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8. 23. 광성교회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벧전 30)
본문 : 벧전 3:3-4
제목 : 하나님 앞에서 값진 아내.
“너희의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
아내들이 남편을 어떻게 대하여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계속해서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앞 1,2절에는 아내들이 자기남편에게 순종하여야 한다고 말씀했습니다.
아내들의 순종이 믿지 않는 남편을 구원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남편들이 아내가 어떻게 사는가를 가장 가까운데서 유심히 살펴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아내들이 남편을 위해서 어떤 단장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신앙을 가진 아내, 남편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아내는 외모로 단장을 하지 않고 마음에 숨은 사람을 단장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마음에 숨은 사람을 단장하는 것을 값있게 보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께 관심을 두고 살아야 합니다.
사람들이 뭐라고 평가를 하는 것보다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평가를 하시는가를 늘 생각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가진 가치관이 세상 사람들과 달라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우리는 세상 사람들과 신분이 다르고 사는 목적이 다르고 가야할 길이 다르고 추구하는 것이 다르고 모든 것이 다릅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과 같이 어울려서 살다가 보니까 그들이 따르는 유행 따라 살게 되고, 그들이 가는 길로 따라가면서 살게 되고, 그들이 좋아하는 것, 그들이 평가하는 기준을 그대로 따라가면서 살게 됩니다.
그래서 가끔은 이런 말씀들을 통해서 우리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성도답게 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바르게 살고 있는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오늘 말씀은 직접적으로는 아내 된 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이지만 우리 모두에게 그 원리가 적용이 되는 말씀입니다.
말씀을 잘 들으시고 아내 된 자들이나 남편 된 자들이나 또 모든 성도들이 외모로 판단을 하고 외모로 평가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숨은 속사람을 가꾸어서 하나님 앞에서 값진 사람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1.외모로 단장하지 말라
오늘 본문 3절 말씀에 “너희의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가꾸는 가장 중요한 핵심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자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여자들에게 있어서 머리단장은 참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헤어스타일이 어떤가에 따라서 그 사람의 미모가 엄청나게 바뀝니다.
비싼 미장원에 가서 경험이 많은 헤어디자이너에게 머리를 하면 좀 못생긴 얼굴이라도 아름답게 보입니다.
장식품들을 어떻게 배치하는가도 외모를 단장함에 있어서 참 중요합니다.
귀금속으로 목걸이를 하고 귀걸이를 하고 반지를 끼고 명품 가방 하나쯤 들면 분위기가 훨씬 달라집니다.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듯이 무슨 옷을 입었는가는 더욱 중요합니다.
자기 몸에 어울리는 옷을 입어야 하고 디자인이 예쁜 옷을 입어야 하고 비싸고 메이커가 있는 좋은 옷을 입으면 사람이 달라집니다.
특별히 나이가 들면 옷을 입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될 것 같습니다.
젊었을 때는 아무 옷을 입어도 폼이 나지만 나이가 들면 얼굴이 안 되니까 옷으로 외모를 가꾸어야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머리를 단장하는 것이나, 귀금속으로 단장하는 것이나, 좋은 옷으로 단장을 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런 단장을 하기 위해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과거에는 우리가 먹을 것이 없어서 먹고 사는 일에 신경을 쓰느라고 이런 것으로 우리를 단장하는 일에 소홀했지만 이제는 먹고 살만은 하니까 사람들이 앞을 다투어 이렇게 외모를 가꾸는 일에 몰두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일을 오늘 본문은 하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자들에게 밥 먹지 말라는 말이나 비슷한 말일 것입니다.
이렇게 여자에게 있어서 중요한 일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참으로 큰 충격으로 다가 올 것입니다.
실제적으로 이 말씀을 문자적으로 해석을 해서 여자들이 외모로 단장을 하는 것을 좋지 않게 생각하고 금한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잘 생각해 보면 그렇게 절망적인 말씀은 아니니까 염려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모든 것이 다 그렇듯이 좋은 것이라고 해도 지나친 것이 문제라는 말씀으로 해석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외모로만 단장하려는 사람들에게 경고하는 말씀입니다.
어떤 사람은 오늘 본문의 “외모로 하지 말고“라는 말씀을 원어적으로 해석을 하면 ”외모로만 하지 말고“라고 해석을 해야 된다고 합니다.
외모를 단장하는 것은 나쁜 일이라고 할 수 없는데 외모만 가꾸려고 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외모로만 단장을 하지 말고 뒤에 나오는 속사람을 단장하는 일도 병행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꼭 원어적인 해석을 따르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성경에서 여자들이 외모를 단정하는 것을 죄로 여기지는 않는다는 말씀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잠언 31장의 현숙한 여인에 대해서 말씀을 할 때도 이런 말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는 자기를 위하여 아름다운 이불을 지으며 세마포와 자색 옷을 입으며”라고 했습니다.(잠31:22)
여기 세마포와 자색 옷은 오늘날로 말하면 아주 비싼 고급 옷이요 메이커 있는 옷을 말합니다.
여자들이 아내들이 머리를 잘 단장하고 적당한 치장을 하고 옷을 잘 입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아름다움을 나타내려고 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2)지나치게 단장하는 사람에 대하여 경고하는 말씀입니다.
적당하게 단장을 하는 것은 여자들에게 필요한 것이고 좋은 것이기는 하지만 외모에 신경을 지나치게 써서 너무 비싼 것으로 치장을 하거나 지나치게 단장을 해서는 안 됩니다.
본문에는 '아름다운 옷'이라고 되어 있는데, 단순히 아름다운 옷이라기보다는 '지나치게 비싼 옷'이라고 이해를 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너무 값비싼 옷은 입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비싼 보석으로 몸을 치장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너무 비싼 미용실에는 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어떤 여자 분들은 지나치게 사치를 합니다.
남편이 어렵게 돈을 벌어주면 그 돈으로 자기 몸치장하는 데 다 써버립니다.
화장품 값, 보석 값, 옷 값, 엄청나게 쓰는 사람이 있습니다.
옷 한 벌이 수백만 수천만 원이나 한다고 합니다.
요즘은 얼굴 성형 수술비도 많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지나치게 육신의 아름다움을 위해서 돈을 쓰는 것이 문제입니다.
3)썩을 육신을 위해서만 사는 사람에게 경고하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육신은 아무리 단장을 해도 세월이 가면 썩어가는 육신일 뿐입니다.
이 세상에서 자기 육신만 치장하려고 애쓴 사람은 세월이 흘러서 그 치장이 아무 소용이 없는 때가 오면 실망에 빠질 뿐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나그네요 행인으로 산다고 했습니다.
그저 지나고 보면 잠시 사는 이 몸치장으로 세월을 다 보낸다면 참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오래전에 “쉰들러리스트”라는 영화가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오스카 쉰들러라는 한 사람이 어느 날 유대인 학살을 목격하고, 그 끔찍함 때문에 유대인들을 구하려고 유대인 리스트를 만들고 결국 그들을 구한다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이 영화 마지막 장면에 주인공이 자기 옷에 금배지 하나가 달려 있는 것을 보고 이 금배지 하나면 더 많은 사람들을 구할 수 있었을 텐데라고 독백을 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도 참 할 일이 많은 세상입니다.
나를 치장하려고 쓴 그 많은 비용 그 많은 시간들을 더 좋은 일을 위해서 사용할 마음만 있었다면 정말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자기만을 위해서 자기만의 만족을 위해서 자기를 나타내기 위해서 쓸데없이 많은 돈과 많은 시간들을 낭비하면서 삽니다.
우리가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하고 조금만 더 보람된 일을 하려고 한다면 아무리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더 좋은 일에 사용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우리가 조금만 더 생각하고 조금만 더 주님의 나라를 위해서 살려고 노력을 한다면 하나님께 더 충성스러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썩어서 없어질 이 몸이나 이 세상을 위해서 너무 많이 투자하지 말고 너무 많이 미련을 두지 마시기 바랍니다.
2.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단장하라.
오늘 본문 4절 말씀에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단장을 할 것은 외모가 아니라 내면에 숨어 있는 속사람을 단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외모로 사람을 판단을 하지만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속사람을 보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 살고 있는 남편이나 아내는 겉모습 보다는 속사람의 깊은 모습을 보게 됩니다.
사람들이 결혼을 할 때는 겉모습을 보고 결혼을 많이 합니다.
특별히 요즘 사람들은 키 크고 날씬하고 예쁘면 무조건 오케이입니다.
그러나 결혼을 하고 나면 외모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것은 속사람의 아름다움입니다.
옛날 유명한 가수가 부른 노래 가운데 이런 노래가 있습니다.
“마음이 고와야 여자지 얼굴만 예쁘다고 여자냐…….”라는 노래입니다.
마음이 고고 마음이 바른 사람이 정말로 아름다운 여자입니다.
마음이 곱고 아름다운 여자의 조건을 오늘 본문은 두 가지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온유함이고 하나는 안정한 마음입니다.
1)온유함으로 단장해야 합니다.
온유란 마음씨가 따뜻하고 부드러움을 말합니다.
마음씨가 따뜻하고 부드러운 여자가 참으로 아름다운 여자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온유함으로 속사람을 단장하는 것이 진정으로 아름다운 여자라는 것입니다.
온유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잘못에 대해서 관대한 자를 말합니다.
잘못에 대해서 무분별하게 너그러운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잘못이 무엇인지는 분명히 알지만 그 잘못을 저지른 사람에 대한 관대한 마음을 가지는 것을 말합니다.
온유하지 못한 사람은 사소한 잘못에도 불구하고 그 잘못에 대해서 크게 질책을 합니다.
작은 잘못을 가지고, 이해할만한 잘못을 가지고 큰 죄를 지은 사람처럼 모욕을 줍니다.
성경은 모세를 온유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민12:3)라고 했습니다.
모세가 구스 여자를 아내로 삼았습니다.
그것을 본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를 비방했습니다.
그들의 비방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오히려 그들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온유함이란 이렇게 자신에게 대하여 억울한 말을 하고, 기분 나쁘게 공격을 하는 사람에게도 관대한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또 온유하다는 말은 겸손하다. 라는 말과 같이 씁니다.
모세의 온유함을 ‘쉬운성경’에서는 “모세는 매우 겸손했습니다. 모세는 땅 위에서 가장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라고 번역을 했습니다.
잘난 척하지 않고 늘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마음과 온유함은 같은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온유함은 예수님의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마11:29)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에서도 온유함과 겸손을 같이 쓰고 있습니다.
우리 예수님의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계십니다.
예수님의 제자로 예수님을 따르고 있는 성도라면 당연히 이 온유함과 겸손함을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이 온유함은 우리가 이 세상을 사는 동안에 가져야 할 아주 소중한 덕목입니다.
이 온유함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 복을 받게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마음이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요"(마 5:5).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산상팔복 가운데 우리가 땅에서 받는 유일한 축복을 온유한 삶으로 제시해 주셨습니다.
물론 마음이 가난한 자 천국을 받고, 애통하는 자 위로를 받고, 긍휼히 여기는 자 긍휼히 여김을 받는 은혜가 있습니다.
하지만 땅에서 잘되는 축복의 원리를 온유한 자로 우리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온유하게 사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도 받고 이 세상을 성공하는 최선의 길입니다.
온유는 성령의 열매 중 하나입니다(갈 5:23).
다시 말하면 온유함은 우리 인간의 힘만으로는 가질 수 없는 성품입니다.
성령님께서 역사하실 때 그 열매로 우리가 갖게 되는 귀한 덕목입니다.
온유한 사람이 되고 싶으시면 성령님께서 강하게 역사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2)안정한 마음으로 단장해야 합니다.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라고 했는데 여기 ‘안정한 심령’이 무엇을 말하는지 쉽게 떠오르지가 않는 말씀입니다.
“안정한 심령이란 타인에 의해서 일어나는 동요에 흔들리지 않는 평온함으로 틀림없이 남편을 보필하는 것을 나타낸다.”라고 주석을 합니다.
우리말 성경에서는 “고요한 심령”이라고 번역을 했습니다.
쉬운 성경에서는 “정숙한 마음”이라고 번역을 했습니다.
영어성경에서는 “quiet spirit”라고 번역을 했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평온함, 고요한 심령, 정숙한 마음, quiet spirit, 대강 이런 말입니다.
디모데전서 3:11절에 집사의 직분에 대해서 말씀을 하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자들도 이와 같이 정숙하고 모함하지 아니하며 절제하며 모든 일에 충성된 자라야 할지니라.”라고 했습니다.
여기 정숙이라는 말은 절제와 질서가 있는 그리스도인의 생활 태도를 말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가치가 있는 아내의 삶이란 절제할 줄 알고 질서를 지킬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문의 안정함이란 즉 고요하고 정숙하고 조용한 마음이란 절제할 줄 아는 마음과 질서를 지킬 줄 아는 마음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절제와 질서는 특별히 사용된 단어들로 보아서 언어생활에 관한 것이라고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말을 함에 있어서 조용한 언어를 쓰고 절제가 있어야 하고 질서를 지킬 줄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사람은 좋은데 말을 함부로 해서 나쁜 사람으로 오해를 받습니다.
똑같은 말을 해도 조용하고 부드럽게 하면 좋은데 별 것이 아닌 말도 칼 소리가 나고 듣기 싫게 귀에 들리게 합니다.
또 해서는 안 될 말을 함부로 해서 듣는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꼭 해야 도리 말만 하고 그것도 듣는 사람을 생각해서 아주 부드럽게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안정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말을 아무렇게나 하는 사람은 행동도 아무렇게나 합니다.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참 불안합니다.
작은 행동 하나라도 잘 생각해서 하지 말아 할 것은 하지 말고 꼭 해야 할 일만 하는 것도 참 중요한 것입니다.
안정된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은 곁에 있는 사람의 마음을 평안하게 합니다.
이 사람은 절대로 나쁜 일을 할 사람이 아니야, 이 사람이 하는 일은 틀림이 없어 이 사람은 절대로 나를 배반하지 않을 사람이야 나는 전적으로 이 사람을 믿을 수 있어…….
이런 안정감을 가질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아내나 남편이나 가족들은 서로에게 이런 믿음을 줄 수 있는 안정된 마음을 가진 사람이어야 할 것입니다.
이 험한 세상에 가족까지 아내나 남편까지 믿을 수 없다면 누구를 믿고 이 세상을 살겠습니까?
제가 신학교 다닐 때 우리 학년에 전도사님 한 분이 계셨는데 월요일 날 학교에 와야 되는데 안 오셨습니다.
화요일이 되어도 안 오셔서 집에 전화를 했더니 집에도 연락을 하지 않고 없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사모님의 태도가 아주 태연합니다.
아 사모님 지금 전도사님이 실종이 되셨는데 걱정도 안 되십니까 그랬더니 사모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걱정하지 마세요. 무슨 볼일이 있으실 것입니다. 볼 일이 끝나면 올라가실 것입니다. 우리 전도사님은 엉뚱한데 가서 엉뚱한 일 하실 분이 절대로 아니십니다.
평소에 어떻게 했기에 이렇게 남편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을까?
보통 사람들 같으면 걱정을 하고 의심을 하고 여기저기 전화를 해 볼 텐데 참 대단하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특별히 아내가 되신 여러분
여러분은 어떤 단장을 하십니까?
눈에 보이는 외모만 단장하시는 분은 아니십니까?
눈에 보이지 않는 속사람을 단장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가치 있게 보시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온유한 마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부드럽고 따뜻하고 겸손하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용서해 줄 줄 아는 온유한 성품을 갖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안정된 마음 즉 고요하고 정숙하고 절제와 질서를 지킬 줄 아는 그런 마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본문 : 벧전 3:3-4
제목 : 하나님 앞에서 값진 아내.
“너희의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
아내들이 남편을 어떻게 대하여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계속해서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앞 1,2절에는 아내들이 자기남편에게 순종하여야 한다고 말씀했습니다.
아내들의 순종이 믿지 않는 남편을 구원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남편들이 아내가 어떻게 사는가를 가장 가까운데서 유심히 살펴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아내들이 남편을 위해서 어떤 단장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신앙을 가진 아내, 남편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아내는 외모로 단장을 하지 않고 마음에 숨은 사람을 단장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마음에 숨은 사람을 단장하는 것을 값있게 보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께 관심을 두고 살아야 합니다.
사람들이 뭐라고 평가를 하는 것보다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평가를 하시는가를 늘 생각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가진 가치관이 세상 사람들과 달라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우리는 세상 사람들과 신분이 다르고 사는 목적이 다르고 가야할 길이 다르고 추구하는 것이 다르고 모든 것이 다릅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과 같이 어울려서 살다가 보니까 그들이 따르는 유행 따라 살게 되고, 그들이 가는 길로 따라가면서 살게 되고, 그들이 좋아하는 것, 그들이 평가하는 기준을 그대로 따라가면서 살게 됩니다.
그래서 가끔은 이런 말씀들을 통해서 우리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성도답게 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바르게 살고 있는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오늘 말씀은 직접적으로는 아내 된 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이지만 우리 모두에게 그 원리가 적용이 되는 말씀입니다.
말씀을 잘 들으시고 아내 된 자들이나 남편 된 자들이나 또 모든 성도들이 외모로 판단을 하고 외모로 평가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숨은 속사람을 가꾸어서 하나님 앞에서 값진 사람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1.외모로 단장하지 말라
오늘 본문 3절 말씀에 “너희의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가꾸는 가장 중요한 핵심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자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여자들에게 있어서 머리단장은 참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헤어스타일이 어떤가에 따라서 그 사람의 미모가 엄청나게 바뀝니다.
비싼 미장원에 가서 경험이 많은 헤어디자이너에게 머리를 하면 좀 못생긴 얼굴이라도 아름답게 보입니다.
장식품들을 어떻게 배치하는가도 외모를 단장함에 있어서 참 중요합니다.
귀금속으로 목걸이를 하고 귀걸이를 하고 반지를 끼고 명품 가방 하나쯤 들면 분위기가 훨씬 달라집니다.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듯이 무슨 옷을 입었는가는 더욱 중요합니다.
자기 몸에 어울리는 옷을 입어야 하고 디자인이 예쁜 옷을 입어야 하고 비싸고 메이커가 있는 좋은 옷을 입으면 사람이 달라집니다.
특별히 나이가 들면 옷을 입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될 것 같습니다.
젊었을 때는 아무 옷을 입어도 폼이 나지만 나이가 들면 얼굴이 안 되니까 옷으로 외모를 가꾸어야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머리를 단장하는 것이나, 귀금속으로 단장하는 것이나, 좋은 옷으로 단장을 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런 단장을 하기 위해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과거에는 우리가 먹을 것이 없어서 먹고 사는 일에 신경을 쓰느라고 이런 것으로 우리를 단장하는 일에 소홀했지만 이제는 먹고 살만은 하니까 사람들이 앞을 다투어 이렇게 외모를 가꾸는 일에 몰두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일을 오늘 본문은 하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자들에게 밥 먹지 말라는 말이나 비슷한 말일 것입니다.
이렇게 여자에게 있어서 중요한 일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참으로 큰 충격으로 다가 올 것입니다.
실제적으로 이 말씀을 문자적으로 해석을 해서 여자들이 외모로 단장을 하는 것을 좋지 않게 생각하고 금한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잘 생각해 보면 그렇게 절망적인 말씀은 아니니까 염려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모든 것이 다 그렇듯이 좋은 것이라고 해도 지나친 것이 문제라는 말씀으로 해석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외모로만 단장하려는 사람들에게 경고하는 말씀입니다.
어떤 사람은 오늘 본문의 “외모로 하지 말고“라는 말씀을 원어적으로 해석을 하면 ”외모로만 하지 말고“라고 해석을 해야 된다고 합니다.
외모를 단장하는 것은 나쁜 일이라고 할 수 없는데 외모만 가꾸려고 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외모로만 단장을 하지 말고 뒤에 나오는 속사람을 단장하는 일도 병행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꼭 원어적인 해석을 따르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성경에서 여자들이 외모를 단정하는 것을 죄로 여기지는 않는다는 말씀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잠언 31장의 현숙한 여인에 대해서 말씀을 할 때도 이런 말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는 자기를 위하여 아름다운 이불을 지으며 세마포와 자색 옷을 입으며”라고 했습니다.(잠31:22)
여기 세마포와 자색 옷은 오늘날로 말하면 아주 비싼 고급 옷이요 메이커 있는 옷을 말합니다.
여자들이 아내들이 머리를 잘 단장하고 적당한 치장을 하고 옷을 잘 입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아름다움을 나타내려고 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2)지나치게 단장하는 사람에 대하여 경고하는 말씀입니다.
적당하게 단장을 하는 것은 여자들에게 필요한 것이고 좋은 것이기는 하지만 외모에 신경을 지나치게 써서 너무 비싼 것으로 치장을 하거나 지나치게 단장을 해서는 안 됩니다.
본문에는 '아름다운 옷'이라고 되어 있는데, 단순히 아름다운 옷이라기보다는 '지나치게 비싼 옷'이라고 이해를 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너무 값비싼 옷은 입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비싼 보석으로 몸을 치장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너무 비싼 미용실에는 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어떤 여자 분들은 지나치게 사치를 합니다.
남편이 어렵게 돈을 벌어주면 그 돈으로 자기 몸치장하는 데 다 써버립니다.
화장품 값, 보석 값, 옷 값, 엄청나게 쓰는 사람이 있습니다.
옷 한 벌이 수백만 수천만 원이나 한다고 합니다.
요즘은 얼굴 성형 수술비도 많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지나치게 육신의 아름다움을 위해서 돈을 쓰는 것이 문제입니다.
3)썩을 육신을 위해서만 사는 사람에게 경고하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육신은 아무리 단장을 해도 세월이 가면 썩어가는 육신일 뿐입니다.
이 세상에서 자기 육신만 치장하려고 애쓴 사람은 세월이 흘러서 그 치장이 아무 소용이 없는 때가 오면 실망에 빠질 뿐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나그네요 행인으로 산다고 했습니다.
그저 지나고 보면 잠시 사는 이 몸치장으로 세월을 다 보낸다면 참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오래전에 “쉰들러리스트”라는 영화가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오스카 쉰들러라는 한 사람이 어느 날 유대인 학살을 목격하고, 그 끔찍함 때문에 유대인들을 구하려고 유대인 리스트를 만들고 결국 그들을 구한다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이 영화 마지막 장면에 주인공이 자기 옷에 금배지 하나가 달려 있는 것을 보고 이 금배지 하나면 더 많은 사람들을 구할 수 있었을 텐데라고 독백을 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도 참 할 일이 많은 세상입니다.
나를 치장하려고 쓴 그 많은 비용 그 많은 시간들을 더 좋은 일을 위해서 사용할 마음만 있었다면 정말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자기만을 위해서 자기만의 만족을 위해서 자기를 나타내기 위해서 쓸데없이 많은 돈과 많은 시간들을 낭비하면서 삽니다.
우리가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하고 조금만 더 보람된 일을 하려고 한다면 아무리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더 좋은 일에 사용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우리가 조금만 더 생각하고 조금만 더 주님의 나라를 위해서 살려고 노력을 한다면 하나님께 더 충성스러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썩어서 없어질 이 몸이나 이 세상을 위해서 너무 많이 투자하지 말고 너무 많이 미련을 두지 마시기 바랍니다.
2.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단장하라.
오늘 본문 4절 말씀에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단장을 할 것은 외모가 아니라 내면에 숨어 있는 속사람을 단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외모로 사람을 판단을 하지만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속사람을 보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 살고 있는 남편이나 아내는 겉모습 보다는 속사람의 깊은 모습을 보게 됩니다.
사람들이 결혼을 할 때는 겉모습을 보고 결혼을 많이 합니다.
특별히 요즘 사람들은 키 크고 날씬하고 예쁘면 무조건 오케이입니다.
그러나 결혼을 하고 나면 외모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것은 속사람의 아름다움입니다.
옛날 유명한 가수가 부른 노래 가운데 이런 노래가 있습니다.
“마음이 고와야 여자지 얼굴만 예쁘다고 여자냐…….”라는 노래입니다.
마음이 고고 마음이 바른 사람이 정말로 아름다운 여자입니다.
마음이 곱고 아름다운 여자의 조건을 오늘 본문은 두 가지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온유함이고 하나는 안정한 마음입니다.
1)온유함으로 단장해야 합니다.
온유란 마음씨가 따뜻하고 부드러움을 말합니다.
마음씨가 따뜻하고 부드러운 여자가 참으로 아름다운 여자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온유함으로 속사람을 단장하는 것이 진정으로 아름다운 여자라는 것입니다.
온유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잘못에 대해서 관대한 자를 말합니다.
잘못에 대해서 무분별하게 너그러운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잘못이 무엇인지는 분명히 알지만 그 잘못을 저지른 사람에 대한 관대한 마음을 가지는 것을 말합니다.
온유하지 못한 사람은 사소한 잘못에도 불구하고 그 잘못에 대해서 크게 질책을 합니다.
작은 잘못을 가지고, 이해할만한 잘못을 가지고 큰 죄를 지은 사람처럼 모욕을 줍니다.
성경은 모세를 온유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민12:3)라고 했습니다.
모세가 구스 여자를 아내로 삼았습니다.
그것을 본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를 비방했습니다.
그들의 비방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오히려 그들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온유함이란 이렇게 자신에게 대하여 억울한 말을 하고, 기분 나쁘게 공격을 하는 사람에게도 관대한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또 온유하다는 말은 겸손하다. 라는 말과 같이 씁니다.
모세의 온유함을 ‘쉬운성경’에서는 “모세는 매우 겸손했습니다. 모세는 땅 위에서 가장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라고 번역을 했습니다.
잘난 척하지 않고 늘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마음과 온유함은 같은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온유함은 예수님의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마11:29)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에서도 온유함과 겸손을 같이 쓰고 있습니다.
우리 예수님의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계십니다.
예수님의 제자로 예수님을 따르고 있는 성도라면 당연히 이 온유함과 겸손함을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이 온유함은 우리가 이 세상을 사는 동안에 가져야 할 아주 소중한 덕목입니다.
이 온유함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 복을 받게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마음이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요"(마 5:5).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산상팔복 가운데 우리가 땅에서 받는 유일한 축복을 온유한 삶으로 제시해 주셨습니다.
물론 마음이 가난한 자 천국을 받고, 애통하는 자 위로를 받고, 긍휼히 여기는 자 긍휼히 여김을 받는 은혜가 있습니다.
하지만 땅에서 잘되는 축복의 원리를 온유한 자로 우리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온유하게 사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도 받고 이 세상을 성공하는 최선의 길입니다.
온유는 성령의 열매 중 하나입니다(갈 5:23).
다시 말하면 온유함은 우리 인간의 힘만으로는 가질 수 없는 성품입니다.
성령님께서 역사하실 때 그 열매로 우리가 갖게 되는 귀한 덕목입니다.
온유한 사람이 되고 싶으시면 성령님께서 강하게 역사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2)안정한 마음으로 단장해야 합니다.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라고 했는데 여기 ‘안정한 심령’이 무엇을 말하는지 쉽게 떠오르지가 않는 말씀입니다.
“안정한 심령이란 타인에 의해서 일어나는 동요에 흔들리지 않는 평온함으로 틀림없이 남편을 보필하는 것을 나타낸다.”라고 주석을 합니다.
우리말 성경에서는 “고요한 심령”이라고 번역을 했습니다.
쉬운 성경에서는 “정숙한 마음”이라고 번역을 했습니다.
영어성경에서는 “quiet spirit”라고 번역을 했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평온함, 고요한 심령, 정숙한 마음, quiet spirit, 대강 이런 말입니다.
디모데전서 3:11절에 집사의 직분에 대해서 말씀을 하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자들도 이와 같이 정숙하고 모함하지 아니하며 절제하며 모든 일에 충성된 자라야 할지니라.”라고 했습니다.
여기 정숙이라는 말은 절제와 질서가 있는 그리스도인의 생활 태도를 말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가치가 있는 아내의 삶이란 절제할 줄 알고 질서를 지킬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문의 안정함이란 즉 고요하고 정숙하고 조용한 마음이란 절제할 줄 아는 마음과 질서를 지킬 줄 아는 마음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절제와 질서는 특별히 사용된 단어들로 보아서 언어생활에 관한 것이라고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말을 함에 있어서 조용한 언어를 쓰고 절제가 있어야 하고 질서를 지킬 줄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사람은 좋은데 말을 함부로 해서 나쁜 사람으로 오해를 받습니다.
똑같은 말을 해도 조용하고 부드럽게 하면 좋은데 별 것이 아닌 말도 칼 소리가 나고 듣기 싫게 귀에 들리게 합니다.
또 해서는 안 될 말을 함부로 해서 듣는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꼭 해야 도리 말만 하고 그것도 듣는 사람을 생각해서 아주 부드럽게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안정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말을 아무렇게나 하는 사람은 행동도 아무렇게나 합니다.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참 불안합니다.
작은 행동 하나라도 잘 생각해서 하지 말아 할 것은 하지 말고 꼭 해야 할 일만 하는 것도 참 중요한 것입니다.
안정된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은 곁에 있는 사람의 마음을 평안하게 합니다.
이 사람은 절대로 나쁜 일을 할 사람이 아니야, 이 사람이 하는 일은 틀림이 없어 이 사람은 절대로 나를 배반하지 않을 사람이야 나는 전적으로 이 사람을 믿을 수 있어…….
이런 안정감을 가질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아내나 남편이나 가족들은 서로에게 이런 믿음을 줄 수 있는 안정된 마음을 가진 사람이어야 할 것입니다.
이 험한 세상에 가족까지 아내나 남편까지 믿을 수 없다면 누구를 믿고 이 세상을 살겠습니까?
제가 신학교 다닐 때 우리 학년에 전도사님 한 분이 계셨는데 월요일 날 학교에 와야 되는데 안 오셨습니다.
화요일이 되어도 안 오셔서 집에 전화를 했더니 집에도 연락을 하지 않고 없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사모님의 태도가 아주 태연합니다.
아 사모님 지금 전도사님이 실종이 되셨는데 걱정도 안 되십니까 그랬더니 사모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걱정하지 마세요. 무슨 볼일이 있으실 것입니다. 볼 일이 끝나면 올라가실 것입니다. 우리 전도사님은 엉뚱한데 가서 엉뚱한 일 하실 분이 절대로 아니십니다.
평소에 어떻게 했기에 이렇게 남편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을까?
보통 사람들 같으면 걱정을 하고 의심을 하고 여기저기 전화를 해 볼 텐데 참 대단하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특별히 아내가 되신 여러분
여러분은 어떤 단장을 하십니까?
눈에 보이는 외모만 단장하시는 분은 아니십니까?
눈에 보이지 않는 속사람을 단장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가치 있게 보시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온유한 마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부드럽고 따뜻하고 겸손하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용서해 줄 줄 아는 온유한 성품을 갖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안정된 마음 즉 고요하고 정숙하고 절제와 질서를 지킬 줄 아는 그런 마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