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29. 광성교회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사도행전 090)
본문 : 행 6:8-11
제목 : 스데반이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
“8.스데반이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 큰 기사와 표적을 민간에 행하니 9.이른 바 자유민들 즉 구레네인, 알렉산드리아인, 길리기아와 아시아에서 온 사람들의 회당에서 어떤 자들이 일어나 스데반과 더불어 논쟁할새 10.스데반이 지혜와 성령으로 말함을 그들이 능히 당하지 못하여 11.사람들을 매수하여 말하게 하되 이 사람이 모세와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것을 우리가 들었노라 하게하고.”
과학을 연구하던 토머스 쿤이라는 사람이 1962년에 “과학혁명의 구조”라는 책을 써서 과학계는 물론 다른 학문의 영역에까지 큰 반응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과학에 발전이 되어 나갈 때 어떤 이론을 계속해서 연구하고 연구하여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아니더라는 것입니다. 어떤 과학적 이론이 있는데 그 이론이 끝까지 연구 발전이 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날 다른 이론이 나타나서 전에 알던 이론이 다 무시가 되어버리고 새로운 학설이 주도해서 나가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과학은 발전이 아니라 혁명의 과정을 거쳐서 새롭게 된다는 주장입니다.
그는 ‘패러다임’이라는 말을 쓰는데 패러다임이란 “어떤 한 시대 사람들의 견해나 사고를 근본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테두리로서의 인식의 체계. 또는 사물에 대한 이론적인 틀이나 체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어떤 사물이나 사건을 볼 때 그동안 자기가 살아온 경험이나 배운 지식을 통해 형성된 패러다임 즉 어떤 고정관념을 따라서 판단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고정관념이 깨어지지 아니하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힘이 든다는 것입니다.
제가 지금 여러 가지로 골치가 아픈 여러분들 앞에서 또 골치 아픈 복잡한 이야기를 굳이 하는 것은 요즘 우리가 배우고 있는 사도행전의 말씀과 관계가 깊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은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시작되는 역사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우리가 분명히 알기는 구약시대의 하나님과 신약시대의 하나님은 동일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구약성경의 약속들과 신약성경의 약속들이 결국은 동일하신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구약성경의 율법이나 성전의 개념과는 엄청나게 다른 모습으로 전개가 되어나가는 것이 신약성경의 율법이나 성전에 대한 개념입니다. 마치 다른 하나님을 섬기는 것 같은 착각이 나올 정도로 아주 다른 모습으로 전개되어 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시에 율법을 지키고 성전에서 제사를 드리던 유대인들로서는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는 일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그들이 그동안 배우고 경험했던 고정관념 즉 패러다임을 가지고 있었고 그 패러다임을 가지고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국면으로 하나님의 뜻이 전개되고 있는 현장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런 고정관념이 비교적 적은 새로운 사람들을 뽑아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교육을 시키고 훈련을 시켜서 새로운 국면으로 전게되는 신약의 교회를 시작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구약의 교회와 신약의 교회 사이에 가장 근본적으로 바뀔 핵심적인 두 가지를 말하라면 그것은 율법과 성전에서의 제사라고 할 것입니다. 율법이 복음으로 바뀌고 성전의 제사에서 예배로 바뀌는 것은 그냥 보통으로 생각해서는 바꿀 수 없는 너무나 다른 뜻을 가진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바꿀 수 있는 것은 토머스 쿤이 말한 것처럼 어떤 지식이나 이해를 통해서 바꿀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과학이라는 학문에서조차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바뀜은 학문적인 설명이나 이해를 통해서가 아니고 신의 계시를 받는 것 같은 어떤 느낌이나 그것이 좋겠다는 인간적인 생각으로 통해서 바뀌더라는 것입니다.
구약의 율법과 선전의 제사에서 신약의 복음과 예배로 바꾸는 것은 사람의 생각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신약교회가 시작될 때 성령님께서 강림을 하시고 강하게 역사하셔서 그동안 가졌던 고정관념을 버리게 하시고 새로운 진리의 세계로 나가게 해 주신 것입니다.
제가 목회를 하면서 깨달은 것은 오늘날도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고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교회를 다니면서도 과거에 그 사람이 알았던 여러 종교에 대한 관념들 그리고 율법과 성전에 대한 관념들을 바꾸지 않고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참된 복음을 가르쳐봤자 소용이 없고 참된 예배에 대해서 가르쳐봤자 별 소용이 없습니다. 그런 옛 패러다임을 버리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지지 않는 한 성경에서 십자가의 복음을 발견할 수 없고 우리가 드려야 할 참된 예배를 드릴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부터 7장까지 스데반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스데반은 여러분이 잘 아시는 대로 사도들이 기도하는 일과 말씀 전하는 일에 전념하기 위해서 구제의 일과 식탁 봉사자로 뽑은 일곱 봉사자 중에 한 사람이었습니다. 후일 이 사람들을 보통 집사라고 부르는데 사도행전에 기록된 이들의 행적을 보아서 단순히 식탁 봉사자가 아니라 그 이상의 일을 하는 사람들로 사료됩니다. 그들도 복음을 전했고 말씀을 선포했고 또 스데반은 순교까지 당하는 위대한 복음의 사역자요 복음의 증인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스데반이 회당에 모인 유대인들과 논쟁을 하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2절 이하에는 논쟁을 하다가 안 되니까 거짓 증인들을 매수하고 재판정에 세우는 것까지 연결이 되지만 오늘은 논쟁을 벌이는 장면만 생각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은혜와 권능이 충만한 스데반
본문 8절에 “스데반이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 큰 기사와 표적을 민간에 행하니”라고 했습니다. 스데반에게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였고 큰 기사와 표적을 민간인들에게 행하였다는 것입니다. 스데반에게는 당시의 사람들에게 볼 수 없었던 특별한 것들이 많이 있었고 그것도 아주 충만하게 있었다고 했습니다.
일꾼을 뽑을 때 일군의 자격은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뽑힌 일꾼들을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라고 했고 “지혜와 성령으로” 말했다고 했습니다. 이 말씀들을 종합해 보면 스데반은 성령, 지혜, 믿음, 은혜, 권능이 충만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그런 충만함을 가지고 큰 기사와 표적을 행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우리가 근접할 수 없는 아주 대단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성령님이 충만하시지요, 지혜가 충만하고, 믿음도 충만하고, 은혜가 충만하게 넘치고, 권능도 충만하고 거기에다가 아주 큰 기사와 표적을 행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 옆에 가면 바람소리가 휭휭 날 것 같고 은혜가 철철 넘쳐서 옆에만 있어도 은혜를 받을 것 같고 무슨 문제든지 척척 해결을 하고 못할 것이 없을 것 같은 엄청난 사람으로 느껴지실 것입니다.
그런데 잘 살펴보면 사실은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는 그런 엄청난 일이 아니라 우리들 가운데도 다 있는 것이고 앞으로 다 있게 될 것들입니다. 그 나타나는 현상이 초대교회의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일로 보였고 특별히 그렇게 보이게 함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세계만방에 전할 수 있게 하셨지만 사실은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다 있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성령님께서 그 속에 오셔서 그동안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고정관념을 바꾸시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시면 이런 일들은 다 일어나는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우리 가운데 오시면 먼저 지혜를 주십니다. 지혜라는 것은 일반 지식과는 다르게 특별히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수 있는 지식을 지혜라고 말합니다. 성령님께서 오시지 않으셨을 때는 이 세상에 일어나는 일들을 보거나 특별히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는 성경말씀을 읽을 때도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잘 몰랐습니다.
특별히 십자가의 복음 영원한 생명 영원한 천국에 대해서 잘 몰랐지만 이제는 성경을 봐도 그것이 보이고 이 세상 자연 만물을 봐도 그것이 보이고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보아도 그것이 보이게 되더라는 것입니다. 왜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셨는지 왜 부활을 하셨는지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그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우리가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오시면 믿음이 무엇인지 알고 그 믿음을 가지고 믿음으로 살게 해 주십니다. 그동안 유대인들은 율법을 행함으로 의로운 사람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바르게 살고 선한 일을 함으로서 의로운 사람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가져야 의로운 사람으로 인정해주신다는 법칙을 정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 사실을 깨닫게 해 주시고 믿음의 의미도 알게 해 주시고 그 믿음을 가지고 살게 해 주셨습니다.
성령님이 오셔서 우리에게 은혜를 깨닫게 해 주시고 은혜 속에서 살게 해 주십니다. 그동안 우리는 은혜를 받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누가 우리에게 그 어떤 것도 공짜로 주지 않습니다. 내가 받을만한 일을 하고 그 대가로 무엇을 받으면서 살았지 그런 노력 없이 동전 한 푼도 받을 수 없는 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입니다.
그런 우리가 너무나 엄청난 것을 공짜로 거저 아무런 노력도 없이 대가도 지불하지 않고 선물로 받았습니다.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우리에게 일어났습니다. 사탄의 종이였는데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저주받아 멸망할 죄인이었는데 의로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지옥의 형벌을 받아야 할 사람이었는데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의 유업인 천국을 물려받았습니다. 혼자 외롭게 살아야 할 인생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이런 엄청난 것들을 선물로 거저 아무런 대가없이 심지어 받을만한 자격이라고는 조금도 없고 오히려 배반하고 반항하고 원망하여 원수가 되어서 저주나 받아야 할 우리가 이런 큰 엄청난 것들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은혜라고 합니다.
우리에게도 권능이 충만합니다. 우리도 큰 기사와 표적을 행할 능력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권능이라는 말이나 기사나 표적을 이야기 하면 마술적이거나 사람들 눈에 보이는 놀라운 일을 행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도를 해서 환자가 벌떡 일어나고 신비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예수님이나 예수님의 제자들을 통해서 우리 인간의 힘으로 행할 수 없는 그런 기적적인 일들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에게서도 동일하게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으로 생각을 하면 안 됩니다. 우리에게 있는 권능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권능입니다. 로마서를 통해서 배운 하나님의 권능이 우리에게 일어나는 것입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롬1:16)라고 하신 말씀에 있는 그 권능이 우리에게도 있는 권능입니다.
우리 인간이 생각할 때 도저히 우리의 힘으로 우리의 노력으로 구원을 받을 수 없지만 하나님의 능력으로 우리를 구원받도록 해 주셨습니다. 그 하나님의 능력은 보잘 것 없는 우리들을 아무런 힘도 없는 우리들을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게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통하여 놀라운 일 놀라운 표적을 행할 수 있습니다. 표적이란 우리 예수님이 하나님이시오 그리스도가 되신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의 부귀영화 세상에 속한 욕심들을 다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 십자가의 길을 걸으며 봉사의 삶을 살며 영원한 천국을 바라보며 살 때 우리가 살아계신 예수님을 증명하는 표적이 되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즐기고 더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려고 합니다. 자기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물불을 가리지 않고 삽니다. 자기 이익을 위해서라면 양심도 도덕도 질서도 원칙도 다 버리고 남을 짓밟고 배반하면서 까지 악행을 하면서 삽니다. 이런 세상에서 이 세상의 부귀영화를 포기하고 나의 이익과 욕심을 포기하고 주님을 위해서 주 안에서 한 형제 된 성도들을 위해서 산다는 것은 그것이 놀라운 기적이고 놀라운 표적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스데반처럼 우리에게 주어진 능력과 믿음과 은혜들을 마치 그런 것도 모르고 없는 사람들처럼 대강 적당히 살아가기 때문에 우리 속에 있는 그런 귀한 것들이 크게 나타나지는 않지만 우리에게는 스데반과 똑 같은 성령님도 계시고 믿음도 있고 은혜도 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스데반 같은 능력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과거에 우리가 가지고 있던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합니다. 교회란 그냥 다니다가 혹시 천국이 있어서 천국에나 가면 다행이고 이 세상에서 복이나 좀 받고 마음 평안하게 살기 위해서 다닌다고 생각하는 그 옛 패러다임을 버려야 합니다.
그런 종교적인 생각으로 교회에 다니고 그런 고정 관념에 갇혀 있는 사람은 절대로 이런 능력 있는 삶을 살 수가 없습니다. 복음의 능력을 알 수도 없고 바른 믿음을 가질 수도 없고 은혜로운 삶도 살 수 없고 기적과 표적도 행할 수 없습니다.
성령님이 여러분의 마음에 충만하게 역사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성령님께서 주시는 지혜를 따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참된 진리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는 하나님의 능력이 여러분에게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그 은혜를 바로 알고 그 은혜에 감격하고 감사하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의 삶에도 기적이 표적이 일어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어떤 사람들이 일어나 스데반과 더불어 논쟁할 새
본문 9,10절을 다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이른 바 자유민들 즉 구레네 인, 알렉산드리아인, 길리기아와 아시아에서 온 사람들의 회당에서 어떤 자들이 일어나 스데반과 더불어 논쟁할 새 스데반이 지혜와 성령으로 말함을 그들이 능히 당하지 못하여”
여기 “이른 바 자유민”이라고 하는 것은 전쟁포로로 끌려갔다가 자유를 되찾은 사람들이라는 말입니다. B.C. 54년 폼페이의 유대 토벌 후 로마에 노예로 팔려갔다가 자유인이 된 사람들의 후손을 말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 사람들이 북 아프리카의 구레네와 알렉산더 대왕이 여러 곳에 세운 알렉산드리아와 소아시아의 길리기아와 아시아에서 온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 포로로 세계 각국에 팔려갔다가 자유인이 되어서 돌아온 유대인들이 모이는 회당이 있었는데 그 회당에서 그 유대인들과 스데반 사이에 논쟁이 있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여러 곳에서 왔고 포로로 세계만방에 흩어졌다가 다시 모인 사람들이고 각 지역은 별 의미가 없지만 길리기아라는 지명에 관심을 좀 가지시면 길리기아 수도가 다소라는 곳인데 바울의 고향이라고 말하는 곳입니다. 지금 논쟁이 벌어진 그 회당에 길리기아 다소 사람 바울이라고 하는 사울이 함께 있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여기 모인 사람들의 특징은 성경에 관해서 하나님에 관해서 구원에 관해서 옛 관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사람들은 조상 대대로 율법을 배워왔던 사람들입니다. 율법을 지켜서 의로운 사람이 되고 선을 행함으로 복을 받아서 이 세상에서 잘 사는 것이라고 믿었던 사람들입니다. 그 관점으로 성경을 보고 그 관점으로 세상을 살고 그 관점을 기준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사람들에게 스데반의 주장은 이해할 수도 믿을 수도 없는 황당무계한 사실처럼 들렸을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들이 가진 지식으로 스데반의 주장이 잘 못되었다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스데반이 말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고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을 거부하고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성전을 거부함으로 하나님을 모독하는 사람이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 논쟁을 끝이 나지 않습니다. 어느 한 쪽이 자기의 관점을 바꾸지 않는 한 그 논쟁은 누구의 주장으로도 하나가 되지 못하고 끝까지 싸움만 할 뿐입니다.
자유민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자기들의 주장을 펼치면서 아무리 설득을 해 뵈도 스데반은 넘어가지 않습니다. 급기야 자기들의 관점을 따르는 거짓 증인을 내세우고 스데반을 신성모독을 하는 사람으로 법정에 세우게 됩니다.
오늘날에도 이 자유민들과 같은 관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기독교인이라고 자처하면서도 구약의 율법을 지켜야 구원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선을 행함으로 복을 받고 의로운 사람이 된다고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관점을 가지고 성경을 보면 그런 말씀들이 많이 보일 것입니다. 그런 관점으로 교리를 만들면 그럴듯한 교리들이 많이 만들게 될 것입니다. 그런 관점으로 보면 이신칭의보다 중요하게 보이는 교리들이 많이 보이게 될 것입니다.
문제는 그 관점이 바른 관점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 관점이 바른 관점이 되기 위해서는 스데반처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 되어서 지혜가 충만하고 믿음이 충만하고 은혜가 충만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를 받지 못한 사람들은 끝까지 이 소위 자유민이라고 하는 사람들처럼 잘못된 관점을 가지고 엉뚱한 길로 가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스데반처럼 성령이 충만하고 지혜가 충만하고 믿음이 충만하고 은혜가 충만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 성경의 진리를 바로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충만한 은혜로 능력을 받은 사람답게 기적을 일으키며 표적을 보여주는 멋진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