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 5.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딤전 01)

  본문 : 딤전 1:1-2

  제목 : 우리 구주 하나님.

 

 

  “1.우리 구주 하나님과 우리의 소망이신 그리스도 예수의 명령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2.믿음 안에서 참 아들 된 디모데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2020년 새해를 맞이해서 우리교회 성도님들 가정에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와 사랑이 넘치시는 한 해가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올해는 우리 믿음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서 사는 삶도 더욱 풍성해지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 광성교회, 우리 광성교회 성도들, 우리 장로님, 우리 권사님, 우리 집사님.... 제가 매일 새벽 눈만 뜨면 제일 먼저 제 입에서 나오는 기도 제목들입니다. 우리 교회가 잘 됐으면 좋겠고 우리 교회 성도님들이 더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는 이런 저의 기도가 응답이 되어서 우리교회 우리성도님들이 다 잘되시기를 바랍니다. 믿음도 훌쩍 자라시고 이 세상의 삶도 더욱 행복해지시고 보람된 일 선한 일 많이 하시는 복된 한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저는 우리라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 우리 편이 많았으면 좋겠고 우리 편이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서로 한 마음이 되어서 서로 사랑하고 서로 도와주고 서로 위로해주면서 사이좋게 살아가는 우리 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어려서 할머니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습니다. 할머니께서 저를 부를 때 항상 제 이름 앞에는 우리라는 말이 붙었습니다. 우리 향모, 우리 향모 어디에 가시든지 제 이름 앞에 우리라는 단어를 붙여서 사용하셨습니다.

  한번은 장성해서 이웃 마을에 갔더니 “네가 우리 향모냐, 많이 컸다”라고 하셨습니다. 하도 우리 할머니가 우리 향모라고 하니까 사람들의 머리에 우리 향모가 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할머니가 저를 우리 향모라고 할 때 말로만 그렇게 하시는 것이 아니라 항상 저의 편이 되신다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제가 뭘 좀 잘할 때 굉장히 기뻐하시면서 칭찬을 해주십니다. 뭘 좀 잘못했을 때는 괜찮아 그럴 수도 있어 그러면서 크는 거야. 라고 하시면서 위로해주시고 격려해주셨습니다.

 

  저는 그런 할머니의 사랑을 우리 자녀들에게 손자 손녀에게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 우리 할머니의 사랑을 우리 교회 성도님들과도 나누고 싶습니다. 서로 칭찬하고 서로 격려하고 서로 위로하며 함께 천국까지 가는 길을 동행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부터 디모데전서의 말씀을 살펴볼 것입니다. 디모데 전서는 사도바울이 디모데에게 개인적으로 보낸 편지입니다. 에베소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디모데에게 교회가 교회의 성도들이 가져야 할 중요한 것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과 디모데전서

 

  디모데전서는 우리가 배운 사도행전과 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도행전을 마감하면서 사도바울이 로마 감옥에서 2년 동안 복음을 전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이 바로 그 로마 감옥에 있을 때 에베소서를 기록했습니다. 에베소 교회의 성도들에게 복음을 믿는 믿음이 무엇인지를 소상하게 기록해서 보냈습니다.

 

  그리고 사도바울이 2년 후에 로마 감옥에서 석방됩니다. 석방된 후 4~5년 동안 다시 여기저기 다니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 시기에 디모데와 함께 에베소로 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에베소에 디모데를 목회자로 세워서 머물게 하고 떠나온 후에 에베소교회에서 목회를 담당하고 있는 디모데에게 이 디모데전서를 써서 보냈기 때문에 디모데전서를 목회서신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사도행전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어떻게 전 세계로 퍼져나갔으며 어떻게 교회들이 시작되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 디모데전서는 그렇게 세워진 교회들이 어떻게 운영되어야 하는가를 보여줍니다.

 

  사도행전이 복음을 전하는 사도들과 복음 전파자들의 행적을 보여주는 책이라고 한다면 디모데전서는 그렇게 세워진 교회에서 목회하는 목회자들이 무엇을 중심적으로 목회를 해야 하는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은 우리가 가진 복음, 그 복음을 믿는 믿음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보여주는 책이라고 한다면 디모데전서는 그 믿음을 진실하게 고백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 성도들이 실제적으로 교회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를 알 수 있게 하는 서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복음을 듣고 믿음을 가진 성도들이 교회를 이루고 살고 있는데 교회 안에 있는 성도들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를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복음을 믿는 우리의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복음을 믿는 믿음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사도들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이제부터는 그 복음을 믿는 우리 성도들이 교회를 이루고 신앙생활 할 때 무엇을 중요하게 여겨야 하고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하는가를 배우게 될 것입니다.

 

  물론 디모데전서에서도 복음의 중요성은 여전히 거론되고 있습니다. 올바른 믿음에 대한 교훈들은 여전히 강조되고 있습니다. 잘못 가르치고 있는 거짓선생들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배에 관한 교훈들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교회 지도자들의 자격에 관한 것도 기록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질서와 성도들 사이에 어떻게 대하여야 하는 것도 기록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바른 교회생활 바른 신앙생활을 하는데 유익한 말씀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부터 이런 교회의 생활들을 잘 배워서 진정으로 믿음을 고백하고 그 믿음대로 신앙생활 잘하는 그런 진짜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믿음이 있다 하면서 교회는 다니고 있지만 교인답게 살지 못하면 그 믿음은 의미가 없는 믿음입니다.

 

  그 믿음을 실천하면서 살 때 그 믿음이 진정한 믿음이 되고 그 믿음을 따라 살 때에 진정한 신앙인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사시기 바랍니다. 디모데전서를 통해서 그 실천방법들을 배우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고백과 삶이 같은 진전한 신앙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믿음만 있으면 된다고 했는데 이제 와서 왜 삶을 강조하느냐고 반문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 말은 맞습니다. 믿음만 있으면 분명히 구원을 받습니다. 그런데 그 고백하는 믿음이 진실 된 고백이어야 합니다. 말로만 하는 고백은 소용이 없습니다. 진실 된 고백은 삶도 뒤따르기 때문입니다.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오신 후에 믿음만 고백하게 해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도 점점 선한 삶으로 바꾸어주십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이 변화되지 않는 사람은 성령님이 함께하시지 않는 사람이고 성령님께서 고백하게 하신 진실한 믿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는지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하는지를 디모데전서를 배우면서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그렇게 삶으로서 진정한 신앙인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구주 하나님

 

  오늘 본문 말씀도 “우리 구주 하나님”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구원의 하나님이신데 그분이 우리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우리 편에 서서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우리’라는 말 속에 한없는 하나님의 은혜가 들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편이 되십니다. 사도바울이 하나님을 우리 하나님이라고 할 때 또 성령님께서 그 우리 하나님이라는 말을 성경에 기록하셨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그렇게 부를 수 있도록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편이시고 하나님께서도 우리들을 하나님의 편이라고 인정해주십니다. 예수님께서도 우리들에게 기도를 가르쳐주시면서 하나님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라고 부르라고 하셨습니다.

 

  사람들은 편파적인 것을 싫어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공평하게 대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공평하신 하나님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인류를 똑같이 사랑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매우 편파적인 분이십니다. 특별히 구원에 관한일은 매우 편파적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편을 미리 정해놓으셨습니다. 그것도 창세전에 미리 정해놓으시고 그 선택받은 사람들의 편이 되어서 그들만 구원하십니다.

 

  물론 공정한 면도 가지고 계십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햇빛도 주시고 공기도 주시고 비도 내려주십니다. 바르게 사는 사람 열심히 사는 사람은 다 잘 살게 해주십니다. 착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 그에 맞는 복을 주시고 악한 일을 행하는 사람에게 그에 맞는 벌을 주십니다.

 

  그러나 구원에 관한 일만은 특별하십니다. 아무리 착하게 살고 아무리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일지라도 그 사람을 구원해주시지는 않습니다. 구원은 미리 정해진 사람만 해당되게 하십니다. 사람들이 시비를 걸지 못하도록 구원받을 수 있는 방법을 하나님의 편에 있는 사람들에게 유리하도록 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택함을 받고 하나님 편에 서 있는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을 구원의 조건으로 내세워주셨는데 그것이 복음을 믿는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가진 사람만 구원을 받도록 해주셨고 그 믿음을 하나님 편에 있는 사람들만 가지게 해주신 것입니다.

 

  물론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들을 수 있도록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합니다. 그런데 그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이 따로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들에게는 성령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예수님을 구주로 믿게 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 택함을 받지 못하고 버림을 받은 사람들은 아무리 복음을 들어도 믿지를 못합니다. 그냥 인간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나 대신 십자가에 못 박혀 형벌을 받으셨다고요? 그런 당치도 않는 말을 어떻게 믿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믿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사람이요 하나님 편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 속에 오셔서 그 당치도 않은 일을 믿을 수 있게 해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부를 때 우리 아버지 하나님이라고 부르고 우리 구주 하나님이라고 부릅니다. 우리에게만 은혜를 베푸시고 우리에게만 믿음을 갖게 해주시고 우리들에게만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소망이신 그리스도 예수

 

  예수님을 부를 때도 “우리의 소망이신 그리스도 예수”라고 했습니다. 예수님도 우리의 소망이 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에게만 소망이 되시는 분이십니다.

  성부 하나님만 구주 하나님으로 부르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도 그리스도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도 우리를 구원하시러 오신다고 구약성경에 약속했던 그 메시야가 되신다는 뜻입니다.

 

  우리 구주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이 세상에 보내신 메시야 즉 그리스도가 우리 예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때문에 우리에게 소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구약성경에는 구원에 관한 많은 이야기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백성들이 다시 죄를 짓게 되고 다시 구원을 받아야 할 사람으로 타락하고 맙니다. 그래서 구약성경의 구원의 역사는 결국 인간들에게 소망이 없는 구원이 되고 말았습니다.

 

  노아시대 때 노아와 그 가족들만 구원해주셨고 그 외에 모든 사람은 홀수로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그 노아의 후손들도 얼마 안 있어서 결국은 다시 다 죄에 빠지고 맙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애굽으로 내려가서 애굽 사람들의 종이 되고 말았을 때 하나님께서 모세를 보내서 그들을 구원해주셨습니다. 그들을 구원해서 다시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살게 해주셨습니다.

 

  그러나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살게 된 그들도 결국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을 숭배하여 철저하게 망하고 말았습니다. 외국에 침략을 당하고 전쟁에 비참하게 패하여 죽임을 당하거나 포로가 되어서 다시 외국으로 끌려가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시고 여러 절기와 제사들을 주셔서 율법을 잘 지키고 절기들을 잘 지키고 제사를 잘 드리면 복을 주셔서 잘 살게 해주시겠다고 약속을 하셨지만 그렇게 하지 못해서 복을 받기는커녕 저주를 받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그런 구원들은 다 소망을 주지 못하는 것이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만이 우리에게 산 소망을 주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만이 우리에게 확실한 구원을 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더 잘 살아보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삽니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설계하고 그 비전을 가지고 삽니다. 그러나 그런 희망이나 비전들은 이루어지기 힘든 것들입니다. 그냥 바라는 희망사항일 뿐이고 인간적인 계획일 뿐입니다.

 

  가끔은 그 꿈들을 이룬 사람들도 있습니다. 엄청난 노력을 통하여 남들이 이루지 못한 꿈들을 이루고 나는 성공했다고 만세를 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성공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이 세상은 영원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세월을 따라 하루하루 한해한해 늙어가고 있습니다. 늙은 다음에 병든 다음에 죽은 다음에 그런 성공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그러나 그리스도를 통한 우리의 구원은 영원하기 때문에 소망이 있습니다. 영원한 하나님 나라가 우리의 소망이며 영원한 생명을 가지고 영생복락을 누리는 것이 우리의 소망입니다.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은 하나님의 백성 편에서는 나무나 쉬운 방법이기 때문에 소망이 있습니다. 믿음만 있으면 되고 그 믿음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소망이 있습니다.

 

  믿음은 한번 주시면 다시 빼앗아가지 않고 우리가 자주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으켜 세워 주시기 때문에 소망이 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산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시는 이 구원은 그 누구도 빼앗아갈 수 없기 때문에 우리에게 소망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한 해 동안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는 여러분들이 다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믿음도 성장하시고 세상에서 하시는 모든 일들이 다 잘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과 한편이 되는 일에 더 열심을 내시기 바랍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 구주 하나님이 되십니다. 우리 편이 되어서 우리에게만 구원을 베푸시는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만이 우리에게 소망이 되십니다. 예수님을 통한 구원이 영원한 구원이고 완전한 구원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믿음을 진실하게 고백하기 위해서 삶이 따라야 한다는 것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디모데전서를 통해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살펴보시고 위대한 믿음을 진실되게 고백하심으로 진정한 신앙인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