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4.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막35)
본문 : 막 9:21-29
제목 : 귀신, 믿음, 그리고 기도
“21.예수께서 그 아버지에게 물으시되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느냐 하시니 이르되 어릴 때부터니이다 22.귀신이 그를 죽이려고 불과 물에 자주 던졌나이다 그러나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 주옵소서 23.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24.곧 그 아이의 아버지가 소리를 질러 이르되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 하더라 25.예수께서 무리가 달려와 모이는 것을 보시고 그 더러운 귀신을 꾸짖어 이르시되 말 못하고 못 듣는 귀신아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 아이에게서 나오고 다시 들어가지 말라 하시매 26.귀신이 소리 지르며 아이로 심히 경련을 일으키게 하고 나가니 그 아이가 죽은 것 같이 되어 많은 사람이 말하기를 죽었다 하나 27.예수께서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이에 일어서니라 28.집에 들어가시매 제자들이 조용히 묻자오되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29.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
오늘 본문 말씀은 14절에서부터 29절까지 비교적 하나의 사건을 길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보통 간단하게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는 마가가 이 이야기만큼은 다른복음서 보다는 아주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귀신 들린 아들이 하나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귀신이 들렸는데 그것도 사람을 괴롭히는 아주 악한 귀신이 들렸습니다. 이 아버지가 예수님의 소문을 들었는지 아들을 데리고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마침 예수님이 변화산에 올라가시고 거기 안 계시니까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귀신을 쫓아내 달라고 부탁했는데 제자들이 못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산에서 내려오셔서 그 아이를 데려오라 하시고 그 더러운 귀신에게 “귀신아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 아이에게서 나오고 다시 들어가지 말라”라고 명령하셔서 그 악한 귀신을 쫓아내 주셨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를 아주 상세하게 길게 기록한 것은 이 이야기를 통하여 깨달아야 할 귀한 말씀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의 중요한 핵심어는 귀신, 믿음, 그리고 기도입니다. “귀신, 믿음, 그리고 기도”가 오늘 설교 제목입니다.
귀신 이야기 믿음 이야기 그리고 기도에 관한 이야기가 이 사건 속에 들어 있는데 우리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신앙생활 하는데 매우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면서도 잘 생각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뜻을 오해하고 오히려 잘못된 길로 가기 쉬운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이 이야기를 가지고 자신이 귀신 쫓아내는 은사를 받았다고 하면서 귀신 쫓아내러 다니는 사람도 있습니다. 모든 병이 다 귀신에게서 왔다고 해서 귀신을 쫓아내서 병을 고쳐주러 다니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 기사에 나오는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가지고 믿음을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요술 방망이로 사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가 최고라고 하면서 세상의 모든 문제를 기도로 해결하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본문의 핵심의 문제를 잘 파악하여 설명해서 이 아주 중요한 문제를 오해하지 않고 바르게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 오늘 제 설교 목적입니다.
민감하면서도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 잘 생각해보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이 본문을 오해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늘 했던 것처럼 마가복음의 기록목적을 알고 더 나아가서 성경의 기록목적을 염두에 두고 성경을 보아야 합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의 사건은 예수님의 제자들과 서기관들이 변론하는 장면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서기관들은 예수님이 그리스도가 아니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예수님의 뒤를 따라다니며 약점을 잡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앞서서는 엘리야를 보내시겠다는 말라기서의 예언을 가지고 예수님이 그리스도 아니라고 주장했던 사람들입니다.
이번에는 귀신들린 사람을 데리고 와서 예수님과 제자들을 시험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주 악한 귀신이 들려 있는 사람을 데리고 와서 귀신을 쫓아낼 수 있나 없나를 가지고 예수님이 그리스도가 되시는지 아닌지를 판단하겠다는 것입니다.
정말로 판단하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들은 이미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서 예수님이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결론을 내리기로 마음먹은 사람들입니다.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면 귀신도 못 쫓아내면서 그리스도라고 한다고 비웃을 것입니다. 귀신을 쫓아내면 예수님이 귀신의 대장이 되어서 귀신을 쫓아낸다고 비난할 준비가 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핵심주제인 귀신, 믿음, 그리고 기도에 대해서 생각할 때 반드시 그 목적이 우리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며 그리스도가 되시며 복음의 시작이라는 성경의 핵심이자 마가복음의 주제를 따라서 살펴보아야 합니다.
귀신-귀신이 그를 죽이려고 불과 물에 자주 던졌나이다
본문 21~22절 말씀에 “21.예수께서 그 아버지에게 물으시되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느냐 하시니 이르되 어릴 때부터니이다 22.귀신이 그를 죽이려고 불과 물에 자주 던졌나이다 그러나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 주옵소서”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며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심을 믿는다는 것이고 우주 만물의 주인으로서 천지 만물을 다스리고 계시는 분임을 믿는다는 뜻입니다. 그러면서도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라고 하는 것은 예수님이 사탄이나 귀신과는 다른 참 하나님이심을 강조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대로 사탄은 하나님을 배반한 악한 영이 사탄이 되었습니다. 사사건건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고 결국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찬송하면서 살게 하려고 특별히 창조한 인간을 유혹하여 자기들 종으로 만들어서 인간도 하나님을 배반하고 타락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그 유혹에 넘어간 인류 조상 아담과 하와 때문에 우리도 사탄의 종이 되고 늙고 병들고 죽게 되고 영원한 지옥에서 형벌을 받아야 할 비참한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 사탄의 졸개들이 귀신입니다. 이 귀신들이 인간의 삶에 개입하여서 계속해서 죄를 짓게 만들고 확실하게 자기 종으로 만들어서 지옥으로 끌고 가고 있습니다.
모든 병이 귀신에게서 온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원론적으로 이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병의 원인이 다 사탄으로 말미암아 온 것입니다. 병 하나하나를 귀신이 주고말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원인을 제공한 것이 사탄이었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것은 예수님이 이런 사탄이 가져다준 온갖 고통에서 우리를 구원하러 오신 분임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사탄은 우리를 죄에 빠지게 하고 그 형벌로 늙고 병들어서 죽게 하고 죽은 다음에까지 영원한 지옥의 형벌을 받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사탄의 종에서 우리를 구원해주시기 위해서 그리스도로 오셨습니다. 우리가 죄인임을 깨닫게 하고 지금까지 지었던 모든 죄를 용서받게 해서 다시 하나님의 자녀로 돌아올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오늘날은 옛날처럼 우리 눈에 볼 수 있도록 사람을 괴롭히는 악한 귀신에 들린 사람은 잘 없습니다. 귀신이 작전을 바꾸었기 때문입니다. 사람 속에 들어와서 못살게 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이 가진 타락한 욕심을 따라 재미있게 살게 해 줍니다. 죄악 된 삶을 살게 하고 예수님을 믿지 못하게 해서 사탄의 종으로 이 세상을 살다가 지옥으로 가게 만듭니다.
이 세상에 사는 사람들은 다 사탄의 종입니다. 귀신을 쫓아내는 것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게 해서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게 하는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오실 때 귀신은 물러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믿음-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본문 22절부터 24절까지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22.귀신이 그를 죽이려고 불과 물에 자주 던졌나이다 그러나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 주옵소서 23.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24.곧 그 아이의 아버지가 소리를 질러 이르되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 하더라”라고 했습니다.
귀신 들린 아이의 아버지가 예수님께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 주옵소서”라고 했습니다. 그 부탁에 예수님께서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라고 하시면서 그의 아들에게서 귀신을 쫓아내 주셨습니다.
이 말씀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있어서 가장 잘 쓰는 말씀이고 가장 힘이 되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하신 말씀이기 때문에 정말로 좋은 말씀이고 우리 삶에서 실천하고 살아야 할 말씀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런데 이 말씀처럼 오용되고 남용되는 말씀도 없을 것입니다. 모든 것을 믿기만 하면 그대로 다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세상 모든 일이 그렇게 이루어진다고 믿으면 다 믿음대로 된다면 교회에 안 다니는 사람이 없을 것이고 교회에 다니기만 하면 뭐든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까 정말로 좋을 것입니다.
거짓 선생들은 이 말씀을 잘 못 해석해서 뭐든지 믿으면 다 믿음대로 된다고 가르칩니다. 뭐가 잘 안되면 믿음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오히려 꾸짖습니다. 그런 헛된 가르침으로 자기들이 인기를 얻고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도구로 사용합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믿음이란 무엇을 말씀하시는가를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요구하시는 그 믿음이 무엇인지를 바르게 알아야 이 말씀을 바르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가복음의 기록목적을 통해서 살펴보면 본문의 믿음은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며 그리스도가 되신다는 믿음을 말합니다. 예수님이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서기관들의 주장이 잘못되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 이 믿음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이 세상에서 잘 살 수 있다는 믿음 이 세상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 귀신을 쫓아내고 병을 고칠 수 있다는 믿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 믿음을 가진 사람에게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다고 하신 것은 구원에 관한 하나님의 능력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을 가진 사람은 누구든지 아무리 악한 죄를 지은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다 구원을 받게 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복음을 믿는 믿음에는 모든 믿는 자를 구원해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믿음을 가지게 해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선물로 믿음을 우리에게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 믿음을 지키며 살게 해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오셔서 그 믿음을 잃지 않도록 그 믿음을 배반하지 않도록 지켜주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귀신들린 자를 고쳐주시면서 그 아버지에게 믿음을 요구하신 것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을 요구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을 가진 모든 사람이 다 귀신의 종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아들에게서 귀신을 쫓아내신 것은 그것을 알게 하시기 위해서 아주 작은 일로 큰일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에 다니는 사람 중에 이 믿음을 잘못 이해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이 아니라 세상에서 자기의 소원을 풀어주는 믿음으로 오해하는 사람이 참 많습니다.
존 맥아더 목사는 그의 책 “무모한 신앙과 영적 분별력”에서 교회 안에 믿음을 가졌다는 사람 중에 무모한 신앙 맹목적인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많고 영적 분별력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렇게 된 원인을 책을 통해서 지적하고 있는데 그중 몇 가지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런 무모한 신앙은 “교리적 명료성의 약화”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기독교의 교리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는 믿음입니다. 교리는 복음을 중심으로 나와야 하는데 이런저런 교리들이 많이 나와서 중요한 핵심 교리인 복음을 믿는 믿음을 약화시켰다는 것입니다.
무모한 신앙은 “성경을 신중하게 해석하지 않음”에서 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고 성경 말씀을 따른다고 하지만 정작 그 성경을 신중하게 해석하지 못해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지 못하고 엉뚱한 것을 따른다는 것입니다.
무모한 신앙은 “세상을 떠나려 하지 않음”에서 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성경의 핵심은 이 세상에서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서 영생 복락을 누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세상을 너무 사랑하고 이 세상이 살만한 세상이 되니까 천국보다는 이 세상에서 행복한 삶을 살게 해달라고 요구합니다.
이러한 것들 때문에 엄청난 의미와 능력을 갖춘 이 믿음을 세상의 것들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믿는 저급한 믿음으로 바꾸어버렸습니다. 물론 우리가 이 세상을 믿음으로 살 때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으면서 잘 살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믿음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이어야 하고 그 믿음을 지키려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어야 합니다.
기도-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본문 28~29절에 “28.집에 들어가시매 제자들이 조용히 묻자오되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29.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집에 들어가시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조용하게 물었습니다.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라고 물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대답을 하시기를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도 복음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들이 기도를 오해하게 해석을 해서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는 말씀입니다. 기도 외에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다는 말씀을 마치 기도는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요술 방망이처럼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교회 다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다 일단은 기도하면 응답받는다고 이야기합니다. 거기다가 믿음을 덧붙여서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면 다 된다고 말합니다. 어디 가서 기도해도 응답 못 받는다고 말하면 믿음 없는 사람으로 취급합니다.
목사가 참 곤란한 것이 이런 경우입니다. 어려움을 당한 사람에게 기도해도 소용없다고 하면 목사가 믿음도 없는 사람이라고 비웃을 것입니다. 그런데 기도하면 다 된다고 말했다가 기도해도 응답이 없으면 어떻게 합니까 그때는 믿음이 없이 기도하니까 그렇다고 하든지 욕심을 채우려고 기도하니까 응답을 못 받는다고 하면서 넘어갑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런 뜻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라는 말씀을 가지고 기도하면 다 된다고 말하지만 사실 그런 뜻이 아닙니다.
원문을 제대로 해석한 원문번역 성경은 “이런 귀신은 기도가 아니면 나가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사람을 괴롭히는 악한 귀신을 쫓아내는 것은 인간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기도하는 방법밖에 없음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그 귀신을 자신들의 노력으로 쫓아내려고 했기 때문에 실패한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든지 예수님께서 거기 와 계시니까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부탁을 드리든지 해야지 자기들의 능력으로 하려니까 고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기도에 대한 오해 때문에 이 말씀을 잘못 해석하기도 합니다. 기도는 흔히 내가 바라는 요구사항을 하나님께 말씀드려서 응답을 받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런 경우에는 많은 제약을 받습니다. 내가 요구하는 사항이 하나님의 뜻에 맞는 것이어야 합니다. 나의 욕심을 채우려고 하거나 불로소득을 위한 것이 아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법칙은 이 세상의 일은 씨를 뿌린 만큼 노력하는 만큼 거두는 법칙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이 세상에서의 욕심을 버리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께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여쭈어보고 그 원하시는 것을 위해서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나의 뜻을 관철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나의 삶 가운데서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귀신 믿음 그리고 기도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사탄의 종이 되어서 신음하고 있는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해서 다시 하나님의 자녀로 살게 하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그 은혜로 우리가 이렇게 사탄의 종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다시는 세상 쾌락 때문에 죄 때문에 사탄의 종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믿음은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그리스도로 복음의 시작으로 믿는 믿음이 바른 믿음입니다. 이 바른 믿음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늘 기억하면서 사시기 바랍니다.
기도는 성도에게서 호흡과 같은 것이며 늘 우리가 해야 할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기도를 나의 요구를 관철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세상 욕심을 채우기 위한 기도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영원한 천국을 소망하면서 믿음으로 사는 일에 도움을 구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이 무엇인가를 살펴서 실천하려는 것이 참된 기도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