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14.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막32)
본문 : 막 8:34-38
제목 :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34.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35.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36.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37.사람이 무엇을 주고 자기 목숨과 바꾸겠느냐 38.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오늘 본문 말씀은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어떤 자세로 이 세상을 살아야 하는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실 것을 먼저 말씀하신 후에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도 그와 같은 길을 갈 각오를 하고 살아야 함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길을 따라야 할 제자들에게 가장 먼저 중점적으로 하신 말씀이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중심으로 오늘 설교 제목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입니다.
인간 중심의 인본주의 신학을 따라 사는 사람들은 자기 부인이 아니라 자기 긍정이고 고난의 삶이 아니라 행복한 삶을 살려고 교회에 다닙니다. 그러나 하나님 중심의 신본주의 신학을 따라 사는 사람은 자기를 부인하고 고난의 삶을 자처하는 삶입니다.
그 차이는 이 세상의 삶을 중요하게 여기는가, 영원한 천국에서 영원한 생명을 가지고 사는 삶을 중요하게 여기는가 하는 차이입니다. 교회는 다 비슷하고 신앙은 다 비슷한 것 같지만 그 목적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말씀을 통하여 자기 부인과 고난의 삶이 무엇인지를 살펴보시고 왜 그 길을 가야 하며 그 길을 가는 사람에게 주어진 복이 얼마나 엄청난 것인가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본문 34절에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모든 사람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에게나 하신 말씀이고 예수님의 열두 제자와 같은 특별한 사명을 받은 사람에게만 주어진 말씀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께서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라고 하셨습니다. 열두 제자에게만 말씀하신 것이 아니고 거기에 모였던 ‘무리’들에게도 같이 하신 말씀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려고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다 이렇게 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사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모든 사람이 예수님의 제자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기 직전에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마 28:19)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고 세례를 받은 사람들은 다 예수님의 제자들입니다.
1) 자기를 부인하고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라고 했습니다.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할 것입니다.
자기를 부인한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짐작은 가지만 확실하게 가슴에 와 닿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부인한다는 말은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 같은데 자신을 부인한다는 말은 무엇을 말씀하는지 잘 모르실 것입니다.
“자기를 부인한다.”라는 말은 “자기를 버리고” “자기 자신을 부인하고”로도 번역이 됩니다. 자기의 관심이 있는 모든 것을 스스로 포기한다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자신의 지위나 자신의 생각이나 자신의 관심사를 포기한다는 뜻입니다.
- 자기가 가졌던 지위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그 지위를 통한 이익이나 권력이나 자기만족을 포기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지위들이 예수님을 따라가는 일에 방해가 될 때 포기하라는 말씀입니다.
바로 앞에 있는 31절의 말씀에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그들에게 가르치시되”라고 하신 말씀을 살펴보았습니다.
여기 등장하는 장로들 대제사장들 서기관들은 당시에 하나님을 섬기는 유대교의 대표적인 지위를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의 직분으로 보아서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신 줄 가장 먼저 알고 따라야 할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들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따라기는커녕 예수님을 죽음으로 몰아간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가진 지위를 버리지 못해서입니다. 그 지위를 통해서 존경받고 대접받고 돈도 벌면서 잘살고 있는데 그 좋은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를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중세교회가 타락한 원인도 이런 지위를 탐하는 사람들 때문이었습니다. 교황이니 추기경이니 신부니 하는 직위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이권에 개입하는 재미 때문에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소중히 여기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는 매우 나쁜 짓을 하면서도 대단한 사람이라고 착각하면서 살았던 지도자들 때문에 교회가 예수님을 따르지 못하고 엉뚱한 길로 가고 말았습니다.
오늘날 개신교도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타락해 가고 있습니다. 총회장이나 노회장이나 권력이나 명예가 있는 직분을 맡으려고 경쟁하는 일부 정치 목사들 때문에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따르는 이 귀한 길은 관심에도 없어졌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이 세상의 지위에 집착하는 한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이 복음의 진리를 깨달을 수 없습니다. 이 세상 지위들을 포기할 때 하나님의 자녀라는 엄청난 신분을 얻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 자기의 주관적인 생각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세상을 살면서 자기의 주관을 가지고 사는 일은 중요합니다. 그래야 이 사람 저 사람 말에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자기의 길을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믿음과 관계될 때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인간의 생각은 지극히 제한적입니다. 극히 일부의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살기 때문에 사실은 더 좋은 것들이 많은데 그것을 놓치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지나친 자기 고집 때문에 진리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참 불행한 일입니다.
자기 생각을 내려놓고 진리의 말씀 앞에 예수님의 말씀 앞에 나갈 줄 알아야 합니다. 자기의 주관적인 생각들을 내려놓을 때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고 참된 지혜를 알게 됩니다.
교회를 오래 다닌 옛날 장로님들이나 권사님들은 비교적 설교를 잘 안 듣습니다. 어려서부터 들었던 설교나 성경 지식으로 한평생 살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지식으로만 아는 사람은 오히려 그 성경 지식이 진리를 아는 데 방해가 됩니다. 그것을 내려놓고 성경의 핵심을 바로 알고 설교를 듣고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 세상 쾌락으로 향하는 자신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세상을 살다가 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이 많이 생깁니다. 스포츠나 오락을 좋아하는 사람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 맛있는 음식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이런저런 취미들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이런 취미 생활을 즐기는 것은 다 조금씩은 해야 할 일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세상의 쾌락을 위한 일들이 예수님을 따라가는 삶에 방해가 된다면 버릴 줄 알아야 합니다.
- 자기가 가졌던 자신의 의로움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다 그렇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이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라고 착각하면서 삽니다. 자신은 다른 사람보다 정직한 삶을 살고 좋은 일도 더 많이 하고 꽤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삽니다.
그렇게 사시면 좋습니다. 말로만 그렇게 살지 말고 정말로 그런 삶을 사시면 더 좋습니다. 문제는 그런 의로운 사람이라는 착각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내가 얼마나 흉악한 죄인인가를 발견하지 못하면 큰 낭패를 당합니다. 자신이 의로운 사람이 아닌 형편없는 죄인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 예수님의 십자가가 보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의로운 사람임을 포기할 때 자신의 노력으로 의로운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을 때 믿음의 소중함을 발견하게 됩니다.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 하나님께 인정받는 진짜 의로운 사람이 되게 합니다.
2)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자기의 모든 좋은 것들을 포기하는 일도 참 어려운 일이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라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당시의 십자가 형벌은 가장 악한 죄를 지은 사람에게 주는 형벌이었습니다. 그것도 모든 사람이 보는 가운데 공개적인 처형이었습니다. 자신이 지은 흉악한 죄를 모든 사람 앞에서 시인하고 그로 인해서 조롱을 받고 비웃음을 받는 비참한 형벌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달릴 십자가를 자신이 지고 가야 했습니다. 그 창피함 그 모멸감도 고통스러운 일인데 무거운 십자가까지 지고 험한 산을 올라가야만 하는 것은 정말 고난의 극치였습니다.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러운 험한 길이 십자가를 지고 가는 길입니다.
진짜로 예수님이 가셨던 그 십자가의 길을 가라고 하면 우리는 못갑니다. 십자가를 짊어지고 골고다 산으로 올라가서 양손 양발에 못이 박혀 죽는다고 하면 그 길은 포기할 수밖에 없는 길입니다.
정말 다행스러운 것은 그렇게 똑같은 길을 가라는 말씀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길이 고난의 길이고 죽임을 당한 후에 부활하는 길임을 알라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사람들 앞에서 내가 흉악한 죄를 지은 죄인임을 인정하고 살아야 합니다.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십자가의 형틀을 짊어지고 가면서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모든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 같이 살라는 것입니다. 흉악한 죄인이 지는 십자가를 지고 가는 사람이 나는 억울하다, 나는 죄가 없다, 나는 선한 사람이다, 나는 좋은일도 많이 한다고 떠벌리고 사는 사람은 참 가소로운 사람입니다.
그리고 각자에게 주어진 죽음의 길을 가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세상에서 고통도 없고 죽음도 없는 그런 길을 가는 것이 아닙니다. 다 죄인으로서 늙고 병들고 죽어가는 고난의 삶을 살아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십자가를 지고 가는 삶은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는 삶입니다. 이 세상에서 당하는 고난들은 자신의 죄로 인해서 받게 되는 것을 인정하며 사는 삶입니다. 그 죄를 사해주시려고 예수님께서 대신 십자가를 지셨음을 인정하고 사는 삶입니다. 어떤 고난이 오더라도 이 믿음의 길만큼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따르는 삶입니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본문 35-37절에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자기 목숨과 바꾸겠느냐”라고 했습니다.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라고 했습니다. 35절 말씀 맨 앞에 한글 성경에는 번역되지 않았지만 헬라어 성경에는 “왜냐하면”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왜 우리가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가면서까지 예수님을 따라야 하는가 하면 그것은 이 길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자기를 포기하고 목숨까지 버리면서 예수님을 따르는 이유는 그 길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즉 이 세상에서 잘 먹고 잘살려고 하면 영원한 생명을 잃는 길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예수님을 위해서 살고 예수님께서 주신 복음을 위해서 살려고 하다가 비록 목숨을 잃는다고 해도 구원을 받아서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라고 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우리가 살아 있을 때에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죽고 나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사람이 무엇을 주고 자기 목숨과 바꾸겠느냐”라고 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우리가 살아 있을 때 필요한 것이고 죽고 나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든지 목숨이 살아 있도록 해야 합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사람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건강을 위해서 노력하면 조금은 더 건강하게 오래 살겠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사람이 죽고 사는 문제는 우리 인간이 마음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전 재산을 다 주고도 천하를 다 주고도 목숨을 살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유일한 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죽음 후에 있을 영원한 생명을 차지하는 것입니다. 그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기 위해서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의 길 고난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기 위해서 고난을 당하고 죽임을 당한다고 해도 그 길은 죽음의 길이 아니라 생명의 길이고 영생의 길입니다.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나도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본문 38절에 “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라고 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복음에 미친 사람처럼 늘 복음 복음 하는 사람이 되는 계기가 된 것은 신학교에서 존 맥아더 목사의 “복음을 부끄러워하는 교회”라는 책을 읽은 것이 큰 동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 이야기의 주인공인 스펄전 목사의 설교집을 많이 보고 연구하게 되었고 많은 강해 설교자들의 설교를 보고 연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서 로마서 강해 설교를 하게 되었고 성경의 가장 핵심이라고 하는 로마서 1장 17절의 말씀을 깊이 있게 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라고 했습니다.
예수님 당시나 초대교회 시대의 사람들은 복음을 부끄러운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가장 흉악한 죄인이 받는 십자가의 형벌을 받고 비참하게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그리스도로 믿는다는 것은 창피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사도바울도 처음에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비웃었고 그들을 잡아다가 벌을 주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부활 승천하신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고 나서 그가 그동안 얼마나 어리석었는가를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힘있게 말합니다.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나는 복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복음에는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기만 하면 구원에 이르도록 해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복음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변질된 믿음을 가지고 타락의 길로 가고 있습니다. 복음을 부끄럽게 여기고 복음과 반대되는 것을 설교라고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성도들이 복음을 믿는 믿음이 아니라 복음과 반대되는 것을 믿음이라고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의 구원을 거부하고 자기 스스로 의로운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창피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영원한 천국을 믿는 사람들을 어리석은 사람으로 여깁니다. 가장 귀한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인 믿음을 귀하게 여기지 않고 부끄러운 것으로 생각합니다.
복음을 부끄러워하며 산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라고 하셨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끝나고 예수님께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재림하시게 되면 모든 사람이 예수님이 재판장이 되시는 최후의 심판대 앞에서 다 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을 바르게 믿고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고난의 길을 가면서까지 믿음을 소중하게 여긴 사람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무사히 통과하여 영원한 생명의 면류관을 받고 기뻐 뛰며 춤을 추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복음을 부끄러워하며 바른 믿음을 가지 못한 사람들은 최후의 심판대 앞에서 그 믿음을 심사받게 될 것입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도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부끄러워하신다는 말씀의 뜻이 무엇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완전히 하나님 나라에 들어오는 것을 거절하신다는 말씀이신지 좀 부끄럽고 창피하긴 하지만 들여보내 주시기는 한다는 말씀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은 그 부끄러운 자리에 서지 마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거기 가서 왜 나를 거부하십니까? 저도 나름 신앙생활 한다고 노력하지 않았습니까? 저도 믿음을 가지고 있는데 왜 차별하십니까? 이런 항의를 해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이 세상에 있을 때 바른 믿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세상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고난의 삶을 산다고 할지라도 이 복음을 믿는 믿음만큼은 확실히 가지시고 끝까지 지키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서 믿음으로 사는 길은 참 어려운 길입니다. 자기를 부인해야 하고 고난의 삶을 살아야 하는 길입니다. 그러나 이 길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입니다. 천하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 너무나 소중한 길입니다.
이 길을 가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기시기 바랍니다. 복음을 부끄러워하다가 예수님 앞에서 부끄러움을 당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한 사람도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