썼던 아람어로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로마인이었던 천부장이 무슨 말을 했는지 잘 알 수 없었을 것입니다.

 

  “채찍질하며 심문하라 한대”라고 했습니다. 천부장이 바울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느냐고 그냥 조용히 물어보면 될 것인데 흉악한 죄인을 다루는 것처럼 바울을 다룹니다.

 

  채찍질을 하면서 먼저 겁을 주고 심문을 하면 고분고분 바르게 실토하리라 생각하고 채찍질부터 하려고 했습니다. 아마도 유대인들이 저렇게 극렬하게 흥분을 하면서 대들고 죽이려고 하는 것을 보면 바울이 엄청난 죄를 지은 흉악범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무슨 일로 그에 대하여 떠드는지 알고자 하여”라고 했습니다. 유대인들이 도대체 무슨 일로 이렇게 바울 한 사람을 놓고 격분하고 있는지 알고 싶었을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왜 그렇게 바울에 대해서 분노하고 있었을까요? 자기들이 그동안 믿고 있었던 것을 바울이 아니라고 하니까 화가 났을 것입니다. 특별히 유대교 지도자들은 율법을 가지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면서 나라를 다스리고 있었습니다. 제사장들이나 종교지도자들은 성전에서의 제사가 그들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기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바울이라는 사람이 나타나서 율법을 부인하고 성전에서의 제사를 부인하고 다른 종교를 가지고 유대교를 비난하고 다닌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에게 있어서 바울은 아주 나쁜 사람이며 세상에서 없애버려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물론 자기가 그동안 옳다고 생각하던 것이나 그렇게 믿고 있던 것들을 누가 뭐라고 한다고 쉽게 바꿔버리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알고 믿었던 것을 끝까지 믿고 따르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행이 자신이 알고 믿고 따르던 것이 진짜이고 정말 바른 길이라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가끔은 우리가 철석같이 믿고 있던 것들이 잘못된 것이고 오히려 우리를 불행의 길로 가게 만드는 것도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가난하고 어려운 삶을 살 때 교회 안에도 이 세상에서 복을 받아서 잘 살아야 된다는 기복신앙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그 복을 받기 위해서 기도도 많이 해야 하고 바르게 살아야 하고 복 받을 일을 많이 해야 된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런 것을 배운 사람들은 지금도 세상에서 복을 받기 위해서 교회에 다닌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뿐만 아니라 율법을 지키면서 바른 삶을 살아야 된다고 주장하는 율법주의자들 때문에 그렇게 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무시당합니다.

 

  저급한 신비주의 때문에 교회가 무당집처럼 바뀌었습니다. 가짜 은사들이 범람하고 가짜 방언 가짜 신유은사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바른 신앙을 가지지 못합니다.

 

  자신들이 바르다고 생각하는 유대인들의 고집을 보면서 우리도 그렇게 바르게 알지 못하고 착각하고 사는 것은 없는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가진 믿음이 혹 잘못 배운 것 때문에 엉뚱한 것을 믿고 따르는 것은 아닌가를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너희가 로마 시민 된 자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채찍질할 수 있느냐

 

 

  본문 25-26절에 “가죽 줄로 바울을 매니 바울이 곁에 서 있는 백부장더러 이르되 너희가 로마 시민 된 자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채찍질할 수 있느냐 하니 백부장이 듣고 가서 천부장에게 전하여 이르되 어찌하려 하느냐 이는 로마 시민이라 하니”라고 했습니다.

 

  로마 군사들이 바울을 채찍질하기 위해서 가죽 줄로 매려고 했습니다. 그 때 바울이 곁에서 그 일을 하는 백부장에게 말합니다. “너희가 로마 시민 된 자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채찍질할 수 있느냐” 내가 로마 시민권을 가진 사람인데 로마시민인 나를 죄도 확정하지 않고 죄인처럼 채찍질 할 수 있느냐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백부장이 천부장에게 가서 보고를 합니다. 바울이라는 사람이 자신이 로마 시민권을 가졌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라고 보고를 합니다.

 

  당시 로마는 천하를 다스리는 막강한 나라였기 때문에 로마 시민권을 가졌다는 것은 굉장한 권리를 가졌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특별히 죄를 지었을 때 그 죄를 정식 재판하여 죄인이라는 판정을 받기 전에는 함부로 대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로마 시민이 아닌 사람은 죄가 있든지 없든지 쥐인 취급하고 죄를 뒤집어 씌어서 죽이기도 하고 인간답게 대접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로마 시민권을 가진 사람에게는 그렇게 함부로 할 수 없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앞에서 유대인들에게 이야기할 때 바울은 자신이 유대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대인도 보통 유대인이 아니고 아주 정통적인 유대인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자신이 로마 시민권을 가진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실제로 유대인이면서 로마 시민권을 가진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유대인이면서 동시에 로마 시민이었습니다.

 

  당시에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유대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비록 지금은 세상에서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지만 그러나 하나님나라의 백성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신들만이 하나님께 율법을 받았고 자신들만이 하나님이 계시는 성전을 가졌고 자신들만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수 있는 특별한 사람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로마인들은 로마인들대로 로마의 시민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시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나라의 시민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도 바울을 특별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게 하기 위해서 이렇게 당시의 가장 중요한 두 나라의 시민권을 가지게 해주셨습니다. 영적으로 하나님나라의 백성이고 육신적으로 로마 시민권을 가졌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마음대로 전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만약 유대인이 아니라고 한다면 이방인으로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기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하나님도 모르고 율법도 모르고 성전도 모르고 제사도 모르는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전한다고 하면 사람들이 믿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만약에 로마 시민권을 가지지 않았다고 하면 로마에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유대인들에게서 보호를 받을 수도 없었을 것이고 로마 치안군도 바울을 쉽게 처단했을지도 모릅니다.

 

  오늘날 우리들도 두 나라의 시민권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우리도 영적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영적 이스라엘은 과거 육신적인 이스라엘과 달리 영원한 하나님나라의 시민권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나의 주 그리스도라고 고백하고부터 우리에게는 의인들만 가질 수 있는 천국 시민권이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백성이라는 주민등록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막강한 나라로 인정을 받아서 세계 어느 곳이나 마음대로 다닐 수 있는 특권을 가졌습니다. 지금 동남아의 가난한 나라에서 우리나라 시민권을 가졌으면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대한민국 백성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만도 합니다.

 

  이것은 우리나라를 통하여 복음을 세계만방에 전하려고 하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선교헌금도 많이 하시고 직접 선교도 나가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이중으로 시민권을 주신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귀한 것을 받고도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나만 위해서 산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는 사람들이나 하는 행동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이 귀한 특권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나는 돈을 많이 들여 이 시민권을 얻었노라

 

 

  28절-29절에 “천부장이 대답하되 나는 돈을 많이 들여 이 시민권을 얻었노라 바울이 이르되 나는 나면서부터라 하니 심문하려던 사람들이 곧 그에게서 물러가고 천부장도 그가 로마 시민인 줄 알고 또 그 결박한 것 때문에 두려워하니라”라고 했습니다.  

 

  천부장이 바울이 로마시민권을 가졌다고 하자 놀랐습니다. 생긴 것이 유대인처럼 생겼기 때문에 원래 로마인은 아닌 것 같고 로마시민권을 취득한 사람인 것으로 보이는데 로마인이 아닌 사람이 로마 시민권을 취득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로마인이 아닌 사람이 로마시민권을 받는 것은 아주 특별한 경우에 해당했습니다. 로마를 위해서 아주 큰 공을 세웠거나 로마의 큰 유익을 준 사람에게만 특별하게 시민권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가끔은 그런 공로가 없으면서도 시민권을 받는 경우가 있었는데 비공식적인 통로를 통해서 돈을 주고 공로를 조작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에는 한두 푼이 아니라 엄청난 액수의 돈이 필요했습니다. 웬만한 사람은 꿈도 못 꿀 정도로 큰 액수의 돈을 들여야만 시민권을 살 수 있었습니다. 

 

  천부장도 돈을 들어서 시민권을 산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자신은 많은 돈을 들여서 시민권을 샀는데 바울의 행색을 보니까 돈이 많은 사람은 아닌 것같이 보입니다. 그래서 나는 돈을 많이 들여서 시민권을 얻었는데 너는 어떻게 시민권을 받게 되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바울은 나는 돈을 주고 산 것이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시민권을 가지고 났다고 말합니다. 바울의 부모님이나 조부모님 가운데서 나라에 공을 세운 사람이 있었거나 돈이 많은 사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날 때부터 유대인이었고 동시에 로마 시민권을 가진 사람으로 태어났습니다.

 

  우리도 날 때부터 대한민국 백성이라는 특별한 시민권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우리 부모님이 대한민국 백성이었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대한민국 백성으로 태어났습니다. 과거에 나라가 가난할 때는 한국 사람이라는 것이 별로 자랑할 것이 없었지만 지금은 그래도 조금은 자랑스럽습니다. 세계에서 1등하는 것도 많고 한류 바람이 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나라의 시민권은 어떻게 받게 되었습니까? 교회에 헌금을 많이 하고 받았습니까? 아니면 세상 사람들에게 좋은 일 많이 하고 착하게 살아서 공로를 많이 세우고 받으셨습니까?

 

  우리가 지금은 영원한 하나님나라도 또 그 나라의 시민권도 우리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별로 소중하게 여기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로 주님께서 재림하시고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영원한 하나님나라가 시작이 되면 그 나라의 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그 하나님나라의 시민권은 우리가 가진 이 세상의 시민권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민권을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의 차이는 엄청난 차이기 때문입니다. 천국에서 기뻐 뛰며 춤을 추는 사람과 어두운 곳에서 지옥에서 슬피 울며 이를 갈며 불행한 삶을 사는 차이입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우리도 이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을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부터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선택을 하시고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주셨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음으로 이 시민권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것이 우리의 노력이나 우리의 공로가 아니라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으로 받게 된 것입니다.

 

  만약에 우리가 하나님나라의 시민권을 가지기 위해서 그에 상응하는 공로를 세워야 한다거나 거기에 맞는 의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고 했다면 우리는 이 시민권을 가지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며 불가능한 일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무런 조건이나 대가가 없이 오직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으로 그 시민권을 가지게 해주셨다는 것은 너무나 다행한 일입니다. 그 믿음까지도 하나님 편에서 은혜로 선물로 주셨다는 것은 엄청난 복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날 때 예수님을 믿을 수 있는 환경에서 태어나게 해 주셨고 우리 속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가질 수 있는 영혼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특별한 사람들은 그 마음에 예수님을 믿을 수 있게 하는 특별한 것을 넣어주셨다고 믿습니다. 믿음을 가질 수 있는 유전인자 같은 것을 영혼에 넣어주셨다고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에 천부장이 바울에게 “네가 로마 시민이냐”라고 물었습니다. 그 물음에 나는 날 때부터 로마 시민이었고 대답을 했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나라의 시민권을 가진 사람들입니까? 날 때부터 태어나기 이전부터 하나님나라의 백성으로 택함을 받았다고 자신 있게 대답하시기 바랍니다.

 

  그 시민권을 가지고 영원한 천국에서 참된 행복을 누리며 살게 될 날을 기다리면서 사시기 바랍니다. 그 시민권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잊지 말고 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