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9.5. 광성교회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엡36)
본문 : 엡 2:21-22
제목 :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엡 2:21-22)
성도들의 또 다른 한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성도는 마치 한 건물과 같다는 것입니다.
성도가 건물이라고 할 때 그 터는 사도와 선지자의 터 위에 세워졌고 그 기초석은 그리스도 예수님이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말씀에서는 그 안에서 우리가 서로 연결하여 성전을 이루어 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지금 바울은 솔로몬시대의 성전 건축 현장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 건축하는 모습이 우리 성도들의 모습과 너무나 닮은 점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열왕기상 6장에는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는 그 현장의 모습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 전은 건축할 때에 돌을 뜨는 곳에서 치석하고 가져다가 건축하였으므로 건축하는 동안에 전 속에서는 방망이나 도끼나 모든 철 연장 소리가 들리지 아니하였으며"(왕상5:7)라고 했습니다.
먼저 돌을 뜨는 곳인 채석장에서 돌을 채석한 다음에 건물 설계도에 따라서 그 돌을 치석, 즉 다듬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돌을 건축 현장으로 옮겨 와서 순서에 따라서 하나하나 연결을 시켜 나간다는 것입니다.
미리 다 용도에 따라 다듬어서 가져왔기 때문에 건설 현장에서는 그 돌을 다듬는 방망이 소리나 도끼 소리나 철 연장 소리는 하나도 나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들도 그 솔로몬 성전 건축 현장의 모습을 상상하시면서 오늘 본문의 뜻을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라는 말씀의 뜻을 잘 이해하게 되실 것입니다.
1.그 안에서, 주 안에서, 성령 안에서
오늘 본문 말씀에 "그 안에서, 주 안에서, 그리고 성령 안에서"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라는 말을 굉장히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을 주시되"(엡1:3).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1:4)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1:7)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1:9)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1:10)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2:12)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2:13)
과거에 우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던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 밖은 사탄의 세계요 죄악의 세계요 멸망의 세계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와서 의인이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영원한 생명을 가진 귀한 존재가 된 것입니다.
이렇게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과 밖에 있는 것은 천지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 밖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도 없는 일들이 그리스도 안에서는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가 상상할 수 도 없는 일들이 일어날 때마다 그리스도 안에서는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말하고 있는 솔로몬의 성전건축에서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볼 수 있게 해 줍니다.
그 공사현장의 모습을 잘 살펴보고 잘 생각하면 주 안에서라는 말의 한 측면을 발견하게 됩니다.
1)성부 하나님의 선택
그리스도 안에 있다고 하는 말은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앞서 인용한 에베소서 1:4절 말씀에도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라고 했습니다.
솔로몬 성전의 건축현장을 잘 살펴보면 바울이 우리를 그 현장과 비교해서 설명하고 있는 뜻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 현장의 모습에서 제일 먼저 우리 성도는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채석장에서 석공이 성전 건축에 필요한 돌들을 채석을 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아무 돌이나 건설 현장에 가지고 오는 것이 아닙니다.
석공이 설계도에 의해서 필요한 만큼 선택을 한 돌만 현장으로 가져오게 되고 건물을 만드는데 사용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전으로 완성되기 위하여 석공의 선택을 받은 돌처럼 하나님의 나라 백성이 되어 하나님나라를 이루어 나가도록 하나님의 선택하심을 받은 성도들이라는 것입니다.
2)성자 예수님의 속죄
그리스도 안에 있다고 하는 말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흘려 주신 보혈로 속죄함을 받은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석공에 의해서 채석을 받은 돌은 그대로 현장에 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앞서 인용한 열왕기상 6장에 의하면 채석장에서 채석한 돌을 그냥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그 곳에서 치석을 한 다음에 현장으로 옮겼다고 했습니다.
치석이란 돌을 다듬는 것을 말합니다. 현장에 가서 바로 사용이 될 수 있도록 잘못된 부분 모난 부분을 바르게 잘 다듬어서 가져오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도 하나님의 선택을 받았다고 해서 그대로 하나님 나라의 일원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범죄한 모든 것을 의인으로 고쳐야만 됩니다
그 고치는 유일한 방법은 예수님의 피로 속죄함을 받는 것입니다.
3)성령 하나님의 구원 적용
우리가 성령 안에서 구원을 받았다고 할 때 성령님께서 그 구원을 우리에게 적용시켜 주셨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입니다.
성부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을 위해 계획하신 구원을 성자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구속을 통해 완성하셨고 완성된 그 구원을 성령님께서 택자인 우리들에게 나누어주시고 적용시켜 주신 것입니다.
채석장의 돌이 다듬어지면 돌 스스로가 굴러서 현장으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옮기는 사람들에 의해서 수레에 실려서 옮겨지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성전 건축의 비유에서 살펴보면 선택 받은 돌을 치석한 돌을 현장으로 옮기는 역할을 담당한 사람들이 있듯이 선택받은 우리가 하나님 나라인 교회로 오게 하신 분이 성령님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 한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생각하기를 아 빨리 교회에 가야 되겠다 아 빨리 내가 노력을 해서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야 되겠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오는 것은 우리의 노력으로나 우리의 결심으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우리를 그리스도 안으로 옮겨 줄 때에만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그리스도 안에 있게 된 것은 우리가 이렇게 교회에 나오게 된 것은 성령님의 도우심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만약에 우리 스스로의 생각으로 우리 스스로의 노력으로 교회에 와 있다면 불안합니다.
조석으로 변하는 마음이 언제 변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내일이라도 내 기분이 바뀌어서 내 발로 걸어나가 버린다면 그 동안 쌓은 공이 아무 소용이 없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주장하시고 우리의 발걸음을 붙드심으로 우리가 여기 와 있다는 것은 참으로 귀한 일입니다.
한번 오게 하신 성령님은 어떤 경우에도 우리를 교회 안에 그리스도 안에 붙잡아 놓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제가 마음에 소원하던 대로 우리 C.M.S. 학교를 무료로 개방을 하게 되어서 너무나 기쁩니다.
어려운 아이들을 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다는 생각에 참 기쁩니다.
이번 주에 아이들을 모집하는데 어떤 학부모가 만약에 아이를 공부시키려 보내면 교회에도 보내야 되는가 하고 물었습니다.
옛날 같으면 아 예 웬만하면 좀 보내시죠라고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안 보내도 된다고 했습니다.
교회는 오고 싶다고 오고 보내고 싶다고 보내지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는 누구 사정 봐서 한번 가 주는 그런 곳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사람이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와야 되는 것이지 사람의 생각으로 억지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오는 것은 온전치 못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 가지 방법을 써서 택한 백성을 오게 하시기 때문에 혹시나 하고 권고하는 것이지만 인간 스스로는 올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 우리가 성령님 안에 있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선택하심을 받고 그리스도의 속죄하심을 받고 성령님의 역사하심으로 성도가 되었다는데 대한 의미를 늘 되새기면서 자부심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2.서로 연결하여,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우리 성도들을 성전 건축에 비교해서 설명을 하면서 서로 연결하여 주안에서 성전이 되어간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함께 지어져 간다고 했습니다.
바울이 건축현장을 상상하면서 돌과 돌들이 서로 서로 연결이 되고 서로 서로가 함께 힘을 모아서 한 목적을 달성하는 모습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 있는 우리 성도들의 모습도 이와 같다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 있으면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모든 사람이 함께 서로 서로 힘을 합하고 서로 서로 하나로 결합이 되어서 오직 한 목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한 목적으로 함께 나아간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이 세상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구도로 되어 있습니다.
이 세상은 경쟁을 통하여 서로 이기고 지는 사회입니다.
이긴 자는 많은 것을 가지고 진 자는 모든 것을 잃어야 하는 것이 이 세상의 법칙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서로 경쟁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 연결하고 서로 힘을 합하고 서로 하나가 되어서 한 목표를 향해 가는 사람들입니다.
만약에 교회가 서로 경쟁해서 천국에 갈 사람을 뽑는다고 한다면 난리가 날것입니다.
서로 헐뜯고 서로 모함하고 서로 갈 길을 방해하고 별별 모사꾼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것을 아시고 모두에게 똑같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해 주셨으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또 우리는 이 성전 건축 현장을 보면서 참 평화로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을 드린 대로 그 현장에는 이미 필요한 돌들만 선택을 하여 이미 치석을 하고 가져왔기 때문에 돌을 치는 망치소리나 도끼소리나 쇠로된 연장소리가 하나도 나지 않더라고 했습니다.
교회 내에는 남을 정죄하는 소리나 서로 위협하는 소리나 서로 연장을 들고 싸움을 하는 소리가 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미 배우신 대로 에베소서 2장의 주제는 화평이라고 했습니다.
위로 하나님과 화평이요 우리 성도간의 화평입니다.
세상이 주지 못하는 참된 평화가 넘치는 곳 그 곳이 우리가 모인 교회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또 교회는 어느 누구도 끊을 수 없는 강하고 단단한 끈으로 서로가 연결이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 연결 중심은 그리스도가 되시고 그 끈은 성령님이십니다.
끈이 약하거나 그 끈을 맨 중심이 약하면 거기에 연결되어 있는 우리는 늘 불안할 것입니다.
조금도 변함이 없으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이신 우리 주님께서 중심이 되어 계시고 역시 하나님이신 성령님께서 우리를 그리스도와 연결하는 끈이 되어주시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우리도 그 연결 고리가 되어서 나로 하여금 다른 사람이 주님과 연합이 되도록 하는 사명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나의 손을 잡는 사람이 우리 주님과 연결이 되고 나와 연관을 맺는 사람이 우리 주님과 연결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날 이 세상은 모두가 줄을 대고 살고 있습니다.
정치를 하는 사람들도 계보가 있고 줄이 있어서 줄을 잘 서야 출세를 합니다.
회사에 들어가도 누구의 줄을 잡느냐에 다라서 출세길이 다릅니다
더군다나 영원한 세상을 향하여 가는 이 길에는 누구와 줄을 잡고 있느냐가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 길을 따라서 영원한 운명이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여러분은 자신감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 교회 중심의 정통적인 개혁주의 교회에서 이신칭의의 복음을 바르게 가르치는 교회에서 바른 신앙을 가지고 사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여러분의 손을 자신있게 내미시면 됩니다.
우리가 여기 저기에서 신앙생활들을 해 보았지만 막상 어느 교회를 추천할까 할 때 망설이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단들이 있는 교회도 더러 있고 이단은 아니지만 이단성을 지닌 교회도 있고 이단성은 없더라도 성경말씀의 핵심을 바르게 가르치지 않는 교회도 있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의 복음이 없는 교회 천국 복음이 없는 교회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그런 염려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구원 받는 길에 천국 가는 길에 가장 확실히 서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 있게 손을 내미시고 여러분의 부모님이 자녀가 형제가 친구가 이웃이 여러분을 통해 주님과 바르게 연결 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3.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우리가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님을 통하여 성도가 되고 교회를 이루어 나가는 것은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처소가 되게 하기 위하여 라는 것입니다.
솔로몬의 성전이 완공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솔로몬이게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너의 건축한 이 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나의 이름을 영원히 그 곳에 두며 나의 눈과 나의 마음이 항상 거기 있으리니..."(왕상9:3)라고 했습니다.
성전은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곳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곳에 오셔서 백성들의 기도를 들어 주시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주셨습니다.
구약시대에 성전에 임재하시던 하나님께서는 이제 우리 가운데 임재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 가운데 교회 가운데 하나님께서 계신다는 것은 우리에게 있어서 무한한 영광입니다.
우리의 하나님께서 멀리 높은 곳에 계셔서 우리가 감히 우러러 볼 수도 없고 우리가 감히 그 높은 경지에 도달할 수도 없다면 얼마나 불행한 일이겠습니까.
그 보좌가 삼엄한 경비로 둘러싸여 있고 한번 알현하기 위해서 공로를 세워야 하고 인정을 받아야 하고 허락을 받아야 한다면 우리 같은 인생은 평생 한번도 그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계시면서 그 눈과 귀를 그리고 마음을 우리에게 열어 두시겠다고 하시는 것은 너무나 귀한 일입니다.
천하고 천한 우리를 멀리하시지 않으시고 오셔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그 하나님의 고마우신 사랑에 감격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바울은 우리 성도들의 신분이 어떤 것인지를 여러 각도에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이 세상의 국가와 같다고 한다면 우리는 그 나라의 시민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가정과 같다고 한다면 우리는 그 가정의 권속이요 더 나아가서 자녀라고 했습니다.
그것 가지고는 부족해서 더 심도 있게 설명을 하기를 우리는 마치 성전 건물과 같다고 했습니다.
선지자와 사도들의 터 위에 예수 그리스도를 기초석으로 하고 성령님의 역사하심으로 함께 한 건물로 세움을 튼튼히 세움을 입고 그 건물에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멋진 모습이 우리 성도들의 모습이요 교회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우리의 신분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점점 하나님 나라가 성장하고 완성되는 이 일에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귀하게 쓰임을 받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본문 : 엡 2:21-22
제목 :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엡 2:21-22)
성도들의 또 다른 한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성도는 마치 한 건물과 같다는 것입니다.
성도가 건물이라고 할 때 그 터는 사도와 선지자의 터 위에 세워졌고 그 기초석은 그리스도 예수님이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말씀에서는 그 안에서 우리가 서로 연결하여 성전을 이루어 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지금 바울은 솔로몬시대의 성전 건축 현장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 건축하는 모습이 우리 성도들의 모습과 너무나 닮은 점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열왕기상 6장에는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는 그 현장의 모습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 전은 건축할 때에 돌을 뜨는 곳에서 치석하고 가져다가 건축하였으므로 건축하는 동안에 전 속에서는 방망이나 도끼나 모든 철 연장 소리가 들리지 아니하였으며"(왕상5:7)라고 했습니다.
먼저 돌을 뜨는 곳인 채석장에서 돌을 채석한 다음에 건물 설계도에 따라서 그 돌을 치석, 즉 다듬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돌을 건축 현장으로 옮겨 와서 순서에 따라서 하나하나 연결을 시켜 나간다는 것입니다.
미리 다 용도에 따라 다듬어서 가져왔기 때문에 건설 현장에서는 그 돌을 다듬는 방망이 소리나 도끼 소리나 철 연장 소리는 하나도 나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들도 그 솔로몬 성전 건축 현장의 모습을 상상하시면서 오늘 본문의 뜻을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라는 말씀의 뜻을 잘 이해하게 되실 것입니다.
1.그 안에서, 주 안에서, 성령 안에서
오늘 본문 말씀에 "그 안에서, 주 안에서, 그리고 성령 안에서"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라는 말을 굉장히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을 주시되"(엡1:3).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1:4)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1:7)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1:9)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1:10)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2:12)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2:13)
과거에 우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던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 밖은 사탄의 세계요 죄악의 세계요 멸망의 세계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와서 의인이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영원한 생명을 가진 귀한 존재가 된 것입니다.
이렇게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과 밖에 있는 것은 천지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 밖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도 없는 일들이 그리스도 안에서는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가 상상할 수 도 없는 일들이 일어날 때마다 그리스도 안에서는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말하고 있는 솔로몬의 성전건축에서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볼 수 있게 해 줍니다.
그 공사현장의 모습을 잘 살펴보고 잘 생각하면 주 안에서라는 말의 한 측면을 발견하게 됩니다.
1)성부 하나님의 선택
그리스도 안에 있다고 하는 말은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앞서 인용한 에베소서 1:4절 말씀에도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라고 했습니다.
솔로몬 성전의 건축현장을 잘 살펴보면 바울이 우리를 그 현장과 비교해서 설명하고 있는 뜻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 현장의 모습에서 제일 먼저 우리 성도는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채석장에서 석공이 성전 건축에 필요한 돌들을 채석을 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아무 돌이나 건설 현장에 가지고 오는 것이 아닙니다.
석공이 설계도에 의해서 필요한 만큼 선택을 한 돌만 현장으로 가져오게 되고 건물을 만드는데 사용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전으로 완성되기 위하여 석공의 선택을 받은 돌처럼 하나님의 나라 백성이 되어 하나님나라를 이루어 나가도록 하나님의 선택하심을 받은 성도들이라는 것입니다.
2)성자 예수님의 속죄
그리스도 안에 있다고 하는 말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흘려 주신 보혈로 속죄함을 받은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석공에 의해서 채석을 받은 돌은 그대로 현장에 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앞서 인용한 열왕기상 6장에 의하면 채석장에서 채석한 돌을 그냥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그 곳에서 치석을 한 다음에 현장으로 옮겼다고 했습니다.
치석이란 돌을 다듬는 것을 말합니다. 현장에 가서 바로 사용이 될 수 있도록 잘못된 부분 모난 부분을 바르게 잘 다듬어서 가져오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도 하나님의 선택을 받았다고 해서 그대로 하나님 나라의 일원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범죄한 모든 것을 의인으로 고쳐야만 됩니다
그 고치는 유일한 방법은 예수님의 피로 속죄함을 받는 것입니다.
3)성령 하나님의 구원 적용
우리가 성령 안에서 구원을 받았다고 할 때 성령님께서 그 구원을 우리에게 적용시켜 주셨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입니다.
성부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을 위해 계획하신 구원을 성자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구속을 통해 완성하셨고 완성된 그 구원을 성령님께서 택자인 우리들에게 나누어주시고 적용시켜 주신 것입니다.
채석장의 돌이 다듬어지면 돌 스스로가 굴러서 현장으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옮기는 사람들에 의해서 수레에 실려서 옮겨지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성전 건축의 비유에서 살펴보면 선택 받은 돌을 치석한 돌을 현장으로 옮기는 역할을 담당한 사람들이 있듯이 선택받은 우리가 하나님 나라인 교회로 오게 하신 분이 성령님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 한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생각하기를 아 빨리 교회에 가야 되겠다 아 빨리 내가 노력을 해서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야 되겠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오는 것은 우리의 노력으로나 우리의 결심으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우리를 그리스도 안으로 옮겨 줄 때에만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그리스도 안에 있게 된 것은 우리가 이렇게 교회에 나오게 된 것은 성령님의 도우심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만약에 우리 스스로의 생각으로 우리 스스로의 노력으로 교회에 와 있다면 불안합니다.
조석으로 변하는 마음이 언제 변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내일이라도 내 기분이 바뀌어서 내 발로 걸어나가 버린다면 그 동안 쌓은 공이 아무 소용이 없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주장하시고 우리의 발걸음을 붙드심으로 우리가 여기 와 있다는 것은 참으로 귀한 일입니다.
한번 오게 하신 성령님은 어떤 경우에도 우리를 교회 안에 그리스도 안에 붙잡아 놓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제가 마음에 소원하던 대로 우리 C.M.S. 학교를 무료로 개방을 하게 되어서 너무나 기쁩니다.
어려운 아이들을 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다는 생각에 참 기쁩니다.
이번 주에 아이들을 모집하는데 어떤 학부모가 만약에 아이를 공부시키려 보내면 교회에도 보내야 되는가 하고 물었습니다.
옛날 같으면 아 예 웬만하면 좀 보내시죠라고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안 보내도 된다고 했습니다.
교회는 오고 싶다고 오고 보내고 싶다고 보내지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는 누구 사정 봐서 한번 가 주는 그런 곳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사람이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와야 되는 것이지 사람의 생각으로 억지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오는 것은 온전치 못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 가지 방법을 써서 택한 백성을 오게 하시기 때문에 혹시나 하고 권고하는 것이지만 인간 스스로는 올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 우리가 성령님 안에 있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선택하심을 받고 그리스도의 속죄하심을 받고 성령님의 역사하심으로 성도가 되었다는데 대한 의미를 늘 되새기면서 자부심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2.서로 연결하여,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우리 성도들을 성전 건축에 비교해서 설명을 하면서 서로 연결하여 주안에서 성전이 되어간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함께 지어져 간다고 했습니다.
바울이 건축현장을 상상하면서 돌과 돌들이 서로 서로 연결이 되고 서로 서로가 함께 힘을 모아서 한 목적을 달성하는 모습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 있는 우리 성도들의 모습도 이와 같다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 있으면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모든 사람이 함께 서로 서로 힘을 합하고 서로 서로 하나로 결합이 되어서 오직 한 목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한 목적으로 함께 나아간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이 세상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구도로 되어 있습니다.
이 세상은 경쟁을 통하여 서로 이기고 지는 사회입니다.
이긴 자는 많은 것을 가지고 진 자는 모든 것을 잃어야 하는 것이 이 세상의 법칙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서로 경쟁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 연결하고 서로 힘을 합하고 서로 하나가 되어서 한 목표를 향해 가는 사람들입니다.
만약에 교회가 서로 경쟁해서 천국에 갈 사람을 뽑는다고 한다면 난리가 날것입니다.
서로 헐뜯고 서로 모함하고 서로 갈 길을 방해하고 별별 모사꾼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것을 아시고 모두에게 똑같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해 주셨으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또 우리는 이 성전 건축 현장을 보면서 참 평화로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을 드린 대로 그 현장에는 이미 필요한 돌들만 선택을 하여 이미 치석을 하고 가져왔기 때문에 돌을 치는 망치소리나 도끼소리나 쇠로된 연장소리가 하나도 나지 않더라고 했습니다.
교회 내에는 남을 정죄하는 소리나 서로 위협하는 소리나 서로 연장을 들고 싸움을 하는 소리가 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미 배우신 대로 에베소서 2장의 주제는 화평이라고 했습니다.
위로 하나님과 화평이요 우리 성도간의 화평입니다.
세상이 주지 못하는 참된 평화가 넘치는 곳 그 곳이 우리가 모인 교회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또 교회는 어느 누구도 끊을 수 없는 강하고 단단한 끈으로 서로가 연결이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 연결 중심은 그리스도가 되시고 그 끈은 성령님이십니다.
끈이 약하거나 그 끈을 맨 중심이 약하면 거기에 연결되어 있는 우리는 늘 불안할 것입니다.
조금도 변함이 없으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이신 우리 주님께서 중심이 되어 계시고 역시 하나님이신 성령님께서 우리를 그리스도와 연결하는 끈이 되어주시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우리도 그 연결 고리가 되어서 나로 하여금 다른 사람이 주님과 연합이 되도록 하는 사명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나의 손을 잡는 사람이 우리 주님과 연결이 되고 나와 연관을 맺는 사람이 우리 주님과 연결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날 이 세상은 모두가 줄을 대고 살고 있습니다.
정치를 하는 사람들도 계보가 있고 줄이 있어서 줄을 잘 서야 출세를 합니다.
회사에 들어가도 누구의 줄을 잡느냐에 다라서 출세길이 다릅니다
더군다나 영원한 세상을 향하여 가는 이 길에는 누구와 줄을 잡고 있느냐가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 길을 따라서 영원한 운명이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여러분은 자신감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 교회 중심의 정통적인 개혁주의 교회에서 이신칭의의 복음을 바르게 가르치는 교회에서 바른 신앙을 가지고 사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여러분의 손을 자신있게 내미시면 됩니다.
우리가 여기 저기에서 신앙생활들을 해 보았지만 막상 어느 교회를 추천할까 할 때 망설이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단들이 있는 교회도 더러 있고 이단은 아니지만 이단성을 지닌 교회도 있고 이단성은 없더라도 성경말씀의 핵심을 바르게 가르치지 않는 교회도 있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의 복음이 없는 교회 천국 복음이 없는 교회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그런 염려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구원 받는 길에 천국 가는 길에 가장 확실히 서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 있게 손을 내미시고 여러분의 부모님이 자녀가 형제가 친구가 이웃이 여러분을 통해 주님과 바르게 연결 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3.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우리가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님을 통하여 성도가 되고 교회를 이루어 나가는 것은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처소가 되게 하기 위하여 라는 것입니다.
솔로몬의 성전이 완공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솔로몬이게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너의 건축한 이 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나의 이름을 영원히 그 곳에 두며 나의 눈과 나의 마음이 항상 거기 있으리니..."(왕상9:3)라고 했습니다.
성전은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곳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곳에 오셔서 백성들의 기도를 들어 주시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주셨습니다.
구약시대에 성전에 임재하시던 하나님께서는 이제 우리 가운데 임재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 가운데 교회 가운데 하나님께서 계신다는 것은 우리에게 있어서 무한한 영광입니다.
우리의 하나님께서 멀리 높은 곳에 계셔서 우리가 감히 우러러 볼 수도 없고 우리가 감히 그 높은 경지에 도달할 수도 없다면 얼마나 불행한 일이겠습니까.
그 보좌가 삼엄한 경비로 둘러싸여 있고 한번 알현하기 위해서 공로를 세워야 하고 인정을 받아야 하고 허락을 받아야 한다면 우리 같은 인생은 평생 한번도 그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계시면서 그 눈과 귀를 그리고 마음을 우리에게 열어 두시겠다고 하시는 것은 너무나 귀한 일입니다.
천하고 천한 우리를 멀리하시지 않으시고 오셔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그 하나님의 고마우신 사랑에 감격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바울은 우리 성도들의 신분이 어떤 것인지를 여러 각도에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이 세상의 국가와 같다고 한다면 우리는 그 나라의 시민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가정과 같다고 한다면 우리는 그 가정의 권속이요 더 나아가서 자녀라고 했습니다.
그것 가지고는 부족해서 더 심도 있게 설명을 하기를 우리는 마치 성전 건물과 같다고 했습니다.
선지자와 사도들의 터 위에 예수 그리스도를 기초석으로 하고 성령님의 역사하심으로 함께 한 건물로 세움을 튼튼히 세움을 입고 그 건물에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멋진 모습이 우리 성도들의 모습이요 교회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우리의 신분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점점 하나님 나라가 성장하고 완성되는 이 일에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귀하게 쓰임을 받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