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7.21. 광성교회 주일낮예배 설교 양향모 목사(로마서 강해설교 154)
본문 : 롬 14:5-6
제목 : 주일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라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는 여러 가지의 날들이 있습니다.
나라에서 정한 광복절이나 제헌절 같은 각종 국경일과 기념일이 있습니다.
또 조상 때부터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추석이나 설같은 명절이 있습니다.
계절의 변화를 나타내는 입춘이나 소한 대한 같은 절기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생일 결혼 기념일 같이 잊어버리면 안 되는 소중한 날이 있습니다.
또 미신을 믿는 사람들은 보통 날에도 손없는 날이라고 해서 길일이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들은 살아가는데 자신감이 없기 때문에 인생살이 대, 소사가 있을 때마다 날을 받아야 합니다.
이사를 하려면 계절이나 일기예보를, 결혼을 하려면 손님들이 불편하지 않은 날로 택해 그 판단에 합리성을 가져야 할 텐데 무조건 '손 없는 날' '길일'을 따지는가 하면 움직이는 방향까지도 무엇엔가 의존해 결정하려고 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에도 이런 날들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당시에도 여러 가지의 기념하는 날이나 특별하게 지켜야 하는 날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에는 대대로 지킬 3대 절기가 있습니다.
맥추절(칠칠절, 오순절), 유월절(무교절), 초막절(장막절, 수장절) 이 세 절기는 이스라엘 3대(三大)절기로 이스라엘의 모든 남자들은 이 날 예루살렘에 있는 유일 중앙 성소에 나아가 반드시 절기를 지켜야만 했습니다.
그 외에도 나팔절, 속죄일, 안식일과 같이 특별히 지켜야 할 날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시고 성령님이 강림하시어 이 땅에 새로운 모습의 교회가 시작이 되었을 때 구약시대 때 지켰던 이 절기들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가 고민이었을 것입니다.
구약의 율법이나 절기를 지키는 것은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진리를 아는 사람들에게는 별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그런 믿음이 연약한 사람이나 유대교 출신 교인들 사이에서는 적잖은 논쟁이 있었던 것이 분명합니다.
또 당장 중요한 문제는 예배를 안식일에 드릴 것인가 주일에 드릴 것인가 주일에 예배를 드린다면 주일을 안식일처럼 지켜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들이 야기되었을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안식일과 주일에 관한 문제가 아직 완전히 일치되지 않은 채 논쟁거리로 남아 있습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크게 세가지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구약의 제 7일을 안식일로 지켜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날짜도 제 7일 즉 토요일이고 지키는 방법도 안식일과 같아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안식교회 사람들이 그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아직도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율법을 잘 지킨다고 생각을 하겠지만 사실은 예수님을 믿지 않거나 예수님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의 사람들은 안식일을 주일로 바꾸어서 지키되 그 방식은 안식일과 같아야 한다는 사람들입니다.
날짜는 바뀌어도 그 방법은 구약의 안식일과 같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사람들은 주로 보수주의진영의 사람들입니다. 우리 고려파도 전에는 여기에 속해 있었습니다.
과거에 우리는 주일날 차도 타고 다니지 않았고 텃밭에 있는 채소도 뜯어다 먹지 않았습니다.
운동이나 오락은 물론이요 심지어 T.V.를 본다거나 걸려 온 전화를 받는 것도 삼가 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날은 많이 변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세 번째는 주일로 날짜도 바꾸어서 지키고 그 원리도 그 방법도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입니다.
사람들이 주일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것 때문에 문제가 있지만 주일을 중요하게 여기고 그 뜻을 바르게 이해한다면 이 방법이 성경적인 방법일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안식일을 지킬 의무는 없습니다
또 주일을 지키되 안식일처럼 지킬 필요도 없습니다
주일을 지키되 주일을 주일답게 지켜야 하고 그 날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1.주의 날을 중요하게 여겨야 합니다.
본문 5절 말씀에 "혹은 이 날을 저 날보다 낫게 여기고 혹은 모든 날을 같게 여기나니 각각 자기 마음에 확정할지니라"라고 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어떤 특별한 날을 다른 보통의 날 보다 낫게 여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은 모든 날을 다 같이 여기는 그런 사람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보통의 날보다 여러 절기들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관한 말씀입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안식일을 지킬 것인가 주일을 지킬 것인가 하는 문제를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구약성경에 명시된 그것도 10계명 중에 하나로 기록이 되어 있는 안식일이기 때문에 안식일은 그 어떤 절기보다 중요한 위치에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면서도 또한 주일은 예수님을 믿는 우리에게 더욱 중요한 날입니다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 때 또 신약성경의 가르침으로 볼 때 우리가 주일을 지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주일이 중요하기에 안식일이 주일로 바뀌어야 한다고 하면서 그날을 역시 토요일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습니다.
주일이 토요일이어야 하느냐 일요일이야 하느냐 하는 논쟁 자체가 무의미한 것이지만 아직도 기독교인들 가운데서도 이 부분에 대하여 잘 모르거나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구약 시대에는 오늘날과 같은 '월화수목금토일'이라는 요일 제도는 없었습니다.
이러한 요일 제도는 구약 시대에 생긴 것이 아니고, 신약시대에 와서 생긴 것입니다.
6+1의 법칙이 중요한 것이지 그 날이 어느 날인가 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서 말하는 안식일은 일주일의 하루 즉 7일째 하루를 쉬라는 정신이고
그 날을 거룩하게 구별하고 또 거룩하게 지키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안식 후 첫날 즉 지금의 주일날에 모이게 된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 날이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이었고 성령님께서 강림하신 날이었고 교회가 시작된 날이었습니다
유대교에 속해 있다가 기독교인이 된 일부 사람들은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요일을 주일로 하고 그 날에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사건의 충격이 너무나 커서 그 이후 사람들은 안식 후 첫날 일요일에 모여서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고 회상하였으며 예수님을 예배하는 일로 힘썼으며 요한계시록에 나타나 있듯이 '주님의 날'이라고 칭하며 지켜 왔는데 이것은 자연스러운 변화였으며 이러한 안식일에 대한 요일의 변화가 즉 토요 안식일에서 일요일 주일로의 변화가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일요일'이라고 부르지 않고 주님께서 부활하신 날이라고 하여 '주님의 날' 약어(略語)로 '주일'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안식일은 그 나름대로 중요한 의미가 있었지만 구약의 율법을 완성하러 오신 예수님께서 이미 오셨고 그 예수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그 날에 우리가 성회로 모이고 그 날을 특별한 날로 지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주일이 소중한 날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안식일 보다 주일이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율법을 완성하셨듯이 주일도 안식일의 완성된 작품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주일은 주님을 위한 날입니다
본문 6절 말씀에 "날을 중히 여기는 자도 주를 위하여 중히 여기고 먹는 자도 주를 위하여 먹으니..."라고 했습니다.
날이나 먹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이 주님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주일을 지킨다는 것은 그 날을 주님을 위한 날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마가복음 2:23-3:6에 보면 예수님과 유대인들 사이에 안식일에 관한 논쟁이 있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가복음 2장 23절 이하에 이런 말씀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셨는데 그 제자들이 밀 이삭을 잘라서 손으로 비벼서 먹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말하기를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까"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안식일은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막2:27-28)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의 주인이시라고 한다면 그 안식일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가 하는 문제도 간단히 풀립니다. 우리가 그 주인 되시는 예수님을 위한 날로 삼아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을 드린 대로 안식일에 관해서 말할 때 어떤 날에 어떻게 지킬 것인가에만 관심이 많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안식일의 주인이 되시고 주일의 주인이 되시는 그 주님을 위하여 그 날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안식일을 지키지 않고 주님께서 부활하신 주일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안식일의 개념을 가지고 안식일처럼 지키고 있습니다.
주일을 안식일처럼 구별하여 지키는 것은 좋은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형식적인 행동방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런 행동 속에 예수님을 위한 원칙이 있어야 하고 그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주일 성수를 생각하며 어떻게 거룩하게 잘 지킬 것인가를 생각하기보다는 이 날에, 무엇은 해도 좋고 무엇은 안 되는가 하는 주로 율법적인 생각을 갖는 것이 보편적인 현상입니다.
처음 십계명을 받았던 구약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도 그랬습니다.
그들은 십계명 중 특히 이 제 4계명을 잘 지키려고 대단한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을 잘 섬기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출발한 것이었습니다.
주일이 주님을 위한 날이라고 할 때 그 주일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1)주일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지켜야 합니다
주일이 주님을 위한 날이라고 한다면 이 주일이 우리 주님의 거룩하심에 따라 다른 날과 구별하여 지키는 것이 주님을 위하는 날이 될 것입니다.
기독교 2천년 동안 이 제 4계명에서 말씀하는 거룩하게 지키라는 말씀을 순종하기 위하여 애쓴 갖가지 노력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예배 드리는 날로 삼았습니다.
- 성경을 배우는 날로 삼았습니다.
- 거룩한 교제를 실천하는 날로 삼았습니다.
-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는 날로 삼았습니다.
(1)주님께 예배를 드리는 신령한 예배의 날과 선행의 날로 구별시켜야 합니다.
우리 주님께 영광을 돌리고 주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선한 일을 하는 그런 특별한 날이 되게 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1년 365일 예배를 드리고 선을 행하고 주님의 뜻을 이행하기위해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날만큼은 더욱 더 그 일에 충실한 날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날로 구별시켜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도 엿새 동안에 여러 경우, 여러 곳에서, 여러 종류의 활동을 합니다.그러다가 주일에 교회에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림은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주이심을 함께 고백하며 서원하는 공동체적 신앙고백의 동맹행위가 됩니다(행2:42-47).
이것은 실로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들에게만 주어진 무상한 영광이요 특권입니다.
(3)축복을 받은 날로 구별시켜야 합니다.
창세기 2장 3절에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라고 하였습니다.
이 날(시간) 자체가 복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이 날에 인생을 위하여 하나님이 하신 일이 복된 일입니다.
인생의 구원을 위하여 예수께서 무덤에서 부활하신 축복의 날이요,
성령님을 보내신 날이니 복된 날입니다.
그것을 기억하고, 즐거워하며, 소망 중에 감사하는 사람들이 바로 복을 받은 자들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주일은 우리에게 축복의 날이 되어야 합니다. 복된 날로 받아야 하고, 복된 날로 지켜야 하고, 복된 날로 전해야 합니다.
2)주의 날로 기억하는 날입니다.
출애굽기 20장 8절 중에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천지창조 역사를 기억(묵상)하라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성취를 기억(묵상)하라는 것입니다.
-교회 탄생, 곧 새로운 공동체의 날로 기억하는 것입니다.
-영원한 안식을 기억(묵상)하라는 것입니다.
3.주의 날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본문 6절 말씀에 "날을 중히 여기는 자도 주를 위하여 중히 여기고 먹는 자도 주를 위하여 먹으니 이는 하나님께 감사함이요 먹지 않는 자도 주를 위하여 먹지 아니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사는 자체가 감사요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생각하면 그 무엇 하나 감사하지 않을 것이 없습니다.
안식일을 고집하는 사람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고 구약의 모든 절기를 지키려는 사람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고 주일을 지키고 구약의 절기를 지키지 않는 사람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에서 그렇게 된다는 것입니다.
안식일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주신 날이기 때문에 감사할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그것을 우리에게 주시면서 그 창조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주신 날이기 때문에 그 날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또 평생을 땀을 흘려 힘써 일을 해야만 하는 우리에게 일 주일에 하루를 쉬게 하신 날이기 때문에 우리를 쉬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하루도 쉬는 날이 없이 평생을 일만 하게했다면 우리는 참으로 불행했을 것입니다.
주일은 우리에게 더 큰 의미를 주는 날이기 때문에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주일은 우리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이요 성령님을 보내 주셨음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우리가 험한 세상에 살다가 주일날 교회에 와서 주님의 부활하심을 생각하면서 우리도 그와 같이 부활 할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우리에게 부활의 소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원한 안식이 있는 천국을 소망하면서 살게 해 주신 그 하나님을 알고 그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안식일이나 주일은 우리를 괴롭히게 하기 위해서 제정하신 날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 나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진리를 알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온갖 복락을 받아 누리게 되는 귀하고 복된 날입니다
이 귀하고 복된 날에 이 날을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께 마음 깊이에서 우러나오는 참된 감사를 드리시기를 바랍니다.
이 거룩한 날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마음껏 받아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본문 : 롬 14:5-6
제목 : 주일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라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는 여러 가지의 날들이 있습니다.
나라에서 정한 광복절이나 제헌절 같은 각종 국경일과 기념일이 있습니다.
또 조상 때부터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추석이나 설같은 명절이 있습니다.
계절의 변화를 나타내는 입춘이나 소한 대한 같은 절기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생일 결혼 기념일 같이 잊어버리면 안 되는 소중한 날이 있습니다.
또 미신을 믿는 사람들은 보통 날에도 손없는 날이라고 해서 길일이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들은 살아가는데 자신감이 없기 때문에 인생살이 대, 소사가 있을 때마다 날을 받아야 합니다.
이사를 하려면 계절이나 일기예보를, 결혼을 하려면 손님들이 불편하지 않은 날로 택해 그 판단에 합리성을 가져야 할 텐데 무조건 '손 없는 날' '길일'을 따지는가 하면 움직이는 방향까지도 무엇엔가 의존해 결정하려고 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에도 이런 날들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당시에도 여러 가지의 기념하는 날이나 특별하게 지켜야 하는 날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에는 대대로 지킬 3대 절기가 있습니다.
맥추절(칠칠절, 오순절), 유월절(무교절), 초막절(장막절, 수장절) 이 세 절기는 이스라엘 3대(三大)절기로 이스라엘의 모든 남자들은 이 날 예루살렘에 있는 유일 중앙 성소에 나아가 반드시 절기를 지켜야만 했습니다.
그 외에도 나팔절, 속죄일, 안식일과 같이 특별히 지켜야 할 날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시고 성령님이 강림하시어 이 땅에 새로운 모습의 교회가 시작이 되었을 때 구약시대 때 지켰던 이 절기들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가 고민이었을 것입니다.
구약의 율법이나 절기를 지키는 것은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진리를 아는 사람들에게는 별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그런 믿음이 연약한 사람이나 유대교 출신 교인들 사이에서는 적잖은 논쟁이 있었던 것이 분명합니다.
또 당장 중요한 문제는 예배를 안식일에 드릴 것인가 주일에 드릴 것인가 주일에 예배를 드린다면 주일을 안식일처럼 지켜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들이 야기되었을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안식일과 주일에 관한 문제가 아직 완전히 일치되지 않은 채 논쟁거리로 남아 있습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크게 세가지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구약의 제 7일을 안식일로 지켜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날짜도 제 7일 즉 토요일이고 지키는 방법도 안식일과 같아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안식교회 사람들이 그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아직도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율법을 잘 지킨다고 생각을 하겠지만 사실은 예수님을 믿지 않거나 예수님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의 사람들은 안식일을 주일로 바꾸어서 지키되 그 방식은 안식일과 같아야 한다는 사람들입니다.
날짜는 바뀌어도 그 방법은 구약의 안식일과 같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사람들은 주로 보수주의진영의 사람들입니다. 우리 고려파도 전에는 여기에 속해 있었습니다.
과거에 우리는 주일날 차도 타고 다니지 않았고 텃밭에 있는 채소도 뜯어다 먹지 않았습니다.
운동이나 오락은 물론이요 심지어 T.V.를 본다거나 걸려 온 전화를 받는 것도 삼가 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날은 많이 변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세 번째는 주일로 날짜도 바꾸어서 지키고 그 원리도 그 방법도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입니다.
사람들이 주일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것 때문에 문제가 있지만 주일을 중요하게 여기고 그 뜻을 바르게 이해한다면 이 방법이 성경적인 방법일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안식일을 지킬 의무는 없습니다
또 주일을 지키되 안식일처럼 지킬 필요도 없습니다
주일을 지키되 주일을 주일답게 지켜야 하고 그 날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1.주의 날을 중요하게 여겨야 합니다.
본문 5절 말씀에 "혹은 이 날을 저 날보다 낫게 여기고 혹은 모든 날을 같게 여기나니 각각 자기 마음에 확정할지니라"라고 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어떤 특별한 날을 다른 보통의 날 보다 낫게 여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은 모든 날을 다 같이 여기는 그런 사람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보통의 날보다 여러 절기들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관한 말씀입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안식일을 지킬 것인가 주일을 지킬 것인가 하는 문제를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구약성경에 명시된 그것도 10계명 중에 하나로 기록이 되어 있는 안식일이기 때문에 안식일은 그 어떤 절기보다 중요한 위치에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면서도 또한 주일은 예수님을 믿는 우리에게 더욱 중요한 날입니다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 때 또 신약성경의 가르침으로 볼 때 우리가 주일을 지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주일이 중요하기에 안식일이 주일로 바뀌어야 한다고 하면서 그날을 역시 토요일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습니다.
주일이 토요일이어야 하느냐 일요일이야 하느냐 하는 논쟁 자체가 무의미한 것이지만 아직도 기독교인들 가운데서도 이 부분에 대하여 잘 모르거나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구약 시대에는 오늘날과 같은 '월화수목금토일'이라는 요일 제도는 없었습니다.
이러한 요일 제도는 구약 시대에 생긴 것이 아니고, 신약시대에 와서 생긴 것입니다.
6+1의 법칙이 중요한 것이지 그 날이 어느 날인가 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서 말하는 안식일은 일주일의 하루 즉 7일째 하루를 쉬라는 정신이고
그 날을 거룩하게 구별하고 또 거룩하게 지키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안식 후 첫날 즉 지금의 주일날에 모이게 된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 날이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이었고 성령님께서 강림하신 날이었고 교회가 시작된 날이었습니다
유대교에 속해 있다가 기독교인이 된 일부 사람들은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요일을 주일로 하고 그 날에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사건의 충격이 너무나 커서 그 이후 사람들은 안식 후 첫날 일요일에 모여서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고 회상하였으며 예수님을 예배하는 일로 힘썼으며 요한계시록에 나타나 있듯이 '주님의 날'이라고 칭하며 지켜 왔는데 이것은 자연스러운 변화였으며 이러한 안식일에 대한 요일의 변화가 즉 토요 안식일에서 일요일 주일로의 변화가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일요일'이라고 부르지 않고 주님께서 부활하신 날이라고 하여 '주님의 날' 약어(略語)로 '주일'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안식일은 그 나름대로 중요한 의미가 있었지만 구약의 율법을 완성하러 오신 예수님께서 이미 오셨고 그 예수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그 날에 우리가 성회로 모이고 그 날을 특별한 날로 지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주일이 소중한 날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안식일 보다 주일이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율법을 완성하셨듯이 주일도 안식일의 완성된 작품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주일은 주님을 위한 날입니다
본문 6절 말씀에 "날을 중히 여기는 자도 주를 위하여 중히 여기고 먹는 자도 주를 위하여 먹으니..."라고 했습니다.
날이나 먹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이 주님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주일을 지킨다는 것은 그 날을 주님을 위한 날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마가복음 2:23-3:6에 보면 예수님과 유대인들 사이에 안식일에 관한 논쟁이 있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가복음 2장 23절 이하에 이런 말씀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셨는데 그 제자들이 밀 이삭을 잘라서 손으로 비벼서 먹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말하기를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까"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안식일은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막2:27-28)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의 주인이시라고 한다면 그 안식일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가 하는 문제도 간단히 풀립니다. 우리가 그 주인 되시는 예수님을 위한 날로 삼아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을 드린 대로 안식일에 관해서 말할 때 어떤 날에 어떻게 지킬 것인가에만 관심이 많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안식일의 주인이 되시고 주일의 주인이 되시는 그 주님을 위하여 그 날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안식일을 지키지 않고 주님께서 부활하신 주일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안식일의 개념을 가지고 안식일처럼 지키고 있습니다.
주일을 안식일처럼 구별하여 지키는 것은 좋은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형식적인 행동방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런 행동 속에 예수님을 위한 원칙이 있어야 하고 그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주일 성수를 생각하며 어떻게 거룩하게 잘 지킬 것인가를 생각하기보다는 이 날에, 무엇은 해도 좋고 무엇은 안 되는가 하는 주로 율법적인 생각을 갖는 것이 보편적인 현상입니다.
처음 십계명을 받았던 구약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도 그랬습니다.
그들은 십계명 중 특히 이 제 4계명을 잘 지키려고 대단한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을 잘 섬기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출발한 것이었습니다.
주일이 주님을 위한 날이라고 할 때 그 주일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1)주일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지켜야 합니다
주일이 주님을 위한 날이라고 한다면 이 주일이 우리 주님의 거룩하심에 따라 다른 날과 구별하여 지키는 것이 주님을 위하는 날이 될 것입니다.
기독교 2천년 동안 이 제 4계명에서 말씀하는 거룩하게 지키라는 말씀을 순종하기 위하여 애쓴 갖가지 노력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예배 드리는 날로 삼았습니다.
- 성경을 배우는 날로 삼았습니다.
- 거룩한 교제를 실천하는 날로 삼았습니다.
-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는 날로 삼았습니다.
(1)주님께 예배를 드리는 신령한 예배의 날과 선행의 날로 구별시켜야 합니다.
우리 주님께 영광을 돌리고 주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선한 일을 하는 그런 특별한 날이 되게 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1년 365일 예배를 드리고 선을 행하고 주님의 뜻을 이행하기위해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날만큼은 더욱 더 그 일에 충실한 날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날로 구별시켜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도 엿새 동안에 여러 경우, 여러 곳에서, 여러 종류의 활동을 합니다.그러다가 주일에 교회에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림은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주이심을 함께 고백하며 서원하는 공동체적 신앙고백의 동맹행위가 됩니다(행2:42-47).
이것은 실로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들에게만 주어진 무상한 영광이요 특권입니다.
(3)축복을 받은 날로 구별시켜야 합니다.
창세기 2장 3절에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라고 하였습니다.
이 날(시간) 자체가 복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이 날에 인생을 위하여 하나님이 하신 일이 복된 일입니다.
인생의 구원을 위하여 예수께서 무덤에서 부활하신 축복의 날이요,
성령님을 보내신 날이니 복된 날입니다.
그것을 기억하고, 즐거워하며, 소망 중에 감사하는 사람들이 바로 복을 받은 자들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주일은 우리에게 축복의 날이 되어야 합니다. 복된 날로 받아야 하고, 복된 날로 지켜야 하고, 복된 날로 전해야 합니다.
2)주의 날로 기억하는 날입니다.
출애굽기 20장 8절 중에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천지창조 역사를 기억(묵상)하라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성취를 기억(묵상)하라는 것입니다.
-교회 탄생, 곧 새로운 공동체의 날로 기억하는 것입니다.
-영원한 안식을 기억(묵상)하라는 것입니다.
3.주의 날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본문 6절 말씀에 "날을 중히 여기는 자도 주를 위하여 중히 여기고 먹는 자도 주를 위하여 먹으니 이는 하나님께 감사함이요 먹지 않는 자도 주를 위하여 먹지 아니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사는 자체가 감사요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생각하면 그 무엇 하나 감사하지 않을 것이 없습니다.
안식일을 고집하는 사람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고 구약의 모든 절기를 지키려는 사람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고 주일을 지키고 구약의 절기를 지키지 않는 사람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에서 그렇게 된다는 것입니다.
안식일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주신 날이기 때문에 감사할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그것을 우리에게 주시면서 그 창조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주신 날이기 때문에 그 날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또 평생을 땀을 흘려 힘써 일을 해야만 하는 우리에게 일 주일에 하루를 쉬게 하신 날이기 때문에 우리를 쉬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하루도 쉬는 날이 없이 평생을 일만 하게했다면 우리는 참으로 불행했을 것입니다.
주일은 우리에게 더 큰 의미를 주는 날이기 때문에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주일은 우리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이요 성령님을 보내 주셨음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우리가 험한 세상에 살다가 주일날 교회에 와서 주님의 부활하심을 생각하면서 우리도 그와 같이 부활 할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우리에게 부활의 소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원한 안식이 있는 천국을 소망하면서 살게 해 주신 그 하나님을 알고 그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안식일이나 주일은 우리를 괴롭히게 하기 위해서 제정하신 날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 나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진리를 알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온갖 복락을 받아 누리게 되는 귀하고 복된 날입니다
이 귀하고 복된 날에 이 날을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께 마음 깊이에서 우러나오는 참된 감사를 드리시기를 바랍니다.
이 거룩한 날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마음껏 받아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