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4.3. 광성교회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엡66)
본문 : 엡 4:16
제목 :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하라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우리의 몸을 소우주라고 합니다.
우주에는 셀 수 없는 수많은 별들이 있고 그 별들이 아주 정확한 질서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의 몸도 그와 같이 셀 수도 없는 수많은 물질들이 각기 자기가 할 일을 하면서 어떤 원칙과 질서 속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바울이 교회를 우리의 몸에 비유를 하면서 설명하고 있는데 참 깊은 의미들이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몸에 수많은 기관들이 각자의 기능을 가지고 서로 협력하여 몸을 지탱하고 성장시켜 나가듯이 교회의 성도들이 각자 받은 재능을 가지고 서로 협력하며 교회를 성장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머리가 되시고 우리 모든 성도들이 한 몸을 이루어 함께 협력하며 성장하며 한 뜻을 품고 한 목적을 향해서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는 그 몸에 있는 각 지체들이 서로 통하여 도움을 받고 연락하고 상합하고 분량대로 역사해서 그 몸을 자라게 하고 스스로 세운다고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의 뜻을 생각해 보면서 우리가 하나가 되고 힘을 합하고 성장을 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1.성장을 해야 한다
에베소서 4장 1절에서 오늘 본문이 있는 16절까지의 주제는 영적인 연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절 말씀의 "성령의 하나되게 하심을 힘써 지키라"라고 하신 말씀처럼 우리 모두가 영적으로 연합하여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 영적 연합의 목적은 성장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온전한 사람이 될 때까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하데 이르기까지 머리가 되시는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랄 때까지 성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울 당시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뜨거운 마음으로 예수님을 믿는 믿음은 있었지만 그 믿음은 여러 가지 면에서 초보적인 믿음이었을 것입니다.

초보적인 믿음은 당시 잠깐동안은 신앙을 유지할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세월이 흐르고 사탄의 유혹이 찾아오고 세상살이의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닥쳐오면 그 믿음을 유지하기가 힘이 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믿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성장을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오늘날도 우리가 가진 믿음이 성장을 하지 않고 초보에 머물러 있으면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이 닥쳐오고 유혹이 몰려오면 금방 흔들리고 시들어 버릴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이 소중한 믿음을 선물로 받았는데 이 소중한 영원한 생명을 받았는데 이것을 성장시키지 못하여 말라 죽기라고 한다면 얼마나 억울한 일이겠습니까
이 소중한 믿음의 씨앗을 잘 자라게 하고 성장시키셔서 영원한 생명을 확실히 소유하는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1)지식이 자라야 합니다.
우리가 믿는 바를 좀 더 많이 잘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우리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우리가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지 어떻게 해서 우리의 신분이 회복이 되고 의로운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인지를 좀 더 자세히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누가 뭐라고 유혹을 하더라도 자신 있게 우리가 믿는 바를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왜 예수님을 믿는지 왜 교회에 다니는지 왜 하나님께 충성을 하면서 살아야 하는지 왜 주일날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리는지 왜 찬송을 부르는지 좀 더 잘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에 대하여 알면 알수록 그분을 두려운 마음으로 섬길 수 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에 대하여 알면 알수록 그분을 믿고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진리를 알면 알수록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알면 알수록 우리가 가진 이 믿음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이 어떤 존재인가를 알면 알수록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뼈저리게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냥 진리도 모르고 의미도 모르고 남들 가니까 따라가지 말고 확실히 알고 신앙생활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전도를 해 보면 왕년에 교회 한두 번 안 나가 본 사람이 없습니다.
자기 딴에는 잘 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진리를 배우지 못하고 교회의 겉모습만 본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교회의 참 모습을 모르니까 부정적인 것만 보고 교회를 비평하는 것입니다.
진리를 알았다면 교회를 떠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2)느끼는 감정도 더 뜨거워져야 합니다.
진리를 알면 은혜를 알면 그 은혜에 대한 느낌도 더 뜨거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진리를 알다가 마니까 그 느낌도 점점 식어지는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도 뜨거운 눈물도 금방 사라지고 마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형식적이고 가식적인 것만 남게 되는 것입니다.

어느 교회 부흥회를 갔는데 여러 팀이 나와서 특송을 했습니다.
특송하시는 분들의 얼굴을 보았더니 그렇게 무표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나온 사람들이 마지못해서 끌려 나온 사람들처럼 하기 싫은 노래 억지로 하는 사람들처럼 그런 표정을 가지고 찬양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예배가 다 그렇습니다
찬송을 부르되 의미도 모르고 부르니까 힘도 없고 표정도 없고 감격도 없습니다.
설교를 듣되 하나님의 말씀으로 듣지 않으니까 별 느낌이 없습니다.
기도를 하되 믿음이 없으니까 그저 형식적인 말만 하고 마는 것입니다. 

예배를 드리는 우리의 태도가 좀 성장을 해야 합니다.
바로 하나님 앞에 나와서 그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하나님께 우리의 사정을 고하는 그런 마음이 살아나야 할 것입니다.

3)우리의 삶이 성장을 해야 합니다.
살아가는 목표가 달라져야 하고 살아가는 가치관이 달라져야 합니다
사는 방법도 좀 달라야 하고 행동하는 것도 좀 달라져야 합니다.

우리가 주님을 몰랐을 때는 진리를 몰랐을 때는 염려하고 근심하고 불평하고 살아가지만 지금은 그렇게 살면 안됩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을 주셨고 영원한 생명을 주셨고 영원히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천국을 기업으로 받은 사람들인데 그것을 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사람들처럼 그렇게 살아서야 되겠느냐는 것입니다.
그 축복들을 누리면서 사시기를 바랍니다. 


2.그리스도께서 머리가 되신다.
우리가 성장을 함에 있어서 하나의 조건이 있는데 그것은 오늘 본문의 말씀대로 "그에게서"입니다.
15절 말씀에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시라"라고 했고 오늘 본문에 "그에게서"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그리스도를 말씀하고 있는 것이고 그리스도는 우리의 머리가 되시는 분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우리 성도가 몸의 지체라고 한다면 예수님은 그 지체의 머리가 되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우리와의 관계는 사람으로 치면 머리와 지체라는 것입니다.

1)우리는 예수님께 생명을 받습니다.
머리가 죽으면 온 몸이 죽은 것입니다.
머리가 살아 있으면 그 머리로부터 생명력을 받는 지체는 다 살아 있는 생명체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 안에 있을 때 우리에게는 생명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지 않고 예수님을 떠나면 그 생명은 없어지는 것입니다.

마치 포도나무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을 때 그 뿌리로부터 영양분을 공급받아 살아 있는 것과 같습니다.

어떤 경우이든지 예수님을 믿는 믿음에서 떠나면 안됩니다.
여러 가지의 믿음이 있지만 예수님을 믿는 그 믿음이 없이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성경에 훌륭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노아 할아버지, 아브라함 이삭과 야곱 요셉 모세 다윗왕...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을 안내한 사람들에 불과합니다.
그들을 배우고 그들을 존경하고 그들이 사는 대로 산다고 할지라도 예수님을 모르고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안식일을 지키고 유월절을 지키고 율법의 계명들을 다 지킨다고 해도 예수님을 모르고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 모든 것들은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몽학선생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믿을 때만 예수님 안에 있을 때만 영원한 생명이 주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예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합니다. 
몸의 모든 지체는 머리에서 명령하는 대로 움직입니다.
우리 몸에는 모든 신경조직들이 있어서 뇌에서 하는 명령들을 몸으로 전달을 해 줍니다.
그 신경조직이 끊어져서 머리가 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 지체는 병든 지체입니다. 

몸 된 우리가 예수님의 뜻을 받들어 살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가 거기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그 명령대로 그 뜻대로 움직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 몸과 머리와의 과계라는 것입니다.

때로는 주님의 뜻이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주님의 뜻이 우리를 십자가로 인도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조금은 불행해 보이기도 하고 조금은 손해를 보게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좋은 것임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3)성도는 주님과 함께 죽고 주님과 함께 삽니다.
우리 성도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 그 때 함께 죽었던 사람들입니다.
그 주님의 죽음이 우리의 죽음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십자가의 형벌이 내가 받은 형벌이며 그 십자가에서 받은 저주가 내가 받은 저주가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은 모든 죄는 이미 십자가에 못 박힘으로 다 그 형벌을 받았습니다.
우리 법에도 일사부재리(一事不再理)의 법칙이 있듯이 하나님의 법에도 한번 형벌을 받은 것은 다시 재심을 하시지 않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을 때 우리도 새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몸은 신비한 몸이요 다시 병들거나 늙거나 죽지 않는 새로운 몸이었습니다.
우리도 그 새로운 몸으로 부활하게 될 것입니다.

그 조건은 반드시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만 해당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떠나고 예수님을 믿는 믿음에서 떠나면 그 효력은 정지되고 마는 것입니다.
다른 아무리 좋은 방법이 있다고 해도 속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직 주님만이 하나님께로 나가는 길이요 진리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3.서로 사랑하며 도우며 살라
예수님을 머리로 한 우리 성도들과의 관계는 한마디로 서로 하나가 되어 도우면서 살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그 도우면서 사는 관계를 여러 가지로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고, 서로 연락하고, 서로 상합하고,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고, 그 몸을 자라게 하고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몸의 구조를 잘 아시는 분들은 우리의 몸이 어떻게 서로 연결이 되고 어떻게 서로 도우면서 움직이고 성장하는가를 잘 알 것입니다.
우리의 몸이 서로 하나가 되어 움직이고 성장하는 과정을 다 안다면 참으로 놀랍다고 경탄을 금치 못할 것입니다.

우리의 몸의 뼈는 350에서 206까지라고 합니다.
어렸을 때는 뼈가 350개인데 자라면서 작은 뼈들이 서로 붙게 되어서 206개가 된다고 합니다.

이 뼈들은 마디 마디가 서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이 뼈들이 각 마디를 서로 통하여 도움을 입고 연락하고 상합하여 그 분량대로 역사를 하고 몸을 자라게 하고 스스로 세워 나간다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 팔의 뼈는 좌우 양쪽을 합하여 64개의 뼈, 다리의 뼈는 62개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인간이 팔과 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뼈와 뼈 사이가 관절로 연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관절로 연결된 두 뼈가 마찰하지 않는 이유는 뼈끝을 보면 한 쪽은 볼록하고 다른 한 쪽은 오목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들 뼈끝은 연골로 덮여 있어 매끈하기 때문에 마찰이 심하지 않은 것입니다. 
또 관절의 바깥쪽으로 강한 결합 조직으로 된 인대가 양쪽 뼈에 붙어 있어 관절을 보호하고 팔 다리가 과도하게 펴지는 것도 방지하고 있습니다.

그 뼈들이 어떻게 서로 밀접하게 강하게 그러면서도 부드럽게 연결되어 서로의 기능을 하는지 제가 가진 지식으로는 다 말씀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정말 기가막히게 서로 도움을 주고 연락을 하고 합쳐져서 그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도 이와 같은 정신으로 서로 연결이 되고 서로 하나가 되고 서로 도와주며 사랑하며 몸을 세워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동안 우리는 영적인 연합에 관한 말씀을 주제로 하는 여러 가지 말씀들을 공부했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한 믿음을 가지고 한 하나님을 섬기고 한 소망을 가지고 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사는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머리가 되시고 우리 성도는 그 몸의 각 지체가 되어서 각자가 받은 재능을 가지고 몸을 세워 나가며 성장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예수님께로부터 새 생명을 받아서 영원한 천국에서 함께 영생복락을 누릴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도 자기의 몸을 사랑하듯이 서로 사랑하며 도와주며 협조하며 자기가 가진 은사로 힘써 일하며 봉사하며 살아야 된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주님 안에서 영원한 형제요 영원한 친구요 영원한 동지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늘 기억하시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한 가지 더 덧붙여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우리가 예수님 안에서 한 몸이라고 할 때 우리 교회의 성도들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모든 교회들 더 나아가서 세계 속의 모든 교회들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성도들이 다 한 몸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도 깨닫지 못하여 아직은 세상 속에 있지만 장차 돌아올 우리 형제들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터키의 장빌립 선교사님을 통하여 돌아오게 될 우리의 형제들도 있습니다.
세계만방의 모든 선교사들이 복음을 듣지 못한 우리 형제들을 찾아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그 모든 사람들이 우리의 형제요 우리와 한 몸이기 때문에 우리 교회만 우리 교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선교도 하고 구제도하고 믿지 않는 세상을 향해서 사랑 나누기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된 힘으로 이렇게 한 몸끼리 나누는 사랑과 정으로 우리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성장시켜 나가는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신앙이 성장하고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맡은 바 사명을 잘 감당하면 우리 교회가 성장을 하고 세계 속의 모든 교회가 성장하고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어 나간다는 것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 안에서 하나가 되어 진리 안에서 서로 사랑하며 충성을 다하여 주님의 나라를 세워 나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