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13. 광성교회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로마서 강해설교 128)
본문 : 롬 12:2
제목 : 성도의 새로운 출발 2.
예수님께서 그를 찾아온 니고데모에게 하신 말씀을 여러분을 잘 기억을 하실 것입니다. "진실로 진시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3:3)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3:5)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여기 거듭난다는 것은 또 물과 성령으로 난다는 것은 우리의 육신이 다시 태어난다거나 우리의 삶이 새로운 삶으로 변화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우리의 영혼이 우리의 영적인 생명에 관한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이 우리의 육신의 삶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영적으로 거듭난 우리가 새로운 생명을 받은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삶에 있어서도 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지 오래 되었어도 변화를 거부합니다. 그냥 대강 적당히 종교생활을 할 뿐이지 진정으로 성도로서의 새로운 삶을 살기를 싫어한다는 것입니다. 깊이 들어가면 손해를 볼 것 같은 잘못된 생각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교회의 문 앞에서 서성이며 세월만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변화됨이 없이 교회만 출입을 하는 사람은 사실 불행한 사람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는 사람으로 사는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는 사람은 참으로 불행한 사람입니다.
로마서는 지금 구원을 받은 우리 성도들이 어떻게 새롭게 출발을 해야 하는가를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이미 구원을 받은 사람이 이제 무엇을 추구하면서 살아야 하는가를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성도로서의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을 잘 배우셔서 명목상의 그리스도인이 아닌 정말로 하나님 나라를 소유한 참으로 행복한나라를 체험하면서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1.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
오늘 본문 말씀 중에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라고 했습니다. 이 세대란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을 말합니다. 이 세상의 풍조나 유행이나 관습이나 가치관이나 목적이나 윤리 등을 말하는 것입니다. 본받는다는 것은 것은 거기에 따라가거나 순응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어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신분이 바뀐 우리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이 세상을 사는 사람들의 가치관이나 삶의 목적이나 유행이나 관습을 따라가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을 할 때 술이나 안 마시고 담배나 안 피우고 바람이나 안 피우는 것이 이 세상을 따르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아주 중요한 것들입니다. 그러나 잘 못된 이 세상의 풍조가 단순히 그런 정도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바라볼 때 잘못되어 있는 것 우리가 버려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Caesar K L Molebatsi 라는 사람은 우리가 사는 이 세대에 버려야 할 것 일곱 가지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1.인격없는 교육
오늘날 이 세상의 사람들은 어느 세대에도 볼 수 없는 엄청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육은 있으되 참된 인격을 갖게 하는 교육은 없다는 것입니다.
2.원칙 없는 정치
정치하는 사람들이 정치의 원칙이 없습니다. 자기들이 유리한 것만을 고집하는 것이 오늘날의 정치형태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경제적으로도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3.도덕 없는 상업
자본주의가 발달하면서 상업이 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와 생산자 사이에 상도의가 없다는 것입니다. 남이야 손해를 보던 말던 나만 이익이 있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남을 속여야 돈을 벌 수 있는 세상이 오늘날 우리의 세상입니다. 그 결과로 아무 것도 믿을 수 없는 그런 세상이 되고 만 것입니다.
4.노동없는 부
성실하게 노력하고 땀 흘려 일하지 않고 부를 누리려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기꾼이 생기게 되고 투기꾼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5.인성 없는 과학
과학이 발달하여 디지털, 전자, 통신, 컴퓨터와 이에 관련된 산업이 크게 발달하였습니다. 그러나 거기 진정한 인간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6.양심없는 즐거움
사람들이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쾌락을 추구합니다. 그것이 윤리적이든 비윤리적이든 법의 테두리 내에서든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것이든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7.희생없는 예배
하나님의 은혜로 특별한 부름을 입어서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헌신하고 희생하는 것은 없이 다만 나의 이익, 기쁨, 건강, 축복만을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잘못된 세상의 풍조를 우리가 다 버려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잘못된 것들이 조금이라도 개선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도리어 우리 성도들까지도 이런 세상 풍조에 밀려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도 이 세상에 사는 만큼 전혀 이 세상 사람들과 다른 삶을 살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저들처럼 유행을 따라 살기도 합니다. 때로는 저들처럼 즐거움을 찾아 나서기도 합니다. 그러나 해서는 안될 선이 분명히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옛날에 머리에 파마를 하고 교회에 오면 큰일이 났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파마도 하고 염색을 하기도 하고 멋을 부리면서 살아도 별로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유행을 따라 사는 것인데 머리에 좀 치장을 했다고 해서 크게 잘못될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옷도 한복도 입었다가 양장도 했다가 미니스커트도 입었다가 칠부도 입었다가 롱도 입었다가 이렇게 저렇게 입어도 별 상관은 없을 것입니다.
노래도 가곡에서 건전가요에서 뽕짝에서 요즘하는 랩을 부른다고 해서 별 흉이 될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정해주신 법칙에 어긋나거나 하나님께서 주신 윤리에 어긋나거나 하나님의 뜻에 반대되는 것은 우리가 따르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만드시고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 한 몸을 이루면서 살도록 해 주셨습니다. 이 하나님의 원칙을 어겨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남자가 여자처럼 살려고 하거나 여자가 남자처럼 살려고 하거나 남자와 남자가 여자와 여자가 한 몸이 되어서 살려고 하거나 임자가 있는 몸이 다른 남자와 다른 여자와 사랑을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이 결혼 법칙을 어기는 것입니다.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남을 해치거나 거짓으로 남을 속이거나 하나님의 법을 마음대로 어기는 그런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세상이 바뀌고 유행이 바뀐다고 해도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법칙과 윤리는 변함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라
오늘 본문 말씀 중에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고 변화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속에는 죄의 습성으로 늘 부정적인 것들이 자꾸 자리를 잡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잘못된 마음을 그대로 두면 우리도 역시 이 세상 사람들을 따라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우리의 마음을 다스려서 새롭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치 농부가 밭을 수시로 갈아서 잡초를 제거하는 것처럼 해야 합니다. 논밭을 잠시도 돌보지 않고 내버려 두면 자연히 자라는 잡초 때문에 농사를 지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수시로 돌아보면서 그 잡초를 뽑아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 밭도 수시로 돌보지 아니하면 온갖 죄악의 잡초들로 가득 차게 됩니다. 그래서 날마다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다짐을 하고도 다짐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나와서 하나님의 말씀에 내 마음을 비추어 보고 그 말씀 앞에 부끄러움이 없는 삶을 살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변화를 받아야 한다는 말은 수동태형으로 되어 있는 말입니다. 즉 자신이 아닌 타의에 의해서 변화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성령의 도우심을 말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도우심이 없이는 우리의 마음이 변화되지를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하여서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서 우리의 마음이 변화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변화되는 모습의 양태는 여러 가지로 나타납니다. 어떤 사람은 하루 아침에 과거의 구습을 완전히 버리고 새사람이 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아주 조금씩 느끼지 못할 정도로 변화되어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루 아침에 변화되든지 조금씩 조금식 변화되든지 우리의 모습은 바뀌어야 합니다. 우리의 모습이 변화되지 않는 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성도는 과거의 잘못된 삶의 태도를 버리고 새롭게 변모되어야 합니다. 지난날의 잘못 산 것이 있다면 바꾸어서 바르게 살아야 합니다. 바꾸되 완전히 바꾸어야 합니다. 지난날 죄 짖던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 새 사람으로 완전히 변모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과거를 묻지 않으신다고 했습니다. 과거의 잘못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책을 하지 않으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현재의 삶에는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은혜를 받은 우리가 구원을 받은 우리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를 유심히 살피신다는 것입니다.
오늘 변화된 모습이 내일의 나를 바르게 가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변화된 모습이 우리가 참된 행복을 맞 볼 수 있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날마다 변화되어서 주님을 닮아 가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에게 신뢰 받는 사람으로 변화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따르듯이 다른 사람들도 나를 믿고 따를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변화되시기를 바랍니다.
교회 안에서 성도들에게 신뢰를 받는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목사에게 신뢰를 받는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가정에서 아내에게 신뢰를 받는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남편에게 신뢰를 받는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부모님에게 신뢰를 받는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거래처에서 신뢰를 받는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회에서 신뢰를 받는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3.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라.
본문 말씀 중에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한 그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여 따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바른 뜻을 찾아서 그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확신하고 그 뜻대로 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 아무리 선하게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뜻에 비추어 볼 때 선하지 않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분에 아무리 기쁜 일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뜻에 비추어 볼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일이라면 분별하여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불완전한 생각에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에 따라서 무슨 일이든지 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 위해서 늘 하나님의 뜻을 생각할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수시로 듣고 보고 묵상하고 깨닫고 배워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그 뜻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가를 바르게 깨닫고 그 길로 가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아주 소중한 일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이제 구원 받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새로운 사람을 향하여 새 출발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진리 편에 서서 살 것인가 썩어져 가는 이 세상의 풍습을 따라 살 것인가 하는 것을 결단을 내려야 할 때입니다. 이미 구원을 받은 백성으로서 하나님께서 주신 저 가나안 땅을 정복하면서 살 것인가 아니면 다시 또 죄의 종 노릇을 하면서 살 것인가를 결단을 내릴 때입니다. 우리 모두가 새사람으로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부패한 이 세상을 따라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마음을 날마다 새롭게 하여 변화를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그 뜻을 분별하여 그 뜻을 따르는 자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 산지를 정복하여 보람있고 복된 삶을 사시는 한해가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