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18.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막49)

  본문 : 막 11:27-33

  제목 :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27.그들이 다시 예루살렘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성전에서 거니실 때에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이 나아와 28.이르되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누가 이런 일 할 권위를 주었느냐 29.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대답하라 그리하면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르리라 30.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 내게 대답하라 31.그들이 서로 의논하여 이르되 만일 하늘로부터라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아니하였느냐 할 것이니 32.그러면 사람으로부터라 할까 하였으나 모든 사람이 요한을 참 선지자로 여기므로 그들이 백성을 두려워하는지라 33.이에 예수께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알지 못하노라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오늘 본문 말씀에는 유대교 지도자들이 예수님과 권위에 대해서 논쟁하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 권위를 받아서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대제사장과 서기관과 장로들이 예수님을 찾아와서 당신은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며 누가 이런 일 할 권위를 주었느냐고 물었습니다.

 

  유대교 지도자들이 예수님께 한 질문인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는 질문이 오늘 설교 제목입니다.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누가 이런 일 할 권위를 주었느냐라는 질문을 통해서 유대교 지도자들이 가진 권위와 예수님의 권위의 차이가 무엇인지 살펴볼 것입니다.

 

  여기 권위라는 단어는 헬라어에서 엑수시아(ἐξουσία)인데 권위’, ‘권세’, ‘권한’, 등으로 번역합니다. 이 단어는 허락되어지다, 합법적이다, 합당하다라는 뜻을 가진 엑세스티(ἐξεστι)에서 온 단어입니다.

 

  그래서 권위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능력보다는 어떤 일을 할 수 있도록 허락을 받고, 자격을 가졌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운전할 때 운전면허증이 있습니다. 그 면허증에 운전을 허락한 기관이 어디인지 그가 운전할 수 있는 차가 어떤 차인지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이 누가 주신 권한으로 그런 일을 하시는지 그 일을 허락하고 지시한 그분의 뜻에 맞는지를 따져보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인지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이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일인지를 따지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가진 믿음이 하나님이 주신 바른 믿음인지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신 바른 믿음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이 나아와

 

  본문 27~28절 말씀에 “27.그들이 다시 예루살렘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성전에서 거니실 때에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이 나아와 28.이르되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누가 이런 일 할 권위를 주었느냐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성전을 거니실 때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이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찾아온 목적은 예수님의 권위에 대해 질문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예수님이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시는지 누가 이런 일을 할 권위를 주셨는지를 묻기 위해서입니다.

 

  이런 질문은 정말로 그들이 이것을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 질문을 해서 대답하면 그 대답을 꼬투리 잡아서 예수님을 제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자기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권위로 하나님께서 시키시는 일을 하고 있는데 왜 당신이 무슨 권위로, 누가 준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고 따져서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1) “누가 이런 일 할 권위를 주었느냐라고 했습니다.

  이 질문은 대제사장과 서기관과 장로들이 자신들은 하나님께 직분을 받고 권위를 받아서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는데 당신은 누구에게서 허락받고 이런 일을 하느냐고 따지는 것입니다.

 

  여기 대제사장은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일을 하는 사람이고 서기관은 성경을 연구하여 하나님의 뜻을 가르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장로들은 백성들의 원로로서 백성들을 다스리는 사람이었습니다.

 

  특별히 지금 여기 찾아온 사람들은 그들이 모여서 만든 유대의 최고의 통치기관이자 최고 법원인 산헤드린공의회 회원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최고의 권력 기구에 속한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권위를 가지고 일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제사장이나 서기관이나 장로의 직분은 하나님께서 주신 직분임이 분명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일을 하는 사람들이 분명합니다.

 

  성전에서 제사 드리는 제사장의 직분이나 성경 말씀을 연구하여 백성들에게 가르치는 서기관의 직분이나 백성들을 다스리는 장로의 직분은 하나님께서 주신 직분이고 각 사람을 하나님께서 임명하신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 사람들의 눈에 예수님은 하나님의 일을 하기에 아무런 자격도 갖추지 않은 사람이고 그들이 보기에는 이단에 불과했습니다. 율법을 전공한 사람도 아니고 특별한 권력을 가진 가문 출신도 아니고 갈릴리 나사렛 촌 동네에서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난 천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그런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이라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누구이신지를 잘 안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 즉 메시야로 오신 분이십니다. 메시야라고 할 때 그 뜻은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구약시대 때 기름 부음을 받은 직분은 제사장과 선지자와 왕이었습니다. 메시야는 제사장 선지자 왕의 직분을 가지고 오신다는 것입니다.

 

  거기 예수님을 찾아온 세 부류의 사람은 사실 그 직분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제사장과 서기관은 직무상 선지자의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고 장로는 왕의 신하로서 백성을 다스리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하나님께 보냄을 받아서 하나님의 권위로 일하는 사람이라면 예수님은 그들의 직분을 완전하게 수행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들은 불완전한 직분자라고 한다면 예수님은 완전한 직분자입니다.

 

  대제사장은 짐승을 잡아 일시적으로 인간의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께 나오게 했다면 예수님은 단번에 자신을 희생제물로 드려서 모든 죄를 완전히 용서받게 하신 대제사장이었습니다.

 

  서기관이나 그들의 선배인 선지자들이 부분적인 것을 예언하고 가르쳤다면 예수님은 완전한 것을 알려주시고 가르치셨습니다. 장로들은 자기들이 담당한 소수의 사람을 다스렸다면 예수님은 만왕의 왕이시고 완전하신 왕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대제사장이나 서기관이나 장로들에게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권위를 주신 목적은 그 일을 통해서 오실 메시야를 가르치고 기다리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그 메시야로 오신 예수님께 누가 이런 일을 할 권위를 주었느냐고 묻는 것은 참 바보스러운 질문이었습니다.

 

2)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라고 했습니다.

  이 질문은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에 관한 질문이었습니다. 자신들이 하는 일이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일을 하고 있는데 당신이 하는 일은 우리와 반대되는 일을 하고 있는데 그런 일을 하나님께서 지시해서 하느냐 아니면 당신 마음대로 그런 일을 하느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유대교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도 그 일을 시키신 하나님의 뜻을 몰랐습니다. 그 뜻을 바르게 이해했더라면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에 대해서 그렇게 시비를 걸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대제사장은 짐승을 잡아서 제사 드리면서 하나님께서 왜 이렇게 짐승을 잡아 죽여서 제사 드리게 했는지 그 뜻을 가르쳐야 했습니다. 당신이 이 짐승처럼 죽임을 당해야 하는 흉악한 죄인임을 가르쳐야 했습니다. 더 나아가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시기를 이 어린양으로 메시야가 오셔서 우리의 죄를 용서받게 해주실 것을 가르쳐야 했습니다.

 

  서기관은 성경을 연구해서 율법을 가르치면서 인간이 율법을 지킴으로 의로운 사람이 될 수 없음을 깨닫게 해야 했습니다. 왜 인간이 구원을 받아야만 하는 죄인인가를 가르쳐야 했습니다. 더 나아가서 성경의 핵심인 메시야를 보내주시겠다고 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중심적으로 가르쳐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그 구원의 일을 하러 오신 메시야를 몰라보고 자기들이 하는 일만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메시야를 통한 구원의 일을 배척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에도, 하나님께 사명을 받지 않고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자기의 이익을 위한 직업인으로서 교회의 지도자가 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뜻인 복음을 전하는 일에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오히려 복음과 반대되는 일들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가르치는 엉터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날 성도들 가운데도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지 못하고 그냥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신다고 하셨는데 자기 마음대로 교회에만 다니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저는 비록 부족한 것이 많은 사람이지만 복음을 위해서 택정함을 입은 사도 바울처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렇게 소중한 복음을 듣고도 귀한 줄 모르고 교회의 외형만 보고 돌아서는 사람들을 보면 참 아쉽습니다. 자신들은 자유라고 생각하면서 자기 마음대로 떠나지만 복음을 외면하는 것으로 보아서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 아닌 것 같아서 가슴이 아픕니다.

 

  여러분은 사람을 보시지 말기를 바랍니다. 사람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다 연약한 존재일 뿐입니다. 교회의 지도자가 올바른 복음을 전하는가 거짓 복음을 전하는가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고 해도 그 입에 복음이 없으면 그 좋은 것은 악한 것이 되고 맙니다. 아무리 부족한 사람처럼 보인다고 해도 그 입에 복음이 있으면 정말로 귀한 사람으로 여기시기 바랍니다.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

 

  본문 29~32절 말씀에 “29.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대답하라 그리하면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르리라 30.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 내게 대답하라 31.그들이 서로 의논하여 이르되 만일 하늘로부터라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아니하였느냐 할 것이니 32.그러면 사람으로부터라 할까 하였으나 모든 사람이 요한을 참 선지자로 여기므로 그들이 백성을 두려워하는지라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찾아와서 질문하는 그들의 의도를 잘 알고 계셨습니다. 만약에 내 마음대로 이런 일을 한다고 하면 일개 인간이 자격도 없는 사람이 감히 이런 일을 한다고 혼낼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다고 사실대로 이 일이 하나님께서 주신 권위로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 감히 하나님을 빙자한다고 더 큰 벌을 내리려고 할 것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지혜롭게 반대로 그들에게 질문합니다. 당신들이 세례 요한이라는 사람을 잘 알 것입니다. 그 요한이 베푸는 세례가 하늘 즉 하나님께로부터인가, 사람으로부터인가 이것을 말하면 나도 내가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가를 말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질문을 받은 대제사장과 서기관과 장로들이 곤란하게 되었습니다. 요한의 세례가 그냥 한 인간이 하는 일에 불과하다고 말하면 이미 유대인들이 세례 요한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특별한 선지자로 알고 있는데 그랬다가는 그렇게 믿고 따르는 사람들에게 큰일이 날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렇다고 세례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라고 하면 하나님께서 권위를 주셔서 하는 일이라고 인정한다면 더 큰 일이 일어납니다. 세례 요한이 하는 일이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그리스도가 되심을 증거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인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잘 모르겠다고 얼버무리고 말았습니다.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신중하게 한번 생각해 볼만도 합니다. 정말로 세례 요한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일까? 그의 말대로 예수님이 정말로 성경에서 약속하신 메시야이실까? 하나님의 뜻이 정말로 이 예수님을 통한 구원일까? 하나님 나라가 이 세상이 아니라 영원한 천국을 말하는 것일까? 한 번쯤 심각하게 생각해 봤으면 그들도 예수님을 배척하는 그렇게 엄청난 죄를 짓지 않고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도 이런 질문을 하실 것입니다. 복음이 하나님께서 준 것인가? 사람이 만들어 낸 것인가? 복음이 성경의 핵심인가? 아니면 그저 많은 것 중의 하나인가? 복음을 믿는 믿음이 정말로 세상에서 제일 귀한 것인가? 아니면 그저 그런 것인가?

 

  제가 알기로는 제가 연구하고 확실히 믿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이 성경의 핵심이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소중한 것입니다. 이 복음을 믿는 믿음을 가지느냐 다른 믿음을 가지느냐 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입니다. 그저 종교인으로 종교 생활만 할 것인가? 인생에 가장 필요한 영원한 생명을 얻는 사람이 될 것인가 하는 너무나 소중한 일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복음을 믿는 믿음에 대해서 심각하게 한 번쯤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이것을 제대로 아는 일이 너무나 중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알면 좀 편리하고 몰라도 그만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꼭 기필코 확실히 알아야 하는 너무나 중요한 일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

 

  본문 33절 말씀에 “33.이에 예수께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알지 못하노라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라고 했습니다.

 

  그들이 질문을 받고 대답하기 곤란해지자 우리가 알지 못하노라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러면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을 너희에게 이르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좀 적극적으로 그들에게 예수님이 누구이신지를 알렸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드실 것입니다. 그들도 알만한 것은 아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자세히 설명하면 알아듣고 예수님의 편이 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시지 않은 것은 이미 완악해진 유대교 지도자들의 마음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돈과 권력에 눈이 어두워져 있었기 때문에 무슨 말을 해도 들으려고 하지 않을 것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사실 오늘 여기 찾아온 대제사장이나 서기관이나 장로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기가 참 어려운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이미 이런 일을 통해서 존경을 받고 이익을 챙기고 권세를 누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받아들이는 일은 이런 기득권을 완전히 포기하는 일이었습니다. 자신들도 잘난 사람이 아니라 흉악한 죄인임을 고백해야 했습니다. 그동안 자신들이 해 왔던 모든 일이 아무것도 아니었음을 고백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그리스도가 되신다고 해도 그것을 믿는 믿음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고 해도 그냥 이대로 살다가 죽겠다는 것입니다.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상관없이 지금 누리는 이 행복만 누리며 살겠다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 아무리 설명을 잘 해봤자 소용이 없음을 아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더 이상 말씀하지 않으시겠다고 했습니다.

 

  역사는 계속해서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 당시에 성전을 중심으로 한 유대교 지도자들이 그 성전의 핵심이 그 제사의 핵심이 그 율법의 핵심이 예수 그리스도임을 알아야 했는데 오히려 예수님을 복음을 영원한 생명을 거부했습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그리스도로 영접하지 않고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그 귀한 것을 놓치고 그냥 지금 잘 사는 일에 급급하여 비참한 길을 가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중세시대의 타락한 로마 가톨릭교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성당을 성전처럼 화려하게 짓고 교회 지도자들이 이익을 위해서 그 직분을 사고팔았습니다. 행위로 구원받는다는 것을 강조해서 성도들의 희생을 강요하고 성경에도 없는 면죄부라는 것까지 만들어 팔아서 이익을 챙겼습니다.

 

  오늘날도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믿는 믿음을 강조해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는 것이 교회의 본분입니다. 그런데 눈앞의 작은 이익 때문에 이 엄청난 복음을 외면하는 어리석은 지도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교회당 건물이 클수록 많은 사람이 몰려올수록 엄청난 재력으로 좋은 일 많이 한다는 교회일수록 거기에 진짜 복음은 없습니다. 복음 비슷한 것만 가르치고 아예 복음과 반대되는 것을 가르쳐서 영원한 천국보다 이 세상의 축복을 가르칩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무슨 말을 한들 귀에 들리겠습니까? 그냥 비웃고 말 것입니다. 작은 교회에서 힘들게 목회하는 저 같은 사람이 그런 잘못된 지도자들을 바르게 잡을 힘이 없습니다.

 

  다만 그들에게 속아서 영원한 생명을 놓치는 불쌍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거기서 돌아서게 해서, 이 위대한 믿음을 진실하게 고백해서 영원한 생명 영원한 천국을 얻게 하려고 복음을 외칠 뿐입니다.

 

  우리라도 이 귀한 복음을 믿는 믿음을 귀하게 여기고 믿음으로 의로운 사람이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영원한 천국 백성이 되는 일에 최선을 다하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예수님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성부 하나님께서 특별한 권세를 주셔서 이 세상에 보내셨기 때문입니다.

 

  그 특별한 권세로 하신 일은 십자가를 지심으로 우리를 죄에서 멸망에서 구원하시는 일이었습니다. 그로 인해서 우리도 이렇게 복음을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받았습니다.

 

  복음을 믿는 믿음을 귀하게 여기시고 이 믿음을 끝까지 지키시고 이 복음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