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마음을 품으라

빌립보서 4장 2-3절

내가 유오디아를 권하고 순두게를 권하노니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 / 또 참으로 나와 멍에를 같이한 네게 구하노니 복음에 나와 함께 힘쓰던 저 여인들을 돕고 또한 글레멘드와 그 외에 나의 동역자들을 도우라 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느니라

성도 여러분! 이 땅에 존재하는 많은 기관 가운데 교회라고 하는 기관은 참으로 오묘합니다. 교회는 그 출발부터 진행과 마지막까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기관과도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통해서 잘 아는 바와 같이 교회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기관이 아닙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세우신 기관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교회를 가리켜 “내 교회”라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교회는 분명 사람들로 구성된 기관이지만, 사람들의 뜻을 따라 진행되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 성령의 인도히심을 따라 진행이 됩니다. 그리고 교회의 최종 목적지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날까지만 존재합니다. 그때까지 교회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받아야 하는 죄인들을 불러 모으는 방주의 역할을 감당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면 이 지상의 교회는 저 영원한 천상의 교회로 완성됩니다.

교회는 분명 사람들의 공동체입니다. 교회를 구성하는 이 사람들은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자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받은 자들, 성령의 부르심과 보증을 받은 자들이라고 할지라도 아직 완성된 사람들은 아닙니다.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 하심을 얻었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비록 죄의 영향에서 완전하게 자유하지 못하지만 날마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답게 변화되어 가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장차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에 비로소 완전한 구원에 이르게 되고,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됩니다. 그때까지 끊임없이 달려가는 경주자의 삶을 살아갑니다.

따라서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교회는 비록 하나님의 기관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소유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다고 할지라도 그 자체가 완전할 수 없습니다. 교회를 구성하는 성도들이 불완전하기 때문에 교회도 불완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교회는 완전을 향해 달려가야만 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수준을 향해서 끊임없이 변화되어야만 합니다. 장차 주님 앞에 설 때에 부끄러움이 없이, 칭찬을 들을 수 있게 준비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바로 이 불완전함 때문에 이 땅에 존재하는 교회는 또한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사탄은 어찌하든지 교회가 교회답게 세워지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많은 방해를 합니다. 따라서 교회는 이 땅에서 끊임이 없이 저 사탄의 세력과 싸워야만 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빌립보 교회 안에서 발생한 문제가 구체적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교회 안에 있는 분쟁에 관한 것입니다. 하지만 바울은 이 분쟁의 중심에 있는 자들을 책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들을 향하여 따뜻한 사랑의 권면을 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교회가 주님 안에서 기쁨과 평강을 누리고자 한다면 교회 안에서 분쟁을 없애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분쟁의 중심에 있는 자들을 향하여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를 위하여, 복음을 위하여, 교회를 위하여 힘쓰는 자들에 대해서는 서로가 서로를 도와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이를 통해서 교회가 평안해질 때, 비로소 교회 안에는 기쁨으로 충만해지는 것입니다.

이 시간 본문의 말씀을 통해 『같은 마음을 품으라』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함께 나누기를 원합니다.

Ⅰ.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

본문 2절에 “내가 유오디아를 권하고 순두게를 권하노니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라고 했습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두 여인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정보가 없습니다. “유오디아”는 ‘좋은 여행, 순조로운 여행’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순두게”는 ‘행운, 행복한 기회’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여인들은 빌립보 교회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빌립보 교회는 그 출발에서부터 여인들이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사도행전 16장에서 우리는 빌립보 교회의 출발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던 여인이 바로 자주 장사 루디아였습니다. 이 여인이 사도 바울에게서 복음을 듣고 예수를 믿었습니다. 그리고 바울 일행을 강권해서 자신의 집에 머물게 했습니다. 바울은 빌립보에 머무는 동안 루디아의 집에 머물면서 빌립보에서의 사역을 감당했었습니다. 또한 빌립보 교회는 루디아의 집에서 시작되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따라서 빌립보 교회는 다른 교회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여인들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빌립보 교회의 두 여인이 분열의 중심에 섰습니다. 사실 이 여인들은 전부터 빌립보 교회의 아주 훌륭한 일꾼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에게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여인들의 분쟁이 교회 안에 큰 악영향을 미쳤고, 이러한 문제는 빌립보 교회 전체의 문제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 두 여인이 무슨 문제로 인해 분열이 생겼는지도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이들의 문제는 교리적인 문제가 아닌 봉사의 차원에서 발생한 문제로 보입니다. 바울이 교리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아주 단호하게 정리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본문에서는 두 여인을 아주 사랑스럽게 권면하는 것으로 보아 교리적인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바울은 “유오디아와 순두게를 권하노니”라고 하지 않고, “유오디아를 권하고 순두게를 권하노니”라고 했습니다, 즉 두 사람을 각각 권면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또한 바울은 이 두 사람에게 동일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바울이 이 두 여인에 대해서 편파적으로 다루지 않고 아주 공평하게 대우하고 있음을 볼 수가 있습니다. 또한 바울은 저 두 여인을 세심하게 배려해 주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이 두 여인에게 권면하는 내용은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라는 말씀입니다. 이는 서로가 화해하여 하나가 되라고 권면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상황은 이 두 여인의 마음이 하나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무엇을 향한 마음이 이렇게 둘로 나뉘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바울이 “주 안에서”라고 라고 했다는 것은 저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의 뜻과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같은 마음을 품는다는 것은 2장 5절에서 말했던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는다는 것입니다. 곧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낮아지심을 본받아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마음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서로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도 간의 불화는 교회의 공동체성을 깨뜨리는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성도가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하나가 된다면 교회 안의 그 어떤 문제도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간절하게 이 두 여인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하나가 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교회를 섬기는 자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자세는 바로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자세입니다. 내 생각이나 내 주장을 앞세우다 보면 많은 잡음이 일어나게 마련입니다. 사람마다 옳게 여기는 것이 각각 다를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들은 모두가 교회를 위해 일한다고 말할 것입니다. 다같이 예수를 위해서 일한다고 말할 것입니다. 다같이 복음을 위해서 일한다고 말할 것입니다. 따라서 봉사자들끼리 마음을 서로 합하지 않고 자신을 내세우면 교회는 큰 혼란에 빠지고 마는 것입니다.

따라서 교회를 섬기는 모든 봉사자는 항상 같은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바울이 모범으로 제시한 것처럼 모든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지극한 겸손의 마음, 희생의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이 마음을 품는다면 서로의 마음은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 된 마음으로 교회를 섬길 때, 그것이 주님 앞에 아름다운 열매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Ⅱ.동역자들을 도우라.

본문 3절에 “또 참으로 나와 멍에를 같이한 네게 구하노니 복음에 나와 함께 힘쓰던 저 여인들을 돕고 또한 글레멘드와 그 외에 나의 동역자들을 도우라 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바울은 “참으로 나와 멍에를 같이한 네게 구하노니”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 사람이 누구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분명하지 않다고 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는 오늘 우리의 문제일 뿐입니다. 당시의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이라면 이가 누구를 가리키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데, 크게 두 가지로 본다면, 하나는 빌립보 교회의 지도자로 저 두 여인을 중재하고 권면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빌립보 교회 전체를 하나로 보고 교회가 저 두 여인으로 하여금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둘 중에 어느 것을 취한다 할지라도 본문의 말씀을 이해하는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두 번째의 견해, 즉 바울이 빌립보 교회 전체를 한 개인으로 보고 교회 전체에게 권면하고 있다고 보고자 합니다. 결국 2절의 권면이 두 여인을 향한 권면이라면 3절은 빌립보 교회를 향한 권면이라고 할 것입니다.

이는 바울이 “나와 멍에를 같이했다”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의 멍에는 두 마리의 소가 함께 쟁기나 마차를 끌고 가도록 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도구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하나의 목적과 목표를 위해서 둘이 보조를 맞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에 등장하는 한 편은 바울 자신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한 편을 가리키는 것인데, 이는 빌립보 교회의 어떤 한 사람이라기보다는 교회 전체를 가리킨다고 보는 것이 더 유익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지금까지 빌립보 교회 전체를 자신의 동역자로 보고 있었던 것을 감안해도 우리가 이렇게 보는 것이 결코 무리는 아니라고 할 것입니다.

이제 바울은 빌립보 교회가 저 두 여인을 도와야 하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복음에 나와 함께 힘썼다”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저 두 여인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은 이미 저 두 여인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바울은 저 두 여인의 문제보다 저 두 여인을 통해서 빌립보 교회가 더욱 견고하게 세워지는 것을 원했습니다. 저 두 여인의 헌신과 충성을 통해서 빌립보 교회가 더 큰 기쁨으로 충만해지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저 두 여인이 복음에 힘썼다는 사실을 강조함으로 빌립보 교회가 저 두 여인을 인정해 주고 함께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특히 “복음에 함께했다”라는 것은 바울이 복음의 사역을 할 때, 함께 수고하며 영적 전투를 함께 감당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저 두 여인은 바울과 한 편에 서서 함께 일했던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사실 어떤 면에서 본다면 이 여인들은 사도 바울로부터 심한 꾸중을 듣는다 할지라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입니다. 한 교회에서 분쟁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교회가 고통을 겪는다면 그 이유를 만들어낸 이 여인들은 마땅히 비난받을 만하고 경고와 질책을 받아야 마땅할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저 여인들을 정죄하는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반대로 저들의 아름다웠던 모습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저 여인들이 빌립보 교회라고 하는 공동체 안에서 제외되는 위험성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지금까지 해 왔던 것 이상으로 교회와 복음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빌립보 교회는 저 두 여인이 화해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도와야(συλλαμβάνω)” 합니다. 이는 단순히 다른 사람의 일을 도와주거나 보조하는 정도가 아닙니다. 이보다 더 깊은 의미로 다른 사람이 필요한 요소를 제공해 주기 위해 그 사람과 ‘결합(結合)’한다는 개념으로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그렇다면 빌립보 교회는 저 두 여인이 화해하도록 중재하고 협력하는 정도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저 두 여인과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록 저 여인들이 갈등으로 인해 교회에 어려움을 주었지만. 교회는 저들과 하나가 되어야 하고 저들과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본문에는 많은 동역자들이 등장합니다. 사도 바울이 “글레멘드와 그 외에 나의 동역자”라고 소개한 자들은 성경에서 더 이상 그들이 누구인지를 침묵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름을 나열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분명 동역자라는 호칭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이 누구인지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자들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저들의 신분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할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다만 저들은 복음을 위해서, 교회를 위해서 헌신하며 충성스러운 일꾼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저들의 이름이 “생명책(βίβλῳ ζωῆς)”에 기록되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바울 자신이 그 이름들을 거명하지 않을지라도 하나님은 저들의 이름을 기록해 놓은 명부를 가지고 계신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저들은 하늘의 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3:20). 이 “생명책”은 신구약 성경에서 전반적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32장 32절에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용서해 달라고 하나님 앞에서 중보하면서 만약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용서해 주지 않으시겠다면 차라리 하나님께서 기록하신 생명책에서 자신의 이름도 지워달라고 간구했었습니다. 다니엘 12장 1절에서는 장차 큰 환난이 있겠지만 이 책이 기록된 자들은 구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누가복음 10장 20절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귀신들이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자기 이름이 하늘의 이 책이 기록된 것을 기뻐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계시록 20장 12절에는 장차 재림하셔서 심판대에 서신 주님께서는 이 생명책에 기록된 대로 심판하신다고 했습니다.

결국 이 “생명책”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이름이 기록된 책입니다. 이들은 성부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자들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받은 자들이요, 성령의 보증을 받은 자들입니다. 이들은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영원한 멸망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옮겨진 자들입니다. 하나님 앞에 있는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된 자들은 영원히 그 이름이 지워지지 않고, 흐려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 이름은 분명하게 예수님께서 기억하시는 이름이요, 마지막 날에 예수님께서 모든 천사 앞에서 그 이름을 분명하게 시인하실 이름입니다.

성도 여러분! 교회는 공동체입니다. 어느 한 사람의 힘으로 세워질 수가 없습니다. 교회를 구성하는 모든 성도가 힘을 합해야 합니다. 때로는 그 가운데 연약한 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교회는 이들을 붙들어주고 세워주어야 합니다. 때로는 교회 안에 갈등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때도 교회는 저들과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어느 한 편을 정죄하고 공격하기보다는 그들 모두가 한 몸인 교회의 지체임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저들을 도와주고 이겨내야 합니다.

결국 한 교회 안에 있는 모든 성도는 서로를 동역자로 인식해야 합니다. 내가 아무리 잘 났어도 나 혼자만의 교호가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따라서 교회의 성도들은 동역자들을 도와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역사에 동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주신 사명을 함께 감당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장차 주님 앞에서 설 때에 함께 칭찬과 상급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광성의 성도들이여!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한 교회의 지체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머리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마음과 한 뜻을 품어야 합니다. 하늘의 보좌를 비우시고 사람으로 오셔서 자기 백성들을 섬기신 예수님의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내 옆에 있는 성도들이 나와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일을 감당하는 동역자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가 조금 부족하게 보여도, 그가 실수해도, 그가 넘어져도, 그는 나와 함께 하는 동역자요, 나와 같은 지체인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들을 도와주고, 세워주고, 함께 가야 하는 것입니다.

원하기는 우리 모든 성도들이 같은 마음을 품고 예수 그리스도의 일에 동역함으로 주님의 날에 큰 칭찬과 상급의 주인공들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