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3.9. 광성교회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로마서 강해설교 185)
   본문 : 롬 15:33
   제목 : 평강의 하나님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어느 곳이나 전쟁의 위협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 자체가 서로 경쟁해서 이겨야 하는 전쟁과 같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총과 칼을 가지고 서로를 죽이고 죽는 전쟁도 수도 없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입니다.

  어떤 분들이(1968년 윌(Will)박사와 아리엘 듀란트(Ariel Durant) 박사) 역사를 깊이 연구하던 중에 "이 지구촌에 전쟁이 얼마나 있었을까?" 하는 것을 자세하게 면밀하게 계산을 해 보았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지난 3000여 년 동안 3500번의 전쟁이 있었고 전쟁이 없는 해는 10%에 불과한 300여 년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 지구 상에는 90%의 날들이 전쟁으로 얼룩져 있었고 지난 100년, 20세기 하나만을 놓고 보아도 전쟁과 혁명으로 인해서 약 9억이라고 하는 인구가 여기서 죽었다고 합니다.

  어떤 분은-예일대학에 역사와 문명을 가르치는 도널드 케이건(Donald Kagan)교수라는 분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 왜 전쟁이 있게 되었는가를 연구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전쟁의 원인을 총괄적으로 크게 세 가지로 말하고 있습니다

  그 하나가 두려움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상대가 두렵기 때문에 너무 두렵기 때문에 그 부작용으로 발작을 해서 전쟁을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자기와 혹은 자국에 이익을 추구하면서 그 때문에 전쟁이 생기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명예를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자기 민족의 우월성을 과시하기 위해서 자기 보다 못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과 싸움을 걸고 이겨서 자존심을 살리려고 전쟁을 하더라는 것입니다.

  오늘날도 두려움 때문에 혹은 이익을 위해서 혹은 명예를 위해서 사람들은 서로 싸우고 다투고 전쟁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에도 이렇게 분쟁 상태에서 전쟁 중에 있는 나라가 80여 개국이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이런 전쟁만 없다면 모든 사람들이 참으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인데 사람들은 어리석게도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다면서 전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 위해서 세계 여러 나라들은 핵폭탄이나 생화학 무기들을 생산하기에 열을 올리고 있고 이미 만들어진 무기만 해도 이 지;구를 수십 번이나 날려 버릴 수 있는 엄청난 무기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옛 소련의 군비 경쟁이 한창이었을 때 양국이 가진 핵탄두는 지구를 41번이나 파괴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지구상에는 날마다 3만5000여명이 식량이 없어서 굶어 죽어가고 있는데 전쟁을 위해 전세계가 쓰는 돈은 연간 5500억 달러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렇게 전쟁이 그칠 줄 모르고 일어나고 있는 이 세상에 우리 하나님이 평강의 하나님으로 불려진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바울은 하나님을 평강의 하나님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에게 참된 평화를 주실 수 있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그 평강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을 생각하면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모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바울이 로마교회에 보내는 서신서를 마감하면서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축복의 기도를 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물론 16장에도 여러 인사말과 부탁들이 계속해서 기록이 되고 있지만 오늘 본문의 말씀도 마무리를 하면서 인사를 하는 인사 중의 한 부분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하여 우리 하나님께서 평강의 하나님이 되신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한 일이며 
  그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이 얼마나 복된 일인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 평강의 하나님이 여러분과 함께 계시기를 축원하면서 이 말씀을 소개하겠습니다.


1.평강의 하나님이
  오늘 본문 말씀에 "평강의 하나님께서 너희 모든 사람과 함께 계실지어다"라고 했습니다.

  '평강의 하나님' 이라는 말은 바울의 다른 서신서에서도 축도 중에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여기 평강이라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로서 영혼의 평온함과 만족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평화를 원하면서 살고 있지만 참된 평화를 주실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 뿐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사실 우리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에게 평강의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을 배반하고 하나님을 몰라보고 자기 마음대로 사는 이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평강의 하나님이 아니시라는 것입니다

1)이 세상에 대하여 하나님은 전쟁의 하나님이십니다. 
  사무엘상 17장에는 그 유명한 다윗과 골리앗이 싸우는 장면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다윗은 거대한 장군 골리앗과 대항하여 갑옷과 무기를 버리고 주머니에 물매 돌을 넣고 나아가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붙이시리라"(삼상17:47)라고 했습니다.

  골리앗에게 있어서는 불레셋 나라에 있어서는 우리 하나님이 전쟁의 하나님이 되신다는 것입니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전쟁이 사람 일처럼 보이지만 사실 전쟁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도구로 사용을 하고 계시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이 우주 만물의 창조주가 되십니다. 
  그리고 지금도 이 우주 만물의 섭리자가 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우주를 다스리고 보존하시고 통치해 나가시고 계십니다

  그 통치의 한 방편이 전쟁이라는 것입니다
  인생들이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고 딴 길로 갈 때 전쟁을 통해서 인생들을 다스려 나가신다는 것입니다

2)이 세상 사람들에게 대하여 하나님은 진노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이미 배운 로마서 1장 18절에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치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좇아 나타나나니"라고 했습니다. 

  진리란 무엇입니까? 진리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되심과,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 죽으심과 부활하심으로 구원을 베푸셨음을 믿지 않고 부인하는 자는, 곧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막는 자이므로, 하나님의 진노가 그에게 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이 세상 사람들에 대해서 우리 하나님은 진노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하나님께서 저희를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어 버려 두는     것"(롬1:24 참조)이라고 했습니다.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는 인간들, 예수 그리스도를 배척하는 인간들에게, 하나님의 진노는 그들을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어 버려 두시는 것으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서구 문명이라고 하는 것은 마약과 폭력 섹스와 향락의 문화로 전락을 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버리고 교회를 떠났을 때 하나님의 진노가 그들에게 임하여 그 더러움에 내어 버려 두었다는 것입니다.

  자기들은 자유롭게 즐기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면서 살지만 사실은 하나님의 진노 속에 더러움에 내어 버림을 당한 불쌍한 인생들이라는 것입니다.

3)이 세상 사람들에게 대하여 하나님은 심판의 하나님이십니다.
  히브리서 9:27절에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은 반드시 죽어야하고, 죽은 후에는 반드시 심판이 있고, 심판 후에는 영원한 천국이 있고 영원히 고통을 받는 지옥이 있습니다. 

  강력한 정복자 알렉산더 대왕은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내가 모든 것에 대해서 시간을 바쳐 생각해왔지만, 가장 중요한 사실인 죽음에 대해서만은 고려하지 않았구나"하면서 탄식하는 말을 하였습니다.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스펄젼(Spurgeon)목사님은 학생들에게 강의하면서 "젊은이들이여, 어떤 감상(Sentiment)도 죽음을 준비하라는 경고를 막지 못하게 하시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참다운 목회자는 세상에서의 성공과 축복만 말하지 않고, 죽음과 심판 영원한 운명을 깨우쳐 주며 영혼 구원에 중점을 두는 목사라고 봅니다. 

전도서 11장9절에 "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년의 날을 마음에 기뻐하여 마음에 원하는 길과 네 눈이 보는 대로 좇아 행하라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인하여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고 말씀하셨고 

  전도서 12장14절에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간에 심판하시리라"고 했습니다. 

  이 세상 사람들에게 있어서 우리 하나님은 심판의 하나님이십니다
  선악간에 행한 대로 재판을 하셔서 영원한 지옥에서 그 행한 죄악대로 형벌을 받게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다행히도 우리에게 있어서는 하나님이 심판의 하나님이 아니시라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5장24절에 보면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이미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져 있는 신분이므로 죄인들이 심판 받는 자리에 절대로 서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 사람들에게는 우리 하나님이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전쟁을 통하여 인생들을 징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진노하심으로 아무렇게나 살도록 내어 버려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최후의 심판을 통하여 정확하게 그들이 행한 죄악대로 벌을 내리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하나님이 우리에게 있어서는 평강의 하나님이 되신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말로 다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 좀 악한 사람이 한 사람 있어도 정말 괴롭습니다
  그 사람이 여러 가지로 우리를 괴롭히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평강의 하나님으로 계신다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큰 행복이라는 것을 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너희 모든 사람과
  본문을 다시 보겠습니다
  "평강의 하나님께서 너희 모든 사람과..."라고 했습니다

  여기 모든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세상 모든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편지의 수신자가 되는 로마에 있는 교회의 성도들에게 해당이 되는 말입니다
  더 나아가서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들에게 평강의 하나님이 되어 주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을 드린 대로 예수님을 믿지 않는 이 세상의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이 평강의 하나님이 아니라 전쟁의 하나님 진노의 하나님 심판 하시는 하나님이 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우리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평강의 하나님이 되신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과의 적대 관계를 이미 청산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속에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죄악을 예수님의 구속하심으로 이미 다 용서를 받았고 다시 하나님과 평화를 이루게 된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하여 너희들과 너희 모든 사람들과 라고 하시는 것은 참으로 의미가 있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평강의 하나님을 모시게 되었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감사하는 마음 감격하는 마음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나 같은 죄인이 용서함을 받아서 하나님 앞에 옳다고 인정을 받은 사람이 되었고 하나님과 평화를 누리면서 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를 늘 기억하시면서 사시기를 바랍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이 이 축복을 모르고 다시 하나님과 전쟁을 선포하고 하나님의 진노 앞에서 살다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영원한 형벌을 받으려고 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원수를 만들지 말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주변에 원수 관계가 있다는 것은 참 피곤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알게 모르게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보면서 살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이 우주의 주인이신 하나님과 원수가 되어 전쟁 관계로 진노 아래 심판 받는 자가 된다는 것은 너무나 불행한 일이요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 세상의 것들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아무리 다급한 일이 있다고 해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바꾸지 말아야 할 것은 평강의 하나님 앞에서 너희 모든 무리가 되는 일 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3.함께 계실지어다 
  그 평강의 하나님께서 특별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떠나지 않으시고 그 평강의 하나님으로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을 사는 사람은 누구나가 다 외롭습니다.
  돈이 있어도 형제가 많이 있어도 권력이 있고 친구가 많이 있어도 어차피 결국은 혼자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들이 나를 떠나게 되어 있습니다
  돈도 권력도 젊음도 청춘도 형제도 부모도 아내도 남편도 결국은 나를 떠나고 혼자 남게 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내 육신마저도 나를 배반하고 떠납니다. 이빨이 빠지고 머리가 빠지고 살도 빠져나가고 기력도 없어지고 시력 청력 기억력마저 없어지는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나를 배반하고 떠날 때 나의 손을 붙잡고 나와 영원히 함께 하시며 영원한 나라로 인도하시는 그 분이 우리 평강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만약에 그 중요한 순간에 하나님이 전쟁과 진노와 심판의 하나님으로 여러분 앞에 나타나신다면 얼마나 불행한 일입니까
  말하기조차 싫은 끔찍한 일이 그 일입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에게 이 축복을 드립니다
  이 평강의 하나님이 여러분과 영원히 함께 계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