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15. 광성교회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사도행전 144)
본문 : 행 10:17-23
제목 : 일어나 내려가 의심하지 말고 함께 가라.
“17.베드로가 본 바 환상이 무슨 뜻인지 속으로 의아해 하더니 마침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시몬의 집을 찾아 문 밖에 서서 18.불러 묻되 베드로라 하는 시몬이 여기 유숙하느냐 하거늘 19.베드로가 그 환상에 대하여 생각할 때에 성령께서 그에게 말씀하시되 두 사람이 너를 찾으니 20.일어나 내려가 의심하지 말고 함께 가라 내가 그들을 보내었느니라 하시니 21.베드로가 내려가 그 사람들을 보고 이르되 내가 곧 너희가 찾는 사람인데 너희가 무슨 일로 왔느냐 22.그들이 대답하되 백부장 고넬료는 의인이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라 유대 온 족속이 칭찬하더니 그가 거룩한 천사의 지시를 받아 당신을 그 집으로 청하여 말을 들으려 하느니라 한 대 23.베드로가 불러 들여 유숙하게 하니라 이튿날 일어나 그들과 함께 갈새 욥바에서 온 어떤 형제들도 함께 가니라”
고넬료와 베드로가 만나는 장면을 계속해서 보고 계십니다. 고넬료와 베드로의 만남이 복음이 유대인에게서 이방인에게로 전해지는 중요한 사건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 만남이 우연히 지나가다가 만난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 사람이 믿게 되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특별하신 섭리 가운데, 즉 하나님께서 미리 계획하시고 치밀하게 진행하시는 역사 속에서 특별하게 이루어져나가고 있는 사건입니다.
하나님께서 고넬료에게 사자를 보내셔서 환상을 보여주시면서 욥바에 있는 베드로를 초청하여 만나라고 지시하셨습니다. 고넬료는 그 말을 듣고 바로 하인들을 베드로가 머물고 있는 욥바로 보냈습니다. 이튿날 고넬료의 하인들이 욥바에 베드로가 머물고 있는 집에 도착할 무렵에 베드로에게도 하나님의 사자가 나타나 환상을 보여 주시면서 베드로가 이방인인 고넬료를 만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거기서부터 시작을 합니다. 베드로가 본 그 환상의 뜻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하고 있을 때 고넬료가 보낸 하인들이 그 집에 찾아왔습니다. 베드로가 고넬료가 보낸 하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을 베드로가 머물고 있는 집에 하룻밤 함께 자게하고 그 다음날 함께 고넬료의 집으로 갔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이방인인 고넬료가 베드로를 만나 예수님을 알고 믿게 됩니다. 이 사건은 복음전파의 역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사건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이렇게 아주 특별한 방법을 통해서 두 사람이 만나게 하시고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성경에 기록하도록 하신 특별한 사건입니다.
그런데 고넬료만 특별한 하나님의 개입으로 예수님을 믿게 된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된 것이 다 특별합니다. 예수님을 믿고 난 이후에 변화된 신분은 엄청난 것이기 때문에 아무렇게나 예수님을 믿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일개 사탄의 종의 신분이 우주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자녀로 신분이 바뀌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대강 적당히 우연히 그렇게 되지는 않습니다.
창세전에 하나님의 선택이 있어야 하고 선택받은 사람이 복음을 전하는 사람을 만나야 되고 복음을 들었을 때 복음을 믿을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과정들이 그냥 쉽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역사하시지 않으시면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세상을 살면서 가장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 것은 우리가 예수님을 믿게 된 그 역사적인 사건들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부모님을 만났거나 아내나 남편이나 친구나 이웃이나 나를 예수님께 인도한 그 사람을 중요하게 여겨야 합니다. 내가 예수님을 믿게 한 그 일을 소중하게 여겨야 합니다.
더 나아가서 우리가 신앙을 지키며 살게 해주시는 일들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그런 일들을 소중하게 여겨야 합니다. 여러분에게 바른 신앙을 가르쳐주는 교회를 소중하게 여겨야 합니다. 여러분에게 바른 진리의 길을 안내하는 목회자나 성도들을 소중하게 여겨야 합니다. 여러분에게 신앙을 더 강하게 해 주는 일들이 어떤 일인지를 살펴보면서 그런 일을 소중하게 여기면서 살아야 합니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건강이 제일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육신의 건강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믿음이 건강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세상에서 좀 더 출세하고 좀 더 잘사는 것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신앙을 강하게 해주는 것이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신앙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는 것이고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나라에서 살게 하는 소중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고넬료가 베드로를 만나 예수님을 믿게 되는 과정에서 일어난 특별한 일들을 살펴보면서 우리에게도 이런 특별한 일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 특별한 일에 대처하는 방법도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베드로가 본 바 환상이 무슨 뜻인지 속으로 의아해 하더니
본문 17절에 “베드로가 본 바 환상이 무슨 뜻인지 속으로 의아해 하더니 마침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시몬의 집을 찾아 문 밖에 서서”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19절에는 “베드로가 그 환상에 대하여 생각할 때에”라고 했습니다.
베드로가 부정한 음식을 보여주며 일어나 잡아먹으라고 하신 환상을 보고 속으로 의아해 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환상이 무슨 뜻인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고 했습니다. 베드로의 경험에 의하면 사실 그 정도의 환상은 그렇게 특별한 일도 아니었을 것입니다. 이런 저런 기적적인 일들을 많이 체험했기 때문에 그런 정도의 음성은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것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을 때 가장 가까운 곳에서 예수님께서 하시는 기적들을 보고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들을 듣고 배웠던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그 많은 기적들을 직접 보았고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모습도 보았습니다.
오순절에 성령님께서 특별하게 모든 사람에게 임하시는 모습도 보았고 그 성령님의 충만하심으로 일어나는 기적적인도 보았습니다. 그 성령님께서 베드로 자신을 통하여 불치병의 환자도 고치시고 죽은 사람도 살리시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그런 엄청난 일들을 지난 몇 년 사이에 체험했던 베드로에게 지금 본 환상정도는 무시하고 넘어 갈만도 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환상이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일이라고 생각하여 그 환상의 뜻이 무엇인지를 곰곰이 생각을 하고 실천을 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갈 때도 이런저런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일들을 모두 우연히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우리의 신앙과 연관하여 하나님께서 특별하신 뜻을 가지고 주신 일이 아닌가를 의심해 보고 그 뜻을 곰곰이 생각하고 그 뜻을 따라 살려고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의아해 하더니
여기 의아해 했다는 말은 매우 당황스럽고 어쩔 줄을 모르고 의심이 갔다는 말입니다. 황홀한 중에 환상을 보여주신 분은 하나님이시라고 생각을 했지만 평소에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과 좀 그 뜻을 달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로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일까 라고 의심을 하게 되었고 당황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구약 율법에 분명히 금지된 일을 하라고 하시니까 당황스럽기도 하고 의심이 들기도 하더라는 것입니다.
우리도 성경을 읽으면서 복음이 구약성경의 율법과 배치되는 장면들을 만납니다. 그럴 때 당황하게 되고 복음에 대한 의심이 들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율법이 아니라 복음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율법은 복음으로 인도하는 몽학성생이고 복음이 그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2)생각할 때에
환상을 보고 처음에는 당황하고 의심이 갔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인 것을 알았을 때 그가 취한 행동은 그 환상을 보여주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곰곰이 생각을 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하게 환상을 보여주셨다면 그 환상 속에는 분명히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이 들어 있다고 믿기 때문에 그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이 무엇이고 그 환상을 보고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곰곰이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3)우리에게도 있는 특별한 일
이런 특별한 환상이나 사건이 비단 고넬료가 예수님을 믿을 때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들이 예수님을 믿을 때 우리들이 이 세상에서 신앙생활의 위기나 찬스를 만날 때도 이런 특별한 일이 있습니다. 우리는 우연하게 일어난 일이라고 지나쳐버리지만 우리 삶속에도 이런 특별한 신호가 있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특별한 일을 만날 때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찬스인지 아니면 사탄이 우리에게 신앙의 위기를 초래할 목적으로 주는 유혹인지를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때로는 사탄의 유혹이 하나님을 가장하여 우리 앞에 나타날 때도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감별하는 방법은 십자가의 복음입니다. 그 사건을 통하여 우리가 더욱 신앙생활을 더 잘하게 하려는 것인지 또는 다른 사람을 전도하도록 하는 것인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복음을 떠나서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믿음생활을 떠나게 하는 그 어떤 일도 좋아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복음을 향하고 있는 일이라는 확신이 들면 그 사건이 우리로 하여금 무엇을 하라고 하시는 것인지 그 뜻을 곰곰이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믿음을 강하게 할 찬스를 주셨는데 그것을 생각도 해보지 않고 지나쳐버린다면 후회할 일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환상은 성경 말씀입니다. 성경 말씀처럼 확실하게 하나님의 뜻을 보여주는 것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기 때문입니다. 성경말씀을 무시하고 사는 사람은 바른 신앙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성경 말씀이 무슨 뜻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지 않고 사는 사람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가 없습니다.
오늘 나에게 주신 더 확실한 환상은 설교 말씀입니다. 설교는 하나님께서 매주 나 자신을 위해서 주시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설교를 듣지 않고서 신앙을 유지하고 살 수가 없습니다. 설교가 나에게 주신 뜻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하지 않고는 성공적인 삶을 살 수가 없습니다.
과거에 알고 있던 알량한 성경지식 가지고 설교를 듣지 않고 사는 사람은 교만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수시로 해 주시는 말씀을 듣지 않고 살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살겠다는 것입니다. 성경을 읽으시고 설교를 들으시고 그것이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하신 말씀을 놓치고 사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일어나 내려가 의심하지 말고 함께 가라
본문 20절에 “일어나 내려가 의심하지 말고 함께 가라 내가 그들을 보내었느니라 하시니”라고 했습니다.
베드로가 환상을 보고 그 환상이 하나님의 뜻인지 의심도 해보고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그것이 무슨 뜻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고 있었을 때 하나님께서 확실하게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일어나 내려가 의심하지 말고 함께 가라 내가 그들을 보내었느니라”라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말씀을 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은 그렇게 어려운 일들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미리 다 준비해 두신 일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냥 실천하면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됩니다.
사람들이 베드로를 찾아왔습니다. 찾아와서 찾아온 이유를 설명합니다. 자신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찾아왔다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베드로를 만나고자 하는 고넬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백부장 고넬료는 의인이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라 유대 온 족속이 칭찬하더니 그가 거룩한 천사의 지시를 받아 당신을 그 집으로 청하여 말을 들으려 하느니라”라고 했습니다.
깡패두목이 만나달라고 초청한 것도 아닙니다. 악한 권력자가 만나달라고 초청을 한 것도 아닙니다.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이 논쟁하면서 따지기 위해서나 질책하기 위해서 초청한 것도 아닙니다. 의로운 사람이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고 온 유대사람들이 칭찬하는 사람이 거룩한 천사의 지시를 받고 베드로를 초청했다는데 가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초청한대로 가서 만나면 됩니다.
이런 일을 사람의 힘으로 하려면 엄청 어렵고 까다로운 일입니다. 오랫동안 준비를 하고 여러 사람들을 동원하고 힘들게 진행을 해야 될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하면 하나님께서 이미 다 준비를 하시고 게시기 때문에 우리는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도 그렇게 어렵고 힘이 드는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어렵게 만들어놓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잘 모르고 내 마음대로 살려고 하니까 힘이 들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하면 힘이 들 일이 없습니다.
일부 특별한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고 주의 일을 하면서 십자가를 지고 가야하고 고난을 당하고 순교를 하면서 주님께서 맡기신 일을 하지만 그런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부득불 그런 사람에게 십자가를 지게 하십니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은 어렵게 예수님을 믿게 하시지 않습니다. 쉽게 행복하게 오히려 이 세상의 복도 받아가면서 신앙생활도 하고 좋은 일도 하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11:28-30) 예수님을 따르지 않을 때 오히려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가게 되는 것이지만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길은 그것이 멍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길은 쉽고 가벼워서 마음이 쉼을 얻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믿음의 능력을 의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믿음으로 받게 되는 영원한 세상을 의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하실 때 의심하지 말고 순종하고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성경을 나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설교가 오늘 나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의심하지 말고 말씀을 따라 살아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주변에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을 해 보시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인 줄 아셨으면 의심하지 말고 실천에 옮겨보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뜻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성경을 통해서 설교 말씀을 통해서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을 통해서 보여주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뜻을 보여주시면서 우리에게 찬스를 주셨을 때 놓치지 말고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귀한 뜻을 실천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