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4.18. 광성교회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엡16)
   본문 : 엡 1:20-22
   제목 : 만물 위에 뛰어나신 예수님 

  에베소서 1장 15절부터 바울의 간절한 기도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너희에게 주사 무엇 무엇을 알게 되기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첫 번째 기도는 하나님을 알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며 하나님이 얼마나 위대하신 분인지를 아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기도는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인지, 즉 하나님이 왜 부르셨는지를 알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진정으로 왜 하나님이 나를 부르셨는가를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불러주심이 얼마나 소중한 의미가 있는가를 알아야 합니다.
  내가 이 땅에 살아가도록 불러주신 목적이 무엇이며 나를 통한 하나님의 계획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성도 안에서 그 영광의 기업의 풍성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기를 위해서 기도한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상속자로서 받을 하나님 나라의 영광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를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네 번째 기도는 하나님의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지를 알게 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능력을 주십시오가 아니라 이미 우리에게 주어진 그 능력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능력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고 있음을 말씀 드렸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에 나타난 능력과
  예수님의 부활하심에 나타난 능력을 말씀 드렸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에 나타난 대속의 은혜는 그 능력이 어마어마해서 온 세상 모든 사람의 모든 죄를 다 대신할만한 위대한 능력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나타난 능력은 더 말할 것이 없습니다.
  주님을 따르는 모든 사람들이 그와 같이 부활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그 날에 우리는 완전한 모습으로 변화하여 영원한 나라 완전한 나라에서 영생복락을 누리며 살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위대한 능력인 것입니다.  

  그래서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라고 한 계시록 22장    20절의 말씀을 늘 되 뇌이면서 살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늘 이렇게 부활의 능력 영생의 능력만 이야기를 하니까 지금 이 세상에서 나타나고 있는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서는 좀 소홀하게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오늘 본문의 말씀은 우리 하나님의 능력이 먼 미래에만 나타나는 능력이 아니라 지금 이 시간에도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예수님을 우리가 믿고 따르는 예수님을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도 만물 위에 뛰어나게 하신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1.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게 하심 
  본문 20절에 "그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 편에 앉히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셨을 뿐 아니라 높이 드셨습니
다. 그리고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게 해 주셨습니다. 

  우리들이 매주 신앙고백으로 하는 사도신경의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
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하는 고백 대로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게 하셨다는 것은 단순히 자리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1)주님께서 온 세상을 다스리시고 통치하고 계신다는 것을 말합니다. 
  보좌우편이라고 하는 것은 장소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다스리고 통치하는 권세를 우리 주님께 두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우리 주님께서 다 주관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세상의 역사가 영웅 호걸들에 의하여 움직인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은 정치가, 사상가, 재벌, 과학자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단체에서는 세계를 움직이는 사람 100인을 발표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의 모든 일들은 하나님의 섭리 아래, 하나님의 역사
하시는 손길을 통하여 움직이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것을 깨달았습니다. 
  운이 좋아서 좋은 가문에 태어났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머리가 좋아서 높은 학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능력이 많아서 권력의 자리에 앉아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섭리를 깨닫고는 "나의 난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다"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방인을 위한 사도로 사용하시기 위하여 로마 시민권을 주신 것입니다. 
  복음을 밝히 증거 하도록 가말리엘 문하생으로 율법을 오래도록 공부하였던 것입니다. 
  사도 바울의 바울 된 모든 것이 다 하나님께서 사용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날아가는 참새도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시면 떨어지는 법이 없습니다. 
  세상 나라와 세상의 권세와 세상의 영광이 다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삶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그리고 인도하고 계십니다. 
  지금까지 살아 온 것이 나의 재주라고 생각하십니까?
  지금까지 살아 온 것이 운이 좋아서 라고 생각하십니까?
  내가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 나의 현명한 선택이
라고 생각하십니까?. 

  하나님이 나를 택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이 나에게 은혜를 베푸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신 예수님께서 나와 함께 하셨습니다. 
  나의 삶을 선한 길로 인도하십니다. 
  나의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역사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믿으십시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으십시오. 
  그리고 우리의 삶을 온전히 하나님께 의탁하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2)예수님께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신 것은 예수님이 심판주라는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늘 보좌에 앉아 계신 것은 만왕의 왕으로 세상의 심판주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구름을 타시고 하늘로 승천하신 것처럼 구름을 타시고 다시 이 땅에 
오실 것입니다. 
  천군 천사의 나팔 소리와 함께 재림하실 것입니다. 
  온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주님 앞에서 서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모든 삶을 주님 앞에 내어 놓고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의인과 악인으로 가르실 것입니다. 양과 염소를, 알곡과 가라지를 구별해 내실 것
입니다.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으로부터 의롭다 인정함을 받은 이들은 의인들을 위하여 예
비된 영원한 영광의 나라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악인들은 그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저주와 형벌의 장소로 떨어지며 슬피 울며 이를 갈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죽음을 피할 수 없는 것처럼 
  만왕의 왕으로 세상을 심판하기 위하여 오시는 주님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영원한 주님의 심판 역시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도 언젠가 주님 앞에서야 함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말없이 수고하고 애쓴 모든 것을 주님께서 아시고 칭찬할 것입니다. 
  우리들의 위선과 거짓도 다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요한 웨슬레는 "모든 사람들은 세상에 살면서 자신의 시간과 재물을 어디에 사용
하였는지를 주님께 보고해야 할 것입니다" 하는 말을 하였습니다. 

  곧, 갑자기, 생각지 못하였을 때에. 도적같이, 번개가 이쪽에서 저쪽으로 번쩍이는 것처럼 주님께서 세상을 심판하기 위하여 오실 것입니다.

  준비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잘 준비하고 있다가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말하며 기쁨으로 주님의 오심
을 맞이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모든 능력 위에 뛰어나게 하심 
  본문 21절 말씀에 "모든 정사政事)와 권세와 능력과 주관하는 자와 이 세상 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라고 했습니다.

  이 세상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나라의 정권을 잡고 권세를 휘두르고 온갖 머리를 동원하여 능력을 나타내고 모든 일들을 주관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자신들의 힘에 의해서 자신들의 권력과 능력에 의해서 모든 일들이 되어져 나간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 위에는 우리 주님이 계신다는 것입니다.

  이 땅의 권세를 휘두르는 사람들이 우리를 보면 참 불쌍하게 보일 것입니다.
  힘도 없으면서 능력도 없으면서 권세도 없으면서 무슨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느냐고 비웃을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자신들의 힘을 믿고 우리들을 비웃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알고 보면 정말로 불쌍한 것은 알량한 자신의 권세를 믿고 하나님을 믿는 우리를 비웃는 그들이 참으로 불상한 인생들입니다.

  하루 하루 죽어가면서 왜 죽는 줄도 모르고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못하고 천년 만년 살 것처럼 큰 소리를 치면서 사는 그들이 참으로 불쌍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우주에 살면서 이 세상이 누구 것인지도 모르고 도둑처럼 남의 땅에 남의 하늘에 남의 태양빛을 쓰고 살면서 조금도 그 주인에 대해서 생각하지도 못하는 어리석은 인생들이 큰 소리는 왜 그렇게 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사람들은 이 세상에 주인이 없는 줄 알고 그저 누구나 힘을 가지고 권력을 잡고 큰 소리만 치면 되는 줄 알고 삽니다.

  그러나 이 우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그들을 볼 때 얼마나 가소롭겠습니까?
  그들이 가진 권력이 보잘 것없는 것인 줄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보시면 얼마나 같잖겠습니까

  "권불십년 (權不十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권세는 10년을 넘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권력은 오래가지 못하고 늘 변한다는 것입니다. 
  영화는 일시적이어서 계속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중국 온 천하를 최초로 통일시킨 진시황은 자신의 칭호를 왕에서 황제(皇帝)로 바꾸었습니다.
  자신이 첫 번째 황제가 되고 자자손손 만년토록 그 황제의 자리가 이어지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그처럼 기세 등등하던 진시황의 왕조는 그 아들 대에 이르러 겨우 2대 15년만에 막을 내리고 말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아무리 막강한 권력이라도 오래도록 누릴 수 없다는 말로, 권력을 멋대로 휘두르거나 권력을 잡으려고 안달하는 인간들에게 권력의 무상함을 일깨워 주는 말이 "권불십년"이라는 말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권세는 아무 것도 아니며 그 권세를 주관하시는 분이 우리 주님이시라는 것을 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3.모든 세대의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심 
  앞서 인용한 21절 말씀에서 "...이 세상 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22절에 "또 만물을 그 발 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느니라"라고 하셨습니다.

  "이 세상"이라는 말은 공간을 나타내는 세상이 아니라 시간을 나타내는 세상 즉 이 세대라는 말입니다.
  그러면서도 이 말은 그 그 시대의 생활상 즉 세태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우리 주님은 이 세대와 다음세대 그리고 이 세대의 생활 상과 다음세대의 변화된 생활 상에 나타나는 모든 일들 그 위에 높이 계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전에나 지금이나 과거에 학문적으로 어두웠던 세상이나 과학문명이 발달한 현대에 있어서나 그리고 초과학적인 비상한 세상이 온다고 할지라도 우리 주님은 언제나 모든 만물 위에 뛰어나신 분으로 게신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생각할 때 하나님이란 과거에 과학이 발달하지 못하고 무식한 사람들이  우리 조상들이 미신을 섬겼던 것처럼 섬기던 무식한 소치로 근거도 없는 것에 맹종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람들은 과학이라는 학문을 가지고 우주의 신비의 극히 일부분의 비밀을 발견하고는 모든 것을 다 아는 사람처럼 으시댑니다.

  하나님께서 욥에게 나타나셔서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때에 여호와께서 폭풍 가운데로서 욥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 무지한 말로 이치를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대답할지니라"(욥38:1-3)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누가 그 도량을 정하였었는지 누가 그 준승을 그 위에 띄웠었는지 네가 아느냐? 
  "그 주초는 무엇 위에 세웠으며 그 모퉁이 돌은 누가 놓았었느냐? ...

  누가 폭우를 위하여 길을 내었으며 우뢰의 번개 길을 내었으며 
  사람 없는 땅에, 사람 없는 광야에 비를 내리고 
  황무하고 공허한 토지를 축축하게 하고 연한 풀이 나게 하였느냐? 
  비가 아비가 있느냐 ? 이슬 방울은 누가 낳았느냐? 
  얼음은 뉘 태에서 났느냐 ? 공중의 서리는 누가 낳았느냐? ...

  네 소리를 구름에 올려 큰 물로 네게 덮이게 하겠느냐 ? 
  네가 번개를 보내어 가게 하되 그것으로 네게 우리가 여기 있나이다 하게 하겠느냐 ? 
  가슴 속의 지혜는 누가 준 것이냐?  
  마음 속의 총명은 누가 준 것이냐? 
  누가 지혜로 구름을 계수하겠느냐? 
  누가 하늘의 병을 쏟아 티끌로 진흙을 이루며 흙덩이로 서로 붙게 하겠느냐? ...

  과학이 고도로 발달을 했다고 하는 오늘날도 여기에 대해서 감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흔히 보는 풀 한 포기가 어떻게 생겨서 어떻게 자라는지 다 알지 못하고 사는 인생들이 우리 하나님의 그 원대한 우주의 모든 비밀들을 어떻게 다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사람들은 우리 하나님이 병이나 좀 고치고 돈이나 좀 잘 벌게 해주는 산신령이나 용왕처럼 생각을 해 버리고 맙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오 우주를 몸소 설계하시고 법칙을 정하시고 창조하시고 운행하시는 우주의 주인이시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세상이나 오는 세상 이 우주나 우리 눈으로 볼 수 없는 영원한 나라의 모든 것의 주인이 되시는 분이라는 것도 기억을 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도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셔서 우주의 모든 일들을 주관하시는 그 분이 우리가 섬기는 예수님이시오

  이 세상의 모든 정사와 권세와 능력 위에 게신 분이시오

  모든 세대 모든 말 물위에 높이 계신 분이시라는 것을 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능력이 있는 분이 우리가 섬기는 주님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고 자부심을 가지고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