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2.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딤전 05)

  본문 : 딤전 1:5-8

  제목 : 거짓이 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

 

 

  “5.이 교훈의 목적은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이거늘 6.사람들이 이에서 벗어나 헛된 말에 빠져 7.율법의 선생이 되려 하나 자기가 말하는 것이나 자기가 확증하는 것도 깨닫지 못하는도다 8.그러나 율법은 사람이 그것을 적법하게만 쓰면 선한 것임을 우리는 아노라.”

 

 

  우리가 가진 믿음은 정말로 위대합니다.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의로운 사람이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영원한 생명 영원한 천국을 상속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 믿음에는 진실한 고백이 있어야 된다고 했습니다. 그냥 형식적으로 믿는 척하면서 교회에만 다니고, 말로만 믿는다고 고백하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 깊이 우러나오는 고백이 있어야 하고, 그 고백을 따르는 삶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디모데전서를 통하여 복음을 믿는 성도들이 교회에 다니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배우고 있습니다. 진실한 믿음을 고백하는 사람이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가를 배우고 있습니다.

  복음을 믿는 사람들이 어떻게 살 것인가를 ‘교훈’이라는 말을 사용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디모데전서에서 말하는 ‘교훈’이란 진실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살아야 하는 삶의 원리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디모데전서에 기록된 교훈들은 “복되신 하나님의 영광의 복음을 따름이니라”라고 했습니다. 복되신 하나님의 영광의 복음을 따라 사는 것이 무엇인가를 우리에게 교훈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 교훈의 목적이 무엇인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교훈이 의도하고 있는 목적이 무엇인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적이 무엇인지 모르고 가기 때문에 잘못된 길로 갑니다.

 

  복음을 믿는 것에도 목적이 있습니다. 믿음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우리는 복음을 믿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예수님이 그리스도가 되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회에 와서 신앙생활을 하는 목적이 무엇인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다른 믿음이 아닌 복음을 믿는 믿음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복음을 믿는 믿음만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고 하나님께만 있는 영원한 생명 영원한 천국을 상속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교회에 와서 복음을 믿지 않고 다른 믿음들을 가지고 있는 것은 그들은 우리와 목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행복하게 잘 살고 성공하고 출세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교회에 다니는 사람은 복음이 아닌 다른 것들을 믿는 믿음을 가집니다.

 

  그리고 그 복음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지켜야 할 교훈들이 있는데 그 교훈에도 목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목적이 무엇인지 모르고 억지로 교훈을 따르려고 하면 잘못된 길로 가기 쉽고 형식적이고 가식적인 위선자가 되기 쉽습니다.

 

  흔히 우리에게 믿음이 있는가를 나타내어 보여주기 위해서 바르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믿음에는 행위가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고, 행위가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도 합니다.

  그것이 틀린 말은 아닙니다. 우리의 삶이 뒷받침되는 믿음이 진정한 믿음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습니다. 말은 믿는다고 하면서 행동하는 것을 보면 전혀 믿는 사람 같지가 않다면 그 사람이 가진 믿음은 가짜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은 믿음을 보여주고 증명하기 위한 목적이 아닙니다. 인생 본연의 위치로 돌아오는 것이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진정으로 행복하고 보람된 삶을 살기 위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 교훈의 목적이 무엇인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잘 들으시고 복음을 믿는 성도로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살펴보시고 그 교훈을 따라서 살려고 다짐하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청결한 마음에서 나오는 사랑

 

  본문 5절에 “이 교훈의 목적은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이거늘”이라고 했습니다.

 

  복음을 따라 사는 사람들이 받아야 할 교훈이 있고 그 교훈을 따라 살아야 할 목적이 있는데 그것이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사랑하기 위해서 그 교훈이 필요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그 교훈을 따라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 사랑이란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을 말합니다. 위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아래로는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우리 성도들간에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은 모든 성경의 핵심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신 목적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우리 서로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율법을 지키지도 않고, 율법을 지킨다고 하는 사람도 율법 속에 있는 이 사랑의 정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미워하면서 형식적으로 율법을 지켰습니다. 이 율법의 핵심인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을 실천하지 못함으로 하나님 앞에서 범죄자가 되고 구원받아야 할 죄인이 된 것입니다.

  그런 우리를 복음을 믿는 믿음을 통해서 그런 죄에서 구원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복음을 따라서 복음을 믿는 믿음을 따라서 사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교훈도 역시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이라는 목적을 가진 것입니다. 우리가 교회 안에서 함께 신앙생활 할 때 공통으로 가져야 할 목적이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의 실천입니다.

 

  그 사랑을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 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이라고 했습니다. 사랑이라고 다 사랑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사랑은 청결한 마음에서 나오는 사랑이고 선한 양심에서 나오는 사랑이고 거짓 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이 사랑이 나오는 순서를 마음과 양심과 그리고 믿음이라고 했습니다. 맨 먼저 마음이 청결해야 하고, 그다음에 선한 양심을 가져야 하고, 그리고 거짓 없는 믿음을 가지게 될 때 참된 사랑이 나온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 사랑을 먼저 “청결한 마음”에서 나오는 사랑이라고 했습니다. 마음은 헬라어로 카르디아(καρδία)라고 하는데 심장, 마음, 중심, 생각, 등으로 번역이 되는 단어입니다.

 

  마음은 인격체의 중심으로 간주되며 정신(Mind)으로도 번역이 되는 말입니다. 우리가 두뇌로 생각을 하는 일, 선악을 분별하는 힘, 느끼는 기분이 다 이 마음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음이란 우리의 모든 생각과 모든 행동이 나오는 우리 인간의 가장 중요한 자리입니다. 이 마음에서 나오는 말이 진정한 말이고 이 마음에서 나오는 행동이 진정한 행동이고 이 마음에서 나오는 사랑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그런데 그 마음이 어떤 마음이 되어야 하는가 하면 청결한 마음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음은 깨끗한 마음도 있고 지저분한 마음도 있는데 깨끗하고 청결한 마음에서 사랑이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청결하다는 것은 깨끗한 것 순결한 것 정결한 것을 말합니다. 죄로 물들어 더럽고 지저분한 우리의 마음을 깨끗하게 청소하여 청결한 마음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산상보훈을 공부하면서 “마음이 청결한 자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라는 말씀에서 마음이 청결한 것이 무엇인지를 말씀드렸습니다. 마음이 청결하다는 것은 겉모습보다 속마음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겉모습보다 속마음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은 마음에 없는 위선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마음속으로는 미워하면서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위선이고 예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것입니다.

 

  마음이 청결하다는 것은 두 마음을 품지 않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야고보서 4:8절에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라고 했습니다.

 

  우리 성도는 우리 마음 가운데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을 듣고 따라야 합니다. 그 성령님의 지시하심을 따라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선한 행동을 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세상의 정욕을 채우기 위해서 사탄의 음성을 듣고 따름으로 오히려 하나님과 원수가 되어서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마음이 청결한 자가 받는 복은 하나님을 볼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 안에 있는 진리를 볼 수 있고 하나님과 교제하면서 사는 진정한 신앙인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음의 진리를 알게 되고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런 사랑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교제하면서 사는 성도들을 사랑하면서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선한 양심에서 나오는 사랑

 

  양심이라는 말은 우리말 사전에서 “사물의 가치를 변별하고 자기의 행위에 대하여 옳고 그름과 선과 악의 판단을 내리는 도덕적 의식”이라고 말합니다. 사물의 가치를 분별하고, 자기 행위에 대해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선과 악이 무엇인지를 판단하는 도덕적 의식이라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양심이라고 하는 단어는 ‘함께’라는 단어와 ‘아는 것’이라는 단어의 합성어로 함께 아는 것 공동의 지식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나 혼자의 생각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같이 공동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도덕적 지식이라는 뜻입니다.

  사람이 뭘 잘못하면 “야 너는 양심도 없냐?”라고 질책합니다. 우리 모두가 도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그 범위에서 벗어난 행동을 한다는 것입니다.

 

  선한 양심이라고 할 때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도덕적 기준을 말합니다. 인간들이 같이 생각하고 있는 윤리나 도덕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기본적으로 주신 삶의 기준을 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할 때 우리의 생각 우리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그 기준에 의한 사랑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우리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원칙에 의한 사랑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하나님 사랑은 절대적인 사랑입니다. 무엇과 비교하거나 무엇 때문에 사랑이 아니라 무조건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랑입니다.

  피조물인 우리가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을 사랑하는데 다른 조건이 있을 수 없습니다. 부자 되게 해 주셨다고 사랑하고 건강하게 해주셨다고 사랑하고 일이 잘되었다고 사랑하는 그런 사랑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사랑은 최고의 사랑입니다.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거나 하나님보다도 더 사랑하는 것은 우상이라고 했습니다. 심지어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라고 하시면서 하나님보다 다른 것을 더 사랑하는 것을 싫어하십니다.

 

  하나님의 뜻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지키는 것이 사랑이며 최우선적으로 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교회의 일을 하면서 항상 최고의 것으로 최우선적으로 하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서로 사랑하라고 하시는 것도 세상 사람들이 사랑하는 그런 사랑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라고 하셨습니다. 네 이웃은 나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네 이웃이고 그 사람을 도와주고 사랑하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하는 것처럼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거짓이 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

 

  누가복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눅18:8)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쯤에 세상에서 바른 믿음을 볼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믿음이 있다고 하는데 그 믿음이 가짜인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복음을 믿지 않고 다른 것을 믿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그리스도가 되시며 나를 구원하러 오신 구주가 되시는 믿는 믿음이 아닌 다른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믿음이 거짓이면 그 사람이 하는 말도 거짓입니다. 믿음이 거짓이면 그 사람이 하는 일도 거짓입니다. 믿음이 거짓이면 그 사람이 하는 사랑도 거짓입니다. 복음을 믿는 바른 믿음을 가지지 못하면 그 사람이 하는 모든 것이 거짓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참되다고 한다면 하나님을 사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큰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나를 대신해서 죽어주신 예수님의 십자가를 정말로 믿는다고 한다면 복음을 위해서 교회를 위해 선교를 위해 하는 일을 그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여기고 사랑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그 피가 나의 모든 흉악한 죄를 깨끗하게 씻고 최후의 심판대 앞에서 나를 의로운 사람이라고 인정해준다는 것을 정말로 믿는 사람이라면 정말로 하나님을 사랑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은혜에 감사드리는 이 예배를 대강 적당히 드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서 충성하는 일에 그렇게 대강 건성으로 하지 않습니다. 세상의 그 어떤 일보다 주님의 일 교회의 일을 먼저 하려고 노력하고 그 일을 사랑하게 됩니다.

 

  우리가 이웃을 사랑할 때도 거짓 없는 믿음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바른 믿음을 가진 사람은 우리의 이웃을 사랑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곁에 있는 사람들이 다 그리스도의 피로 용서받은 하나님의 자녀요 우리의 형제자매라는 것을 믿는다면 그들을 대하는 것이 달라집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바르게 알고 믿는다면 우리 곁에 있는 사람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거짓 없는 믿음이 있는 사람은 거짓 없는 사랑을 하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복음을 믿고 따르는 것은 그 복음을 믿는 믿음이 우리에게 구원과 영생,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주는 너무나 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 복음을 따라서 이런저런 교훈을 받고 바른 삶을 사는 것은 그로 인해 우리가 이 세상에서도 참된 행복을 누리며 살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 교훈을 따라 사는 목적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우리 서로를 사랑하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그 사랑은 청결한 마음에서 나오고 선한 양심에서 나오고 거짓 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마음을 청결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선한 양심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거짓 없는 믿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진실되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