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2.22. 광성교회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로마서 강해설교 174)
본문 : 롬 15:13
제목 : 믿음 안에서 

믿음이라는 말은 우리가 가장 흔히 쓰면서도 막상 무인인가 설명을 하려면 정확하게 무엇이다라고 말하기가 어려운 말입니다
오늘은 이 믿음이라는 말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믿는 것만큼 개개인이 자유롭게 하는 것이 없을 것입니다
믿음은 각자 개인의 자유입니다
너도 나처럼 믿어야 한다고 누가 강요를 할 수도 없고 
이것을 믿어야 옳은지 저것을 믿어야 옳은지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도 없는 것이 이 믿음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 다른 종교나 혹은 기독교라고 해도 이단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도 각각 자기들이 믿는 믿음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믿고 따르는 것입니다.

몇 일 전에 어떤 젊은 남자가 커다란 사진을 하나 들고 두툼한 책을 한 권 들고 저를 찾아왔습니다
책을 목사님에게 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목사님이 꼭 읽으셔야 할 책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공짜라고 아무 책이나 받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거절을 했더니 느닷없이 큰 대형 사진을 펼쳐 보이면서 예수님이 재림을 하셨는데 목사가 그것도 모르고 있어야 되겠느냐고 핀잔조로 말을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성질이 나는지 큰소리를 질렀습니다
이 자식이 어디서 함부로 지껄여 아무 것도 모르는 녀석이...
조금만 더 참지 못했으면 싸움이 날 뻔했습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재림을 하실 때는 초림 때의 모습으로 오시지 않으신다고 했습니다.
초림 때는 여자의 몸을 빌어 다윗의 후손으로 어린 아이로 태어나셨습니다
그러나 재림 때는 공중에서 구름을 타고 오신다고 하셨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보는 가운데서 나팔소리와 천군천사의 호위를 받으면서 아주 영광스럽게 오신다고 했습니다

그 사실을 성경 말씀을 통해서 아는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우리는 믿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 사람은 전적으로 그 사람이 재림 예수님으로 믿고 있는 것입니다

석가모니가 자신은 신이 아니라고 그렇게 말을 했지만 사람들은 그 부처를 신으로 믿고 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나무나 돌을 호랑이나 뱀을 그들의 수호신으로 믿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믿음이라는 것은 자기 마음의 소원이 그렇게 이루어질 줄을 확신하는 것이고
지금 눈에 보이지 않는 미래의 일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주관적이고 객관적으로 증명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믿음 장이라고 알려진 히브리서 11장 1절에서 믿음을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라고 했습니다

1)바라는 것들의 실상
믿음은 먼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고 했습니다.
믿음이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대한 소망인 데 그것은 그냥 막연이 바라는 것이 아니라 실체, 실제로 있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 농부들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농부가 땅에 씨앗을 뿌릴 때 무엇을 바라고 씨를 뿌리겠습니까
거둘 것 즉 "실상(實狀)"을 기대하며 뿌리는 것입니다.
믿음이란 바로 그런 것입니다.

2)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
믿음은 또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고 했습니다.
보지 못하는 것은 영의 세계 저 하늘나라를 말하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미래에 일어날 종말론적인 사건을 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잇습니다

이 세상은 언젠가는 끝이 날것이고 그 끝 날에 우리 주님께서 재림을 하셔서 모든 인간들을 심판하시어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와 영원한 지옥으로 사람들을 나누게 될 것입니다
지금은 우리가 그 일을 우리 눈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그 볼 수 없는 미래의 일이지만 그것은 반드시 그렇게 이루어진다는 증거를 가진 것이다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생복락을 누리는 것입니다.
그 소망이 실제로 있다는 것을 확신하는 것이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그 간절한 소원은 지금 우리의 눈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그 미래를 확신하는 것이 믿음이라는 말씀입니다. 

1.믿음의 근거
믿음이란 각 사람의 주관이 개입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내가 그렇게 믿겠다는데 내가 그렇게 믿지 않겠다는데 믿어라 믿지 말라 강요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에는 객관적인 근거가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무조건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믿으니까 너도 따라와라 라고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믿음에는 그 확실한 근거가 있습니다
그냥 맹목적으로 무조건 믿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믿는 믿음의 근거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말씀이 우리가 가진 믿음의 근거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하여 그 성경의 주제인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구주로 믿고 죄에서 구원받아 영원한 천국백성이 된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누구이시며 과연 계시는가 
그리고 그 성경이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느냐 하는 문제가 남습니다

하나님은 없다고 큰소리를 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보여 줄 수도 증명할 수도 없습니다. 
성경말씀에 근거해서 만물의 이치를 살펴봄으로서 때로는 어떤 특별한 섭리를 체험함으로서 삶의 경험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것을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성령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을 감동하심으로 말미암아 그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진 믿음을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믿을 수 있게 해 주셨기에 우리가 믿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믿음은 성경에 그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 존재하심과 그 하나님의 일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성령을 보내 주시어서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그 말씀이 진리임을 알게 하고 믿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엄청난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성경말씀에 기록이 되지 않는 사실은 우리의 믿음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성경에 기록된 진리만을 믿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고 
그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진리를 알고
그 진리를 따라 사는 것은 평생에 걸쳐서 해야 하는 일들입니다

하나님을 알면 알수록 성경의 진리를 알면 알수록 우리의 믿음은 더욱 확실한 믿음이 되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 하나님을 더욱더 아심으로 성경말씀을 날마다 일고 묵상하심으로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시기를 바랍니다
그 하나님에 대한 더욱 확실한 믿음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2.믿음의 위력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가진 이 믿음에다가 위대한 능력을 부여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이 믿음을 가진 자를 의롭다고 인정을 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평가기준에 의해서
하나님의 최후의 심판의 기준으로
이 믿음을 가진 자에게 의로운 사람이라고 인정을 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이 믿음에다가 이런 위대한 위력을 주셨는지 우리는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인간이 가진 것 중에 이 믿음이라는 것이 가장 위대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의 기초가 되는 것도 사실은 이 믿음에 의한 것입니다
서로를 믿고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버스 승객을 버스 운전사를 믿습니다
빵을 사 먹는 사람은 빵을 만든 사람을 믿습니다
돈을 빌려 주는 사람은 그 채무자를 믿습니다
친구를 믿고 부모를 믿고 형제를 믿습니다
이 믿음이 깨진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엄청나게 고통스러운 지옥이 되고 말 것입니다

사실 오늘날의 세상은 이 믿음이 많이 무너진 상태입니다
아무도 믿을 수 없는 것이 이 세상이라는 말이 많이 나돌고 있습니다 
심지어 형제간에 부모자식간에도 서로를 믿을 수 없는 세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사람을 믿고 일을 했다가 그 일을 그르친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남의 말만 믿고 일을 시작했다가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고통 속에 바지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 서로를 의심하면서 살얼음판 같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인간들이 이렇게 고통스러운 삶을 살게 된 것도 사탄의 역사로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한 데서 기인한 것입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그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사탄이 거짓에 넘어가 그 열매를 먹으면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아질 것이라는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서 그만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만 것입니다.

성경의 역사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해서 하나님을 떠나 허랑방탕한 삶을 살았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이 믿지 못하는 마음을 없애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가장 기초적인 일을 다시 시작해야 되기 때문에 믿음에다가 이 위대한 위력을 부여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없이 행하는 모든 일들은 위선이요 가식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이 믿음을 가장 소중하게 취급을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이 믿음에다가 하나님께서는 의로운 사람이 되는 근거를 두셨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오직 이 믿음으로
이 믿음을 소유함으로
의로운 사람이 되고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영원한 천국 백성이 된다는 것을 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3.믿음이 지금 우리에게 주는 것
믿음은 우리에게 영원한 천국 백성이 되게 한다는 사실을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믿음은 지금 이 세상에서도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현세의 삶에 있어서도 매우 소중한 것들을 우리에게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1)믿음은 모든 인간 관계에 있어서 큰 기쁨을 줍니다
사탄은 우리에게 늘 불신감을 조성해서 서로 다투고 싸우게 만듭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서로 믿음을 가지게 하심으로 참된 평화를 누리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오가면서 서로에게 나쁜 말을 함으로서 불신감을 조성하는 사람은 사탄의 사주를 받아 사탄의 도구로 사용이 되는 사람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믿지 못하게 하고 서로 원수가 되게 하는 일은 너무나 간단합니다
여기 가서 저 사람이 너를 나쁘게 여기더라 라고 말하고 저기 가서 이 사람이 너를 흉보더라고 말만하면 사람들은 금방 원수가 되어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왜 이렇게 쉽게 사람들이 넘어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것이 사실인지 확인을 해 보지 않습니다
나쁜 말은 무조건 그 말을 인정해 버립니다
반대로 좋은 말은 진실은 무조건 믿지 않아버리는 것이 인생입니다

서로를 믿는 믿음이 있다면 제 3자가 와서 뭐라고 거짓말을 해도 믿지 않을 것입니다.
서로의 관계에서 믿음을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부부간에 형제간에 친구간에 성도와 성도간에 성도와 목회자간에 이 믿음 회복운동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2)믿음은 우리의 삶에 큰 활력소를 줍니다
우리는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소망에 믿음이 있을 때 우리의 삶은 활력소를 받아서 힘있는 삶을 살게 됩니다
어떤 어려움도 좌절하지 않고 굳세게 전진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믿음은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다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일을 힘있게 박력있게 추진해 나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이 귀한 믿음을 가졌습니다
우리가 가진 믿음은 헛된 것이거나 맹목적인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에 대한 실체요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의 증거가 되는 확실한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에는 충분한 근거가 있습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경말씀과 성령님의 증거가 있는 확실한 것입니다.

이 믿음에다가 하나님께서는 위대한 능력을 부여하셨습니다
즉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는 위대한 능력을 부여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믿음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도 참된 인간관계와 참된 삶의 활력소를 주는 아주 소중한 것입니다

이 믿음을 가지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기시기 바랍니다
이 믿음을 통하여 이 땅에서도 보람된 삶을 사시고 하나님의 최후의 심판대 앞에서도 의로운 사람으로 인정을 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